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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30 02:35
2번까지 읽다가 내렸습니다. 현역 나오지 않은 산업기능요원인데도 불구... 답답하네요.
이거는 군대라서 그런게 아니라 사람자체의 문제인듯 싶습니다. 저 사람은 군대가 아닌 다른 곳에 가도 똑같은 문제가 생길거라 봅니다.
13/09/30 02:47
이야... 노답들이네요. 하지만 일 잘하는 사람들을 돋보이게 해주는 긍정적인 역할은 개뿔... 그 분들 생고생만 하겠네요.
오늘도 몇몇 고문관들에게 고통받을 장병 여러분들을 위해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그리고 안 좋은 일을 겪고 군대로 바로 입대하는 것을 자제해 주세요. 국방의 의무를 소위 멘탈 나간 상태에서 수행하면 주변 사람들까지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제가 군 생활의 1/4을 이렇게 보내서 전우들에게 참 미안합니다.
13/09/30 02:51
혈압오르네요... 왜 도대체 A에게 부대 전체가 휘둘리는지 모르겠네요. 뭘 모르고 연대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실수 백번 양보해서 가능하다고 쳐도 그런 상황이 벌어졌는데 그냥 이게 넘어갈수 있는 문제인지.. 연대장은 또 무슨 생각으로 받아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사실 군대가 알게 모르게 여군에게 관대한 건 사실인데요. 이 정도는 아니거든요. 전 육군은 아니라 잘모릅니다만 수류탄 사로 입장이 여군은 금지되어있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13/09/30 13:29
제가 있던 부대는 병영문화 개선에 가장 앞장서고 있던 부대라 마음의 편지가 상당히 활성화 된 부대였습니다. 그래서 종종 황당한 일들도 발생하긴 합니다.(일병이 사단장님한테 휴가달라고 보낸다든가..) 여러모로 간부 입장에서 암 걸리기 좋은 부대이긴 합니다만, 돈 받은 사람이 더 열심히 해야죠. 크크 그래도 열려있다는 사실에 어느 정도 자부심도 가질 수 있는 부대였습니다. 구타나 가혹행위 없이도 훨씬 잘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도 많이 증명했구요.
어느부대인지 범위가 너무 좁아질까봐 쓰지 않았는데, 제가 있던 부대는 신병교육대대였습니다. 군인 된 지 3주 된 훈련병 80~90명을 한 사로에 있는 교관이 맡아야 하기에 그냥 투입 자체를 안 시킨 것 같아요. 4주차 각개전투 숙영도 여군들이 화장실 지어주면 숙영하겠다고 해서 포기하고 남군 간부들만 동숙했거든요. 그러니 수류탄이야 뭐 당연히 열외인 줄 알죠ㅠㅠ
13/09/30 03:05
추천되어있는 책들은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저기있는 간부들은 그래도 어리다거나 여자라 조직생활을 배울 기회가 적었다거나 등등의 이유라도 있었지만 제 군시절을 돌이켜보면 멀쩡하게 군생활 해왔는데도 노답인 경우가 참 많았었네요 허허
13/09/30 03:21
보다가 예전 군대에 있던 챠량정비관이 생각나네요. 제가 일병때쯤 아마 부대에 왔던걸로 기억하는데. 입대날짜가 같은 달이였죠.. 선임들 있을때는 선임들 의견 따르고 하다가.. 선임들 전역하고 제가 가장 윗선임이 되고나니 그때부터 무한 꼬장 -_-;;
이게 맞고 이런식으로 하자고 의견을 내도 자기의견 주장하다가 수송관가 부대 간부들에게 같이 깨지는 일이 다반사... 진짜 최악의 간부였습니다.. 그냥 일을 처리하면 되는일을 사사건건 자기 의견 주장하다가 매번 일 처리 못하고, 윗간부들이 시키면 자기 의견도 없이 그저 네네 하다가 망쳐놓고, 차량 배차도 내가 책임지겠다 하고 막무가내로 하더니 수송관에게 대판 깨질때 난 모르쇠 이러고 있고.. 잘 살고 있나 모르겠네요. 전역하고 한달 후에 갔을때는 후임들이 미치겠다고 하긴 하던데..
