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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11 13:08
하... 오세훈씨가 싸놓은 큰 똥 때문에 여러모로 골치가 아프겠네요.. 박시장 뿐만 아니라 후임 시장들도 골머리를 썩겠어요..
일단 저기는 교통 때문에라도 프로경기를 상시로 할수 없습니다.. 주말에 저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었는데 별거 없는 날이었음에도 엄청 막히더라고요.. 평일 퇴근시간이면 더 하겠죠.. 구장 자체의 시설을 빵빵하게 해놔봐야 교통문제 해결 안되면 답이 안나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지금이라도 때려 부숴서 그간 들어갔던 공사비 만큼만 손해를 보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3/09/11 13:11
고척돔이 안양천변을 지나는 서부간선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송내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와 여의도로 가는 46번 국도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으니 교통이 헬일수 밖에요. 누가 저곳에 야구장 세울 생각을 했는지 참...
13/09/11 13:28
5세 훈이입니다!
근데 아마야구장으로만 쓸꺼면 그럭저럭 쓸수도 있었을거에요. 돔타령 때문에 돔으로 지어서 건설비, 유지비 때문에 프로야구 구단을 유치하려다보니 이렇게 된거죠.
13/09/11 14:39
원래는 동대문 운동장 철거에 대한 보상으로 아마 야구를 위해 짓던 구장이었습니다. 이 계획대로였으면 별 문제가 없었죠.
그런데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따고 하면서 갑자기 돔구장으로 바꾸는 희대의 뻘짓이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되니 건설비와 유지비상 수익이 필요해졌고, 그래서 프로야구팀을 유치하려는 거죠. 그런데 오세훈만 탓하기도 뭐한 게, 서울시의회가 뺀찌 놓은 걸 야구계가 반발해서 밀어붙이게 된 것이라..( '-')
13/09/11 13:18
저기는 출퇴근 시간 아닐 때도 항상 정체되던 구간인데 왜 야구장을 저기다 지었을까요..-_-
야구경기 있는 날이면 교통지옥은 확정입니다..
13/09/11 13:22
저기는 원래 야구장따위 없어도 출퇴근 시간에 도로가 헬이 되는 곳인데 야구장이 들어서는걸보고 정말 어이가 없었죠...
구일역 또한 출구는 반대쪽에만 있는데다가, 큰 역이 아니라서 사람들이 많이 들어갈수가(?) 있을수 없는 역이구요. 우회도로따위도 없어서 만약 정말 저기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다면................. 아마 구로-영등포 사이의 모든 도로구간은 정말 지옥이 될것 같습니다. 이 똥을 도대체 어떻게 치워야하는지..... 차라리 그냥 지금 허물어버리는게 향후 발생할 매몰비용보다 싸게먹힐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_-
13/09/11 13:26
오목교-목동구장이나 저정도 거리나 비슷하지 않나요? 오목교에서 목동구장도 꽤 먼 편이던데....
뭐, 그건 둘째치고 자동차 교통은 큰 문제겠지만요
13/09/11 13:28
구일역의 경우 출구를 신설한다고 하니 오목교-목동구장보다는 나아질 겁니다. 대중교통 부분보다도 저 지역의 교통정체가 워낙 심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은 자가용 이용 관중들의 편의&교통체증 심화를 더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13/09/11 13:42
출구 신설은 방갑군요. 지금 그거 댓글로 달려고 했거든요.
구일역은 너무 작죠. 특히나 플랫폼에서 딱 한군데 계단으로만 내려오니... 사람이 별로 없어도 엄청 붐비죠.
13/09/11 13:36
여기 언제나 교통이 참 불편한 댄데... 왜 여기다 지었나 싶네요. 서부 간선을 8차선으로 늘려주면 모를까나..
차도 불편... 지하철도 불편.. 답도 없는데다 지어논게 참... 그리고 5세훈이는 집에 심시티나 깔아주고 싶네요.
13/09/11 13:48
잘 모르겠는데, 주변에 있는 학교나 병원들은 괜찮은건가요? 소음 같은 문제에서 말이에요.
