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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07 22:28:13
Name 에버쉬러브
Subject [일반] 답글 달아주신분들 너무감사합니다
우선 답글을 달아주신 여러 피지알분들 너무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흥분하고 답답하여 글을 올렷는데 그녀를 너무 욕보이는거같아 글을 삭제합니다

답글 달아주신 분들에게 예의없는짓이지만 삭게로 가서 벌점 먹는다해도

어쩔수 없지요

여러분에 글들처럼 어쩜 결과는 나와잇는걸지도요

열심히 자기개발 하며 열심히 살겟습니다

모든건 그녀에게 맡기고 다시 밉겟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생각정리하는데 도움이 많이되엇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은 너무 마음이 복잡하여 너무 예의없게 어린애첨 군거 거듭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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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7 22:32
수정 아이콘
이런글 올라올때 마다 너무 가슴이 아파요...

저랑 같은 나이시네요.. 저는 6년동안 거의 매일 본 여자친구에게 얼굴도 보지 못하고 전화로 이별을 통보받은 적이 있습니다..

벌써 3년이 되었네요..

지금 젤 후회되는건 왜 그때 마음에 없는 말을 했는지.. 왜 마음가는 대로 행동하지 않고.. 그냥 꾹 참았는지..

이게 천추의 한으로 남습니다...

너무 흥분하지 마시고 일단 마음을 추스리세요.. 그다음 마음가는대로 행동하세요...

정말 아직 사랑하신다면 용서하셔야 합니다...만... 그게 그리 쉽지는 않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하세요... 그래야.. 정말로 후회가 남지 않습니다...

힘내세요...
에버쉬러브
11/08/07 22:34
수정 아이콘
poibos 님// 네..그래서 그녀에게 아무말 하지 못하고 안아주면 너 믿는다고만 그얘기만 계속 했습니다.
그녀가 다시 마음을 돌이키기 바라며 ..
그남자에게 전화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그남자도 어찌보면 그녀에게 속은거니까요..
충분히 여자친구가 끊을수도 있는데 안끊고 있는거니까요..
11/08/07 22:35
수정 아이콘
가슴이 정말 아프네요
부디 여친님과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겠습니다
에버쉬러브
11/08/07 22:37
수정 아이콘
파천 님// 감사합니다....그녀에게 정말 사랑한다는 모습 보여주고 다시 한번 그녀를 믿어봐야지요.
11/08/07 22:38
수정 아이콘
맘고생 심하시겠어요...저보다 나이가 형님이신데 어린 제가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진짜 참을성甲이시네요. 저같으면 다 엎어
버릴것 같은데...잡는 다고 될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설사 그 남자분과 여자친구분이 단지 잠깐의 바람이었다고 해도 계속 생각나실텐데요...더군다나 그렇게 살짝 떠봤는데도 태연히 행동한다는 것이 정말 소름끼치네요. 제 친구라면 당장 헤어지라고 말하고 싶네요..아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정말...계속 참아봤자 님만 상처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글을 보니 당장 헤어지실 것 같진 않고...그냥 솔직히 너랑 그 남자 사이 알았다. 라고 말씀하시고 어떻게 나오나 보는 게 그나마 나을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악세사리
11/08/07 22:38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헤어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남자친구도 있는데 거짓말까지 하면서 다른남자를 만난거면 솔직히 말해서 끝난거죠.
이게 믿는다고 넘어갈일인가요?
약속이 깨지고 시간이 미뤄지고 하면 분명히 또 그생각이 떠오를텐데요
그냥 헤어지세요. 그여자분은 그정도밖에 안되는 여자인겁니다.
만약 제 친구가 당했다면 그 여자에게 쌍욕을 하면서 헤어지라고 하겠네요.
진리는망내
11/08/07 22:42
수정 아이콘
전 어리긴 하지만...
이게 참고 넘어갈 일인가요?....
솔직하게 말하고 얘기라도 일단 해보는게 어떤가 싶습니다.
11/08/07 22:44
수정 아이콘
마음이 아프지만 헤어지는게 가장 현명한 판단이십니다.
바람을 한번도 안피는건 있을 수 있지만 한번만 피는건 있을 수 없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건 신의를 저버린데다가 아직까지도 숨기고 있다는게 더 가슴아프네요.
키둑허허
11/08/07 22:44
수정 아이콘
음...... 정말 마음이 아프실 것 같아요.... 정말 너무나도 잘 해주시는 데......ㅜㅜ 여자친구 분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에버쉬러브님이 그녀를 정말 사랑하고 잃지 않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런 쪽으로 말씀 드리는데요
여자친구분을 조금만 이해해 주세요. 님이 33세인걸 보니 여자분도 나이가 많을 것 같은데 그러니
가족분들이나 뭐 형제자매 분들이 좋은사람이니 만나보라는 식으로 했을 수도 있고
혹은 그 남자가 너무 들이대니까 조금 우유부단한 성격에 데이트 몇번 했을 수도 있고
행여나 님과 오래 만나서 그저 다른 사람을 만나보고 싶었을 수도 있지만.....
이 모든 행동이 다 님에게 상처가 되는 일이고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지만 ㅜㅜ
아직까지 크게 선을 넘은 것도 없고 또 앞으로는 그런일이 없을지도 몰라요