13/09/30 03:24
장교로 복무하시면서 겪으신 일인데, 왜 병으로 복무한 제가 겪은 일 같이 보이는지 원... -_-;;;
솔직히 케이스 2~3개 가지고 전체적으로 일반화 시키면 안되는데, A와 같은 케이스는 정말 미치고 환장합니다. 참모부, 지휘통제실에서 보면 정말 가관입니다. 지역중대 당직사관 편성도 행보관, 부소대장 부사관까지 들어가는데, 그거 서기 싫다고 참모부 부사관들이 지역중대 당직사관 지원까지 나가줘야 됐습니다. 그렇다고 당직사관 근무를 잘하나하면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핸디캡 보고도 제대로 안해서 제가 초소근무자들한테 물어보니 제대로 보고 햇답니다. 당직사관이 제대로 보고 안한거죠. 그래서 당직사령 서던 소령이 다음날 아침에 직접 가서 미친듯이 털었던 기억이... 연대급 제대 작전병, 교육병으로 일하면서 작전관련 부분은 어차피 해당 중대장이 컨트롤하니 상관 없는데, 교육병으로 일하면서 얽히면 정말 짜증났씁니다. 그 중에 제일 가관은 전투력 측정 때였어요. 당시 우리과가 엉켜서 과장이 공석, 부임 1년차 정작장교가 과장을 겸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작전/교육 나눠서 교육부분은 제가 다 맡아서 했었습니다. 전투력측정 시즌 되니 중위가 필기평가 대상문제 달라, 평가대상 선발에서 자기 안걸리게 어떻게 좀 해라.(해주면 안되나가 아닙니다. 해라...) 상급부대에서 나오는 걸 제가 어떻게 하라는건지... 평소에 업무 협조라도 제대로 잘 하면 모릅니다. 집체교육 교관편성, 교육 파견, 훈련병력 인솔, 심지어 차량 선탑도 안합니다. 시내 나갈 땐 잘만 하더만.. C같은 케이스는 그나마 양반이네요. 초임장교 집체교육 때 그렇게 걸러졌으면 결과보고 할 때 시끌시끌하겠지만 그래도 최소 1년 이상의 후환은 없어지니 다행이지요. 장교에 대한 조치도 관심병사와 같다는 게 좀 흥미롭긴 하네요;; 제게 있어 여군에 대한 이미지는 정말 최악입니다. 비교대상이 옳지는 않지만, 여성 군무원분들과 비교하면 정말 극과 극이었습니다. 같은 부대에서 해당 업무를 수년간 하는 군무원과의 비교는 너무 극단적이었지만, 여군 초급장교에 대해 주어진 책임과 임무가 그분들과 비교해서 딱히 많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정말 부대에서 신경써야할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운용하기도 힘들구요.
13/09/30 03:50
뭐 제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여군은 빨리 없애야 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상 만났던 여군은 모두 잉여 of 잉여였습니다. 여자대우 받길 바라고 열외의식 쩔고......군대를 그냥 공무원이라고 생각하고 다니는 사람이 태반이었으니까요 (물론 남자에도 그런 사람 있지요) 혹은 여군을 굳이 해야한다면 남자와 같은 기준을 두고 경쟁하길 바라고요. 간부는 하면서 사병은 못한다는게 말이 안되는거죠.
