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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9 16:32
구체적인 설명 감사드립니다. 기독교인이 아닌 저로서는 교회의 구조에 대해서 이렇게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용기내어 글 써준신 점 감사드립니다. 탱딜아님 같은 깨어있는 기독교인이 기독교 개혁 및 정화에 원동력이 될 거라 믿습니다. 그 방법은 차차 생각해봐야겟지만요.
13/10/29 16:32
관련 지식이 전무하여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일정 규모이상 교회의 경우 일반 회사처럼 등록을 의무화하고 정기적인 회계감사를 받게할수는
없나요? 그냥 교회 부패 이야기 나왔을때 생각났던겁니다.
13/10/29 16:34
정치가 문제지(대형 교회에 교인이 몇인데 그들의 오피니언 리더 심기를 거스르는 법규를 제정하려는 정신나간 정치인이 있을리가 없죠..)
법률만 제정되면 회계감사 하는 것 따위야 쉽습니다.
13/10/29 16:35
저도 그부분에 지식이 전무하여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외부감사가 어떤식으로 들어오게 되는지 혹은 세금을 내면 몇프로의 세금을 띠어가는지 등등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으니 일단 제가 아는 교회안의 사정에 대해서만 작성해보았습니다. 외부감사가 들어와 부패가 해결되면 참 좋겠지요
13/10/29 16:33
어째 민주주의랑 비슷한것같네요. 얼마나 보는 눈이 많고, 참여를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그나저나 외부감사는 안되는건가요? 하기야 곤란하긴 하겠지만..
13/10/29 17:20
예 맞습니다..민주주의 입니다..국가나 교회나 공동체 이기에 각 구성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때 건강하게 굴러가지요. 부패나 여러 역기능들은 결국 가장 상식적인 것을 하지 않을때 일어나게 된답니다.
13/10/29 16:35
죄송하지만 초점이 어긋나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교회에 세금을 매겨야한다는 주장은 처음들어봅니다.
법인세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법인세나 기타 "단체"에 부과하는 세금은 이미 납부되는 걸로 알고있는데요. 무슨 주장을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내부 회계의 투명성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건 세금과는 아무 관계가 없을텐데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제는 교회에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종교인(목회자, 승려, 카톨릭 사제, 무당)에게 세금을 부과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세금은 "근로소득세"입니다. 당연히 종교인들도 재산세, 주민세를 냅니다. 핵심 쟁점은 종교인들의 주 업무행위가 "노동"이냐 "봉사"냐의 문제인 것이죠.
13/10/29 16:40
제가 댓글들을 잘 못 이해한걸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몇몇 분들이 세금을 내면 교회의 문제가 일정부분 해결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그럴 것 같진 않다.. 이미 의사결정이 마비되서 안습이다." 라고 제 개인적 의견을 드린 것입니다. 근로소득세가 부과되면 오히려 작은 교회 목사님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갈 수 있으니 좋은 일이겠지요. 세금을 안내니 국가의 혜택을 못받고 있으니까요...
13/10/29 16:41
기쁨아봉님께서는 처음 들어보시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교회 다니는 입장에서는 전자도 꽤 자주 듣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지금 교회가 법인세 부과대상인가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 싶어서 여쭙습니다.)
13/10/29 16:54
예.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혹시 올해 종교인과세 얘기 나올 때 바뀌었는데 놓쳤나 싶어서 확인차 여쭤봤습니다. 두 분 확인 감사드립니다.
13/10/29 17:02
종교인 과세의 메인 이슈는 법인세가 아니었습니다. 목사, 신부, 승려 등 전문 종교인? - 정확한 표현이 생각나지를 않네요;;;- 에게 소득세 등을 부과하자는 내용이 주요 골자였습니다. '소득세법 개정안 시행령' 이라고 검색하시면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13/10/29 17:04
아 예 그 부분은 알고 있습니다. 흐흐 과세안이 나온 건 반갑지만 내용은 좀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혹시 그 때 이것도 같이 바뀌었는데 확인을 못한 건가 싶었다는 말이었습니다. 흐흐)
13/10/29 16:40
같은 종교 공동체이기도 하고... 또 개인의 마음 믿음... 사람의 판단이 아닌 신의 판단... 머 이런걸 중요시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느슨합니다. 직책을 맡겼으면 당연히 믿음안에서 최선을 다 했겠지... 이렇게 생각을 하지... 저사람이 돈 삥땅치는거 아냐? 이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분위기가 아니라는거죠. 그래서 맘먹고 속이려고 들면 문제가 많이 생길수 있는 구조입니다. 목사같은 경우도 가끔 ?? 가 나오는 경우에도, 그런뜻이 아니겠지... 최선을 다하다가 실수한거겠지... 무슨 다른 뜻이 있겠지... 머 이런식으로 먼저 생각하죠. 바로 어라? 이 목사 믿음 없는거 아냐? 머 이렇게 되기가 좀...
