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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9 19:17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방사선 치료를 하셔야 하는지 항암 치료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부디 재발없이 완치되시길 바랄께요. 건강하세요 건강이 최곱니다! 그리고 올해 서른 된 대전/남 인데 조언 받들어 꼭 결혼하겠습니다
13/10/29 19:25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수술에 필요한 치료재료 및 약을 공급하는 사람이지만 환자 입장은 별로 생각치 않았는데.... 속히 쾌차하시길 빌겠습니다.
13/10/29 19:31
옆에서 그걸 지켜봐야 하는 의사로서 이런 글은 너무도 감사합니다.
나름 그 생활을 다 안다고 생각하고 옆에서 기침하시라고 자꾸 움직이시라고 식사 더 많이 하시라고 채근하는 역할을 했었는데 그 통증을, 그 어려움을 다 안다고 생각한 건 역시 제 오만이었나 봅니다. ^^ 그래도 수술이 잘 끝나서 다행이네요 :) 앞으로도 약 잘 드시고 관리 잘 하시고 꼬박꼬박 병원 잘 다니셔야 합니다! B형간염이 좀 밉기는 해도 어쩌겠어요. 그냥 몹쓸 친구려니 하고 데리고 살아야죠... 고생 많으셨습니다!
13/10/30 16:15
의사샘들은 환자의 편의를 너무 봐주면 안될거 같아요.
환자의 치료를 목적으로 잔소리도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비슷한 수술을 받은 다른 분들은 기침이나 가래 뱉는걸 크게 어려워하지 않으시더군요. 저만 망할 기관지염 때문에 고통스러웠던거 같습니다.
13/10/29 20:11
아.. 결혼 하고 싶다 -_-
간암의 장점이 돋보이네요. 항암제 맞고 더 아프신 고모할머니를 생각하면 참, 폐암보다는 간암인듯. 수고하셨습니다.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13/10/29 20:33
저도 지금 갑상선암 수술을 하고 병실에 누워 이 글을 보고 있는데 한문장 한문장 공감가지 않는 구절이 없네요.
아무쪼록 쾌차하시고 건강해지셨으면 좋겠네요.
13/10/30 16:17
전 회사에서 갑상선암 수술 하신분 계셨는데.. 신체적으로는 괜찮지만 자신의 기분을 컨트롤 못하겠다하시더군요.
조울증 처럼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가 갑자기 다운됐다 하니 자신이 자신을 컨트롤 하기 힘들다고... 정말 안아픈게 최곱니다. 화이팅
13/10/29 20:43
저도 20중 후반에 수술 및 투병으로 인해 떨어진 면역으로 인한 온갖 면역계 질환 및 우울증, 공황장애 때문에
몇년을 한량생활....을 했었습니다. 특히 말씀하신대로 아프면 뭐 온갖 것들이 다 필요없고....그냥 건강만이 최고가 되죠;;; 제 경우엔 지인들도 다 인연을 끊게됐고...(아플 때 잘해야죠...) 남은 건 애인과 가족 뿐이었던지라 이해가 백번 갑니다. 얼른 쾌차하시고.... 앞으로는 즐거운 일만 있으시길 빌겠습니다.
13/10/29 20:45
저도 2년전쯤에 산재로 다쳐서 병원생활을 한 경험이 있는데 진통제는 참 힘들죠. 아픈 거야 그냥 끙끙댄다 치고 진통제 자체가 몸에 안받으면 그것만큼 고통스러운 게 없더라구요. 속이 막 메스꺼워서 밥도 못먹고 냄새만 맡아도 속이 뒤집어지죠. 그래서 살이 10Kg가량(!) 빠졌는데 저는 살이 많이 쪄서 한 2달쯤 지나니깐 아버지가 좋아하시더군요(...) 물론 체중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데헷.
13/10/29 20:46
저도 아내가 B형 간염 보균자이고 비리어드란 약을 복용하고 있는 입장으로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수술 무사히 마치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냥 뭔가.. 음.. 공감이 많이 됩니다^^
13/10/29 21:03
수고하셨네요. 저도 큰 수술을 받아본 경험이 있어 위에 적은 말이 다 이해가 됩니다. 잊은 줄 알았는데 보니 바로 기억나네요 -_-; 아무튼 완쾌하시길 빕니다.
13/10/29 21:26
고생많으셨습니다. 굳세게 이겨 내시길 바랄게요
그런데 혹시 실손이나 암보험은 들어 놓으셨었나요? 현업에 종사하다보니 그쪽으로 먼저 걱정이 드는군요.....