13/09/30 04:40
제 말이 그거입니다. 군대는 일단 전투력이 가장 중요해요. 지금 여군 뽑는 건 정말 보여주기 밖에 안됩니다.(군내 인식도 솔직히 좀 그래요. 홍보영상이나 화보 촬영한다 그러면 그쪽에나 우선적으로 쓰이지 공적인 업무를 남군을 제치고 우선적으로 배당해주는 경우가 정말 드뭅니다.) 업무 선발 자체를 쿼터를 나누는 게 아니라 동일한 기준으로 뽑아야 돼요. 아니면 훈련시 필수적으로 도달해야하는 기준을 동일하게 하던가요. 솔직히 남군 뽑는 기준도 그리 높은 거 아닙니다. 체력적으로 잉여중의 잉여도 그 기준은 넘겨요. 최소한 이 기준 이상은 해야합니다. 제 경혐상 여성분들도 노력(당연한)하시면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사관학교 여생도들 졸업할때 보면 어지간하면 1000미터(1200미터인지 헷갈리네요. 좀 오래돼서) 5분 후반 6분 초반에 들어오구요. 팔굽혀 펴기도 80개는 최소한으로 해내더군요. 입학할때는 물론 그렇게는 못하지만... -_-;;
하하 제가 대위시절에 병사가 자리를 비운 사무실에 손님오셔서 여자 하사에게 차 좀 내드리라고 했더니 표정 썩는거보고 뚜껑 열였던 기억이 나네요.
13/09/30 10:00
저는 진짜 FM이고 타의 모범이 되는 참군인 여성장교분과 한 부대에 있었던지라 그래도 여군에 대해 아직까지는 그리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전역 후 시간이 흘러 그분의 소식을 뉴스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여성 최초의 전투병과 장군이 되셨다고 하더군요.) 결국 어딜가나 문제 있는 사람들이 문제인 거지요.
13/09/30 08:51
9번 경계 -> 경례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간부들 좋은분들 만나서 그런지 아니면 사병입장이여서 그런지 큰 트러블이나 어려움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다만 역시 고문관 고참들이나 후임들은 있었죠 ㅠ_ㅠ
13/09/30 09:08
병사입장에서 자신보다 못한 간부 만나면 더 고통스럽습니다.
난 병사와 다르다고 생각하는 간부 2명이 있었습니다. 한 명은 간부로서 자존심이 있으니 병사들보단 더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고, 한 명은 난 병사가 아니니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었죠. 말 버릇은 꼬우면 간부해라... 군대는 상관에게 대들 수 없으니, 자신이 부하에게 어떤 평가를 받는지 예측하기 힘들죠. 20대중반 소대장이더라도 전쟁나면 30명 소대원의 목숨을 가진 사람입니다.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13/09/30 09:24
혈압오르네요. 읽어보려다가 포기했습니다.
이걸 일반화 시키는건 열심히 군생활하는 여군들에게 모욕이 될 수도 있겠지요. 솔직히 저는 이해가 잘 안돼는게 어떻게 A가 혼자 부대 전체를 휩쓸고 다닐 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아래 있는 사람들 - 병사들 - 이 윗사람을 찌르는건 아무래도 당사자간의 직접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도 많고 악의가 있을수도 있어 좀 무리일수도 있다고 보는데, 윗사람들이 자신보다 아래 계급이 저렇게 날뛰는걸 파악하고도 가만히 있는다는건, 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것 말고는 설명이 안되네요. 동 부대의 간부들을 모조리 능력이 없다, 관리 소홀이다 라고 매도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잡혀있는 체계 자체가 어설퍼서 예민한 사항으로 번질 위험이 있을 수도 있고, 이런 저런 사정이 많이 있겠죠. 이런건 악습으로 자리잡기 전에 빨리 개선해야된다고 보는데,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루트가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미군들하고 같이 카투사 생활을 했는데, 남녀문제가 아니라 저런 개념 가출한 부사관, 장교들 꼭 있습니다. 일반병사가 지적하면 바로 엄청 혼나구요, 사안이 큰 경우 영창 가버리더라구요. 병사는 아무로 잘났어도 장교한테 그러면 안되죠. (예: 자신의 보직에 대해 잘 알고 있던 상병이 신참 어리버리한 소위가 이것저것 시키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어느날 트집잡아서 소위님 이런것도 모르시면 어떡합니까 라는 투로 말하는걸 일등 상사가 육성으로 들었음...) 본문과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장교끼리의 마찰도 있었습니다. 징계를 줄 수 있는 입장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사실관계 확인하고 바로 징계들어갑니다. 감봉조치 같은 걸로요. 본인이 납득이 안될 경우 계속 상급부대로 올라갑니다. 병사 입장인 저로써는 엄청 사소한 문제가 발단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그거 자체를 상관의 권위와 품위유지, 권력남용 같은 걸로 진지하게 다뤄버리니깐 결국 가장 처음 문제제기한 장교는 합리적인 판단을 했다고 나오고, 그걸 납득하지 않는 장교은 불복종하는걸로 이해되어서, 당사자는 1계급 강등되고 전출되었습니다.
