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0/29 16:22:24
Name 탱딜아
Subject [일반] 교회의 의사결정 및 예산 지출 그리고 부패
안녕하세요. 무거운 자유게시판의 글쓰기버튼을 처음 누르는데 이런 무시무시한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게 되어 제 자신에게 애도 를 보냅니다. 일단 저는 개신교인을 밝힙니다.

저는 피쟐을 그리 오래 하지는 않은..(한 4년?) 눈팅족인데요 자게와 유게에 수없이 올라오는 개신교 까는(ㅠ) 게시물들을 보면서 이런 댓글을 많이 접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교회에 세금을 물려야 합니다.”라는 댓글이죠. 저도 교회에 세금을 물리는 걸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교회에 세금을 물리게 된다면 교회의 ‘부패’ 가 사라질 것인가?” 라는 질문이 들었습니다. 저는 세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피지알에 계신 다른 분들 보다 조금이라도 더 아는 게 있다면 교회 의사결정 시스템과 예산집행 부분일 것입니다.(물론 매우 짧은 지식입니다. 전도사님 이상 등장하시면 버로우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한번 글을 써보고 싶어 이렇게 자유게시판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지금 작성하는 내용은 제가 다니는 교회(어느정도 대형이라 할 수 있는) 에 기반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1.        교회 당회 구성원 결정 및 의사결정

세상에 수많은 종파가 있지만 한국 안에 어느 정도 있는 개신교종파를 뽑으라 한다면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가 있습니다. 저는 장로교니 장로교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겠습니다. 당회는 목사, 부목사, 장로 로 구성된 의사결정기구입니다. 첫 번째로 목사초빙 같은 경우는 정상적인 교회라면 담임목사님이 은퇴나이인 70세를 채우시면 1~2년전에 당회에서 목사 후보를 추립니다. 여러명 뽑아 한 명을 뽑는 방식이 아닌 한 명씩 추천 후 가부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 가부는 공동의회(세례를 받은 교인 전원 참석 가능)에서 결정되고 이론적으로는 50% 찬성이 넘으면 가능하지만 정말 심각한 결함이 있지 않은 이상 8~90% 선에서 찬성이 결정 납니다. 애매하면 떨어지고 말지 50% 선에서 결정되진 않습니다. 부목사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장로 같은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장로는 매년 선출을 하는데 당회에서 올해 몇 명을 뽑자! 라고 결정을 합니다. 그리고 그 2배수의 후보를 당회에서 추려서 투표 2~3주전쯤에 교회에 광고를 합니다. 그리고 공동의회를 열어 투표를 합니다. 어떤 식이냐면 후보가 10명이면 5명까지 투표가능합니다. 6명넘게 투표하면 무효표, 5명 이하는 얼마든지 가능.. 이런 식입니다. 그래서 10명중 과반수를 넘긴 사람만 장로가 됩니다. 그러다보니 5명을 뽑을 것을 목표로 10명을 냈는데 한명만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전 제 교회가 정상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장로가 왜 많이 필요하냐고 물으신다면 세종이 굴린 황희정승..같은 경우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교회에는 항상 일할 사람이 부족하니 장로직 줄 테니 교회를 위해 좀 더 열심히 일하라 이겁니다. 물론 장로님들이 다들 황희정승같으시면 더욱 좋겠지요.

장로교의 의사결정 기구는 당회, 제직회, 공동의회 이렇게 3가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당회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목사, 부목사, 장로 로 구성되어있고 제직회는 집사이상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공동의회는 세례교인 이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의사결정이라고 해도 결국엔 헌금을 걷어서 어떻게 쓸것인가.. 에 대한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부분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형교회 같은 경우는 정해진 지출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년 10월부터 시작해서 예산안을 짜고 교인들을 대상으로 헌금작정을 받습니다. 1년간 헌금을 얼마 받을지 예측을 하는 것이죠. 물론 이 과정에서 헌금 더 내라 마라 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공개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장로 평가기준에 헌금액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또한 십일조 및 감사헌금 등등은 작년 및 재작년 예산을 보고 추측하여 예산안을 짭니다.

그리고 이 예산안에 맞춰 내년 헌금을 어느 곳에 쓸지 결정합니다. 그리고 이 예산안을 제직회에 올립니다. 저희 교회는 ‘국’ 시스템인데요, 예배국, 선교국, 구제국, 양육국, 행정국 등등 각 국에서 예산을 얼마를 쓰 며 국안에 수많은 팀들이 있는데 각 팀들에게 얼마가 배정되있는지 보고합니다. 그 이상의 세목까지는 보고하지 않습니다. 예산안이기에 정해져있지도 않으니까요. 그리고 제직회에서 가부 결정을 물은 후에 통과가 되면 이 예산안이 공동의회로 넘어갑니다. 공동의회에서도 가부 물은 후 통과되면 예산안으로 채택이 되고 새해 1월에 공동의회를 다시 열어 확정안을 다시 가부로 묻게 됩니다. 물론 이 모든 과정에서 통과가 안되면 무기한 연기…. 가 되게 되겠습니다. 통과가 안되는 사유야 뭐 몇 가지 없습니다. “이 팀에 돈이 왜 이렇게 많이 들어가냐” , “헌금 예상액을 왜 이렇게 잡았느냐”, “작년과 올해 차이가 이러한데 왜 이러느냐”등등.. 질문에 합당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게 되면 투표로 들어가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교회가 크다보니 맘먹고 교회를 까려는 분들도 계셔서 (왜 계속 다니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예산관리는 잘 되고 있습니다. 물론 예산이 아닌 다른 의결사항도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그리고 분기마다 예산 사용액 보고를 위한 당회, 제직회, 공동의회를 또 열어서 찬반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즉 1년동안 공동의회가 최소 6번 발생하게 됩니다. 당회는 매우 많이 열리구요.

2.        교회 예산의 지출

성경에 근거하여 개신교가 추구해야할 두가지 큰 가치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첫번째 이고 예수님을 전하고 사람들을 가르치는게 두번째입니다. 이 두 가지에 기반하여 교회의 모든 예산이 굴러갑니다. 예배, 사회봉사, 선교, 양육, 교구.. 이정도로 크게 사용금액이 나눠진다 볼 수 있겠습니다.