돔구장은 방음이 완벽히 되려나요? 아마야구도 여기서 진행될 수도 있을텐데 그러면 불만이 꽤 붉어 나올거 같은데
13/09/11 16:06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 동네를 상당히 자주 드나들었던 기억을 되살린다면, 주거지역이 아니라서 소음 걱정은 그닥일 듯 하네요. 게다가 돔구장이면 뭐 별 문제 없어보입니다.
13/09/11 13:54
관중수가 적어서 다행히(?) 주차장이 적은 단점을 커버하는군요! ....
관중수가 적어서 다행히! 주위 교통에 영향을 덜 주겠군요... 이게 뭐하는짓이지... ㅠㅠ
13/09/11 13:58
고척 들어오면 자전거 타고 왔다갔다할 수 있는 제 입장에선 참 다행이긴 합니다만.... 저기를 차로 다니려면 그냥 헬이죠. ;;;;
13/09/11 13:59
고척동에살고 외출하게되면 저 앞을지나다니게 되는데....교통 정말 최악입니다....지금도 출퇴근시간이면 도로에 가득 차있는데 야구까지하게되면 답이없어보입니다
13/09/11 14:31
아마 야구를 위해 짓던 야구장을 베이징 올림픽 우승하고 그러면서 갑자기 돔구장으로 짓겠다고 한 것부터가 불행의 시작이죠.
넥센이 저길 들어갈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임대료는 훨씬 더 낼 게 분명한데 나아지는 건 없죠. 주차장을 1,000대 규모로 확충하는 것이 서울시로서는 최선이겠지만 저걸로는 택도 없습니다. 잠실은 주변에 탄천 주차장도 있고 하니까 그 정도인 건데...
13/09/11 14:32
이거 답 없습니다. 어떻게 해도 이장석 구단주한테 흔들링 수 밖에 없어요 이장석 구단주가 너무 유리하죠. 엘지 두산은 때려죽어도 잠실을 떠나 가산으로 안 옮겨요. 들어올 프로팀은 넥센 밖에 없어요. 결국 넥센이 가기는할겁니다. 엄청난 디스카운트해서 가겠죠. 살 사람이 자기밖에 없고 팔사람은 꼭 팔아야되는 상황인데 너무 유리하죠.
뭐 서울시가 눈딱감고 테이블 접을 수도 있지만 상식적으로는 서울시가 넥센에 질질 끌려다니다 울며겨자먹기로 넘기겠죠. 컨소시엄에 구단을 왜 안 집어넣엇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13/09/11 16:15
넥센이 얌전히 안 옮길 경우 예상되는 스토리는
1. 일단 두산과 LG 찔러봄. 하지만 말씀대로 둘 다 안 감 2. 목동구장 임대료 대폭인상 등을 이용한 넥센 갈구기 모드 (언론에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계획된 임대료 현실화 계획대로 추진한 것일 뿐...) 3. 처음에는 뻥카 좀 지르다가 넥센과 적정선으로 조율 (임대료 할인이나 구장 광고권과 수익시설 운영 전체 혹은 일부를 넘긴다든지) 4. 협상의 달인 이장석 아저씨가 적정선 이하로 협상 완료 (제 말씀을 10분만 들어보시면...) 5. 넥센 구단의 선전+입장료, 치킨, 맥주 가격 인상으로 이익 남김. 역시 빌리장석 우왕.
13/09/11 15:07
저기서 프로야구 경기 시작하면 구로-목동, 구로-신도림-영등포 라인에 이어서 구로-개봉 헬게이트 하나 열리겠네요.
구로가 서울에서 가장 교통정체가 심한 구가 될 날도 머지않아보입니다.
13/09/11 15:13
넥센으로선 임대료를 목동급으로 맞춰줘도 내키지 않을 경기장이죠. 목동이 전석매진 자주 일어나는 것도 아니라 확대이전 할 필요도 없는데 유지비도 장난없고 설계도 급하게 되서 불편사항이 많은데다 아직 야구장 지어지지도 않았는데 평소에도 꽉 막히는 교통정체.. 팬들 입장에서도 꺼려질 게 자가용 타는 사람은 교통문제와 주차문제로 싫을 거고.. 경기 끝나고 빠져나가는데만 4시간 걸린다는 예측도 있더군요. 대중교통 타는 사람도 그러잖아도 높은 입장료가 또 오를 가능성이 높으니 싫을거고요. 정말 빅똥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13/09/11 15:19
안양천을 덮어서 주차장을 만들지 않는 이상... 만든다고 해도, 나가는 줄 들어오는 줄 ...