자기 일에 애착 가지고 성실하게 일하던 사람도 어느 순간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듯 ㅜㅜ
만약 여자친구분이 앞으로 또 전처럼 님을 많아 사랑하고 아껴준다면
잠깐의 방황(?)은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
그럼 여자친구분이 잠깐 자기가 바깥으로 도신걸 후회하고 더 잘해드릴 겁니다!
쎌라비
11/08/07 22:45
수정 아이콘
잃고싶지 않으시겠지만 계속 만난다면 더 아파하실거 같네요.... 위로가 되는 말을 해드리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어요.
11/08/07 22:45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우를 겪었습니다.
전 싸이월드 비번을 우연히 알아서 알게된 경우이지만요...

중요한것은 곪은것은 언젠가는 터집니다.
마음의 의혹은 점점 커지고 불안 불안하고 초조한 하루하루가 될겁니다.

이런 일은 겪을때는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고 너무 가슴이 답답하지만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닙니다.
여자 별겁니까..널리고 널린게 여자입니다.

남자의 욕구(섹스)를 어느정도 참을 자신이 있으면 결말을 지으세요.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어느정도 관망하면서 그녀에게 선택을 할수있도록...
자신이 더멋진 사람이 되는데 전력을 다하세요. 그래도 나중에 떠나간다면 인연이
아닌갑다 쉽게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어차피 안되는것은 안되는거니 자신을 좀더 사랑하고 자신한테 좀더 투자하세요.
진짜 인생에서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이것도 별것아닌 조그마한 헤프닝에 불과하니
너무 여자분에게 마음을 뺏기어 본인의 다른 일까지 방해를 받는 불상사가 안생기도록
주의를 많이 기울여야 합니다.
논트루마
11/08/07 22:49
수정 아이콘
이걸 참는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만약 참을 수 있을 정도의 분이셨다면 이런 일로 눈물도 흘리지 않도 가슴도 아프지 않으셔야 합니다.

애초에 눈물이 터지고 분하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끝난 겁니다.

더이상 끌지 마세요.
11/08/07 22:50
수정 아이콘
한 번도 바람 안 핀 사람은 있어도 바람 한 번만 피는 사람은 없답니다.

정리하세요.
11/08/07 22:51
수정 아이콘
언제 떠나도 아쉬울건 없다란 마인드로 계시고, 자기계발 준비하세요.
(대신에 헤어지잔말 어떻게 할거냔말 하지마세요.)

현재의 업무이건 운동이건 혼자 할수있는 취미나 써클 활동 뭐가 되도 좋습니다.
그녀와의 데이트 세번할 돈이면 멋드러진 옷 한세트 장만 가능할듯 하네요.

결정적으로 집착하지 마세요.

안전성 보험이라 생각하면 남자가 됬건 여자가 됬건 상대 하찮게 여깁니다.
그리고 사회성 좋다고 착한여자가 되는거 아닙니다.
오히려 사회적인 인지도면에서 나쁜년 되기 싫다는 욕망 때문에 이미지 관리하는 여우가 더 무서운법 입니다.

나름 그녀를 되돌리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는겁니다.
물론 그 여자분과 글쓴 분의 애정 + 글쓴분의 스펙이 그 남자분의 매력과 스펙을 이긴다면 되돌아오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이성적으로 그녀는 상대 남자분을 택할겁니다.
그게 현실이니까요.

붙잡으려고 하면 멀어집니다.

그리고 내가 버려지기 싫어! 하면서 등돌리는것도 일종의 악수입니다.
정작 헤어지면 똑같이 가슴아프고 오히려 다시 미안하다며 연락하고 싶지만
그녀는 자길 버린 남자라는 생각 + 도피처가 있기에 글쓴분에게 더 냉정해질 수 있습니다.

현명하게 행동하세요.