예배국 같은 경우는 돈 나가는 부분이 전문인력 월급(교인 봉사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 있더군요. 조명이라든지 음향, 영상같은), 악기 구입, 유지 및 보수, 영상 및 음향장치 유지 및 보수 가 되겠습니다. 사회봉사는 맨 마지막에 언급하겠습니다. 선교 같은 경우는 국내선교, 해외선교로 나눠집니다. 국내선교는 간단히 생각하면 길가다가 받으신 물티슈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미자립교회(시골에 있는) 지원도 여기에 포함시키겠습니다. 해외선교는 해외 파송선교사 지원, 해외단기,장기선교여행 지원, 외국 미자립교회 지원 등이 있습니다. 양육은 성도들을 가르치는 부분인데요 교제, 간식, 강사비 등등이 있겠습니다. 교구는 양육을 따로 받기를 원하지 않는 성도까지 포함하여 모든 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으로써의 역할은 매우 크지만 큼직큼직한 예산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행정국은 예산관리, 감사 등입니다.

물론 이렇게 정해진 예산 말고 전체적인 교회 행사(체육대회랄지, 전교인출석 주일이라든지 부활절, 추수감사절등등 절기) 와 목사님 및 직원 월급등 교회 지출이야 무궁무진 합니다. 교회 유지비도 있지요. 전기 및 수도세, 관리비 등등.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회봉사가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사회봉사를 합니다. 첫 번째는 시와 연계한 부분이고 두 번째는 교회 독립적으로 하는 부분입니다. 대형교회 같은 경우는 시에서 부탁이 들어옵니다. 복지시설을 맡아 운영해달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시와 함께 예산을 부담하게 됩니다. 제 교회같은경우는 노인양로원, 노인복지관, 어린이집.. 그리고 하나 더 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ㅠ. 하여튼 4개의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 독립적으로는 다들 하는 연탄 나르기, 학생장학금지원, 도서지역 봉사활동, 가난한 가정에 생활필수품 전달 등에 예산이 다 나가게 됩니다.

3. 부패

이런 상황에서 당회가 부패하고 공동의회의 참석률이 떨어지게 된다면 교회가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의 경우에도 공동의회의 참석률이 매우 높지는 않습니다. 적당히 참석하는 수준이지요. 하지만 어느 정도 전통이 있는 교회이고 장로들의 발언권이 꽤나 쌘 교회입니다. 목사가 좌지우지 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부패하기가 쉽지.. 않네요. 목사가 카리스마를 가지고 교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장로들을 누르게 된다면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목사님이 좋으신 분이시면 전권을 가지고 좋은 방향으로 교회를 이끌 수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목사가 먹튀 하는 것도 식은죽 먹기지요. 공동의회에 예산 보고도 구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돈을 때먹는 것이 의외로 쉽습니다. 즉 목사와 장로간의 견제 및 협력이 적절히 이루어지는 것이 교회 유지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막장난 목사를 해결하는 데에는 이론적으로는 노회(시 단위로 존재하는 기구로써 교회 연합이라 보시면 됩니다.) 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목사 초빙의 경우는 개교회에서 하지만 목사 안수 같은 경우는 지역노회에서 합니다. 그렇기에 목사에 대한 견제도 지역노회에서 해야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교회에 정말 모든 걸 바치고 열심히 일하시는 목사님들은 노회에 간섭하고 노회에 참석할 여유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돈먹고 할일 없는 목사님들이 노회를 더 잘 나갑니다 ㅠㅠ.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뜻있는 목사님들이 일어서야 하는데 사실 그런 운동은 기윤실 과 젊은 목사님들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규모가 작아서 문제이지요. 제가 다니는 교회 같은 경우도 교회내부도 문제가 워낙 많아 다른 교회 신경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어쨌든 이런 교회의 부패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오고가고 있고 피쟐에서도 돈의 노예가 된 교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세금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지만 세금을 낸다한들 부패한 교회에서는 선교, 양육 등등 에서 예산 줄이면 그만입니다. 이미 많은 댓글에서 이야기가 나왔지만 교회에 간섭할 수 있는 중앙기구가 생긴다면 부작용이 더 많이 생길거라 생각합니다. 안좋은 대형교회가 조용히 잘하고 있는 작은 교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지요.

하… 참 어렵습니다. ㅠㅠ 욕 맨날 처먹으면서도 대안도 없는 이 현실이 안타깝고 머리도 아픕니다. 잘못한 교회에 대해 대신 사과하면 왜 너네가 사과하냐고 뭐라고 하고 가만히 있으면 왜 다들 아무말도 안하고 있냐고 하시니 피지알만 오면 멘붕이 되도 전 유머게시판과 자유게시판이 좋아요 크크. 자유게시판이 종교게시판은 아니지만 교회가 이런 곳이라는 것을 알고 비판을 해주시면 좀 더 건설적인 생각을 기독교인들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글 쓰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실험하는 대학원생이라 글을 띄엄띄엄써서 좀 어설플 수도 있고  피드백이 늦을 수도 있습니다.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날돌고래
13/10/29 16:32
수정 아이콘
구체적인 설명 감사드립니다. 기독교인이 아닌 저로서는 교회의 구조에 대해서 이렇게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용기내어 글 써준신 점 감사드립니다. 탱딜아님 같은 깨어있는 기독교인이 기독교 개혁 및 정화에 원동력이 될 거라 믿습니다. 그 방법은 차차 생각해봐야겟지만요.
탱딜아
13/10/29 16:33
수정 아이콘
덜덜덜덜...... 감사합니다 덜덜
레몬커피
13/10/29 16:32
수정 아이콘
관련 지식이 전무하여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일정 규모이상 교회의 경우 일반 회사처럼 등록을 의무화하고 정기적인 회계감사를 받게할수는
없나요? 그냥 교회 부패 이야기 나왔을때 생각났던겁니다.
13/10/29 16:34
수정 아이콘
정치가 문제지(대형 교회에 교인이 몇인데 그들의 오피니언 리더 심기를 거스르는 법규를 제정하려는 정신나간 정치인이 있을리가 없죠..)
법률만 제정되면 회계감사 하는 것 따위야 쉽습니다.
탱딜아
13/10/29 16:3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부분에 지식이 전무하여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외부감사가 어떤식으로 들어오게 되는지 혹은 세금을 내면 몇프로의 세금을 띠어가는지 등등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으니 일단 제가 아는 교회안의 사정에 대해서만 작성해보았습니다. 외부감사가 들어와 부패가 해결되면 참 좋겠지요
치탄다 에루
13/10/29 16:33
수정 아이콘
어째 민주주의랑 비슷한것같네요. 얼마나 보는 눈이 많고, 참여를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그나저나 외부감사는 안되는건가요? 하기야 곤란하긴 하겠지만..
강가의 물안개
13/10/29 17:20
수정 아이콘
예 맞습니다..민주주의 입니다..국가나 교회나 공동체 이기에 각 구성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때 건강하게 굴러가지요. 부패나 여러 역기능들은 결국 가장 상식적인 것을 하지 않을때 일어나게 된답니다.
기쁨아붕
13/10/29 16:35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초점이 어긋나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교회에 세금을 매겨야한다는 주장은 처음들어봅니다.