13/10/29 16:49
그러다보니 교회마다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오죠. 어떤 교회 재무담당은 삥땅을 치고, 어떤 교회 재무담당은 부족분을 사비로 메우고...
13/10/29 16:48
저도 자주 세금을 이야기하는데, 제가 언급한 세금은 기부금에 대한 면세를 없애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 교회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교회만이 아니라 다양한 종교단체가 모두 포함되죠.) 종교단체에 돈을 내는 행위를 기부행위로 보고 여기에 대해서 면세혜택을 주기 때문이죠. 어차피 세금 낼 돈이 교회로 들어가고, 그 돈만큼 교회에서 어떠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큰 단체일 경우의 이야기이고, 반대로 작은 단체일 경우에는 리베이트 형태로 뒷돈이 오고갈 수 있는 여지도 있죠. 일단 목회자들의 봉급에는 소득세를 부과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이것과 별개로 기부금에 대한 면세혜택을 없앤다면 종교단체에서 돈이 떠날거라고 봅니다. 아니면 종교단체에 내는 돈을 기부금에서 제하는 것도 방법이겠구요.
13/10/29 17:29
제가 예전에 다니던 교회는 목사님이 참 좋으신 분이라(인상이 맥도날드 할아버지 같으신..) 그런지 장로님이 교회돈을 삥땅치시더군요. 크크..
아무튼 자세히 설명해주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잘 봤습니다.
13/10/29 17:30
신뢰를 어느정도 되찾기위해선
1. 종교인의 소득세 납부 물론 이렇게해도 목사월급200으로 하고 나머지 적당히빼돌릴순있지만 대놓고 연봉몇억 이런 목사는 없을겁니다 신부/수녀님들이 신뢰를 유지하고있는 이유이기도합니다 2. 대형교회에서 자발적인 외부감사 및회계 딱히 효과가있는것같진않지만 가톨릭서울대교구는 교구장바뀌고서부터 매년시행합니다 쇼라고 보는사람들도있겠지만 이런노력하나하나가 한국교회전반의 신뢰도를 높여줄겁니다 뭐 국민들의신뢰보다 교세확장이 더큰목적이면 할수없겠지만요..
13/10/29 17:37
사실 발언권이 없고 머릿수가 많은 대다수의 목사들은 교세확장보다는 안내던걸 낸다는 찝찝함이 더 큽니다.
발언권이 있을만한 분들은 뭐 잘 아실거니까요
13/10/29 17:34
교회의 재정은 교회마다 복불복으로 처리한다는게, 가장 큰 문제지요.
'일부리거' 드립 칠려는건 아닌데, 교회마다 재정처리방식이 너무 다르게 처리됩니다. (몇 개 교회의 재정장부를 본 적이 있고 관여해본적도 있습니다. 굉장히 양심적이라 담당자가 믿음으로 사비메우는데도 많고, 초딩수준의 횡령을 묵인해주는 당회도 있습니다. ) 아마 순복음 지교회라고 해도 교회마다 다 다를겁니다. 사실 해결책은 회계관리에 대한 교육(상상이상으로 주먹구구식 재정처리가 진행됩니다.)과 외부감사인데 회계관리에 대한 필요성은 못느끼고 계신 경우가 많고, 외부감사는 그 사람들 입장에선 찝찝하거든요. 이름을 알 만한, 그 교회에 다니는게 커뮤니티 사회에 도움이 되는 교회라면 재정의 부패가 있을 확률이, 반대로 그 교회에 다니는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19세기식 재정처리가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도아이유탱구님은 예시로 든 것이겠지만, 작은 단체라면 뒷돈이 오고갈 필요가 없다는 거죠. (물론 기부금 영수증 가라는 어느교회나 다 있긴 합니다.) 더 큰 문제는, 교회 예산을 삥땅치기는 매우매우매우 쉽다는 겁니다. 칠려고 맘만 먹는다면야...