약한분인것 같고 시기적으로(나이) 여자 문제가 중요하신 상황이라 걱정되네요.
11/08/07 22:53
수정 아이콘
작성자 분이 나이가 어리다면 단칼에 헤어지라고 말씀드렸을텐데, 살짝 망설이게 되네요. 하지만 결론을 헤어지는게 좋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남과 여의 신뢰 문제에서 마무리될지 몰라도,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이 생겼을때를 생각해보시면 답은 저절로 나오리라 믿습니다..

대놓고 알고 있는 사실들에 대해 그 여자분께 털어놓으시고, 대화를 하시고 여자분의 의견을 들으세요. 그리고 나서 판단하세요
11/08/07 22:53
수정 아이콘
밀고 당기기가 전혀 없이 잘해주기만 하니까 거기에 익숙해지고 우습게 보는 것 같네요. 한번쯤 싸늘하게 나가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에버쉬님 행동을 보고 여자친구분도 이미 에버쉬님이 눈치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을 겁니다. 그런데도 그냥 눈물 짜면서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신 건 잘못한 것 같습니다. 강하게 나가야죠..
웅후후
11/08/07 22:53
수정 아이콘
"저랑도 12시이후로는 놀아본적이 없는 그녀가 새벽 2시까지 놀다가
결국 일요일 영화를 취소하고 그냥 얼굴보고 밥을 먹는 데이트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냥 바람도 아니고 에버쉬러브님과도 그시간 까지 놀지않았는데 그 남자분과 그 시간까지 논거는 같은 여자로써
확실한 애정과 관심이 느껴집니다.
에버쉬러브
11/08/07 22:54
수정 아이콘
키둑허허 님// 다른분들 글 감사합니다 허허님 글이 그녀가 잠시 한눈 판게 후회하고잇고 저한테 더잘햇으면
하는게 지금 제심정입니다 ㅜㅠ
11/08/07 22:57
수정 아이콘
먼저 차세요... 연락 끊고 강하게 나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버릇 잘못 들이면 나중에 결혼해서도 저러지 말라는 법 없는데요.
나중에 여자가 용서를 빌면 그때 용서해주는 건 에버쉬님 마음에 달린거고요. 그냥 다른 남자에게 가버리면 인연이 아닌거죠..
스타바보
11/08/07 22:59
수정 아이콘
사람 간에 믿음이 깨지면 다 끝난 거 아닌가요...
되돌릴 수 없을 것 같네요...
11/08/07 23:04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한번 돌아선 사람은 언제 또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다시 안보려는 입장입니다.
기회를 3번이나 줬는데도 안되더라구요.

그치만 이런 저와는 달리 꼭 그 여자분이 맘을 고쳐먹고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힘들거든요.
아름다운돌
11/08/07 23:04
수정 아이콘
바람.. 가장 끊기 힘들다는 것중에 하나네요. 저 역시 헤어짐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바람핀 걸 목격한 후엔 그 후폭풍이 엄청납니다. 끝이 안좋은 경우가 대다수이구요.
그래서 최선은 이별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헤어진 후에 그녀가 먼저 솔직하게 다 얘기하며 용서를 빌 경우는 다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다시 만나는건 차선일 뿐이구요.
emptymind
11/08/07 23:06
수정 아이콘
한번 깨진 유리는 다시 예전 모습 그대로 되기는 힘들더군요..
이번에 잘 넘어간다 쳐도 다음번에 여자분이 정말로 사정이 있어서
데리러 오지말라고 해도 글쓴분이 뭐라고 생각할까요.
믿음을 주신다고는 해도 또 그 남자를 만나는거 아닌가 이 생각이 안들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관계를 유지하는건 글쓴분한테도 고통밖엔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헤어지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너는나의빛^^
11/08/07 23:08
수정 아이콘
여자분도 에버쉬님 멘트나 행동에서 어느정도 눈치챗을거 같은데요
이런건 씨앗같아서 점점 더 괴로워지실거 같은데..
몰랏으면 몰라도 알게되면 마음을 점점 갉아먹죠
하나 확실한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마음을 숨기고 소중한 사람을
만나면 힘들건 본인이더라구요
어떻게 하시던 빨리 결정하시고 마음 굳게 먹으셔야 할듯..
사신아리
11/08/07 23:09
수정 아이콘
어떤얘기도 안들릴 상황이란거.. 저도 경험상 어느정도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긴기간을 사귀었어도 한번 마음이 바뀌면 끝인게 연애더라구요. (10년을 사귀었었지만 결국 ...)
저랑 동갑이셔서 새로운 사람 만나기엔 좀 초조한 나이라는걸 알고 있지만,
죄송하지만 시간 더 끌지말고 정리 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한번 금이 가면 언제든 다시 금이 갈수 있어서 너무 힘드실 거에요... 힘내십시오ㅜㅜ
11/08/07 23:09
수정 아이콘
답답하고 슬프네요.
믿음을 버리고 다른이에게도 거짓을 이야기 하고, 글로 봐서는 이건 아니다 생각입니다.
미술토스
11/08/07 23:11
수정 아이콘
아이고 정말 남자가 봐도 다정스럽고 멋지신 분인데...
여자분이 복을 걷어 차고 있네요...
한 번도 바람 안 핀 사람은 있어도 바람 한 번만 피는 사람은 없답니다. -맞습니다. 진리이죠