법인세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법인세나 기타 "단체"에 부과하는 세금은 이미 납부되는 걸로 알고있는데요. 무슨 주장을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내부 회계의 투명성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건 세금과는 아무 관계가 없을텐데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제는 교회에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종교인(목회자, 승려, 카톨릭 사제, 무당)에게 세금을 부과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세금은 "근로소득세"입니다.

당연히 종교인들도 재산세, 주민세를 냅니다. 핵심 쟁점은 종교인들의 주 업무행위가 "노동"이냐 "봉사"냐의 문제인 것이죠.
탱딜아
13/10/29 16:40
수정 아이콘
제가 댓글들을 잘 못 이해한걸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몇몇 분들이 세금을 내면 교회의 문제가 일정부분 해결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그럴 것 같진 않다.. 이미 의사결정이 마비되서 안습이다." 라고 제 개인적 의견을 드린 것입니다. 근로소득세가 부과되면 오히려 작은 교회 목사님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갈 수 있으니 좋은 일이겠지요. 세금을 안내니 국가의 혜택을 못받고 있으니까요...
jjohny=쿠마
13/10/29 16:41
수정 아이콘
기쁨아봉님께서는 처음 들어보시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교회 다니는 입장에서는 전자도 꽤 자주 듣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지금 교회가 법인세 부과대상인가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 싶어서 여쭙습니다.)
남자친구
13/10/29 16:48
수정 아이콘
현재 법규상 교회는 법인세 부과대상이 아닙니다.
jjohny=쿠마
13/10/29 16:54
수정 아이콘
예.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혹시 올해 종교인과세 얘기 나올 때 바뀌었는데 놓쳤나 싶어서 확인차 여쭤봤습니다. 두 분 확인 감사드립니다.
남자친구
13/10/29 17:02
수정 아이콘
종교인 과세의 메인 이슈는 법인세가 아니었습니다. 목사, 신부, 승려 등 전문 종교인? - 정확한 표현이 생각나지를 않네요;;;- 에게 소득세 등을 부과하자는 내용이 주요 골자였습니다. '소득세법 개정안 시행령' 이라고 검색하시면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jjohny=쿠마
13/10/29 17:04
수정 아이콘
아 예 그 부분은 알고 있습니다. 흐흐 과세안이 나온 건 반갑지만 내용은 좀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혹시 그 때 이것도 같이 바뀌었는데 확인을 못한 건가 싶었다는 말이었습니다. 흐흐)
기쁨아붕
13/10/29 16:49
수정 아이콘
제가 견문이 좁았군요.

현재 교회는 비영리법인으로 분리되어 소득세,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 상속세 등이 면제라고 되어있군요.
13/10/29 16:40
수정 아이콘
같은 종교 공동체이기도 하고... 또 개인의 마음 믿음... 사람의 판단이 아닌 신의 판단... 머 이런걸 중요시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느슨합니다. 직책을 맡겼으면 당연히 믿음안에서 최선을 다 했겠지... 이렇게 생각을 하지... 저사람이 돈 삥땅치는거 아냐? 이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분위기가 아니라는거죠. 그래서 맘먹고 속이려고 들면 문제가 많이 생길수 있는 구조입니다.
목사같은 경우도 가끔 ?? 가 나오는 경우에도, 그런뜻이 아니겠지... 최선을 다하다가 실수한거겠지... 무슨 다른 뜻이 있겠지... 머 이런식으로 먼저 생각하죠. 바로 어라? 이 목사 믿음 없는거 아냐? 머 이렇게 되기가 좀...
그래도아이유탱구
13/10/29 16:49
수정 아이콘
그러다보니 교회마다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오죠. 어떤 교회 재무담당은 삥땅을 치고, 어떤 교회 재무담당은 부족분을 사비로 메우고...
그래도아이유탱구
13/10/29 16:48
수정 아이콘
저도 자주 세금을 이야기하는데, 제가 언급한 세금은 기부금에 대한 면세를 없애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 교회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교회만이 아니라 다양한 종교단체가 모두 포함되죠.) 종교단체에 돈을 내는 행위를 기부행위로 보고 여기에 대해서 면세혜택을 주기 때문이죠. 어차피 세금 낼 돈이 교회로 들어가고, 그 돈만큼 교회에서 어떠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큰 단체일 경우의 이야기이고, 반대로 작은 단체일 경우에는 리베이트 형태로 뒷돈이 오고갈 수 있는 여지도 있죠.

일단 목회자들의 봉급에는 소득세를 부과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이것과 별개로 기부금에 대한 면세혜택을 없앤다면 종교단체에서 돈이 떠날거라고 봅니다. 아니면 종교단체에 내는 돈을 기부금에서 제하는 것도 방법이겠구요.
13/10/29 17:29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에 다니던 교회는 목사님이 참 좋으신 분이라(인상이 맥도날드 할아버지 같으신..) 그런지 장로님이 교회돈을 삥땅치시더군요. 크크..

아무튼 자세히 설명해주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잘 봤습니다.
칠삼은이십일
13/10/29 17:30
수정 아이콘
신뢰를 어느정도 되찾기위해선
1. 종교인의 소득세 납부
물론 이렇게해도 목사월급200으로 하고 나머지 적당히빼돌릴순있지만 대놓고 연봉몇억 이런 목사는 없을겁니다 신부/수녀님들이 신뢰를 유지하고있는 이유이기도합니다

2. 대형교회에서 자발적인 외부감사 및회계
딱히 효과가있는것같진않지만 가톨릭서울대교구는 교구장바뀌고서부터 매년시행합니다
쇼라고 보는사람들도있겠지만 이런노력하나하나가 한국교회전반의 신뢰도를 높여줄겁니다

뭐 국민들의신뢰보다 교세확장이 더큰목적이면 할수없겠지만요..
지나가는회원1
13/10/29 17:37
수정 아이콘
사실 발언권이 없고 머릿수가 많은 대다수의 목사들은 교세확장보다는 안내던걸 낸다는 찝찝함이 더 큽니다.
발언권이 있을만한 분들은 뭐 잘 아실거니까요
지나가는회원1
13/10/29 17:34
수정 아이콘
교회의 재정은 교회마다 복불복으로 처리한다는게, 가장 큰 문제지요.
'일부리거' 드립 칠려는건 아닌데, 교회마다 재정처리방식이 너무 다르게 처리됩니다.
(몇 개 교회의 재정장부를 본 적이 있고 관여해본적도 있습니다. 굉장히 양심적이라 담당자가 믿음으로 사비메우는데도 많고, 초딩수준의 횡령을 묵인해주는 당회도 있습니다. )
아마 순복음 지교회라고 해도 교회마다 다 다를겁니다.