13/10/29 17:40
그쯤되면 대형교회의 범주안에 들어간다고 봐야합니다.
우리가 대기업을 생각할 때 삼성 이런것만 생각하지만, 직원이 200명 이상이면 대기업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처럼 성도수 100명이 넘는 교회는 전체 교회의 10% 안쪽입니다. (사이비는 별도로 계수합니다.)
13/10/29 17:35
종교인 소득세 납부는 강력히 찬성합니다. 목회자들도 노동권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목회자들 신용카드 만들기 너~무 어렵습니다. 세금이 집계가 안되니까요. 그리고 세금이 집계가 되면 복지로 들어올 수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신 교회에서 걷어들이는 세금으로 충당이 가능할테니 이득입니다. 큰 목사님들 빼고는 종교인(특히 목사가) 소득세 납부해서 손해볼 사람 별로 없습니다. 기분이 매우 찝찝한게 문제지
13/10/29 17:37
'김종배의 이털남'에서 종교인 과세 문제를 다룬 회차(108회)가 있었습니다. 꽤 들어볼 만한 얘기가 많았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들어보셔요.
http://www.ohmynews.com/NWS_Web/OhmyTV/etulnam_popup.aspx?pParent=main&pPdfCd=0000001223&pSeq=110
13/10/29 18:26
세금을 내라는게 교회의 부패 개선을 위함이었나요?
그게 아니라 다른 직업들은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는데 왜 목사만 세금을 안내냐는 원칙과 형평성의 문제 아닌가요? 뭐 세금 내서 부패가 줄어든다면 그건 부수적인 효과겠죠
13/10/29 18:38
개독까는 연장선상에서 ' 목사 니네는 어차피 종교인이 아니라 돈벌려고 하는 장사꾼들이잖아.. 세금 내고 장사해라~ ' 에 가깝습니다.
인터넷에서 세금 내라는 이야기는요. 형평성의 문제라고 하기엔 다른 종교단체에는 그런 이야기가 잘 안나오죠. ( 자발적으로 내는 곳도 있고 아닌곳도 있죠. )
13/10/29 19:33
기독교 까는 연장선이 아니라 기본적인 겁니다. 소득이 있으면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게요. 다른 종교단체가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안나오고가 아니고 애초 명칭이 종교인 과세입니다. 목사 과세, 기독교 과세가 아니구요. '종교인이 아니라 돈 벌려고 하는 장사꾼이라 세금을 내어야 한다' 가 아니라 종교인도 세금 내야 한다라는 겁니다.
13/10/29 19:25
2가지는 확실하게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1. 종교인의 소득세 납부. 2. 종교 기부금에 대한 면세 철회. 1번은 소득이 있으면 세금을 내야 한다는 건 지극히 당연해서 굳이 말 할 필요는 없어보이고 이 것 뿐만 아니라 이 것 만큼 중요한게 저 기부금 면세를 없애야 한다고 봅니다. 기부금 면세 못 없애면 외부감사제라도 시행해야 한다고 보구요. 저 기부금이 면세인데 감사도 없고 교회 재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니 진짜 탈세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죠.
13/10/29 19:37
realise 님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소득세 납부와 기부금에 대한 면세 철회를 이야기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기부금으로 인해 면세되는 부분이 철폐된다고 하더라도 헌금양이 크게 줄 것 같진 않습니다. 그 이유는 헌금의 대다수는 열심히 믿는 사람들에 의해 채워지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면세혜택을 받기 위해 세금을 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면세 때문에 헌금 내시는 분들은 교회에는 생각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종교 기부금에 대한 면세를 반대한다는 것은 아니구요.
그리고 실제로 월드비전이나 컴패션같은 봉사 NGO 들은 감사를 정말 철저하게 하고 있지요. 컴패션같은 경우는 예산관리를 워낙 잘해서 무슨 상도 받았다고 들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교회에도 그런 일들이 필요한 시대가 온게 참 슬픈 일이지만 필요하다면 감수해야겠지요.
