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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05 19:38
저는 경상도 사투리인줄 알고 글읽고 있다가 강원도 삼척이라길래 조금 놀랐습니다.
마카, 모데(모데 보다는 모디, 모디라, 모디봐라), 미까시룹다(미깔시럽다)는 경상도도 같은 뜻으로 사용하고 있어서요 사투리는 알면알수록 재밌네요.
13/11/05 19:47
삼척이 강원도 최남단이고 울진이 가까워서(울진은 60년대 까진 강원도였고) 강원도-경상도 사투리가 혼재되어 있어요. 강릉-삼척이 공유하는 단어와 억양이 비슷하고 삼척-울진도 비슷한데 강릉-울진을 비교하면 완전히 달라지죠 크크크.
13/11/05 21:17
홍시나 귤같은 것들은 -잔기 맛있죠.
한국인은 -저부를 잘 씁니다. 제 주변 촌놈들은 음식먹을 때 -가시개 쓰는걸 촌스럽게 생각합니다. (공을 높이 들고) -데이나? -옆에 단어들은 제가 자주 쓰는것들인데, 위에 세개는 요즘 20대는 잘 모르는 것 같고 4번째 단어는 서울 사람이 못알아들어서 약간 벙쪘던 기억이 있네요.
13/11/05 22:10
셰그룹다(고향은 대구입니다만, 전 여태 '세그랍다'로 알고 있었네요)를 제외하고는 다 생소한 말들이네요. 정확한 의미까지야 말씀드리기 어려운데 방언이라고 할 만한게 '단디'정도가 생각나네요.
13/11/05 22:26
감사합니다, 느낌은 알겠는데 '단디하거라' 하시면서 외할머니가 등을 팡팡 칠 때 정확하게 말로 설명이 힘들더라구요, 사전이나 직접 물어봤으면 진작에 알았을 것을 어쩐지 부끄럽기도 하네요.
13/11/06 01:07
북쪽 도의 남부와 남쪽 도의 북부는 서로 영향을 받는것 같아요.
저는 전북 익산 출신인데, 익산이 충남하고 가깝다 보니(집에서 논산훈련소까지 차로 30분...) 같은 전라도지만 전남 방언보다는 오히려 충남 방언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말도 느리고요. 그리고 와이프는 경북 영양출신인데, 영양이 강원도랑 가깝다 보니 대구나 부산 같은 곳에 비해 오히려 강원도 스러운 방언이 않더군요. 위에서 말씀하신 마카, 미까시럽다 라는 말을 장모님께서도 쓰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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