사실 해결책은 회계관리에 대한 교육(상상이상으로 주먹구구식 재정처리가 진행됩니다.)과 외부감사인데
회계관리에 대한 필요성은 못느끼고 계신 경우가 많고, 외부감사는 그 사람들 입장에선 찝찝하거든요.

이름을 알 만한, 그 교회에 다니는게 커뮤니티 사회에 도움이 되는 교회라면 재정의 부패가 있을 확률이,
반대로 그 교회에 다니는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19세기식 재정처리가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도아이유탱구님은 예시로 든 것이겠지만, 작은 단체라면 뒷돈이 오고갈 필요가 없다는 거죠.
(물론 기부금 영수증 가라는 어느교회나 다 있긴 합니다.)

더 큰 문제는, 교회 예산을 삥땅치기는 매우매우매우 쉽다는 겁니다.
칠려고 맘만 먹는다면야...
그래도아이유탱구
13/10/29 17:38
수정 아이콘
작다라는게 영세교회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니까요.
예를들면... 하나의 커다란 건물을 갖고 있는 사이비 종교단체라던가.
지나가는회원1
13/10/29 17:40
수정 아이콘
그쯤되면 대형교회의 범주안에 들어간다고 봐야합니다.
우리가 대기업을 생각할 때 삼성 이런것만 생각하지만, 직원이 200명 이상이면 대기업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처럼
성도수 100명이 넘는 교회는 전체 교회의 10% 안쪽입니다.
(사이비는 별도로 계수합니다.)
그래도아이유탱구
13/10/29 17:42
수정 아이콘
작은'교회'라고 하지 않고, 작은'단체'라고 언급한 이유가 그것입니다.
지나가는회원1
13/10/29 18:18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제대로 못 읽었네요. 님의 의견에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지나가는회원1
13/10/29 17:35
수정 아이콘
종교인 소득세 납부는 강력히 찬성합니다. 목회자들도 노동권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목회자들 신용카드 만들기 너~무 어렵습니다. 세금이 집계가 안되니까요.
그리고 세금이 집계가 되면 복지로 들어올 수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신 교회에서 걷어들이는 세금으로 충당이 가능할테니 이득입니다.

큰 목사님들 빼고는 종교인(특히 목사가) 소득세 납부해서 손해볼 사람 별로 없습니다. 기분이 매우 찝찝한게 문제지
jjohny=쿠마
13/10/29 17:37
수정 아이콘
'김종배의 이털남'에서 종교인 과세 문제를 다룬 회차(108회)가 있었습니다. 꽤 들어볼 만한 얘기가 많았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들어보셔요.
http://www.ohmynews.com/NWS_Web/OhmyTV/etulnam_popup.aspx?pParent=main&pPdfCd=0000001223&pSeq=110
마바라
13/10/29 18:26
수정 아이콘
세금을 내라는게 교회의 부패 개선을 위함이었나요?
그게 아니라 다른 직업들은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는데 왜 목사만 세금을 안내냐는 원칙과 형평성의 문제 아닌가요?
뭐 세금 내서 부패가 줄어든다면 그건 부수적인 효과겠죠
13/10/29 18:38
수정 아이콘
개독까는 연장선상에서 ' 목사 니네는 어차피 종교인이 아니라 돈벌려고 하는 장사꾼들이잖아.. 세금 내고 장사해라~ ' 에 가깝습니다.
인터넷에서 세금 내라는 이야기는요.
형평성의 문제라고 하기엔 다른 종교단체에는 그런 이야기가 잘 안나오죠. ( 자발적으로 내는 곳도 있고 아닌곳도 있죠. )
13/10/29 19:33
수정 아이콘
기독교 까는 연장선이 아니라 기본적인 겁니다. 소득이 있으면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게요. 다른 종교단체가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안나오고가 아니고 애초 명칭이 종교인 과세입니다. 목사 과세, 기독교 과세가 아니구요. '종교인이 아니라 돈 벌려고 하는 장사꾼이라 세금을 내어야 한다' 가 아니라 종교인도 세금 내야 한다라는 겁니다.
13/10/29 19:36
수정 아이콘
그걸 모르는게 아니고 `인터넷`에서 분위기가 그렇다는겁니다 타종교 과세이야기는 거의 못보죠 대형사찰은 가끔나오지만
2막3장
13/10/29 20:15
수정 아이콘
위의 마바라님이 "왜 목사만 세금을 안내냐는 원칙과 형평성의 문제"라고 하셔서 위의 댓글을 다신 것 같네요.
13/10/29 19:25
수정 아이콘
2가지는 확실하게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1. 종교인의 소득세 납부.

2. 종교 기부금에 대한 면세 철회.


1번은 소득이 있으면 세금을 내야 한다는 건 지극히 당연해서 굳이 말 할 필요는 없어보이고 이 것 뿐만 아니라 이 것 만큼 중요한게 저 기부금 면세를 없애야 한다고 봅니다. 기부금 면세 못 없애면 외부감사제라도 시행해야 한다고 보구요. 저 기부금이 면세인데 감사도 없고 교회 재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니 진짜 탈세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죠.
탱딜아
13/10/29 19:37
수정 아이콘
realise 님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소득세 납부와 기부금에 대한 면세 철회를 이야기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기부금으로 인해 면세되는 부분이 철폐된다고 하더라도 헌금양이 크게 줄 것 같진 않습니다. 그 이유는 헌금의 대다수는 열심히 믿는 사람들에 의해 채워지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면세혜택을 받기 위해 세금을 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면세 때문에 헌금 내시는 분들은 교회에는 생각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종교 기부금에 대한 면세를 반대한다는 것은 아니구요.

그리고 실제로 월드비전이나 컴패션같은 봉사 NGO 들은 감사를 정말 철저하게 하고 있지요. 컴패션같은 경우는 예산관리를 워낙 잘해서 무슨 상도 받았다고 들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교회에도 그런 일들이 필요한 시대가 온게 참 슬픈 일이지만 필요하다면 감수해야겠지요.
2막3장
13/10/29 20:24
수정 아이콘
정부나 자치단체에서 보는 기부금에 대한 또는 종교단체에 대한 또 하나의 시선은
바로 '복지'의 상당영역을 커버한다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가 세금으로 세세하게 사람들의 삶을 신경써주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큰 정부+ 무거운 세금 부과를 해야 하죠.(현 정부의 정책기조와도 맞지 않는 것 같고...)

