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9/29 20:41
제가 중학교 1학년때 온가족이 다같이가서 봤었네요. 말똥말똥 너무 재밌게 보다가 마지막 장면들에 눈물콧물 다흘리며 감동했는데, 어린맘에 챙피해서 부모님껜 자고 일어나 하품한척 했습니다. 크크
13/09/29 21:03
토토가 눈물 글썽이며 미소짓는 모습(2:45)에서 감정이 폭발하더군요ㅜ 벅차면서도 아련하고 그리운......뭔가 복잡한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더불어 어릴 적 토토를 볼 때마다 날두가 생각나더군요
13/09/29 21:32
얼마전에 시네마 천국을 다시 봤는데 참... 이번에는 엘레나와 재회하는 장면에서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시간이 흘러도 잊지 못하는 사랑. 서로가 엇갈렸던 이야기들을 털어놓는 그 장면이 왜 이렇게나 슬프던지. 또 엘레나의 딸을 보며 엘레나를 떠올리는 장면 역시 빠져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네마 천국 영화 자체는 뭔가 메시지를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상징적인 비유도 없구요. 단지 내러티브만 있는데, 이 내러티브가 참 매력적인 영화 같습니다.(OST 포함!)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긴 해도 보는 내내 영화에 조금씩 스며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영화입니다.
13/09/29 22:27
저는 오히려 그게 별로였네요. 처음 본 게 재회가 없는 버전이라 그런지 없는 쪽을 더 좋아해요.
첫사랑은 뭐 그냥 그당시 그대로 남겨두는 게 더 멋진 거 같아서. 그런데 나중에 감독판을 보니 재회가 딱. 좀 깨더군요.
13/09/30 00:24
저도 그 장면이 정말 별로였습니다.
어릴적 본 오리지날의 가슴아픈 첫사랑의 느낌을 홀랑 깨게 만들었거든요. 그리고 그 장면 들어간게 디렉터스 컷 맞습니다. 원래 오리지날에는 없는 장면이죠. 편집과정에서 뺐다는건 다 이유가 있어서겠죠. 갠적으로 편집했던 장면을 붙여서 '완전판', '감독판' 이름을 붙여 나오는 영화를 보고 감흥을 받은적이 별로 없어서 말이죠.
13/09/29 22:03
마지막 장면, 맨날 영화 관련 프로그램 하이라이트에서 나왔을때는 뭔가 싶었었는데...
한 2년전에 어떻게 영화를 보고 나서, 다시 재회할 때 정말 마음 짠해지다가, 마지막 저 장면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지금까지의 그 모습들이 쫘악 생각나면서 왈칵 눈물나더군요. 그때서야 저 장면이 왜 영화 하이라이트 장면에 꼭 나오는 지 알게 되었습니다.
13/09/29 22:18
시네마 천국은 남자들에게 공명하는 뭔가가 있죠. 특히 이루지 못했던 첫사랑과 흘러간 나의 청춘들.. 대단한건 이걸 경험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도 감명을 준다는..
13/09/30 00:13
만남이 있는 감독판은 '사랑'을 강조하는 것이고, 만남이 없는 일반판은 나름의 여백을 통해서 '추억'을 강조하게 되었죠.
정말 대단한 점은 감독이 원래 가장 강조하고자 했던 부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여백의 미가 분명히 받아들여지는 것에서 대작의 향기가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3/09/30 10:38
제가 영화관에서 유일하게 두번을 봤던 영화!!!
시네마천국이란 제목답게 영화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풀어가는 능력이 일품인 작품이죠. 영화가 전부였던 사람에게 추억이란 어떻게 기억되고 간직되는지를 잘 보여준 작품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제게 최고읭 영화중 한 편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내 데리고 가면 욕먹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