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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28 03:08:06
Name AraTa_Higgs
Subject [일반] (연재) 14살차이 여고딩 얘기 3
아라타입니다.....;;


도배같아 굉장히 미안하지만, 하나만 더 올려달라는 분..........흠........
하나만 더 올릴께요..



낼 부턴 정말 하루 2편....할께요..







3. [고등학교 3학년 여고생]

  


  

"아저씨, 궁금한게 있어요."







그 애가 절 빤히 쳐다보면서 묻습니다.















................................?!?! (!!!!!!!!!!)















저는 대답도 않은채, 눈과 표정, 고개로 대답을 합니다.. (궁금한 표정과 고개를 까딱까딱)

















"고3은.. 진짜 힘들어요??"





"뭐?? 고3???"







"네.."





"너 지금 고2야??"





"네."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끝을 웨이브로 파마한 긴 머리카락을 가진 고2 학생이라니..





어찌보면 이것도 선입견이지만, 도저히 고2라곤 생각할 수 없는 외모인데,





이게 또 희한한게 바로 그 고등학생이란 얘기를 듣고 얼굴을 보니,

얼굴에 '저 고등학생이에요..'가 써 있는것처럼 고딩처럼 보입니다.













"아.. 고딩이었구나.. 난 너 고딩 아닌 줄 알았어~"



"진짜요?? 헤헷"











방긋 웃네요.







고딩처럼 안보이는게 좋은가 봅니다.

나중에 안거지만, 대부분 여고딩은 실제 고딩처럼 안보이고 싶다고 하네요..













대충 얘가 제게 물은 것들은,



이 애는 이제 고3을 올라가는 겨울방학이었고,

학교에서 고 3을 위한 반 배정을 성적을 고려하여 임의로 정해버리기 때문에 친한친구와 같은 반이 될 수 있을까,

고 3이 되면 진짜 주변에서 말하듯이 죽은듯 공부만 해야하나,

원하는 대학 가기가 그렇게 힘든가,

이제 학원이 밤 10시에 끝난다는데 어떡하나,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커피 마시지 말라는데 왜 그런가,





이런걸 고민하던 전형적인 여고딩이었습니다.













솔직히 이 단계까지 오니, 여자로는 느껴지지는 않더군요.

외모에선 어지간히 섹스어필을 내뿜고 있으나,

이 아이에게서는 그런 어필을 받아들이고 싶진 않은 반감이 같이 생깁니다.













그리곤 이 아이가 점점 공부에 대해, 고3에 대해 깊이깊이 물어옵니다.









그리고 대학생활에 대한 얘기도 물어오네요.

서울소재 대학에 대한 대학별 스펙도 막 물어오는데, 걍 뭐 생각나는대로 막 말하다가,

제가 나온 대학을 의도치않게 잘 포장해서 대답한 기억도 있네요..



대학생활에 대해 막 말하는데,

의도치않게 무용학과 애들이 예쁘다는 둥, 음대 애들이 생각외로 못생겼다는 둥 이상한 얘기도 막 나왔습니다..;;









나름 진지하게, 예전 생각을 떠올리며 너무 부담되지 않게 설명해주었으나,

점점 얘길 하다보니 우리 때의 고3과 지금의 고3생활은 약간 다른 듯 했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야간자습이 전혀 없다는 것,

뭐 동네 전체가 모두 남녀공학이라는 것,

고등학교가 평준화라고는 하지만, 학교별로 순위는 나름 다 정해져 있다는 등..













어느덧 이제 제가 이 애에게 막 묻습니다.....









그러다가,









"그럼, 너도 술을 마셔봤어?"





"그럼요~ 학원가서요.

선생님들이 자기집 초대해서 같이 파티같은거 하는데 그 때 술도 마셔요. 맥주만요.

근데 맛없어서 많이 못먹었어요.."









"아.. 맛없지 술은... 그래서 나도 잘 안마셔.. 너도 이제 먹지마.."



"왜요? 마시면 안되요?? 헤헤헷 또 먹을건데~~"





아주 날 갖고 노는 듯..













말이 좀 통합니다.



