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템파베이와 텍사스의 와일드카드 진출전을 마지막으로 MLB의 정규시즌이 끝납니다.
양키팬인 저로는...리베라 성님을 이제 다시는 못본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네요.
게다가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하지 못해서...내년이 더 암담하겠지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을 대충 살펴보자는 취지에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HTML 태그에 취약한지라 편집이 다소 엉성할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한꺼번에 올리려고 했는데...AL와 NL를 나눠서 올려야겠네요...생각보다 시간 엄청 잡아먹네요 이거...]
정말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시즌입니다. (지난 시즌 지구에서 마지막 위치에 있던 팀이 맞나...싶을 정도로...)
올해의 감독상이 유력한 패럴 감독의 지휘아래 2007년 이후 지구 우승을 차지하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레스터 - 벅홀츠 - 피비 - 래키 등 선발진은 여전히 강력하며, 타선은 진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와일드카드 진출전의 승자와 겨루는 시리즈는 보스턴의 어깨를 더 가볍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템파베이 vs 텍사스의 승자는 다시 클리블랜드와 겨룬 다음에...다시 보스턴을 상대하는...)
타자 : David Ortiz (.309 / .395 / .564) 홈런 30 타점 103
더스틴 패드로이아와 무척 고민을 했습니다만...
37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치 LG의 라뱅처럼 팀을 이끌고 있는 모습인데요.
큰 경기에 강한 선수인 만큼, 포스트시즌에는 더 빼어난 활약을 하리라 기대합니다.
투수 : Koji Uehara (방어율 : 1.09 / 삼진 : 109 / 세이브 : 21 / whip 0.57)
우리나라에도 익히 알려진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선수입니다.
핸라한과 베일리의 시즌아웃으로 무너져가던 보스턴의 뒷문을 든든하게 막아주며 특급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특히 7월부터 9월까지 무려 17세이브나 올렸습니다. 37타자 연속아웃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구요.)
과연 포스트시즌에도 든든할지 기대해 봐야 겠습니다.
올해 AL과 NL의 중부지구 순위싸움은 정말 치열했습니다. 기존의 최강자였던 DET와 STL은 강한 도전을 받았습니다만....
(뭐 DET도...STL도...결국 1위를 차지했네요. 이 괴물들...)
우리나라의 타이거즈와는 달리, 미국의 타이거즈는 지구 우승을 차지했습니다...(7아?8아? 이것도 궁금합니다.)
과연 올해에는 작년 준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까요? 보스턴이 너무 강해보이긴 합니다.
타선은 보스턴 덕분에 콩라인을 타게 되었지만,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강벌괴' 벌렌더가 무너진 선발진에는 "사이영 상이 유력한" 맥스 슈어저가 있습니다.
타자 : Miguel Cabrera (.348 / .442 / .636) 홈런 44 타점 137
작년도 MVP! 디트로이트의 미기는 여전히 대단합니다. 타율 1위, 타점 2위, 홈런 2위를 차지했습니다.
(볼티모어의 크데만 아니었다면...올해도 3관왕을 할 수 있었겠지만...)
푸홀스가 왕좌의 자리에서 (급하게) 내려오고 있는 와중에, 현 최고의 MLB 타자는 바로 미기입니다.
투수 : Max Scherzer (21승 3패 / 방어율 : 2.90 / 삼진 : 240 / whip : 0.97)
벌렌더가 급격히 무너진 디트로이트 투수진을 이끈 이는 바로 맥스 슈어저입니다!!!
20승 이상을 거두고도 3패밖에 당하지 않았던 투수는 2008년의 리선생 다음이네요.
다르비슈 - 콜론 - 세일 등과 사이영상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아마...젤 유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슈어저의 가을야구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3. "이장석에게 전해. 내가 진짜라고." Oakland Athletics (아메 서부 1위)
우리에게는 팀보다 더 유명한 '빌리 빈'이 단장으로 있는 오클랜드가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지구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작년에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에게 패배했는데, 올해는 과연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코코 크리습, 로우리, 도날드슨, 모스 등으로 이어지는 타선은 짜임새 있으며, 콜론을 앞세운 선발진 역시 탄탄합니다.
2000년 이후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나가지 못했던 오클랜드의 선전을 (개인적으로) 응원합니다.
타자 : Josh Donaldson (.301 / .384 / .499) 홈런 24 타점 93
20-20 클럽을 달성한 크리습을 할까...도날드슨을 할까 고민하다가...나름 MVP급 활약을 펼친 도날드슨으로 선정했습니다.
메이저 3년차(풀타임은 올해가 1년차)에 불과하지만, 벌써 팀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플루크 시즌이 아니길 바라며, 올 가을과 내년에 더 큰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투수 : Bartolo Colon (18승 6패 / 방어율 : 2.65 / 삼진 : 117 / whip : 1.17)
아직 "약"이 조금 남아있나 봅니다...올해 40세를 맞이한 콜론이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40대 선발투수가 18승 이상 올린 것은 2003년 제이미 모이어(21승)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190이닝에 볼넷은 29개밖에 내주지 않은 엄청난 제구력을 갖추었으며,
아깝게 평균자책점은 2위에 머물렀으나 충분히 사이영상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4. "올해는 다르다. 정말 다르다." Cleveland Indians (와일드카드 1위)
추신수의 전 소속팀으로 더 알려진 클리블랜드가 올해 드디어 일을 냈습니다.