그러나 (정부입장에서) 고맙게도 많은 수의 종교단체에서 그 것을 종교의 이름으로 (약간 혹은 상당한 정도의 종교적 색채를 띄고) 정부 복지를 대체하는 활동을 자신들의 기부금+봉사로 하고 있어요.
그러니 정부입장에서는 거꾸로 종교단체의 입김을 무시하긴 어렵지 않을까+ 그래도 뭔가 혜택을 주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에 도입이 됐을 듯 합니다.
따라서 기부금 면세조항이 없어지더라도 성실하게 기부금을 종교단체에 내는 종교인도 있겠지만, 그 정도도 못해주나 하는 조세저항과 이런 신도들의 뜻을 모은 종교단체 대표에 의한 압력이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쯤되면 정부는 딜레마에 빠지겠죠.
종교인들은 신앙인으로서의 도덕성과 청렴성의 측면 한가지랑 사회인으로서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그냥 시민으로서의 측면 둘다 가지고 있으니까요. 윗 탱딜아님과는 조금 의견이 다른 셈이지요.

그러니 말씀하신 기부금 면세 조항 제거 보다는 외부감사제로써 폐단만 막는게 좋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13/10/30 00:09
수정 아이콘
복지의 상당 영역을 커버한다는 말씀은 잘못 아시고 계신 겁니다. 아래 다른 댓글에서도 이야기한 내용이지만 정부가 교회를 법인으로 설정해서 거두어들일 수 있는 세금 vs 교회가 사회 사업에 쓰는 돈 간에는 몇 배 이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건 교회쪽의 프로퍼간다지요.
2막3장
13/10/30 00:17
수정 아이콘
관련 통계자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독교인이기는 하지만 기독교에 한정지어서 얘기한 것은 아닙니다.
위의 Realise님도 '종교인'이란 단어를 사용하셔서요..

그리고 근거자료에 대새서는 짐작으로 말하는 것이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
아래 미국에 대해서 쓰신 글이 있네요. 더 이상 귀찮게 해드리진 않겠습니다.
13/10/30 00:25
수정 아이콘
이런 건 통계자료까지 갈 필요는 없지 싶습니다. 증여세가 10% 죠. 법인세로 가면 10~ 20% 입니다. 부모가 자식한테 상속할 때 세금이 수십억 넘어가기 시작하면 30~40% 쯤 될 겁니다. 교회가 연간 수입의 10~ 20% 를 사회 사업에 쓰지 않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물론 교회쪽에서 투명한 공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요. 이 부분에 대해서 이견이 있으시면 자료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좀비
13/10/29 20:55
수정 아이콘
교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탱딜아 님이 쓴 글과 대동소이 할 듯 합니다.
저는 저희 교회의 창립멤버입니다.
제가 지금 목사님과 개척을 할때 받은 약속은 세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재직회와 공동의회의 사회는 절대 목사님이 가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희 교회는 재직회와 공동의회의 사회는 장로중에서 당일 제비뽑기를 통해서 사회자를 결정합니다.
왜냐하면 의사결정에 있어 사회자의 권한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재직회와 공동의회에 담임목사의 의중이 크게 투영이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사회권을 담임목사가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헌금자의 명단을 주보에 기재하지 않을것과 목회자들의 사례비에 대한 공평함입니다.
저희 교회는 전도사와 담임목사의 사례비가 동일합니다.
부양가족의 수나, 자녀의 학교(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의 학비가 지원됩니다.)에 따라서 지원되는 학비도 달라집니다.
즉, 담임목사님이 자녀가 한명이고 전도사님의 자녀가 5명이라면 매월 사례비가 전도사님이 더 많은 경우도 발생을 한다는 것입니다.

세째는 교회의 출석 평균성도의 수가 300명을 넘어가게 되면 반드시 분리개척을 한다는 것입니다.

목사님이나 창립멤버들이나 교회의 개혁에 대해 항상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교회라는 것이 조금만 마음을 놓으면 쉽게 변질되는 환경이 충분히 조성되어 있기에 한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마음을 놓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13/10/29 22:46
수정 아이콘
재정의 투명 같은 것도 문제지만, 사실 더 큰 문제는 교회에 들어가는 돈은 면세혜택까지 받은 증여를 자기들끼리만 돌려서 쓴다는 점입니다. 왜 자꾸 세금 얘기가 나오는 지 전혀 이해를 못하는 종교인들이 참 많고, '그 돈이 다 결국 사회 환원된다' 라고들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 말을 본인이 정말로 믿고 계시면 뭔가 큰 착각을 하시는 것이고, 실제 현실을 알고 말하시는 거면 정말 뻔뻔한 겁니다.

1. 우리나라 자원 봉사자의 85% 는 비종교인입니다. 크리스찬은 신/구교 다 합해서 11% 정도지요. 봉사 시간으로 비교해봐도 대충 비슷한 비율로 종교인들은 사회 봉사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통계가 나옵니다. 신/구교에서 주장하는 신도수가 대충 2천만쯤 되지요? 그럼 자원 봉사자의 40% 정도가 크리스찬이어야 크리스찬이 무교인과 비슷한 정도의 도덕 기준을 가졌다는 얘기인데, 그야말로 '택도 없습니다'
** 수정합니다. 신/구교 합해서 한국 기독교도는 인구의 29.2% 입니다.
2. 교회마다 조금씩 다르겠습니다만, 한국 교회의 평균치로는 재정의 7% 정도를 자선 사업에 사용합니다. 나머지는 교회 건물짓고 선교사업하는 데 쓰지요. 이것으로 보아도 교회로 들어가는 돈은 그냥 자기들끼리 돌려쓰는 돈입니다. 헌금에 붙일 수 있는 증여세가 대충 10% 쯤 되지요? 상속세는 40% 씩도 뗄 수 있습니다. 나라 입장에서는 ‘너희들이 하는 사회 환원 어차피 얼마 되지도 않으니까 그냥 세금 내’ 라고 할 겁니다.
3. 이런 부분을 본인들이 잘 모르는 이유는, 교회 '내에서' 자기들끼리 교리 교사네 육아 돌보미네 뭐네 하면서 시간 쏟는 것을 '봉사' 라고 생각하면서 본인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 봉사는 봉사죠. 근데 그 봉사는 사회 전체에 대한 봉사가 아니거든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동창회 총무하면서 친구들한테 전화 돌리는 것도 사회 봉사라고 해야합니다.