13/10/29 20:24
정부나 자치단체에서 보는 기부금에 대한 또는 종교단체에 대한 또 하나의 시선은
바로 '복지'의 상당영역을 커버한다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가 세금으로 세세하게 사람들의 삶을 신경써주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큰 정부+ 무거운 세금 부과를 해야 하죠.(현 정부의 정책기조와도 맞지 않는 것 같고...) 그러나 (정부입장에서) 고맙게도 많은 수의 종교단체에서 그 것을 종교의 이름으로 (약간 혹은 상당한 정도의 종교적 색채를 띄고) 정부 복지를 대체하는 활동을 자신들의 기부금+봉사로 하고 있어요. 그러니 정부입장에서는 거꾸로 종교단체의 입김을 무시하긴 어렵지 않을까+ 그래도 뭔가 혜택을 주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에 도입이 됐을 듯 합니다. 따라서 기부금 면세조항이 없어지더라도 성실하게 기부금을 종교단체에 내는 종교인도 있겠지만, 그 정도도 못해주나 하는 조세저항과 이런 신도들의 뜻을 모은 종교단체 대표에 의한 압력이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쯤되면 정부는 딜레마에 빠지겠죠. 종교인들은 신앙인으로서의 도덕성과 청렴성의 측면 한가지랑 사회인으로서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그냥 시민으로서의 측면 둘다 가지고 있으니까요. 윗 탱딜아님과는 조금 의견이 다른 셈이지요. 그러니 말씀하신 기부금 면세 조항 제거 보다는 외부감사제로써 폐단만 막는게 좋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13/10/30 00:09
복지의 상당 영역을 커버한다는 말씀은 잘못 아시고 계신 겁니다. 아래 다른 댓글에서도 이야기한 내용이지만 정부가 교회를 법인으로 설정해서 거두어들일 수 있는 세금 vs 교회가 사회 사업에 쓰는 돈 간에는 몇 배 이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건 교회쪽의 프로퍼간다지요.
13/10/30 00:17
관련 통계자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독교인이기는 하지만 기독교에 한정지어서 얘기한 것은 아닙니다. 위의 Realise님도 '종교인'이란 단어를 사용하셔서요.. 그리고 근거자료에 대새서는 짐작으로 말하는 것이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 아래 미국에 대해서 쓰신 글이 있네요. 더 이상 귀찮게 해드리진 않겠습니다.
13/10/30 00:25
이런 건 통계자료까지 갈 필요는 없지 싶습니다. 증여세가 10% 죠. 법인세로 가면 10~ 20% 입니다. 부모가 자식한테 상속할 때 세금이 수십억 넘어가기 시작하면 30~40% 쯤 될 겁니다. 교회가 연간 수입의 10~ 20% 를 사회 사업에 쓰지 않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물론 교회쪽에서 투명한 공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요. 이 부분에 대해서 이견이 있으시면 자료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3/10/29 20:55
교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탱딜아 님이 쓴 글과 대동소이 할 듯 합니다.
저는 저희 교회의 창립멤버입니다. 제가 지금 목사님과 개척을 할때 받은 약속은 세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재직회와 공동의회의 사회는 절대 목사님이 가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희 교회는 재직회와 공동의회의 사회는 장로중에서 당일 제비뽑기를 통해서 사회자를 결정합니다. 왜냐하면 의사결정에 있어 사회자의 권한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재직회와 공동의회에 담임목사의 의중이 크게 투영이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사회권을 담임목사가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헌금자의 명단을 주보에 기재하지 않을것과 목회자들의 사례비에 대한 공평함입니다. 저희 교회는 전도사와 담임목사의 사례비가 동일합니다. 부양가족의 수나, 자녀의 학교(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의 학비가 지원됩니다.)에 따라서 지원되는 학비도 달라집니다. 즉, 담임목사님이 자녀가 한명이고 전도사님의 자녀가 5명이라면 매월 사례비가 전도사님이 더 많은 경우도 발생을 한다는 것입니다. 세째는 교회의 출석 평균성도의 수가 300명을 넘어가게 되면 반드시 분리개척을 한다는 것입니다. 목사님이나 창립멤버들이나 교회의 개혁에 대해 항상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교회라는 것이 조금만 마음을 놓으면 쉽게 변질되는 환경이 충분히 조성되어 있기에 한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마음을 놓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13/10/29 22:46
재정의 투명 같은 것도 문제지만, 사실 더 큰 문제는 교회에 들어가는 돈은 면세혜택까지 받은 증여를 자기들끼리만 돌려서 쓴다는 점입니다. 왜 자꾸 세금 얘기가 나오는 지 전혀 이해를 못하는 종교인들이 참 많고, '그 돈이 다 결국 사회 환원된다' 라고들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 말을 본인이 정말로 믿고 계시면 뭔가 큰 착각을 하시는 것이고, 실제 현실을 알고 말하시는 거면 정말 뻔뻔한 겁니다.
