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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29 02:17
가장 큰 이유는 3번이죠. 리트윗등의 기능을 통해서 루머등이 확산되는 속도가 무시무시한데다,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팔로우를 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것이 확산되는 속도만큼 빠르게 수정되지 않는다는것. 다만 이것을 통해 트위터 자체가 비판받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나, 튀는 일부에 대한 혐오가 집단 전체를 향한 혐오로 전이되는건 얼마전 레이디 가가와 기독교 사건에서 보듯 워낙 흔히 있는 일이라서요. 물론 퍼거슨 감독의 발언이 재미있기때문에 농담조로 그런 말을 하시는 분도 많이 있겠고요.
12/04/29 14:32
사실 무엇이든 기존에 없던 특성이 생기는 건 아니지 않나요?
인터넷의 루머가 무섭다고 하지만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도 '입소문'은 무서운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인해 한층 더 문제가 된 것이겠고요. 트위터가 기존의 인터넷 사용자 모임보다 루머의 유포 속도나 행태에서 차이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트위터를 안좋게 볼 가능성은 있습니다. 물론 트위터의 영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느낌이 있고 트위터를 무조건 까는 모습은 지나친 마녀사냥 같기는 하지만(제가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느끼는건데 트위터는 기존에도 충분히 인터넷에 돌아다닐만한 뻘소리를 단지 트윗을 통해 자주 접하게 된 매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2/04/29 02:19
사실 트위터가 리트윗때문에 루머 확산이 빠르다고 하고 일견 타당성도 있어 보이지만, 사실 트위터 없던 시절에도 말 같지도 않은 개소리들이 하루이틀이면 인터넷을 도배하는 경우는 흔해 빠졌던 일입니다. 그 외에도 "~~한 것이 트위터가 문제"란 식의 글 중 대부분은 별로 문제 같지도 않은 걸 트집잡거나, 다른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라고 다르지 않은 부분을 건드리는 경우가 많지요. 결론적으로 트위터에 대한 배척은 그냥 배타성의 발로일 뿐입니다. 트위터 까면 자기가 좀 있어보인다고 생각하나보죠.
12/04/29 02:20
인터넷과 트위터의 가장큰 차이점은 바로 RT라는거죠
동심원효과라고 rt한번퍼지면 겉잡을수없이커져서 다보게됩니다. 또 rt했다는건 그 생각에 동조했다는걸 반영했다는 것을 암시하고요 rt몇십전된 메시지를 보면 "아 이게 대세구나.."하는 동조심리가 나타나서 그대로 생각을 옮기게됩니다. 인터넷도 이런게없진않은데 트위터가 좀 심하죠. 그래서 선동의 좋은 무기죠 트위터는
12/04/29 02:21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이 테크트리죠.
떡밥에 대한 무분별한 리트윗 후 허위사실로 판명 -> 아님 말고 예전에도 웹 공간에서 온갖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비판은 많이 있었지만, 최근 트위터가 유독 공격받는 이유는 현재 존재하는 SNS중 불특정 다수에 대한 확산성이 가장 뛰어나니까요. 뭐 트위터를 까는 건 모든 트위터리안을 보고 하는 말이 아니라 무분별하게 RT하는 일부 몰지각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지영 같은 케이스도 있지만 마케팅 측면에서 성공한 사례, 유용한 정보도 얻고 도움을 받는 경우 등등 좋은 측면도 있죠. 여담이지만 트위터 관련해서 자주 쓰이는 퍼거슨의 말은 선수들에게 그런 데서 쓸데없이 떡밥날리지 말라는 의도가 더 강해보입니다.
12/04/29 02:35
자기 생각 없이 무턱대고 RT 하고 보는 바보들을 언팔 블럭하라고 좋은 기능 있는데 그거 안쓰고는
아이고 또 선동질 쯧쯧 트위터는 역시 인생의 낭비네여(웃음) 이런 사람들 꽤 있죠
12/04/29 02:39
인터넷에서 펌질과 트위터에서 RT의 차이가 뭘까요?