연애심리 이런거 카페에서 꽤나 오래 활동하고 공부했지만
이런경우는 무조건 답이 하나입니다.
손해보지 말고 차버려라..
냉정하게 끝내라

그리고 정말 이런 경우가 비참한것이
지금 찬다고 해도 여자분의 마음은 남자분에 비해 훨씬 덜 아프다는 것이죠

안타깝습니다.
힘내시고
잊으려는 노력을 시작하세요
11/08/07 23:11
수정 아이콘
남의 연애사에 참견하지 않는게 원칙이지만, 글을 올리셧으니 괜히 참견합니다...

헤어지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머리에 지금 기억이 트라우라로 남을 것이고 두분 모두에게 상처가 될 것입니다.
물론 선택은 글쓴이분이 하시는 것이고 후회없는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어느쪽도 후회가 남겠지만요..
11/08/07 23:13
수정 아이콘
근데 정말로 굳건해지셔야 합니다.
위로가 필요한게 아닙니다 굳건해 지셔야되요.

뭐 바람 안피는 여자 만나면 된다라고 하지만
누가 내 마누란 바람필수 있다 라고 생각하고 결혼하나요?

결혼을 한다고 해도,
나이 40 나이 50 언제 뒷통수 맞을지도 모릅니다.

33의 형님이시지만 너무 여리십니다.
굳건해지세요.
11/08/07 23:14
수정 아이콘
관계를 정리하던 이어가던 간에 진실한 대화를 할 필요는 있을것 같습니다.
혼자만 참고 넘어가면 잘 될것 같은데 그게 나중에 가보면 그렇지가 않아요.

불행 중 다행인 것이 3년 만나는 동안 이번 한번이라면 습관성 바람도 아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탈 정도라고 생각하네요.
11/08/07 23:17
수정 아이콘
상황만 보고,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해보자면

요즘은 별것아니라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나이차이와 그 동안의 연애경험으로인해 여자친구분에게 정말 잘해주고 계시는걸로 보입니다

물론 사랑하니까 잘해주는건 당연한겁니다만 위의 이유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더 잘해주고싶으실테고

그래서 여자친구분이 다른데 눈을 돌리수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만난 남자와의 관계가 크게 대단치않은 그저 순간의 실수나 만남일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2년동안 늘 잘해주는 남자를 속이고 다른남자를 만난다는건 상당한 죄책감이 드는 행동이고

그걸 이번여행에서 글쓴분께서 하신말이나 행동들로인해 미안한 마음이 컸을겁니다 평소보다 더 말이죠

그러니 미안함을 못견뎌서라고 스스로를 포장하고 그 남자에게 갈수도 있고, 그 미안함을 느끼는게 더 미안해서

다시 더 단단해지고 발전된 사람으로 님곁에 있을수도 있을겁니다

어쨌든 지금 그녀에게 상처주기도 싫고, 그렇다고 이런 불안감속에 지내는것도 미칠것 같겠죠

말을 안하면 답답하고 말해서 괜히 헤어지게 될까봐 겁도 날겁니다

하지만 그게 문제자체는 아니에요, 인생도 길고, 설령 헤어진다고 해도 지금의 그녀가 사랑의 끝은 아니니까요

제가 하고싶은말은 이겁니다

늘 같은 모습으로 상대에게 잘해주지 마세요

일이 끝나면 늘 달려오는 에버쉬러브님의 모습이 있기에, 편안하게 다른남자와 카톡을 할 수 있는거니까요

놀러가기전날 다른남자와의 약속을 잡을수 있었던건 에버쉬러브님이 다 준비하고 그렇게 해왔기 때문이니까요

정말로 에버쉬러브님을 아끼고 좋아한다면, 평소처럼 데리러 오지않기만해도, 여행준비를 조금 소홀히 하는것같기만해도

다른남자와의 기대감을 가지게만들던 카톡과 통화들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도 들리지도 않을겁니다

언제든 돌아갈수있고 늘 자신에게 잘해주는 에버쉬러브님이 있기에 다른 남자와의 일탈도 맘편히 즐길수 있는거거든요

에버쉬러브님이 여자친구가 집에서 잔다고하면 맘편히 클럽에가서 놀고올수있을겁니다 잠시 다른여자와 이야기도 즐겁게 할수있겠죠

물론 그녀를 사랑하는건 그대로죠 하지만, 클럽에 놀러간날 여자친구가 집에 늦게들어간다거나 왠지 집이 아닌것 같다거나,

무언가 신경이 쓰이게 행동한다면 어떨까요?