1. 우리나라 자원 봉사자의 85% 는 비종교인입니다. 크리스찬은 신/구교 다 합해서 11% 정도지요. 봉사 시간으로 비교해봐도 대충 비슷한 비율로 종교인들은 사회 봉사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통계가 나옵니다. 신/구교에서 주장하는 신도수가 대충 2천만쯤 되지요? 그럼 자원 봉사자의 40% 정도가 크리스찬이어야 크리스찬이 무교인과 비슷한 정도의 도덕 기준을 가졌다는 얘기인데, 그야말로 '택도 없습니다' ** 수정합니다. 신/구교 합해서 한국 기독교도는 인구의 29.2% 입니다. 2. 교회마다 조금씩 다르겠습니다만, 한국 교회의 평균치로는 재정의 7% 정도를 자선 사업에 사용합니다. 나머지는 교회 건물짓고 선교사업하는 데 쓰지요. 이것으로 보아도 교회로 들어가는 돈은 그냥 자기들끼리 돌려쓰는 돈입니다. 헌금에 붙일 수 있는 증여세가 대충 10% 쯤 되지요? 상속세는 40% 씩도 뗄 수 있습니다. 나라 입장에서는 ‘너희들이 하는 사회 환원 어차피 얼마 되지도 않으니까 그냥 세금 내’ 라고 할 겁니다. 3. 이런 부분을 본인들이 잘 모르는 이유는, 교회 '내에서' 자기들끼리 교리 교사네 육아 돌보미네 뭐네 하면서 시간 쏟는 것을 '봉사' 라고 생각하면서 본인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 봉사는 봉사죠. 근데 그 봉사는 사회 전체에 대한 봉사가 아니거든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동창회 총무하면서 친구들한테 전화 돌리는 것도 사회 봉사라고 해야합니다. 적어도 한국 교회는 한국 사회에 도움이 안됩니다. 이 부분을 인정하셔야 세속 사회에서 교회에 가진 반감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13/10/29 23:33
댓글을 정말 열심히 달았는데 갑자기 피지알이 죽다니 정말 멘붕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적자원의 환원뿐만 아니라 인적자원의 환원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니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먼저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교회라는 곳이 사회봉사를 하기 위한 단체는 아니기에 말씀하신 돈이 안에서만 도는 문제가 외부에서 봤을 때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봉사를 제외한 예배, 양육, 선교, 교구 가 그러한 영역이지요. 각 교회의 지향성에 따라 예산의 분배가 다를 순 있겠으나 사회봉사에만 전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리고 크리스찬이 무교인과 도덕기준을 비교했을 때 택도 없다고 말씀하시니 ㅠㅠ 변명거리를 생각해보자면 제 경우를 생각해봤을 때에 봉사활동을 나갈 수 있는 시간은 주말과 휴일이겠지요. 그 상황에서 종교가 없는 사람은 봉사활동을 나갈 것이고 종교가 있는 사람은 주말에 교회를 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물론 풀타임 교회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교회 다녀온 것으로 휴일중의 일과를 다 마쳤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교회에서 사회로 나갈 사회봉사인력을 모두 흡수하는 것도 아닙니다ㅠㅠ. 교회에서도 내부 봉사든 외부로 나가는 봉사든 한번 해보자고 사람을 모아도 항상 하는 중심멤버들이 주로 모이지 대부분은 큰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이런 현상은 단체가 커질수록 발생하는 일이기에 대형교회의 폐혜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교회가 최우선적으로 구현해야 할 가치인 가난한 자를 향한 구제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회개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토요일저녁까지 근무해야하는 일개 대학원생으로써.. 주일에 교회 나가는 것 이상의 일을 하기엔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다고 스스로 면죄부를 줘보지만... 할말이 참 없습니다.