무한 RT와 무한 펌질... 둘다 신빙성은 51vs49의 줄다리기 일뿐이고... 차이점은 인터넷은 동조하는 다수가 모여 파워유저가 되지만.... 트위터는 파워트위터리안에 의해 다수에게 전파되는 그 차이가 있질 않을까 싶네요. 무한 RT란것도 파워트위터리안을 거치지 않으면 파급력이 줄어드니... 그런데, 파워트위터리안의 정의도 참 애매모호하지만... 그 파워트위터리안은 어느정도 그 사회(속한 사회나 관심사회) 에서 검증되었고 그만한 전파의 힘을 갖는다면 딱히 부정적인 측만 있다고 볼 순 없겠지요. 반면 SNS관련 파워블로거에 대한 비리사건을 보자면 그걸 돈벌이로 생각하는 종자가 생겨났을 뿐... 그 이후 SNS의 파워유저라면 좀더 필터링하는 수준이 높아졌겠죠. SNS에서 떠도는 미확인 RT정보역시 필터링하는 수준은 점점 높아질거라 봅니다. 그러한 과정속에 어느정도 시행착오의 경험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사회는 이런 SNS로 이어진 인간관계와 정보가 주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12/04/29 02:48
그냥 SNS가 까기도 좋고 까이기도 좋은거같아요. 옛날에 싸이월드에서 한참 유행하던 허세시리즈도 그렇고..
근데 유달리 트위터에서 어처구니 없는 트윗과 RT가 많은것같긴 해요. 인터넷은 헛소리 하면 그냥 무시당하지만 트위터는 헛소리해도 어쨌든 피드백이 있으니까...
12/04/29 03:05
인터넷은 너무 범위가 넓고 기본 틀이라서 비교가 어려우니 인터넷 게시판과 비교해보자면
게시판이 공론장이라면 트위터는 사적인 1대1 관계를 무수하게 맺는 방식입니다. 이에 더해 소통의 장이라지만 트위터는 언팔 기능 때문에 기본적으로 비슷한 성향끼리만 뭉치도록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재밌는 건 트위터리안들은 지인들과 이야기하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트위터는 기실 완전 공개와 추적이 가능한 장소란 점이겠죠. 사적인 자리에서나 오고갈 수근거림이 공개적으로 드러날 때의 당혹감들. 다른 의견들을 전투적으로라도 교환할 창이 적은 그룹 내에서 형성된 의견이 그안에서 돌고 돌고 돌면서 커지는 편향성의 확인가능한 거대한 스케일. 사람들이 트위터에 대해서 느낄 수 있는 반감은 이른바 뒷담화에 대해서 느끼는 반감과 유사하리라 봅니다. (인터넷과 트위터의 일대일 비교는 무리입니다. 인터넷은 SNS 내지 소통의 역할만 하는 틀이 아닙니다)
12/04/29 05:01
근데 또 트위터는 전파속도에 비례해서 정화속도도 빠릅니다.
물론 하나가 정화되는 사이에 또 다른 헛소리들이 전파되고 있겠지만요. 가령 옛날에 돌던 헛소문들을 아직도 사실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시간이 언제인데 도무지 멈추지 않는 펌질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단국공고 윤동우"라는 분 얘기였던가요? 하도 많이 봐서 이름을 기억할 정도이죠. 그리고 요새 프락치질이 심한것 같습니다. 이건 플랫폼적인 면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닌듯 해서 아쉽네요.
12/04/29 08:02
정체 늪에 빠진 한국SNS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250332 제가 생각한 문제가 여기 잘 정리되어 있네요
12/04/29 08:15
사실 트위터는 자기가 팔로우 한 사람 글만 볼 수 있기 때문에... 트위터가 그렇다라고 말하는건 직접 트위터를 소비하지 않거나, 선별 팔로잉하지 않고 아무나 맞팔했다는 소리로 볼 수도 있지요.