13/09/30 09:36
제가 만났던 여군 부사관들은 능력은 없지만 참 착했습니다.
맨날 일 도와달라고 하고...그래도 도와주면 뭐라도 사주고 당직설때면 이것저것 말도 걸어주고 농담도 하고 재밌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반면 만났던 여군 장교들은 능력은 있지만 성격이 아주 그냥...오죽하면 x중대장은 당직때마다 그 날이라고 소문이 났을까 싶어요. 지나보면 다 추억(...??)일텐데 위의 글은 정말 암 걸리겠네요...덜덜덜;;
13/09/30 09:53
아우 진짜 열받네요.....
A,B,C,D 넷 다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렸구만..... 제일 어이 없는건 인사과에 보고 안되서 4명이 상 다 못 받은거..... 저랑 전역이 3년 차이 나시는군요.. ^^
13/09/30 10:53
다른 건 다 동의하는데 #3의 이발병 이야기는 A 이야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일직사관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인원파악 유동인구 파악인데 점호 끝나자마자 일직사관한테 이야기도 없이 이발병을 데려가는 건 아니죠. 거기다가 야식까지 주고, 그걸 이발병이 나눠먹겠다고 내무반까지 들여보내게 했으니, 일직사관이 빡치는 건 당연하다고 보입니다. 잘못이라 치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그냥 잘못인거죠.
13/09/30 11:18
17사단 부관부에 여자 준위분이 한분 계셧죠...
업무적으로 직접 부대낀 적은 없지만 존재감이나 발언권이 장난없던데...여군을 없애던가 기준을 바꾸던가 해야되요.
13/09/30 12:08
암, 고혈압, 탈모유발글이군요. 군 생활할 때 저런 사람들을 안 만나서 다행이었네요. -_-;
중간에 책 제목이 7가지 보고의 법칙이 아니라 7가지 보고의 원칙인 것 같습니다. 검색해보니 법칙으로는 책이 안 나오네요.
13/09/30 12:14
예전에 해병대 면접 볼 때 면접관이 군대에서 가장 중요한게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은적 있습니다. 저는 전우애라고 답했고, 면접관은 복종심이라 이야기 했습니다. A를 보니 생각나네요......
13/09/30 12:32
으하하하하 이거 완전히 끔찍하네요.
제가 군대를 좀 늦게 가서(28세 전역) 장교들을 거의 대부분 저보다 어린 분들을 모시게 되었는데. 죽 읽어내려가면서 저런 멘붕 오는 장교들 안 만난 게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_-;;
13/09/30 23:31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제 관점이 아닌 본인의 관점으로 말했을 때 과연 어떤 평을 듣게 될 지...
한편으로는 누가 제 글을 여성분들 많은 커뮤니티에 올려서 제가 뭘 잘못 생각했는지도 알고 싶어요.
13/09/30 15:46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의 편지라는게 반드시 후임이나 하급자들만 쓸 수 있는게 아니고 누구든지 쓸 수 있는거니까... 그렇다면 스테비아님께서 저런 불합리한 후임건에 관해 직접 윗선에 보고할 수 있었을까요? 그나저나 그 군대문화라는것도 여군들에겐 정말 관대하네요.