적어도 한국 교회는 한국 사회에 도움이 안됩니다. 이 부분을 인정하셔야 세속 사회에서 교회에 가진 반감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탱딜아
13/10/29 23:33
수정 아이콘
댓글을 정말 열심히 달았는데 갑자기 피지알이 죽다니 정말 멘붕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적자원의 환원뿐만 아니라 인적자원의 환원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니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먼저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교회라는 곳이 사회봉사를 하기 위한 단체는 아니기에 말씀하신 돈이 안에서만 도는 문제가 외부에서 봤을 때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봉사를 제외한 예배, 양육, 선교, 교구 가 그러한 영역이지요. 각 교회의 지향성에 따라 예산의 분배가 다를 순 있겠으나 사회봉사에만 전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리고 크리스찬이 무교인과 도덕기준을 비교했을 때 택도 없다고 말씀하시니 ㅠㅠ 변명거리를 생각해보자면 제 경우를 생각해봤을 때에 봉사활동을 나갈 수 있는 시간은 주말과 휴일이겠지요. 그 상황에서 종교가 없는 사람은 봉사활동을 나갈 것이고 종교가 있는 사람은 주말에 교회를 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물론 풀타임 교회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교회 다녀온 것으로 휴일중의 일과를 다 마쳤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교회에서 사회로 나갈 사회봉사인력을 모두 흡수하는 것도 아닙니다ㅠㅠ. 교회에서도 내부 봉사든 외부로 나가는 봉사든 한번 해보자고 사람을 모아도 항상 하는 중심멤버들이 주로 모이지 대부분은 큰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이런 현상은 단체가 커질수록 발생하는 일이기에 대형교회의 폐혜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교회가 최우선적으로 구현해야 할 가치인 가난한 자를 향한 구제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회개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토요일저녁까지 근무해야하는 일개 대학원생으로써.. 주일에 교회 나가는 것 이상의 일을 하기엔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다고 스스로 면죄부를 줘보지만... 할말이 참 없습니다.
13/10/29 23:44
수정 아이콘
택도 없다는 표현은 제가 과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인적 자원 문제에 대해서는 탱딜아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일단 저부터가 매 주 저소득층 아이들 공부 도우미로 일했었는데 언제부턴가 나가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 당시에는 ‘내 열정은 여기까지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성당에서 이것저것 일 맡은 것이 계기가 되었더라구요. (제가 종교가 없는 것에 가깝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성당에 다닙니다) 해서 교인들이 비교인들에 비해서 여가시간이 짧다는 것을 잘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해한다는 것이지 그게 정당한 이유가 되진 않습니다. 종교 활동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구원받으려고 하는 활동이고, 그런 면에서 보면 주말에 시험공부하느라 자원 봉사할 시간이 없다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거든요. 교회에서 엘레강스하게 ‘하나/느님, 세계 평화를 이뤄주세요’ 기도하는 것은 봉사활동으로 인정해드릴 수 없고요. (님이야 아니겠지만, 저런 기도를 진심으로 열정적으로 하면서 실제 봉사 활동은 전혀 안하는 분들은 워낙에 많이 보는지라)
탱딜아
13/10/29 23:49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교회에서 예배한다고, 교제한다고 그게 하나님이 더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성경에도 쓰여있지 않으니까요. 먼저 가난한 자를 대접하고 네 형제와 화해하고 오라고 했는데 그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네요.. 물론 저도 그렇기에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저라도 먼저 잘 살아야겠습니다 ^^;;
anic4685
13/10/30 00:0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기독교 인구 가장 뻥튀겼을 때가 천만 아니였음???2천만은 처음 듣네요??? 카톨릭+개신교 다 합쳐도 천만 넘을까 말까할텐데요?
jjohny=쿠마
13/10/30 00:10
수정 아이콘
개신교+천주교 합한 수치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정식 통계로는 2000만은 택도 없고, 합해서 1400만 정도입니다. (개신교 860만, 천주교 510만, 2005년 국가 인구센서스 기준)
anic4685
13/10/30 00:1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종교 구조가 무교 절반
종교인이 절반이고 그 중 불교가 절반이고 카톨릭+개신교가 나머지인데 1500만이 나올 수 있나요???(우리나라가 일본처럼 1인 2종교로 쓰는 경우가 많나???)
jjohny=쿠마
13/10/30 00:15
수정 아이콘
2005년 국가 인구 센서스 기준으로, 비종교 46.9%, 불교 22.8%, 개신교 18.3%, 천주교 10.9%입니다.
anic4685
13/10/30 00:19
수정 아이콘
불교가 생각보다 많이 적네요 흐음...
13/10/30 00:17
수정 아이콘
쿠마님 말씀하신 센서스 기준으로

Irreligion (46.5%)
Buddhism (22.8%)
Protestantism (18.3%)
Catholicism (10.9%)

이라는군요.
13/10/30 00:13
수정 아이콘
신/구교를 합해서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2천만은 자기들 얘기고 실제 활동하는 교인은 천만명 정도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게 보아도 위의 넘사벽의 비율 문제는 그대로 남는 게, 저 자원봉사자들 중 상당수는 점수 관리하러 오는 사람들입니다. 그 그룹에서 종교/비종교 비율은 실제 인구비와 동일하겠죠. 따라서 그 그룹을 빼고 정말 자진해서 자원봉사를 하러 오는 사람들만 따져보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교인과 비교인 비율은 20배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anic4685
13/10/30 00:15
수정 아이콘
뭐 40%까지 말한건 무리수가 아닌가 해서요 구+신교 합쳐야 25%인데 인구비율상...
13/10/30 00:1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 수정하겠습니다. 괜한 오해의 여지는 남기지 않는 것이 좋겠죠. 감사합니다.
anic4685
13/10/30 00:22
수정 아이콘
뭐 8년전 자료라 왠지 2010년도라도 보면 더 줄어있을거같다는거같지만...(하기사 개신교가 저지른 대형사고가 한 두개여야지...)
jjohny=쿠마
13/10/30 00:27
수정 아이콘
인구센서스에서 종교 관련 조사는 10년마다 이루어지니 (1985-1995-2005년) 아마 2015년에 한 번 있을 겁니다.
지난 3번의 조사를 분석해보면 재밌는데,