13/10/29 21:29
어서 회복하시고 전이나 재발이 없기를 바랍니다. 아버님도 그렇고 주위 지인 세분이 암 투병 중이셔서 정말 남 이야기가 아니네요. 어서 쾌차하세요
13/10/29 21:41
재발위험이 있는게 암이라는것이다보니 몸관리 잘하시라는 말밖에 드릴말이없네요
역시 가족이 중요하죠..결혼은 뭐.. 하고싶지만 못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흑흑..
13/10/29 21:48
흐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유전자 이상으로 췌장암 위험이 있는데 가끔 췌장염으로 입원해서 물도 못마시고 진통제에 끙끙댈때가 제일 힘들더군요. 부모님은 바쁘셔서 자주 못오시니 혼자 외롭게 있다보면 진짜 결혼안하고 살면 늙어서 아프면 정말 쓸쓸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Ps는 공감합니다 크크 새벽에 제 팔을 만져주는 이쁜 간호사분들 흐흐
13/10/29 22:27
저희 아버지께서도 지난달에 위암때문에 위절제수술을 하셨는데, ToSsiSm님의 글 내용이 저희 아버지께서 받은 느낌과 비슷하겠죠..
울컥하네요.
13/10/29 22:33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완쾌 되었다고 믿고 있구요.. 왠쾌 되셨습니다. 제 댓글 꼭 읽으시면 아내분 하고 웃으면서.. '파이팅' '파이팅' 두번 외치기.. ~~ 파이팅... 기운내라 아자~~
13/10/29 22:33
수술하면 엄청 아프죠. 죽느냐 사느냐는 좀 뒤의 일이고 일단 아파서 죽을 것 같죠.
근데 그 고통도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 싶게 잊어 먹습니다. 지금 수술한 것도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잊습니다. 처음엔 건강에 신경 엄청나게 쓰면서 모든 것들을 이게 내 몸에 좋은가 안좋은가를 따지며 하다가 시간이 지나다 보면 또다시 건강을 등한시하게 됩니다. 지금 이 시간의 심정들을 잊지 마시고 지금 주위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잊지 마시고 평생 간직하고 살아가세요. 그럴 수만 있다면 지금의 암수술은 고통이 아니라 축복일 수 있습니다. 평생을 건강하고 감사하게 살아 갈수 있게 해 주는 축복이죠. 참, 그리고 요즘 암은 그렇게 치명적인 병은 아니죠. 수술이 잘 끝났고 추가 항암치료도 없다면 아마도 걱정할 일은 없을 듯 하네요. 사람 몸이 뭐가 하나 부족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 스스로 보완을 해가더군요. 오래 걸려도 2년 정도만 지나면 일상 생활에 아무런 불편없이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3/10/29 23:02
수술실 들어간 기억이 나시는가 보네요.
저는 수술날 아침에 알약을 줬는데 알약이 초강력 수면제였는지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겠고, 눈 뜨니깐 모든게 끝나 있더군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 아산병원 간호사는 얼굴 보고 뽑는게 확실한것 같습니다......
13/10/30 16:21
멀쩡하게 수술실 들어가서 영화에 나오는 거 처럼 코에 산소마스크 쓰고 나니 바로 기억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간호사분들은 얼굴 뿐 아닌 전체를... 보고 뽑는거 같습니다. 간호사로서의 자세라든가.. 환자를 위한 마음이라 든가..
13/10/29 23:56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딴 얘기지만, 아산이랑 삼성병원은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간호사 얼굴보고 뽑기로 유명합니다. 크크...
13/10/30 01:11
다행이네요. 근데 뭐랄까 암 수술이 2주일 만에 퇴원이 가능하네요. 별 거 아닌 수술로 40일 넘게 입원했었던 나는 뭐지... 역시 의료사고였었나...
13/10/30 16:23
사실 병원에 입원해서 의사가 직접 치료를 해야 한다거나 케어를 받아야 하는 것 외에는 큰 병원일 수록 빨리 퇴원시키는 거 같습니다.
병실이 언제나 부족하니...
13/10/30 07:17
그래도 다행이에요. 암 정말 무섭습니다. 꾸준히 관리 잘하셔야 합니다. 수술하고 완치판정 받아도 재발하는 경우가 제 주위에 두분이나 계셨어요..ㅠ
13/10/30 16:24
친한 형님도 뇌종양 수술 하시고 3년 뒤 재발 한 분이 계십니다.
저도 뭐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어야 할거 같습니다. 만일 재발 해도 수술은 이제 안하렵니다.
13/10/30 16:33
댓글 달아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어제 쓰고 오늘 다시 읽어 보니 후유증 쪽에 안 적은 것들이 꽤 있는데 이미 늦은듯 하니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모두 모두 몸 관리 잘 하시고 검진도 정기적으로 받으세요. 특히 간암은 본인이 앓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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