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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04 23:04
제가 대학교 다닐 때 친구가 알이 큰 시계를 차고다니길래 그런갑다 했는데 알고보니
꽤 비싼 축에 속하는 '파네라이'였더군요. 아마 천만원 정도 했을거예요. 어린나이에 충격을 받은 기억이...
13/11/04 23:26
헐 하우스 카키 킹 찼었나요? 하고 검색해보니 나오네요
http://watchesinmovies.info/tv/house-m-d-2004/ 오오
13/11/04 23:27
저 장면을 보는 순간 어머 저건 사야해...하고 질러버렸습니다. 크크 덕분에 수많은 뽐뿌를 이겨냈죠. 난 하우스가 차는 시계를 찬다구!
13/11/04 23:13
저도 나름의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어린 친구들/후배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1. 까르띠에 혹은 국시공(IWC)급의 시계를 하나 빌립니다. 아버지 출근하시는 걸 유심히 지켜본 뒤 닌자가 되어 안방으로 향합니다. 예물 시계가 반드시 어딘가 있습니다! 오메가? 로렉스? 아무거나 좋습니다. 집문서를 훔쳐나온 고니(타짜)의 마음가짐으로 빠져나옵니다. 2. '이 시계는 내 시계다' 주문을 건 뒤 백화점으로 갑니다. 브라이틀링, 태그호이어 등등 가고 싶은 곳 마음껏 갑니다. 3. 실컷 봅니다. '나는 중국에서 온 대부호다' 하는 자세로 점원들을 괴롭힙시다. 4. 자체매장이 아닌 매대까지 돌면서 미도/시티즌 등등까지 모조리 훑습니다. 5. 타임포럼/뽐뿌시계포럼/피지알 등등에서 물어봅시다. "횽들 나 오늘 태그호이어에서 이러이러한 거 봤는데 진짜 멋지더라. 근데 돈은 없어" 6. 시계를 사랑하는 돈많은 형들은 돈없지만 시계를 사랑하는 사람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그들은 답변하고 싶어서 미칩니다. 그럼 이걸 사라, 저걸 사라. 7. 살 수 있는 것을 사십시요. 그리고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8. 원래 갖고 싶었던 것이 미치도록 그립고 갖고 싶겠지만 당신은 돈이 없으니 점점 기억에서 잊혀져갑니다. ... 135. 어느날 당신은 백화점을 돌다가 옛날에 돈없던 시절 미치도록 갖고 싶었던 시계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땐 그랬지 하며 씨익 웃는 당신. 지갑에서 빛나는 검은색 카드를 꺼내 점원에게 건내줍니다. 말없이 그 제품을 향하는 당신의 시선, 그 품격에 압도된 점원은 허겁지겁 정성스레 포장을 합니다. 잠시 후 다가온 점원은 한도초과를 알리고 당신은 다시 닌자처럼 백화점을 빠져나옵니다. 136. 열심히 삽시다. 아시다시피 시계는 인생보다 아름다우니 험한 노동은 우리가 해야 합니다.
13/11/04 23:23
크크크 좋은 글 감사합니다. 파텍의 아버지&아들 광고가 생각나네요. 우리 삶과는 완전 거리가 먼...;
상위 브랜드에서 일단 페이보릿 시계를 찾고 그것을 최대한 충족시켜줄 수 있는 현실 가능한 시계를 찾는 것은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그러면서 차근차근 올라가는거죠. 본격 시계 푸어의 길....
13/11/04 23:49
마지막 시계 사진, 파텍에 저런 모델이 있나요?
사진이 좋은 상태가 아니라 확신하지 못하겠지만 막짤은 아무리봐도 가품의 냄새가 납니다. 뚜르비용의 파란 나사들 색상이 열처리 한 것 처럼보이지도 않고 케이스와 핸즈도 가공도 훌륭한 편이 아닌걸로 보이는데요.
