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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11 09:46
팀의 승수 = 팀WAR + 51
대략 이렇게 되는거다. 즉 땜빵선수들로만 구성된 팀(WAR=0)도 162경기 하면 51승은 올린다는 거다. AAA팀과 메이저리그 팀의 경계선이 이정도에서 그어진다고 보면 되겠다. 작년에 휴스턴은 55승을 기록해서 이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상회했다. 이런 내용이 있는데. 이거 완전히 틀린 내용이죠. KBO만 보더라도. 3할 1푼 정도의 승률인데. 김태균도 있는데. 한화.... 하. 어쩌다 이렇게 된거니. 승률확인해보니 한화 승률도 딱 3할1푼이네요. 어쩌면 엄청나게 정확한건지도.
13/09/11 09:50
대체선수(replacement player)의 수준에 대한 문제죠.
kbo의 대체선수는 mlb의 대체선수보다 수준이 더 떨어지기 때문에 kbo에서 war를 뽑을 때는 상수값을 더 올려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심지어 두산 war 과 한화 war 도 따로 평가해야할 정도죠.
13/09/11 10:04
war는 대체선수 대비 승수를 지표로 만든거죠.
대체선수의 수준이 높으면 war가 낮게 나오고 반대면 높게 나옵니다. 아래 미기와 트라웃의 예에서 보듯이 1루수의 대체선수들은 대개 성적이 좋지만, 중견수의 대체선수들은 대개 성적이 좋지 않죠. 그래서 비슷한 성적을 내더라도 1루수보다 중견수의 war가 더 높게 나오게 되는 겁니다. 이걸 포지션이 아닌 리그로 바꿔 얘기해보면, mlb에서는 대체선수가 aaa와 mlb의 사이에 있는 선수겠지만 kbo에선 대체선수가 aa에도 못미치는 선수일거라는 겁니다. 그러니 비슷한 성적을 내는 선수일지라도 kbo 선수의 war가 더 높아야 한다는 걸 말하는 겁니다. mlb에서 팀의 승수가 war+51라면 kbo에서는 war+41이 아니라 war+35 정도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거죠. 물론 분석을 해보지 않았으니 머리 속에서만 하는 생각일 뿐입니다. 같은 논리로 팀의 주전이 부상을 당했을 때 두산의 대체선수와 한화의 대체선수의 수준이 다르다보니 두산 선수와 한화 선수의 war는 다르게 계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농담한 겁니다. ^^;
13/09/11 09:48
war는 참 재밌는 평가지표입니다.
포지션과 구장효과 등을 모두 감안해서 선수의 가치를 표현해 주지만 아무래도 포지션별 상대평가다 보니 다른 포지션의 선수를 같이 평가할 때는 좀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센터포지션의 선수가 수비부담이 있다보니까 대체선수의 수준이 떨어지게 되고, - 쉽게 말해 선수풀이 적고 - 그래서 센터포지션의 스타플레이어들의 war는 굉장히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일례로 올해 al mvp가 확실해 보이는 미기 카브레라의 war가 6.9인데 작년 신인상받은 트라웃의 war는 8.4입니다. 트라웃이 정말 좋은 선수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트라웃이 미기보다 20% 정도 더 좋은 선수냐? 라고 물을 때 yes 라고 답하기는 쉽지 않죠.
13/09/11 10:10
그렇죠. WAR에서 수비나 주루의 고려가 너무 크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고, 언제나 계수 조정하는게 쉽지 않은게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B-WAR와 F-WAR 사이의 차이도 있고.. 저 개인적으로는 좀 더 직관적인(?) B-WAR를 좋아합니다만, F-WAR를 더 높게 평가해주는 분들도 많고.
13/09/11 10:23
타자 bwar은 폐기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되고, 투수의 겨우 b, f 모두 보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fwar공식에 RA/9을 대입해서 구했던 것이 실제 퍼포먼스와 가장 일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war이 가장 진보된 형태의 스탯이고, 저도 가장 우선적으로 보는 게 war인데, 위의 경우처럼 계속 발전해나가야하지 않나 그리 생각합니다.
13/09/11 10:26
B-war가 개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는 읭? 하는 느낌을 주기는 하는데, 전체적인 팀 승수에 있어서의 공헌도와의 상관관계는 또 높다는 생각도 들고.. 뭐 어쨌건 그렇습니다. 계속 새로운 지표들을 연구하고 계수조정도 해 가면서 발전해나가겠죠.