1) 1985-1995 시즌에는 불교, 개신교가 가톨릭에 비해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2) 1995-2005 시즌에는 불교, 개신교의 성장세는 멈췄고 (불교는 숫자 자체는 조금 늘었는데 그 증가율이 인구성장비율에 못미치고, 개신교는 숫자 자체가 살짝 줄었습니다.) 가톨릭이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대충 추세선을 그려 보면 개신교는 줄고 가톨릭이 증가하여, 합친 양은 비슷하거나 조금 늘었을 거라 예상합니다. (물론 뚜껑은 까봐야 아는 거죠. 개신교가 가톨릭 증가분에 비해 더 까먹을 수도 있고...)
anic4685
13/10/30 00:29
수정 아이콘
jjohny=쿠마 님//아 종교는 10년단위군요...인구총조사가 5년마다하니까 비슷하려니 했음...
개인적으로는 그냥 무교비율이 늘거같...
jjohny=쿠마
13/10/30 00:30
수정 아이콘
anic4685 님// 참고로, 시대가 지나면서 무교비율은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종교인구 비율이 늘었으니까요.) 다만 종교인구 비율 증가폭이 깎이는 분위기이니, 언젠가 역전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겠네요.
13/10/30 00:30
수정 아이콘
jjohny=쿠마 님//
본문이나 이 댓글타래와는 조금 다른 얘기지만, 21세기 들어온 이후의 개신교와 가톨릭은 제로섬 게임을 벌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무교 vs 종교 <- 이 비율은 별로 변하는 것 같지 않거든요.
13/10/30 00:32
수정 아이콘
jjohny=쿠마 님//
오 무교 비율이 줄었나요? 미국에서는 지난 10년간 하드코어 무신론자 (무교라고 해서 다 무신론자는 아니죠) 가 다섯배 늘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무교가 상승세인데 한국은 또 다르군요. 하긴 뭐 미국은 너무 편향된 곳이니 중도로 좀 이동할 필요가 있지만 한국은 아직 세계 기준에 비하면 종교 색채가 약한 나라긴 하죠.
jjohny=쿠마
13/10/30 00:34
수정 아이콘
OrBef 님// 참고로 1995-2005 시즌에 개신교는 10만명 감소하는 동안 가톨릭은 220만명이 증가했습니다. (제로섬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불교는 40만명 증가, 전체인구 대비 종교인구 비율은 2~3% 증가했네요.
jjohny=쿠마
13/10/30 00:41
수정 아이콘
OrBef 님// 미국이야 뭐 특수 케이스고("God Bless America"니까요... 근데 그거 '하느님이 보우하사'잖아... 음?) 2015년에 까보면 개신교 인구는 꽤 줄었을 거라 예상하고, 사실 줄어 있기를 내심 바랍니다. 끄끄
13/10/30 00:55
수정 아이콘
jjohny=쿠마 님//
우와 가톨릭이 정말 많이 늘었군요. 물론 양자간 신자 이동이 있는 것이야 사실이지만, 제로섬이라는 것은 제 편견이었네요. 이렇게 해서 오늘도 하나 배웠습니다.
13/10/30 00:59
수정 아이콘
jjohny=쿠마 님//
미국이야 뭐 대통령 취임식에서 신의 가호를 비는 스텝이 공식적으로 있는 나라죠. 이번달에도 창조론자들이 텍사스 생물학 교과서에서 진화론 부분 수정하려고 로비하는 중....
jjohny=쿠마
13/10/30 01:00
수정 아이콘
OrBef 님// 총합 말고 지역별 조사를 보면 또 흥미로운데 (예상보다 '더한' 부분도 있고, 의외의 경향이 보이는 부분도 있고...), 이건 다음 기회에... 흐흐

퀴즈 하나만. 광역시도 기준, 불교/개신교 비율이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은 어디일까요?
13/10/30 01:03
수정 아이콘
jjohny=쿠마 님//
바로 뒷 창에 관련자료가 있지만 꾹 참고 풀어보면
왠지 광주가 불교 편향일 듯 하고 부산이 개신교 편향일 것 같습니다.
jjohny=쿠마
13/10/30 01:06
수정 아이콘
OrBef 님//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경상남북도+부산+대구+울산이 각각 어마어마한 불교편향을 보여주고, 전라남북도가 (불교 대비) 개신교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13/10/30 01:06
수정 아이콘
jjohny=쿠마 님//
어엌 크크크크 신기하네요!
jjohny=쿠마
13/10/30 01:15
수정 아이콘
OrBef 님// 저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흐흐 총인구 비율이 불교>개신교, 천주교인 것은 거의 영남권이 캐리하고 있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영남권 일괄적으로 불교가 개신교의 2~3배를 넘습니다. (영남권+제주도를 제외하면 불교가 개신교보다 많은 지역이 없어 보이네요.)
13/10/29 23:07
수정 아이콘
사실 이 문제는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복음주의 교회의 타락이야 워낙에 유명하니까 그냥 넘어가고 그나마 낫다는 미국 구교쪽을 보아도 미국 구교의 연간 수입은 1700 억 달러정도로 추정합니다. 월마트 연간 수입이 1500 억 달러입니다. 교회가 행한 사회 환원이 40억 달러 (수입의 2.7%)정도 된다더군요. 월마트가 환원한 게 10억 달러입니다. 오 축하합니다! 월마트보다는 네 배 정도 사회에 관심을 쏟는, 아주 도덕적인 조직입니다.... 는 무슨. 오직 돈을 벌기 위해서 존재하는 일반 기업과 예수의 뜻을 좇는다는 교회가 이런 수치에서 비교 대상이 된다는 자체가 정말 처절하게 반성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반성의 때가 올 거라고는 별로 기대하지 않습니다. 기독교인 개인 중에는 착한 분들이 제법 있겠죠. 조직으로서의 교회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jjohny=쿠마
13/10/29 23:19
수정 아이콘
이 문제의 핵심은 교회 건축문제와 그 기저에 깔린 성장주의가 쥐고 있죠. (참고로 교회에서 '건축'은 꼭 새 건물을 짓는 것만 의미하지는 않고, 있는 공간을 빌리거나 사는 데도 쓰이는 표현입니다.)
한국교회에서 굴러가는 돈의 규모와 한국교회가 교회 건축으로 지고 있는 빚의 규모를 비교 분석해보면 깜짝 놀라는 걸 넘어서 끔찍하더라구요. 지속가능한 구조가 아니고, 전형적인 사상누각입니다. 사회환원은 무슨, 지금 하고 있는 것도 용하네요. 한국교회가 사회에 도움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우선해서 건축부터 멀리해야 됩니다.
13/10/29 23:23
수정 아이콘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건축에 쓰는 돈을 아껴서 사회에 환원도 하고 설령 그게 싫어서 자기들끼리 쓰더라도 아픈 사람을 돌보던 장학금을 대폭 늘리던 하여튼 뭔가 좀 의미있는 일에 써야하는데, 지금 하는 모습 보면 정말 끔찍합니다.
jjohny=쿠마
13/10/30 00:48
수정 아이콘
미국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의 파산 같이 겁나 상징적인 사건들을 뻔히 보면서도 딱히 느끼는 바가 없는 것 같으니 참 답답하죠.
대표적으로, 사랑의 교회를 보면 수정교회 생각이 나서 걱정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새로 건물 건축하는 것 자체를 욕하고 싶지는 않은데 (오래 전부터 이미 포화상태였으니) 건축 양상은 욕 좀 먹어야 합니다. (불법/탈법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단순히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한 거라면 그렇게까지 비싼 땅에 그렇게까지 화려하게 지을 필요는 없는 거죠.
13/10/30 00:47
수정 아이콘
한가지 부연설명을 드리면, 장로교에서의 장로선출은 단순히 한 교회에서 결정하는게 아닙니다.
같은 교단의 노회(일종의 지역모임)에서 인가를 받아야 하지요. 노회에서 얼마만큼 장로를 선출할 수 있겠다고 결정이 되면, 그러고 나서 장로 선출을 하겠다는 공고와 피선거권을 가진 후보자를 공시하게됩니다.