중부지구 1위였던 DET와는 한 게임차인 2위이자 와일드카드 1위로 당당히 가을야구에 진출했습니다.
마지막 10경기를 모두 쓸어담는 저력을 보여주었으며, 클리블랜드가 가을야구에 진출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입니다.
프랑코나 감독이 진짜 명장인건가요...개인적으로 기대되는 팀 중 하나입니다.
타자 : Jason Kipnis (.284 / .366 / .452) 홈런 17 타점 84
과연 킵니스의 포텐은 카노를 따라갈 수 있을까요? 클블의 타선을 이끈 킵니스입니다. (스위셔도 있고, 마이클 본도 있지만...)
20-20을 무난히 할 줄 알았으나...후반기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17-30에 그치고 말았네요.
포스트시즌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기대됩니다.
투수 : Ubaldo Jimenez (13승 9패 / 방어율 : 3.30 / 삼진 : 194 / whip : 1.33)
더 이상 '우발놈' 이 아닙니다!!!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클리블랜드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입니다.
9월 6경기에서 4승 무패, 방어율은 1.09를 기록했으며 팀은 이 6경기를 모두 이겼습니다.
CC와 카모나가 클리블랜드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던 것처럼 우발도와 매터슨이 과연 그 역할을 해낼지 기대됩니다.
아메 동부지구에서 2위를 차지하며 와일드카드를 획득한 팀은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던 토론토도 아니며
지난 시즌 2위 볼티모어도 아니며 지난 시즌 1위 양키스는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던 템파베이가 가장 강력한(?) 아메 동부지구에서 2위와 와일드카드 2위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4연승을 달리며 클블을 압박했으나 10연승의 클블을 뛰어넘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텍사스와의 단판경기로 그들의 가을야구 진출이 결정됩니다.
타자 : Evan Longoria (.266 / .340 / .490) 홈런 31 타점 86
언제나 템파의 타선 중심에는 롱고리아가 있습니다. 올해 팀내 홈런 1위 타점 1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2011년 마지막 날 홈런을 치며 보스턴을 제치고 템파베이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던 롱고리아.
올해에도 과연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투수 : Matt Moore (17승 4패 / 방어율 : 3.29 / 삼진 : 143 / whip : 1.30)
최종전에도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프라이스와 함께 올해에도 텝파의 투수진을 이끌었습니다.
겨우 메이저 2년차. 앞으로 쌓아올릴 그의 커리어가 기대됩니다.
지난 시즌에는 최종일에 미끄러져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리더니...올해는 결국 지구2위를 차지했습니다.
시카고 컵스를 제외하면 1961년 창단 이후 가장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한 팀입니다...
누구보다 우승에 목말라 있습니다. 갈길이 험난하지만 기적을 기대해 봐야겠지요.
타자 : Adrian Beltre (.316 / .372 / .509) 홈런 30 타점 92
팀 내 타자와 관련된 모든 순위의 위에는 벨트레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크루즈 선수와 함께 올해도 텍사스의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그의 많은 경험이 텍사스에게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 줄 수 있을까요?
투수 : Yu Darvish (13승 9패 / 방어율 : 2.83 / 삼진 : 277 / whip : 1.07)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달빛!! 입니다. 경이로운 삼진 숫자와 함께 텍사스의 마운드를 묵묵히 지켰습니다.
저조한 타선 때문에...커쇼와 함께 고통받는 아이콘이 되어버렸지만 그의 존재는 엄청납니다.
템파베이의 경기를 이기고 또 클블과의 경기를 이겨야만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포스트시즌에서 그의 활약이 너무나도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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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2011년 카디널즈대 애스트로스전에서 카즈가 승리하는 바람에 알버트 푸홀스가 시즌 타율 0.299로 마감했는데 만약 카즈가 졌다면 브레이브즈와 시즌 163번째 경기를 하는데 그 경기도 정규시즌에 포함되기 때문에 푸홀스가 162경기를 마치고도 또 한 번 3할에 도전할 수 있었죠.
더불어 오클랜드빠인 저에게는 작년보다도 더 놀라운 시즌이었습니다. 이 팀 올해는 월드시리즈 우승 할까요? ㅠㅠ
제가 작년인가 보스턴은 올해 쉬어갈 거라고, 쉬어갈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 이건 뭐 어안이 벙벙할 정도의 성적입니다.
쓰랙키라고 욕하던 래키가 부활하고 우에하라가 리그 최고 릴리버가 되고 어린 선수들이 클 때까지 적당히 쓰려고 데려온 줄 알았던 선수들이 뻥뻥 터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우승하면야 당연히 좋지만 지금 성적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이렇게까지 잘 해줄 줄은 몰랐는데...완소 우에하라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네요. 다자와가 구위 좀 회복하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클블, 탬파, 텍사가 3팀 동률의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기를 바랐는데...약간 아쉽지만, 와카 승자 상대로 조금 쉽게 이기고 월시 먹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