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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30 20:54
잘 읽었습니다.
매일 매일 바쁜 하루가 계속되면서 지쳐가던 자신을 한번 더 돌아볼 수 있게 해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힘 내시길.
13/09/30 21:02
몇번이나 댓글을 쓰다가 지웁니다.
하나 뿐인 여동생하고 어릴적엔 사이가 나빴는데, 세상을 겪어가면서 서로 의지하고, 이해하게 되더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3/09/30 23:45
동생분한테 잘해주세요. 저처럼 오빠에 대한 증오와 분노로 이를 갈고 있을지도...(응?)
결국 마지막에 남는 건 가족밖에 없더라구요. 죽이니 살리니 해도...
13/09/30 23:49
tannenbaum님 글은 전부터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리고, 가슴 시리지 않게 살아야죠. 감사드립니다. ^^
13/09/30 23:50
네, 저도 이렇게 글 쓸수 있는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마음이 진정이 된 뒤라서 쓸수 있는것 같네요.
사실 글쓰면서도 폭풍눈물이 좀 나긴했지만 크크 감사합니다
13/10/01 00:01
이 글을 쓰시면서도 많이 우셨겠구나..하고 생각하니 가슴이 더 먹먹해졌습니다. 줄리아님과 가족분들께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기도할게요.
13/10/01 01:13
하하 ㅠ_ㅠ 10년 가까이 지난 일인데도 막상 회상해서 쓰려니 감정이 울컥해서 잘 써지질 않네요 ㅠ_ㅠ 감사합니다. 히히멘붕이 님도 행복하세요~
13/10/01 00:08
하나뿐인 여동생에게 더 잘해줘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늘 말로만, 생각으로뿐으로만 그쳤던걸 행동으로 옮겨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분도 외롭지 않으실거에요.
13/10/01 01:14
말이라도, 행동이라도 자꾸 하셔야지 안하면 모르는 거 같습니다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 왜 몰라주나 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계속 표현을 하고 가족간에 더 아껴주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오빠한테 한번 가봐야겠네요.
13/10/01 00:36
저도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과 사이가 좀 소원했었습니다. 겉으로는 좋은 오빠일지 몰라도 속으로는 나가 죽어버렸으면 했었습니다. 몇번을 꼭 죽여버려야지
하다가 한날 꿈속에서 동생이 고층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었는데 내동생 내동생하면서 계단을 내려갔습니다.그때 꿈에서 깨서 들었던 생각이 그래도 내동생이다.생각이들더군요 그후로 아주 약간더이야기를 들어주고 약간만더 참아준것 만으로도 관계가 크게 진전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래도 많이 나아졌지요 오빠분 상황이 제동생과 많이 흡사해서 조금 쓸대없는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하나 확신할 수있는 것은 오빠분은 분명 줄리아님을 사랑했습니다. 줄리아님도 오빠분을 사랑했구요 다만 증오가 커져서 사랑이 조금 가려졌었던 것 뿐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고인의 명복과 줄리아님의 안녕을 빕니다.
13/10/01 01:12
가족이라 싫다고 안볼수도 없고 밉다고 마냥 미워할 수밖에 없는게 핏줄의 운명이겠지요.. LionBlues님도 동생때문에 많이 힘드셨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남 같으면 확 안보면 그만인데 또 형제니 마냥 증오할 수도 없고 또 남이 내 형제 욕하면 기분나쁘고... 저도 오빠와 화해할 기회가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LionBlues님도 여동생이 맘에 안드시는 점이 많으시겠지만(저희 오빠도 아마 제가 맘에 들진 않았겠죠...크크) 그래도 조금만 더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시면 동생분도 언젠가는 LionBlues님 마음을 알아줄 겁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13/10/01 01:45
잘 읽었습니다. 뭔가 길게 썼다가 괜히 좋은 글에 제가 사족으로 망치는 것 같아서 지웠네요. 오빠분이 동생이 자신을 이렇게 기억하고 생각해 준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뻐하실 거에요!
13/10/01 10:02
언니에게 비슷한 감정이었어요. 조금 달랐지만. 언니는 늘 우수했고 예뻤고, 성격좋고 주변에 사람이 많았고 그렇지 못한 저는 열등감으로 언니를 싫어하고 화내고 밀어냈었습니다. 언니도 제게 막말하며 싸웠던 적도 많았어요. 그렇게 크면서 서른이 되기까지 인생에서 나름대로의 _ 겪을 일 못 겪을 일 다 겪고 나니 아무것도 붙잡을 게 없더군요. 그 와중에 언니는 좋은 사람을 만나고 결혼을 하고 조카를 낳았습니다. 형식적으로 들린 언니 집에서 우연히 언니 휴대전화 화면의 메인 메모장 위젯을 봤는데, '7월이를 위해 매일 기도하기'라고 써있더군요. 그 날 처음으로 미안함과 고마움에 집에 와서 펑펑 울었어요. 서로 표현하지 못한 앙금들이 있는 만큼 애틋함과 사랑이 있겠죠. 서로에게 애정이 있으니 미움이 있는 거구요. 고인도 그 마음을 이젠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13/10/01 12:22
그래서 저는 지난 주에도 여동생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시끄러운 조카는 놓고 왔으면 좋겠네요...응?
그리움은 항상 아련하고 가슴아픈 것 같아요. 이 느낌을 나름 좋아합니다. 오빠를 잊지말고 항상 기억해줬으면 좋겠네요 오빠도 틀림없이 기뻐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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