아마 클럽에서 뭘하는지, 다른여자가 말을걸어도 신경은 여자친구에게 갈테고, 얼마 못놀고 결국 그녀의 집앞으로 갈지도 모르죠

제 말이 무슨뜻인지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맘이 떠났다면 그 무엇으로도 붙잡을수 없으니 어떤 말도 다 소용없겠지만, 이것만은 분명합니다

상대를 너무 지나치게 편안하게 해주지마세요

나만큼 널 아끼는 사람은 없을만큼 잘해주더라도, 그건 나혼자 널 아끼는게 아니라, 서로 그러하기때문이란걸 느끼게 해주는게 필요해요

받기만 하는 사람은 곧 익숙해지고 익숙해진 마음은, 아무리 착한마음이라고 해도 일탈과 자극을 원하게됩니다

연애에 밀당이 필요한 이유는, 잘해주기만하면, 언젠가 더이상 잘해줄수없는 순간이 찾아오고

그 순간이 쌓이면 사랑하는마음으로는 되돌릴수없는 때가 찾아오기때문입니다

그게 너무나 아프고 슬픈일이니까, 사랑한다는 말로 그녀를 감동시키려면, 밀어낼때도 필요한것 같거든요

저와 같은 남자에, 동갑인데다가 첫사랑을 비슷하게 해봐서 여러가지 생각이 나서일까 참 길게도 썼네요

정말 정말 지금의 아끼고 사랑하는 여자친구분과 잘되길바랍니다, 진심으로요

그러니까 그녀가 편안하게 당신의 마음을 믿게 만들지 마세요
샨티엔아메이
11/08/07 23:18
수정 아이콘
일단 대화를 해야 어떻게든 정리가 될듯하고 그 방향은 뻔할듯 합니다.
개의 뿔
11/08/07 23:24
수정 아이콘
연애관련글에는 댓글을 안 쓰려고 하는데 글 쓰신 분이 너무 힘들어하시는 것이 여실히 느껴지고 저 또한 대략 어떤 기분이실지 알 것 같아서 힘내시라고 댓글답니다 [m]
유주아빠
11/08/07 23:26
수정 아이콘
바람을 한번도 안피는건 있을 수 있지만 한번만 피는건 있을 수 없다고 합니다(2)
진실입니다. 결혼전 나름 많은 경험을 토대로 내린 결론입니다.
근데 글쓴이님 여자친구분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직 그남자를 만난지 오래되지도 않았고 잠자리를 섞거나 하진않은 듯하니 완벽하게 돌아선 것같진 않네요. 새로운인연이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을수도 있지요. 카톡내용을 그대로 방치해놓는둥 허술한것이 원래 상습적으로 여러사람 만나시는분 같지도 않고(이부분은 들킨건지 흘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무엇보다 글쓴이님 믿음이 배신당하는 상황은 참 마음이 아플것 같네요.
일단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시되 아직 끈을 놓아버리시진 마세요. 집착하지도 마시고요.
죄짓지마라
11/08/07 23:54
수정 아이콘
이렇게 글 지우시는 것, 정말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뒤늦게 보고 글을 못봐서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생기잖아요.

이런 경우는 그렇다쳐도, 글이 삭제된다면
애써서 댓글들 달아주신 분들에게 정말 실례입니다.

자기 원하는 것만 챙기고 쏙 빠지겠다는것. 이기적이란 생각 들지 않으시나요.
11/08/07 23:59
수정 아이콘
아이고 이거 참 글을 읽는 제가 덩달아 슬퍼지네요.
흐~음 일단 대화를 나누셔야죠. 이 일을 혼자서 숨기시고 끙끙거리실 수는 없어요.
더 이상 예전처럼 연애하고 사랑하실 수는 없으실게 분명하니까요. 또한 숨기신다면 언젠가는 그 상처가 곪아서 터질겁니다.
그땐 정말 돌이킬 수가 없게 되고요. 이 일에 대해서 반드시 여자분과 말씀 나누셔야 합니다.
지금 현재 그 여성분의 마음을 아셔야죠. 이번 기회를 계기로 더 관계가 발전될 수 있을지 혹은 돌이킬 수 없을지 말입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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