트위터는 상당히 훌륭한 정보 플랫폼입니다. 트위터에서 나오는 정보들만 잘 습득해도 유용한 최신정보들을 꿰고 지낼 수 있습니다. [m]
12/04/29 10:44
사실 "트위터가 XX하다" 하는 얘기가 얼마나 유의미한지 잘 모르겠는게, 거의 장님이 코끼리 코를 만지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어차피 자기가 팔로우 한 타임라인만 보게 될텐데, 그런 타임라인에 선동이나 무분별 RT가 가득하다면 그건 자기가 이미 그런 군집에 속해있다는 뜻이죠.
그리고 이미 확산된 정보를 정정하기 힘든 것, 보고 싶은 것만 믿는 것은 비단 트위터의 문제가 아니라 기성 (정보 확산) 매체들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습니다. 당장 지금 언론들과 방송사만 봐도 그렇고, 대부분의 BBS들도 보이는 얘기만 보이지 여러 정보가 균형있게, 또 정확하게 다뤄지는 곳은 별로 없죠.
12/04/29 11:11
제가 봐도 리트윗입니다. 넷상에 뻘글 쓰는 사람이야 예로부터 많았지만 직접 복사하거나 하는등 스크랩 하는것보다 리트윗이 정말 간편하기때문에 그 확산속도는 수준을 달리한다고 생각해요..
12/04/29 11:22
트위터는 상당히 색다른 매체이긴 하죠. 사담을 하는 곳과 공적인 정보소통이라는 개념이 혼재되어 있으니까.
그러나 어쨌든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하나의 미디어이고 이것 자체에 어떤 본질적인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걸 쓰는 사람들의 어떤 편향들이 문제처럼 보이는 거지. 그건 그런 사람들이 있는 한 어떤 미디어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12/04/29 11:40
트위터가 단지 교류의 장소로 이용된다면 전 트위터의 기능을 정말 좋게 보지만,
다만 한가지 싫어하는 이유는 마치 언론인양, 언론에서 , 그리고 일반인들 사이에서 도용한다는 점입니다. 한 사건이 일어나면 트위터에 현재 이러한 소식이 급보로 올라와 있다. 이런 식으로 전하면서요. 피지알에서도 그러한 글을 종종 본것 같기도 하고요. 결국 다른 카더라와 다를 게 없는 신빙성 없는 소식들도, 트위터에 올라왔다 하면 급속하고도 무한히 퍼져나가고, 마치 그 곳에 1그램 정도의 권위와 신뢰는 있는 것인양 인식된다는게 다른점인 것 같습니다. 그 1그램을 버려버리면 문제될건 하등없죠.
12/04/29 12:02
모든 소통은 문제를 동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길은 교역로로도 질병과 전쟁의 통로로도 쓰이지요.
한국 사람들의 어떤 필요를 충족시켰기에 자리잡았지만 이런 의미에선 트위터도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도구의 특성에 따라 이와 해의 모습도 달라지기 마련이고 이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다면 이를 더하고 해를 덜면 덜었지 반대는 되지 않겠지요,.
12/04/29 12:12
꼭 트위터가 아니여도 문제는 발생했겠지요.
선동은 트위터 이전에 아고라 등등의 커뮤니티에도 흔했던 일이고 지금도 트위터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니죠. 하지만, 140자내에서 표현해야한다는 있다는 트위터의 장점이자 단점이 때에 따라서 문제가 많이 되는것 같습니다.
12/04/29 15:57
친구한테 들었는데~ 의 인터넷 버전일 뿐이라 봅니다. 다만 인터넷 버전이라는 특성상 더 빠르고 더 넓게 퍼진다는점만 다를 뿐이구요
트위터가 유달리 욕먹는 가장 큰 이유는 그 확산력이 특히 크고, 그럼에도 말을 전달한 이들이 누구인지 명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겠죠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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