아니, 통하는게 아니라 얘가 제게서 세대차이 같은걸 안느끼는건지 못느끼는건지 이제 정말 자주 방긋 웃습니다..















그리고는 수학 과외 선생님 얘기를 하는데..



"아저씨, 내가 수학과외를 하는데.."





저는 뭔가에 씌인 듯, 그 애 말을 갑자기 끊습니다.



"야~! 아저씨 아냐, 걍 오빠라 불러!"









"에이~~ 삼촌인데요??"





참, 생각해보니 정말 삼촌뻘이네요.



이 때 진짜 순간 삼촌뻘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가더니,

갑자기 얘와 저 사이에 아주 큰 벽이 떡! 하늘에서 떨어져 내린 기분이었습니다.





삼촌인데요? 에 대해 대답할 말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고, 그저 피식~ 웃고만 있었는데,



















갑자기,

















"그럼 오빠라 부를께요, 헐크삼촌"











"헛, 그래라, 아저씨가 모냐~"



넘을 수 없을 만큼의 벽이 눈에 보였지만, 최대한 티를 안내고 퉁명하게 대답합니다.















그리고는,





"수학 과외 선생님이 지난 주에 고백했어요.."









수학을 가르쳐주는 대딩 과외 선생님을 엄마가 소개받아서 시작한지 약 3주정도 되었는데,



그 남자애가 대뜸 자기에게 고백을 해 버렸답니다...흐흐...









그리고는 그 설명을 약 5분간 해주는데...



다 듣고 나니, 뭔가 이상합니다.







자꾸 이 애에게 자기 동네로 놀러오라고 하는 것부터,

하루 학교 생활을 카톡으로 보고하라는 것까지 약간 의심가는게 한 두가지가 아니었던 겁니다.





제가 얘한테 뭐라도 되는 냥, 남자의 입장에서 그 애가 하는 말에 대한 숨은 감정을 이야기하니,

이거 너무 진지하게 듣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제 눈을 바라보고 열심히 듣더군요..







결론은 과외 개x끼로 끝나며, 예는 진짜 이제 저를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말끝마다 '오빠, 오빠'













한결 가까워진 느낌, 절대 허물어 지지 않을 것 같은 그 벽이 서서히 줄어드는 느낌.

웃으면 보조개가 쏙 들어가는 그 통통한 볼살이 너무 귀여워 보이고,

형 밖에 없는 제게 여동생이 생긴 것 같은 기분...





가슴속에 뭔가 흐뭇~한 감정이 막 쌓입니다.



















이미 베네에 들어온지 1시간이 지났습니다.







친구를 만나러 간다던 처음의 내 얘기는 둘 다 잊은 듯,

이제 옆 테이블의 커플 외모도 평가하고.....











그러던 중,









"이게 그 히말라야에요??"





"으...응...."





이 땐 히말라야가 이미 고딩들의 로망이어서 웬만한 고딩은 보면 다 알더군요.

얘도 좀 친해지니 이 얘길 꺼내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일어나서 내 옆에 놔둔 헐크옷을 가져가더니 자기가 쑥 입어봅니다..하핫









근데 제 덩치도 있고, 옷이 굉장히 크고 두껍기 때문에 얘가 입으니 완전 귀여운겁니다!









그러더니 대뜸,





"내 팔 만져봐요.. 만져져요??"





이 히말라야가 팔 부분이 정말 두꺼운데, 그게 신기했는지 저한테 팔을 쑥 내밀더니 만져보랍니다..





뭐 생각할거 있나요? 만졌죠..









"어.. 이거야??"





"잘 안만져지죠?? 히히히"





"이거네 뭘~"





.........



이러고 놀았죠..















시간은 흘러 거의 7시 반이 지나니, 얘 동생에게서 카톡이 오네요..







예는 중3 남동생 하나,



5살 늦둥이 여동생 하나.. 이렇게 형제가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엄마아빠가 외출하신 사이 남동생이 막내를 보고 있던 겁니다.



그래서 누나에게 빨리 들어오라고 카톡폭풍질을 시작한 겁니다..



흐흐.. 새퀴......