13/10/29 23:44
택도 없다는 표현은 제가 과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인적 자원 문제에 대해서는 탱딜아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일단 저부터가 매 주 저소득층 아이들 공부 도우미로 일했었는데 언제부턴가 나가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 당시에는 ‘내 열정은 여기까지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성당에서 이것저것 일 맡은 것이 계기가 되었더라구요. (제가 종교가 없는 것에 가깝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성당에 다닙니다) 해서 교인들이 비교인들에 비해서 여가시간이 짧다는 것을 잘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해한다는 것이지 그게 정당한 이유가 되진 않습니다. 종교 활동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구원받으려고 하는 활동이고, 그런 면에서 보면 주말에 시험공부하느라 자원 봉사할 시간이 없다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거든요. 교회에서 엘레강스하게 ‘하나/느님, 세계 평화를 이뤄주세요’ 기도하는 것은 봉사활동으로 인정해드릴 수 없고요. (님이야 아니겠지만, 저런 기도를 진심으로 열정적으로 하면서 실제 봉사 활동은 전혀 안하는 분들은 워낙에 많이 보는지라)
13/10/29 23:49
네 맞습니다. 교회에서 예배한다고, 교제한다고 그게 하나님이 더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성경에도 쓰여있지 않으니까요. 먼저 가난한 자를 대접하고 네 형제와 화해하고 오라고 했는데 그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네요.. 물론 저도 그렇기에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저라도 먼저 잘 살아야겠습니다 ^^;;
13/10/30 00:07
우리나라 기독교 인구 가장 뻥튀겼을 때가 천만 아니였음???2천만은 처음 듣네요??? 카톨릭+개신교 다 합쳐도 천만 넘을까 말까할텐데요?
13/10/30 00:10
개신교+천주교 합한 수치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정식 통계로는 2000만은 택도 없고, 합해서 1400만 정도입니다. (개신교 860만, 천주교 510만, 2005년 국가 인구센서스 기준)
13/10/30 00:13
우리나라 종교 구조가 무교 절반
종교인이 절반이고 그 중 불교가 절반이고 카톨릭+개신교가 나머지인데 1500만이 나올 수 있나요???(우리나라가 일본처럼 1인 2종교로 쓰는 경우가 많나???)
13/10/30 00:17
쿠마님 말씀하신 센서스 기준으로
Irreligion (46.5%) Buddhism (22.8%) Protestantism (18.3%) Catholicism (10.9%) 이라는군요.
13/10/30 00:13
신/구교를 합해서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2천만은 자기들 얘기고 실제 활동하는 교인은 천만명 정도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게 보아도 위의 넘사벽의 비율 문제는 그대로 남는 게, 저 자원봉사자들 중 상당수는 점수 관리하러 오는 사람들입니다. 그 그룹에서 종교/비종교 비율은 실제 인구비와 동일하겠죠. 따라서 그 그룹을 빼고 정말 자진해서 자원봉사를 하러 오는 사람들만 따져보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교인과 비교인 비율은 20배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13/10/30 00:22
뭐 8년전 자료라 왠지 2010년도라도 보면 더 줄어있을거같다는거같지만...(하기사 개신교가 저지른 대형사고가 한 두개여야지...)
13/10/30 00:27
인구센서스에서 종교 관련 조사는 10년마다 이루어지니 (1985-1995-2005년) 아마 2015년에 한 번 있을 겁니다.
지난 3번의 조사를 분석해보면 재밌는데, 1) 1985-1995 시즌에는 불교, 개신교가 가톨릭에 비해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2) 1995-2005 시즌에는 불교, 개신교의 성장세는 멈췄고 (불교는 숫자 자체는 조금 늘었는데 그 증가율이 인구성장비율에 못미치고, 개신교는 숫자 자체가 살짝 줄었습니다.) 가톨릭이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대충 추세선을 그려 보면 개신교는 줄고 가톨릭이 증가하여, 합친 양은 비슷하거나 조금 늘었을 거라 예상합니다. (물론 뚜껑은 까봐야 아는 거죠. 개신교가 가톨릭 증가분에 비해 더 까먹을 수도 있고...)
13/10/30 00:29
jjohny=쿠마 님//아 종교는 10년단위군요...인구총조사가 5년마다하니까 비슷하려니 했음...
개인적으로는 그냥 무교비율이 늘거같...