13/09/30 23:30
말씀하신대로 여군들에게 정말 관대한 탓에 보고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ㅠ.ㅠ
사회와 어느 정도 격리된 생활 + 공직에 준하다 보니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직장생활 내 성 문제보다 더 규율이 엄격하고 그로 인해 심각한 고충들이 있습니다.
13/09/30 18:57
A의 부분에선 일부 공감이 안 됩니다.
정말 A씨만의 독특하고 어려운 사정으로 같이 살 수 없다면 그 정도는 인정할 수 있어야죠. 군대는 닥치고 복종이라 합니다만 결국 그게 김일병을 낳지 않았나요. 뒤에 이어진 연대장 직통 건도 말씀하시는 게 딱 내무부조리 많이 행하던 악질선임들의 논리와 같습니다. 물론 내부적으로 해결이 되면 좋겠고, 대대장이 노력중이었다면 A의 도덕적 잘못입니다. 허나 스테비아님의 심정적 입장상 대대장이 했을 수 있는 '쟤는 왜 저리 예민해? 대충 살지.' 라는 생각에서 기인할 소극적인 모습을 옹호하고 계실 수 있기에 말씀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가정을 두 개나 하려니 참 그렇긴 하네요.-_-; 아마 A가 무례하게 현실을 무시하고 자기 주장만 했을 거라고 저도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가정이 가능한 영역이니까요.
13/09/30 23:27
첫째 가정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선임 여군이 다른 사람과 살면서 문제를 일으킨 적은 그 전에도 후에도 없었던 사실만 알고 있습니다.
두번째 가정도 상황을 설명해 드리긴 어려울 것 같지만, 대대 전 간부의 집 문제로 고민하던 시기인데도 대대장이 A 숙소를 특히 신경써줬다는 것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네요.
13/09/30 21:37
A의 행동 일부는 제가 알던 여직원과 굉장히 비슷한 느낌을 받습니다.
권리 주장은 굉장히 뚜렷하면서도 책임은 절대 지지 않으려 하고 회사의 비밀 건의 게시판에 주구장창 불만(!)수준의 글을 올리고. 게시자 이름이 안보여도 추측이 충분히 가능했지만 보면서도 모르는 체 했습니다(-_-) 내용 중엔 같이 근무하는 직원부터 저까지 디스하는 내용이 있었지만요. 결국은 이사님이 저를 불러서 저 직원은 대체 근무시간에 일은 안하고 건의사항만 작성하냐고 하더군요. 그 직원을 관리하는 나이 많은 남자 팀장 불러서 적당히 좀 제어하라고 했더니 팀장 하는 말이 워낙에 막나가는 친구라서 하급자들 앞에서 무슨 막말을 해서 망신을 시킬지 몰라 말도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너도 그러니...? 하면서 웃었습니다. 윗 글을 보니 군대보다는 회사가 낫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어느날 그 직원을 불러서 한마디 했죠. "니가 안 나가면 다른 직원들 다 나갈 기세다."
13/09/30 23:23
저도 군대보다는 회사가 낫다는 생각이 거기에 있습니다. 못하면 쫓아내기라도 하죠...
특히 변명과 물귀신과 괴담 유포 등 신뢰를 말살하려는 사람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조직에서 솎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3/10/02 11:21
아...아 이거 뭐죠 텍스트에서 느껴지는 노답들의 향기는 ㅜ_ㅜ 일반병사로 공군 만기제대한 저도 몇몇 생각나는 케이스가 있긴한데 저런분들은 정도가 심하네요..
14/09/01 17:40
20대 중후반 미필입니다. 곧 군대도 가야하고 주변에 ROTC 육해공군 의경 상근 공익 면제 등의 케이스를 거의 다 봤습니다.
"너 편하려고 여기 왔다며?" ["예..."] 미필인데도 불구하고 저 ["예..."] 라는 별 거 없는 텍스트 몇 픽셀 때문에 리얼로 현실 현기증이 났네요 크크크크 아.. 나 입대했는데 저런 간부 있으면 어떡하지.. 아....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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