13/09/11 10:45
그렇기는 한데 숫자로 표현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비교를 하게 되더라구요.
특히 mvp 같은 상과 연계가 되면 war가 낮은데 상을 받았다느니 하면서 말이죠.
13/09/11 12:51
war는 숫자가 워낙 작기 때문에 퍼센트로 가버리면 편차가 너무 심해져 버립니다. 미기와 트라웃보다 차이가 덜 나는 2와 1의 경우는 50% 더 뛰어난 선수가 되버리 거든요. 퍼센트보다는 그냥 1.5 정도의 war 차이가 있구나라고 봐야죠.
13/09/11 12:56
동의합니다.
예가 좀 잘못된거 같네요. 다른 예로 판타지 리그에서 미기와 트라웃이 있을 때 누구를 픽할 것인가? 또는 누구에게 더 많은 돈을 줄 것인가? 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도 좀 애매해지더라구요. 분명히 트라웃을 픽하고 1루수는 다른 선수를 뽑는 것이 팀에는 좋은데, 리그 최고 타자를 안 뽑을 수는 없는지라... 그리고 보통 war 1당 500만불 정도로 FA 계산이 되는데 트라웃에게 미기보다 750만불 이상 줘야하나도 의문이기는 하죠. 물론 나이는 감안하지 않고 하는 말입니다.
13/09/11 13:51
판타지리그에서 올시즌 같은 역대급 퍼포먼스라면 미기가 더 낫죠. 외야수 포지션을 좌,중,우로 세분화 시키면 격차가 좀 줄어들긴 하는데 판타지리그 라는 게 대부분 공격 스탯들로 구성하는 것이다 보니.. 그리고 올해 미기를 픽하면서 저희 팀을 먹여 살린 걸 보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크크
앞서 퍼센트로 말했다시피 war 1당 500만불도 war에 대한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려다 보니 만든 개념이지 750만불의 차이까지 나느냐 라고 하면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뭐 실제로 연봉을 그렇게 주는 경우도 없고요. 그냥 war로 봤을 때 이런 거 저런 거 따져보고 포지션별 희귀성 같은 것 까지 고려했을 때 이 선수의 가치가 더 좋지 않나? 라는 개념으로 봐야겠죠. 대표적으로 툴로위츠키의 경우 유격수인데 타격도 짱짱맨!! 그러니까 툴로의 가치는 눈에 보이는 스탯보다 가치가 더 높지!! 라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센터 라인의 희귀성과 중요성이야 야구팬이라면 다들 아는 사실이고요. 사실 war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려면 트라웃 보다는 맥커친이 더 어울릴 겁니다. bWAR, fWAR 모두 맥커친이 미기를 앞서고 있는데 모든 부문에서 +인 팔방 미인형과 수비, 주루에서 왕창 까먹지만 타격만큼은 킹왕짱인 두 선수의 비교니까요. 이미 불이 붙은 전례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미기 vs 트라웃 보다 맥커친 vs 미기가 더 파이아~ 될 만한 소재라고 봅니다 흐흐흐
13/09/11 10:52
오펜시브 war랑 디펜시브 war는 다릅니다
미기 같은 경우도 디펜시브 war 때문에 전체 war가 내려가는 타입이죠. 추신수 또한 오펜시브 war만 치면 메이저 전체 TOP10 안에 듭니다 트라웃이 높은건 수비에서도 기여하는 바가 크죠 어깨만 약하지(사실 이것도 평균이상임..) 범위와 함께 홈런 스틸 능력까지
13/09/11 11:00
그렇죠. 제가 올려놓은 글에서도 팀 오펜시브 war와 팀 디펜시브 war를 구한다음, 실제 승수와 비교해보기도 하고 했는데, 좀 더 범위를 확장시키면 재밌고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13/09/11 11:11
트라웃도 올해 d-war는 마이너스(-0.9)입니다.
o-war가 무지하게 높죠. 무려 9.4입니다. 수비 기여도 보다는 주루로 인한 가중치가 높은 것 같습니다.
13/09/11 16:37
저분 영어도 잘하시고 툴을 다루는 능력도 출중하신거 같은데 미국 커뮤니티에는 전혀 활동을 안하시나보네요;; 같은 내용인데 미국 세이버 사이트와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부분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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