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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8 10:11
전 인셉션 보고 난 뒤로 가위 눌려도 탈출(?)이 가능해졌습니다.
안움직이는 상태에서 그냥 죽겠다는 정도로 강하게 몸을 일으키니까 가능하더라고요. 근데 가위 눌릴때 간지럽히는 경우도 있다니 신기하네요.
11/08/08 10:39
저도 댓글로 가위눌린 경험을 적어볼께요..
막 복학하고 첫 중간고사 때 였는데 밤샘공부를 하고 그날 오후 4시에 시험을 보고 자취방에 돌아와서 씻지도 않고 '해방이다!!' 하면서 그대로 엎드려 잤어요. 보통 가위는 누워있을 때 어깨부터 목이 방바닥에 붙는 기분으로 눌리는데 하필 엎드려 있을 때 가위가 눌린거에요. 그런데 보통 사람들이 엎드려서 자면 얼굴이 어느 한 쪽을 바라보게 되잖아요. 그날은 하필 제가 벽을 바라보고 잠들었었나 봐요. 잠에서 깨서 눈을 떴는데 가위는 눌려있고 눈앞에 보이는 것은 벽뿐인데 갑자기 머리 뒤 편에서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이 대화를 하는거에요. 혼자 사는 자취방인데.. 누가 놀러올 사람도 없는데.. 대화내용도 나를 가지고 이야기 하고 있고.. 저를 지칭하는 것 같은데 데려가네 마네 그런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죽을둥 살둥 소리를 쳤는데 소리가 안나요.. 가위가 눌려서.. 몸 안에서 소리가 이리저리 진동치듯 찌릿찌릿 하고 막 머리속에서는 갑자기 이대로 죽는건가 싶어서 오만가지 생각이 주마등처럼 머리속을 스쳐가고.. 그 와중에 침착하게 생각해 본다고 혹시 내가 티비를 켜놓고 잤거나 컴퓨터를 켜놨었나 생각도 해보고 했는데 그것도 아닌것 같고.. 그래서 그 두 사람이 머라고 하던 말던 열심히 가위를 풀어보자고 해서 이리저리 노력하는데 두 사람이 갑자기 '애 일어나겠다' 이러더니 목소리가 사라지고 가위도 풀렸죠.. 역시 컴퓨터나 티비는 켜있지 않았고.. 아직도 저는 이 때 경험을 귀신과의 조우로 생각하고 있어요.. 이후로 가위에 여러번 눌렸지만 아직까지 귀신 목소리는 다시 못들었구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가위눌린 상태에서 귀신을 본 적은 없네요.. 선잠을 자다가 꿈에서 본 적은 있어도..
11/08/08 11:03
전 어제 간만에 군대 꿈 꿨네요 분명 2년간 군생활했는데 긴 휴가 후 복귀했더니 아직 1년 더 해야한다나... 그냥 개꿈이네요 ㅠ [m]
11/08/08 12:39
전 3일전에... 태어나서 처음 가위눌렸는데... 진짜 가슴이 너무빨리 뛰어서 갑자기 멈추는줄 알았습니다...
그순간에 심장마비라도 와서 죽는줄;;
11/08/08 13:13
자각몽과 가위는 어느정도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각몽에서 너무 무리하게 행동하면 꿈에서 깨버리는데 그게 완전히 깨지 못하면 꿈 밖이지만 몸을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태로 갇혀버립니다. 그래서 눈을뜨면 희미하게 방의 모습이 보이긴 하는데 깨기는 어렵죠. 글쓴분의 상태는 꿈에서 깼다고 생각하지만 꿈에 가까운 상태인 것 같네요. 원래 그 상태에서는 환각을 보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외계인에 납치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고문 or 수술을 받았다는 증언들이 다 이 상태에서 겪은 것이고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외계인보다 귀신이 더 흔하고 익숙하니 귀신이 나올 뿐입니다.
11/08/08 13:29
글을 읽다가 문득 맞춤법이 이상한것 같아서 질문겸 댓글답니다.
간지는 >> 간질이는 간질기 >> 간지르기 가 아닐까요? 정확히 아시는분 댓글좀 달아주세요.
11/08/08 14:32
Seany 님// 맞습니다. 간지는->간지르는, 간질기>간지르기 이렇게 가야 하는데 어떤 지역의 방언이나 개인 방언 같네요.
전 누운 자세에서 바로 곁에 있는 형광등 스위치를 눌러 켭니다. 일어날 때 말이죠. 그런데 가끔 일어나서 눈을 뜨고 스위치를 눌렀는데 다음 순간 다시 누워 있고 불이 켜지지 않은 상황이 되더군요. 의식은 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달까? 물론 눈도 뜨지 않은 상태임엔 분명한데 희안하게도 불이 들어온 방처럼 주변이 환하게 밝아있죠.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11/08/08 18:54
수많은 가위눌림 중에 지금까지 딱 두 번 무서운 가위눌림을 당했었는데
한번은 귀신이 천장에 붙어서 귀가 찢어질듯한 비명소리를 계속 내는데 잠이 안깨어나는거.. 한번은 또 귀신이 나타나서 간신히 가위 눌림에서 빠져나와 자취방을 빠져나가려고 현관문을 열었는데 알고보니 아직도 꿈속이었던거..
11/08/08 23:08
가위는요...
원래 사람이 수면을 취하게 되면 두뇌는 육체가 자체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전신 운동능력을 억제시킵니다. 이 운동 억제가 원활히 되지 않는 사람을 몽유병이라고 하구여 (자고있는데 몸이 혼자 움직이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사람이 가위가 눌리는, 즉 몸이 억제된 상태에서 두뇌만 활동을 시작해 버리는 경우를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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