그렇기에, 여기서도 정치적인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왜냐하면, 큰 교회일수록 노회에서 발언의 기회와 파급력이 더 커지기 때문이죠.
마지막좀비
13/10/30 05:57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 개교회에서 선출된 장로들이 노회에서 인준되지 않는 경우는 없다고 봐야죠...
장로 선출은 지극히 개교회의 사정에 따른다고 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이니 만큼 큰 영향력이 없기 때문에 인준이 되고
큰 교회는 교회의 발언권이 크기 때문에 별 반대없이 인준이 되게 되어 있죠..
13/10/30 07:24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던 교회의 경우만 하더라도 시무장로가 없어서 장로 인준을 노회에 건의한게 2년이 넘었는데도 연락이 없어서 고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은퇴장로님들이 어쩔수 없이 다시 시무직을 수행하시는 경우도 많이 있었구요. 제 아버님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비판할 점은 비판해야되지만, 장로직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결정되는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지막좀비
13/10/30 06:05
수정 아이콘
목회자들의 소득세 문제는 제가 신학대학원을 다닐 당시인 80년대에도 논의되어 왔던 이야기들입니다.

처음 반대의 이유로 나왔던 말은 목회자들이 교회로 부터 지급받는 돈은 급여가 아니라 사례비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회자들은 근로자가 아니고 당연히 소득세를 내야만 하는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지금은 이 논리를 들고 나오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를 불문하고, 목회자들이 소득세 문제로 사회적 지탄을 받는 다면 내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법논리는 뒤로하고,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된다면 현실적으로 아프더라도(정말 아플지는 모르겠지만) 감수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교회의 재정이 자꾸 문제가 되는 것은 고정비의 지출이 크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건축, 그리고 그것을 유지하는 비용, 인건비...
그리고 교인들의 어떤 복지에 들어가는 돈...

교회의 재정은 밖을 향해야만 하는 것인데, 많은 비율로 안을 향하고 있죠...
이런 구조적인 부분이 수술되지 않는 한 재정 자체가 건전해 지기도 어렵고, 투명해 지기도 어려울 듯 싶습니다.

그리고, 인간적으로 교회가 너무 많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380 [일반] (연재) 14살차이 여고딩 얘기 7 [26] AraTa_Higgs7571 13/10/30 7571 4
47379 [일반] [농구] NBA가 개막합니다! [47] HBKiD4941 13/10/30 4941 0
47378 [일반]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국경.jpg [14] 김치찌개7135 13/10/30 7135 2
47377 [일반]  (연재) 14살차이 여고딩 얘기 6 [14] AraTa_Higgs7463 13/10/30 7463 2
47376 [일반] 카풀을 기분 안 나쁘게 거절하는 방법? [78] Eva01013440 13/10/29 13440 0
47375 [일반] 조심스럽지만 이제 삼성이 좀 더 유리해진 것 같습니다... [78] Neandertal7718 13/10/29 7718 2
47374 [일반] A-JAX의 뮤직비디오와 브라운아이드소울/김조한/JIN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6] 효연광팬세우실3364 13/10/29 3364 0
47373 [일반] 가을/겨울이 두렵습니다. [16] Holy shit !5337 13/10/29 5337 0
47371 [일반] 간암수술 후기 [83] ToSsiSm12165 13/10/29 12165 47
47370 [일반] 미라클 두산 [10] 포제4206 13/10/29 4206 0
47369 [일반] 박동희 "강민호 70억에 한화 이적" [146] 삭제됨9490 13/10/29 9490 0
47368 [일반] 교회의 의사결정 및 예산 지출 그리고 부패 [76] 탱딜아7835 13/10/29 7835 8
47367 [일반] <그래비티> 기대가 컸더니 실망도 크더라 [45] 적송자5661 13/10/29 5661 1
47366 [일반] 2013 FIFA 발롱도르 / 올해의 감독 후보 발표 [41] 반니스텔루이5643 13/10/29 5643 0
47365 [일반] 맨시티는 어떻게 중상위권팀이 되었나? [81] Liverpool FC6223 13/10/29 6223 0
47364 [일반] 더 지니어스 시즌 2, 노홍철씨에 이어 두명이 더 발표되었습니다. [74] 엘레노아8806 13/10/29 8806 3
47363 [일반] 미드 그 장대함의 결말 [108] 니킄네임11715 13/10/29 11715 1
47362 [일반] 결혼은 동상이몽 [1] 밀물썰물4034 13/10/29 4034 0
47361 댓글잠금 [일반] 더러운 방구를 부부사이에 왜 터야 되나요? [73] Disclose12436 13/10/29 12436 5
47360 [일반] 누군가를 만난 5년이란 시간 [16] GMDSS4969 13/10/29 4969 3
47359 [일반] 브라운아이드소울 10주년 기념 싱글 티저 [17] 타나토노트4589 13/10/29 4589 1
47357 [일반] (연재) 14살차이 여고딩 얘기 5 [43] AraTa_Higgs7717 13/10/29 7717 4
47356 [일반] (연재) 14살차이 여고딩 얘기 4 [17] AraTa_Higgs6743 13/10/29 6743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