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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30 00:11
그러고보니 어느 순간부터 귀신이 나오는 영화는 눈에 띄지 않고, 살인마나 정신병자들이 나오는 영화들이 더 많이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는 무서워서 못보는데 공감 많이 갑니다. 며칠전에 숨박꼭질을 봤는데(너무 늦죠;) 왜 그리 무섭게 느껴지던지;; 뻘플이지만.. 제가 정말 소름돋았던 영화는 제대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봤던 "라이언 일병 구하기" 초반부였습니다.
13/09/30 00:16
전 이제 다시 귀신물이 회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통 귀신물, 즉 폴터가이스트류의 영화들이 최근에 다시 시도되고는 있는데 이는 별로 주목을 못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류 말고 그로테스크한 공포물, 초자연적인것이 아니라 미적으로 초현실적인 공포를 제공하는 영화가 다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극장판 베르세르크 : 황금시대편3 강림을 보면서 초현실주의적 공포가 다시 등장할 떄가 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그러고 보니 리뷰도 썼었네요) 아무래도 과거의 특촬물 수준의 특수효과에 비해 훨씬 영상적으로 발전하기도 하였고 그로테스크한 공포물이 한동안 보이지 않기도 했구요.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데드링거>나 <플라이>류의 SF와 그로테스크, 에로를 결합한 작품은 많이 나올것 같고(아무래도 저렴하니깐요) 좀더 스케일 크게 투자가 된다면 <헬레이져> 리메이크나 <지옥인간>, 또는 <이블데드>의 리메이크가 꽤나 기대가 됩니다. 끔찍함과 혐오스러움이 극에 달하면 경외롭게 느껴지기도 하죠. 그런 느낌을 주는 호러장르가 다시 나왔으면 하네요.
13/09/30 00:38
공포물은 좋아하는데 잔인한 장면을 못보는 이상한 취향 탓에 살인자나 사이코패스가 나오는 인간물(?)보다는 귀신물을 선호하는데요, 확실히 요즘은 귀신물 보기가 어렵네요.. 귀신물도 잔인한 장면을 많이 넣어서 그런류로 놀라게 하는 추세고.. 예전처럼 분위기나 심리적으로 쪼는 귀신물이 다시 보고싶네요
13/09/30 01:33
원초적 공포물(수해물, 올드 좀비-뱀파이어물) -> 매력적이고 강력한 소수에 의한 공포물('드라큘라'물, 늑대인간물) -> 오컬트 -> 슬래시/스플래터 -> 논리퍼즐 -> 네오 좀비물의 순서로 시대가 변했는데, 네오 좀비물이 패러다임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4-5년 전부터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반면에 오컬트의 재림을 알리는 작품들이 나오고 있죠. 아마 제가 볼 때 다음 시대는 과거 심리 영화의 탈을 쓰고 있던 오컬트물의 변주가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13/09/30 13:55
요즘 공포물은 진정한 공포보다는
시체홰손과 같은 고어적인 면이 강한것 같아서 무섭다기 보다 역겨워서 못 보겠네요. 공포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인간이든 초자연현상이던 괴물의 존재이든 소재 그자체보다는 카메라엥글과 스토리구성 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너무 소재자체에만 몰입하는 경향이 있는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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