13/11/05 00:03
개그샷이라 파텍 아무 사진이나 엎어왔는데 가품이라면 더 희극적이네요 ^^;;
이미지 검색 돌려보니까 중국쪽 가품인거 같네요.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크 사진 수정은 굳이 하지 않겠습니다..;
13/11/05 07:58
정확치는 않지만 가품이 맞는 것 같습니다. 파텍 필립은 이너 뚜르비옹이 아닌 경우는 파텍필립 씰을 뚜르비옹에 새겨 넣습니다. 저건 그리고 뚜르비옹이 아니라 아무리 봐도 밸런스 휠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일단 용두 위치부터가 에러..
13/11/05 00:05
저는 시계가 2개 있습니다. 둘다 마눌님이 연애할때 사준거군요.
하나는 논산훈련소 들어가기전 사준 만원짜리 카시오 전자시계, 하나는 뉴욕 출장 가서 사온 Fossil 시계입니다. 카시오는 잘쓰고 있습니다만, 파슬 시계가 너무 무거워 잘 안차게 되더군요. 그래서 대용으로 정장-세미정장에 어울릴만한 시계하나를 고르고 있습죠. 지금은 그냥 알아만 보고 아마 내년 1월 해외에 나갈때 쯤 사게될것 같습니다. 가격을 20만에서 50만정도에서 파슬이 무거우니 가벼운 시계로 (티타늄?), 파슬이 올 블랙이니 스트랩이 가죽이거나 은색으로 된걸 찾는 중입니다. 표현방식은 아날로그든 디지털이든 상관없는데 날짜(요일)은 꼭 나왔으면 하고 기왕이면 어두운곳에 볼수있게 내장램프가 있으면 합니다. 주변에서는 시티즌을 권하던데... 안예뻐요..ㅡ_-a 그 다음으로 권하는게 세이코던데 그건 좀 낫더군요. 암튼 이렇게 하나하나 조건을 추가하면서 면세점에 입점한 브랜드를 한번 훓으면 내년 까지는 고를수 있지 않을까 마 그리 생각합니다.
13/11/05 01:45
한 번 산 시계는 ... 잃어버리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제가 아끼던 시계를 잃어버리고 나서 ㅠㅠ;;; 더이상 시계를 사겠다고 마음을 못 잡겠어요. 어엉엉엉
13/11/05 09:38
다른 치장(?) 쪽에는 관심이 많은 와중에 유독 시계에만 관심이 1g도!! 없었는데
오르골님이 그 동안 연재하신 글도 읽고.. 질문 드리는 쪽지에도 친절히 답해주시는 오르골님 덕분에.. 시계 뽐뿌가 일어 1주일 사이에 2개나 구입했어요.. 책임지세요...... 으앙..
13/11/05 10:48
잘 보고 있습니다..랑에1이 내손에 감겨져 있는 날이 올까요?? ㅠㅠ 현실은 아직 빅토리녹스네요..시계 사고 싶네요.. 볼때마다..
13/11/05 16:52
매번 연재 잘 보고 있습니다 ^^
다음 편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요렇게 외전?! 형식으로 올라왔네요 흐흐 2009년에 오리스 tt1 데이데이트 산 이후로 몇년째 별탈없이 잘 차고 다녔었는데.. 오르골님덕에 요즘 다시 시계목표가 여럿 생겼.. 또르르.. 요즘은 태그호이어 모나코 / 오리스 다이버 레귤레이터 / 세이코 튜나 sbbn017 이 눈에 들어오네요 하.. 다음 글에선 아는 사람들은 예물시계로 많이 한다는 보메&메르시에도 다루시나요? 개인적으로 흥미가 가는 브랜드라서요!
13/11/05 20:55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메 메르시에도 요즘 많이 하더라고요. 리치몬드 그룹 내에서도 조금 푸쉬를 덜받는 느낌이 있지만
가격도 적당하고 희소성도 있고... 제가 경험해보진 못해서 걱정되긴 하는데 다뤄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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