13/10/30 00:30
anic4685 님// 참고로, 시대가 지나면서 무교비율은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종교인구 비율이 늘었으니까요.) 다만 종교인구 비율 증가폭이 깎이는 분위기이니, 언젠가 역전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겠네요.
13/10/30 00:30
jjohny=쿠마 님//
본문이나 이 댓글타래와는 조금 다른 얘기지만, 21세기 들어온 이후의 개신교와 가톨릭은 제로섬 게임을 벌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무교 vs 종교 <- 이 비율은 별로 변하는 것 같지 않거든요.
13/10/30 00:32
jjohny=쿠마 님//
오 무교 비율이 줄었나요? 미국에서는 지난 10년간 하드코어 무신론자 (무교라고 해서 다 무신론자는 아니죠) 가 다섯배 늘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무교가 상승세인데 한국은 또 다르군요. 하긴 뭐 미국은 너무 편향된 곳이니 중도로 좀 이동할 필요가 있지만 한국은 아직 세계 기준에 비하면 종교 색채가 약한 나라긴 하죠.
13/10/30 00:34
OrBef 님// 참고로 1995-2005 시즌에 개신교는 10만명 감소하는 동안 가톨릭은 220만명이 증가했습니다. (제로섬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불교는 40만명 증가, 전체인구 대비 종교인구 비율은 2~3% 증가했네요.
13/10/30 00:41
OrBef 님// 미국이야 뭐 특수 케이스고("God Bless America"니까요... 근데 그거 '하느님이 보우하사'잖아... 음?) 2015년에 까보면 개신교 인구는 꽤 줄었을 거라 예상하고, 사실 줄어 있기를 내심 바랍니다. 끄끄
13/10/30 00:55
jjohny=쿠마 님//
우와 가톨릭이 정말 많이 늘었군요. 물론 양자간 신자 이동이 있는 것이야 사실이지만, 제로섬이라는 것은 제 편견이었네요. 이렇게 해서 오늘도 하나 배웠습니다.
13/10/30 00:59
jjohny=쿠마 님//
미국이야 뭐 대통령 취임식에서 신의 가호를 비는 스텝이 공식적으로 있는 나라죠. 이번달에도 창조론자들이 텍사스 생물학 교과서에서 진화론 부분 수정하려고 로비하는 중....
13/10/30 01:00
OrBef 님// 총합 말고 지역별 조사를 보면 또 흥미로운데 (예상보다 '더한' 부분도 있고, 의외의 경향이 보이는 부분도 있고...), 이건 다음 기회에... 흐흐
퀴즈 하나만. 광역시도 기준, 불교/개신교 비율이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은 어디일까요?
13/10/30 01:03
jjohny=쿠마 님//
바로 뒷 창에 관련자료가 있지만 꾹 참고 풀어보면 왠지 광주가 불교 편향일 듯 하고 부산이 개신교 편향일 것 같습니다.
13/10/30 01:06
OrBef 님//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경상남북도+부산+대구+울산이 각각 어마어마한 불교편향을 보여주고, 전라남북도가 (불교 대비) 개신교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13/10/30 01:15
OrBef 님// 저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흐흐 총인구 비율이 불교>개신교, 천주교인 것은 거의 영남권이 캐리하고 있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영남권 일괄적으로 불교가 개신교의 2~3배를 넘습니다. (영남권+제주도를 제외하면 불교가 개신교보다 많은 지역이 없어 보이네요.)
13/10/29 23:07
사실 이 문제는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복음주의 교회의 타락이야 워낙에 유명하니까 그냥 넘어가고 그나마 낫다는 미국 구교쪽을 보아도 미국 구교의 연간 수입은 1700 억 달러정도로 추정합니다. 월마트 연간 수입이 1500 억 달러입니다. 교회가 행한 사회 환원이 40억 달러 (수입의 2.7%)정도 된다더군요. 월마트가 환원한 게 10억 달러입니다. 오 축하합니다! 월마트보다는 네 배 정도 사회에 관심을 쏟는, 아주 도덕적인 조직입니다.... 는 무슨. 오직 돈을 벌기 위해서 존재하는 일반 기업과 예수의 뜻을 좇는다는 교회가 이런 수치에서 비교 대상이 된다는 자체가 정말 처절하게 반성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반성의 때가 올 거라고는 별로 기대하지 않습니다. 기독교인 개인 중에는 착한 분들이 제법 있겠죠. 조직으로서의 교회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13/10/29 23:19
이 문제의 핵심은 교회 건축문제와 그 기저에 깔린 성장주의가 쥐고 있죠. (참고로 교회에서 '건축'은 꼭 새 건물을 짓는 것만 의미하지는 않고, 있는 공간을 빌리거나 사는 데도 쓰이는 표현입니다.)