고척돔은 무조건 지하철타고 다녀야겠네요.
13/09/11 17:02
저 동네 근처에서 살았던 경험으로, 저 동네 교통 정체가 어느 정도길래 이런 소리들이 나오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말씀드립니다.
일단 막히는 이유는 서부간선도로(+서해안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 시작점 목동교+성산대교 남측)와 광명-개봉(신월, 신정, 고척, 목동APT 포함)-구로-영등포-여의도 라인이 크로스!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합류하는 방법이 일반 IC 방식(?)이 아니라 좌회전 받고 진출입하는 방식이라 4차선 중 하나는 버스 전용, 하나는 서부간선 진입용 좌회전이라 직진로는 2개 차선 뿐입니다. 즉, 서부간선에서 고척교(본문 사진 오른쪽 위의 다리) 들어올 때도, 고척교에서 서부간선 들어올 때도 신호 받고 들어와야 됩니다. 거기에다가 롯데마트가 똻! 고로 막히기 시작하면 끼어들기와 머리밀기, 꼬리물기의 종합선물세트가 펼쳐지죠. 그리고 개봉, 신월, 신정, 광명은 가뜩이나 인구 밀집도가 상당한 지역인데, 문제는 저 동내와 시내를 이어주는 도로는, 그나마 저기가 제일 만만합니다. 물론 오목교, 신정교, 양평교 등으로 우회하는 길도 있긴 한데 그래봤자 인천, 목동 쪽 차량과 합류하는데다가 어차피 결론은 서부간선에서 만납니다. 러쉬 아워 기준으로(경험담), 저 야구장에서 구로역 가는데(지하철로는 1정거장) 20분은 기본이며, 중간 보스 영등포역(3정거장)까지 40분 정도 걸립니다. 끝판왕 여의도(마포대교) 통과하려면 1시간 이상 걸리죠. 서부간선 타고 성산대교 진입하려고 해도 40분 정도는 기본입니다. 러쉬 아워 때 개봉역에서 영등포까지 택시를 타실 경우(역시 경험담) 지하철 3정거장에 택시비 14,000원이 나오는 진귀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_- 평일 대낮에도 워낙 막히기로 유명한데다가, 주말에는 서해안고속도로(서부간선도로 남쪽 끝이 곧 서해안고속도로 합류지점) 타고 놀러가시는 분들로 인하여 헬(추석 시즌 한남대교 남단 경부고속도로 진입로 생각하시면 됩니다)이고, 한 번 막히기 시작하면 우리나라 운전자의 종특 꼬리물기(-_-)가 시전되고... 꿈도 희망도 없습니다. 우회도로가 사실상 없거든요. (있긴 있는데 효과도 없고 설명하기 복잡하니 생략) 언뜻 드는 완화책은 고척교와 서부간선도로를 IC 방식으로 바꾸는 건데 지형상 거의 불가능해 보이긴 합니다. 하긴 그게 가능하다면 진작에 했겠죠 -_- 차선을 넓히는건 구간 특성상 아예 불가능하고, 오랜 옛날 청계고가처럼 무진장 긴~ 고가다리를 만들어 영등포 교차로까지 한 방에 잇는 게 유일한 방법으로 보이는데 있던 고가다리도 부수는 판국에 이건 뭐 고려 대상이 아니죠. ... 여기에 야구장을 껴얹으면? 문제는 서울시의 대책안이, 위의 감모여제님 말씀처럼 저 정도가 현실적으로 최선입니다. 특히 구일역 출구를 이원화 하는 건 그나마 좋은 방법으로 보입니다. 야구장을 떠나서 아침 8시에 저기 지나가면 무슨 국토순례단처럼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긴 줄을 그리며 등교, 출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무슨 저글링을 보는 듯한... 가장 확실한 건 이참에 우회도로를 만드는 건데 제가 교통 전문가가 아닌지라 어디를 어떻게 이어야 할지 모르겠군요. 예산도 문제가 되겠지만... 사실 뭔가 도로를 만들 경로 자체가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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