결국 이런 얘기를 듣고는 더 이상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





"이제 나가자.. 너 집에 가야지.. 막내가 찾는데..."





하면서 일어서니까,





















글쎄 얘가........



























"저 오빠..!"





















----------------------------------------------

3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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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8 03:14
수정 아이콘
헐... 이런식으로..
홀수로 끊는게 어딨나요. 10부작이라면서요. 짝수로 해주세요. 홀수보면 잠이 안와서 그래요.
아 찝찝해 벌써 부터 정신이 아득해지네요. 지금 잘려고 했는데 홀수 잖아요.
아마 못잘거야.
자우림
13/10/28 03:16
수정 아이콘
이런 절단이면 하나 더 요청드립니다...
13/10/28 03:20
수정 아이콘
절단신공의 달인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크크
내일도 잘 부탁드립니다.
다이제초코맛
13/10/28 04:25
수정 아이콘
썸툰비스무리하게 달달하네요.
13/10/28 04:35
수정 아이콘
이새벽에 관히봤네요 너무 궁금해요 이래서 완결된걸봐야하는데 말이죠 크크크 기대하겠습니다 피지알식 결말
13/10/28 06:12
수정 아이콘
이거 재미있네요 다른분들이 불편해하지만 않으신다면 그냥 하루애 다 올려달라고 하고 싶습니다
강동원
13/10/28 06:43
수정 아이콘
우울한 월요일 아침이 날아가네요
좋은 글 잘 읽고 있어요!
낭만양양
13/10/28 06:56
수정 아이콘
10부작을 왜 3부까지만 하는거죠? 월요일 6시부터 출근해서 화나는데 10부작이면 한번에 다 쓰셔야죠!!

아 달달하네요 달달해.. 나도 저럴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싸움닭 vs 싸움닭...

p.s)어서 운영자분은 연재게시판으로 옮기고 10부작을 다 쓰게 강요하라!!
13/10/28 08:08
수정 아이콘
??!
하늘빛우유
13/10/28 08:23
수정 아이콘
이 절단신공;;; 빨리 올려줘요~ 현기증 나요~ @.@
사랑한순간의Fire
13/10/28 08:35
수정 아이콘
엠팍 출신다운 절단신공의 달인이시네요 흐흐
민머리요정
13/10/28 08:45
수정 아이콘
와 절단 장난 아니다..........
방과후티타임
13/10/28 08:51
수정 아이콘
절단하는 모습이 거의 아라비안나이트 수준이네요
13/10/28 09:18
수정 아이콘
엄마...여기 절단신공을 무시무시하게 하는 사람이 있어...ㅠㅠ
내일부터라는 건 자고 일어나면 두 편 더 올리시는 거죠? 빨리 올려주세요오...ㅠㅠ