한국교회에서 굴러가는 돈의 규모와 한국교회가 교회 건축으로 지고 있는 빚의 규모를 비교 분석해보면 깜짝 놀라는 걸 넘어서 끔찍하더라구요. 지속가능한 구조가 아니고, 전형적인 사상누각입니다. 사회환원은 무슨, 지금 하고 있는 것도 용하네요. 한국교회가 사회에 도움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우선해서 건축부터 멀리해야 됩니다.
13/10/29 23:23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건축에 쓰는 돈을 아껴서 사회에 환원도 하고 설령 그게 싫어서 자기들끼리 쓰더라도 아픈 사람을 돌보던 장학금을 대폭 늘리던 하여튼 뭔가 좀 의미있는 일에 써야하는데, 지금 하는 모습 보면 정말 끔찍합니다.
13/10/30 00:48
미국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의 파산 같이 겁나 상징적인 사건들을 뻔히 보면서도 딱히 느끼는 바가 없는 것 같으니 참 답답하죠.
대표적으로, 사랑의 교회를 보면 수정교회 생각이 나서 걱정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새로 건물 건축하는 것 자체를 욕하고 싶지는 않은데 (오래 전부터 이미 포화상태였으니) 건축 양상은 욕 좀 먹어야 합니다. (불법/탈법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단순히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한 거라면 그렇게까지 비싼 땅에 그렇게까지 화려하게 지을 필요는 없는 거죠.
13/10/30 00:47
한가지 부연설명을 드리면, 장로교에서의 장로선출은 단순히 한 교회에서 결정하는게 아닙니다.
같은 교단의 노회(일종의 지역모임)에서 인가를 받아야 하지요. 노회에서 얼마만큼 장로를 선출할 수 있겠다고 결정이 되면, 그러고 나서 장로 선출을 하겠다는 공고와 피선거권을 가진 후보자를 공시하게됩니다. 그렇기에, 여기서도 정치적인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왜냐하면, 큰 교회일수록 노회에서 발언의 기회와 파급력이 더 커지기 때문이죠.
13/10/30 05:57
현실적으로 개교회에서 선출된 장로들이 노회에서 인준되지 않는 경우는 없다고 봐야죠...
장로 선출은 지극히 개교회의 사정에 따른다고 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이니 만큼 큰 영향력이 없기 때문에 인준이 되고 큰 교회는 교회의 발언권이 크기 때문에 별 반대없이 인준이 되게 되어 있죠..
13/10/30 07:24
제가 다니던 교회의 경우만 하더라도 시무장로가 없어서 장로 인준을 노회에 건의한게 2년이 넘었는데도 연락이 없어서 고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은퇴장로님들이 어쩔수 없이 다시 시무직을 수행하시는 경우도 많이 있었구요. 제 아버님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비판할 점은 비판해야되지만, 장로직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결정되는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3/10/30 06:05
목회자들의 소득세 문제는 제가 신학대학원을 다닐 당시인 80년대에도 논의되어 왔던 이야기들입니다.
처음 반대의 이유로 나왔던 말은 목회자들이 교회로 부터 지급받는 돈은 급여가 아니라 사례비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회자들은 근로자가 아니고 당연히 소득세를 내야만 하는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지금은 이 논리를 들고 나오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를 불문하고, 목회자들이 소득세 문제로 사회적 지탄을 받는 다면 내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법논리는 뒤로하고,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된다면 현실적으로 아프더라도(정말 아플지는 모르겠지만) 감수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교회의 재정이 자꾸 문제가 되는 것은 고정비의 지출이 크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건축, 그리고 그것을 유지하는 비용, 인건비... 그리고 교인들의 어떤 복지에 들어가는 돈... 교회의 재정은 밖을 향해야만 하는 것인데, 많은 비율로 안을 향하고 있죠... 이런 구조적인 부분이 수술되지 않는 한 재정 자체가 건전해 지기도 어렵고, 투명해 지기도 어려울 듯 싶습니다. 그리고, 인간적으로 교회가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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