여튼. 호감을 가지고 있는 여자애에게 집적대는 남자애가 있을 때 장난 아니죠.
나도 모르게 '야 그거 믿지마라...그거 사실은 블라블라블라~' 부끄러운 과거가 떠오르네요.
ElleNoeR
13/10/28 09:30
수정 아이콘
이런 절단을 몇번이나 더 봐야합니까?
현기증 나네요.
13/10/28 09:30
수정 아이콘
아 ... 화가 난다 ...
13/10/28 09:40
수정 아이콘
아즈씨 거긴 그렇게 자르지 말라고 하셨을텐데요?!!?!?!?
스타트
13/10/28 09:41
수정 아이콘
경찰 아저씨... 에잇
13/10/28 09:41
수정 아이콘
아 이건 진짜 현기증나는 절단신공이네요
서연아빠
13/10/28 09:52
수정 아이콘
완전 소름끼치는 절단이네요
13/10/28 09:55
수정 아이콘
현기증날것같아요
권유리
13/10/28 10:02
수정 아이콘
아.. 회사에서도 오자마자 깨졌는데 이거보니까 실신할꺼같아
천호동여신
13/10/28 10:06
수정 아이콘
와 대박!!!! 몰입감
가을독백
13/10/28 10:06
수정 아이콘
이 퀄리티면 도배도 환영입니다.
아타튀르크
13/10/28 10:07
수정 아이콘
이... 이... 분하다.
아이유라
13/10/28 10:09
수정 아이콘
헉.... 제가 한편만 더 라고했는데 이제 봤네요 감사합니다 크크크
그런데 한편 더봐도 여전히 안달나네요ㅠㅠㅠ
코코볼
13/10/28 10:09
수정 아이콘
혀..현기증 나네요.... 뉴.뉴
GO탑버풀
13/10/28 10:38
수정 아이콘
이럴때 쓰라고 연재게시판이 있는것 아닌가요...ㅠㅠ
아.......
한번에 쭉 보고싶네요
케이건
13/10/28 10:39
수정 아이콘
이....이게 무슨짓입니까!!!!
이리프
13/10/28 10:43
수정 아이콘
아 월요일 아침부터 현기증 날것 같아요....
Biemann Integral
13/10/28 11:26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다 올려주세요. 전부다 한번에 제발요.ㅠ
잭윌셔
13/10/28 12:04
수정 아이콘
업....업무가... 손에 안잡힙니다.. 제발 연재게시판에 후루룩 올려주십사...
dopeLgangER
13/10/28 12:07
수정 아이콘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엠팍에 있는 연재글까지 다 봐버렸네요
13/10/28 12:35
수정 아이콘
으악 절단 신공이 보통이 아닙니다-0-
샤워후목욕
13/10/28 12:36
수정 아이콘
빨리 올려주세요
현기증 날것 같아요
13/10/28 12:37
수정 아이콘
오빠 히말라야 저주시믄 안되염?
산적왕루피
13/10/28 12:39
수정 아이콘
아....해로운 글이다...
치탄다 에루
13/10/28 12:48
수정 아이콘
이게 소설인지 사실인지 아니면 각색인지에 대해서 실된 해명을 할것을 엄중히 촉구합니다.
와타시, 키니나리마스! 키니나리마스!
아라리
13/10/28 12:53
수정 아이콘
아 이거 보면 안되겠네요
완결나면 봐야겠어요 허억으억
하스스톤
13/10/28 13:04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부터 날리고...
타사이트 찾아가서 올리신 부분까지 다 봤습니다...;(승리의 구글)
그런데 다음편을 기다리는 느낌은 똑같습니다 크악
빨리 다음 편 올려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더치커피
13/10/28 13:1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연재면 연재게시판에 올리는게 조금 더 맞지 않나요?
possible
13/10/28 14:09
수정 아이콘
아~~~ 자꾸 이러시면.... 저..절단낼껴....
세상의빛
13/10/28 14:23
수정 아이콘
절단신공의 고수시군요 아 감질나
13/10/28 14:47
수정 아이콘
아니 이 사람이...
WhySoSeriuS
13/10/28 14:59
수정 아이콘
도배가 부담되시면
피지알 성격을 감안해서 두세편 모아서 한 게시물에 해도 될정도의 분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는 빨리 다음편.
제10번교향곡
13/10/28 15:44
수정 아이콘
아 해롭네요 현기증 나니깐 오늘 마감 좀
싸이유니
13/10/28 16:33
수정 아이콘
화가난다..
양념반자르반
13/10/28 17:56
수정 아이콘
저 오빠......... 얼른 올려줘요
오빠!!!!!!!!!!!!!!!!!
유니꽃
13/10/28 19:11
수정 아이콘
헐크삼촌 다음편두요~~
singlemind
13/10/28 19:51
수정 아이콘
설마집에가신건....으
MLB류현진
13/10/28 20:28
수정 아이콘
절단은 나쁜거임..
김다랑어
13/10/28 20:49
수정 아이콘
헐크어빠!!!!!!!!!!!!!!!!!!!!!!!이러기 있기 없기?
13/10/28 21:24
수정 아이콘
이분 어디가신건가요??????? 가만 오늘 새벽에 올라왔으니 내일이면 내일새벽인건가요?
13/10/28 22:12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는데 엔터좀 줄여주시면 안될까요.............
13/10/28 23:25
수정 아이콘
이미 지금 쓰담쓰담이라고 저장되어있다잖아요
엔딩은 정해져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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