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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13 08:48:54
Name 눈시BBver.2
Subject [일반] 북한 광명성 3호 발사 + 김정일의 유언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4131663g

쏘니마니 하더니 결국 쐈군요. 14일이 제일 유력했다는데 하루 빨랐네요.

참 -_-a 타이밍 잘 맞춘 건지 뭔지. 하여간 누가 자기 잊었을까봐 결국 쏘는군요. 뭐 그 어느 날보다 중요한 수령님의 생신이 코 앞이시죠, 예. 일단 실패한 것으로 분석되네요.

한편 김정일의 유언, 이른바 10.8 유훈이 공개됐다고 합니다.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발입니다. 북에서 공개한 게 아니라 이윤걸 소장이 "북한 최고위층과 연락이 닿는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입수한 자료"입니다. 이 점 감안해 주시구요. 총 40개의 항목 중 일부가 공개된 것인데 빼낸 것이 저 일부일지 다 빼냈는데 저 부분만 공개한 건지는 모르겠군요.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833/7885833.html?ctg=1000&cloc=joongang|home|top

대내
-유언 집행은 김경희(김정은의 고모)가 한다.
-1년 내에 김정은을 최고 직책에 올려 세운다.
-김정은을 당에선 김경희·장성택·최용해·김경옥, 군에선 김정각·이영호·김격식·김명국·현철해, 경제는 최영림과 김창룡·서원철·김영호가 책임 보좌한다.
-김정남(김정일의 장남)을 많이 배려해라. 그 애는 나쁜 애가 아니다. 그의 애로를 덜어줄 것.
-김설송(김정일 장녀)을 정은의 방조자(협조자)로 밀어줄 것.
-국내 삼천리금고와 2·16호 자금을 김정은에게 이관. 해외 자금은 김정, 이철호와 합의해 정은에게 이관.

대외
-선군사상을 끝까지 고수할 것. 국방에 소홀하면 대국의 노예가 된다.
-핵, 장거리 미사일, 생화학무기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충분히 보유하는 게 조선반도의 평화를 유지하는 길.
-미국과의 심리적 대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합법적인 핵보유국으로 당당히 올라 미국의 영향력 약화해야.
-국제 제재 풀어 경제발전을 위한 대외적 조건을 마련해야, 6자회담을 잘 이용해야.
-중국은 현재 우리와 가장 가깝지만 앞으로 가장 경계해야 할 국가.

그리고

-김씨 가문에 의한 조국 통일이 종국적 목표.

이젠 공화국도 주체사상도 아닌 김씨 가문이라고 확실히 못을 박았군요.



흐음..........

주말쯤에 북한과 햇볕정책에 관련한 글 하나 올릴까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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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3 08:50
수정 아이콘
광명성은 아무래도 실패한 듯 하군요.
낭만토스
12/04/13 08:51
수정 아이콘
근데 확실히 김정일은 자신과 가문의 왕권(?)을 어떻게 유지해야하는지 정말 잘 알고 있군요.
덧붙여 중국에 대한 평가까지
하심군
12/04/13 08:52
수정 아이콘
사실 날씨도 썩 좋은 편은 아닌데 말이죠...저번 로켓발사보다도 더 결과가 안좋은 걸로 보입니다.
12/04/13 08:53
수정 아이콘
왕으로서 좋은유언이지만 현대를 살고 있는 백성들은 무슨죄랍니까...
영원한초보
12/04/13 08:53
수정 아이콘
공개되서 좋을꺼 같지 않은 자금문제나 중국관련 이야기를 공개한게 신기하네요.
12/04/13 08:55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면 김정일이 그냥 지네 아부지 후광으로 그냥 북한을 지배했던건 아닌거 같아요.
나름 보는 눈도 있고 지도자로서 능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확실한건 저쪽은 사회주의도 공산주의도 아니고 그냥 왕조국가에요.
12/04/13 08:55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뻔하디 뻔한 김씨 왕조 세습에 충실한 유언인데 눈에 띄는건 중국에 대한 평가 정도군요.
눈시BBver.2
12/04/13 08:57
수정 아이콘
급히 적어 버렸는데, 북에서 공개한 게 아니라 이윤걸 소장이 "북한 최고위층과 연락이 닿는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입수한 자료"입니다. 이 점 감안해 주시구요.
총 40개의 항목 중 일부가 공개된 것인데 빼낸 것이 저 일부일지 다 빼냈는데 저 부분만 공개한 건지는 모르겠군요. 본문에도 이 얘기 추가하겠습니다.
복타르
12/04/13 09:01
수정 아이콘
로켓이 실패로 돌아가서 다행이지만, 안보쪽에 있는 인간들 정신 좀 똑바로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군발표로는 로켓이 발사할 기미가 보이면 즉각 백령도 주민을 대피하도록 하겠다고 하구선,
오늘 아침에 출근길에 뉴스를 들으니 우리나라는 로켓이 발사하고나서야 발사사실을 알아버려서
주민들을 대피할 겨를이 없었다고 합니다. 북한이 발사한다..발사할거야.. 하고나서 발사한 것도
나중에야 알 정도의 우리나라 안보 시스템인데, 이 후에 북한의 로켓이 우리나라 주요 도시를
노린다고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슈퍼엘프
12/04/13 09:10
수정 아이콘
어차피 저건 북한에서 실패해도 직후 폭파만 아니면 되는 급이라서 상관없습니다. 걍 대내적으로는 성공했다고 떠들겠죠.
지난번 발사때처럼...

그리고 저 로켓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 기반체이기때문에 우리와 관계가 없습니다. 일본과 미국이 긴장할 문제이죠.
우리는 저거보다 급낮은 스커드 정도면 다 사거리안에 들어가는 상황이라 한국은 아주 예전부터 이미 북한 미사일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니까요.

그래서 미국과 일본이 긴장하는데 등맞대고 적대하는 우리가 가만히 있긴 뭐하니 같이 떠들어주는거죠.
미국 형님 북한 압박하는데 힘이나 보태자.. 뭐 그정도....
㈜스틸야드
12/04/13 09:10
수정 아이콘
마지막 유언으로 공화국이 아니라 김씨왕조인걸 셀프 인증했군요.

그나저나 오늘 미사일은 결국 불꽃놀이가 된건가요.
윤성호
12/04/13 09:13
수정 아이콘
불꽃놀이도 못보고 통째로 군산 앞바다에 퐁당 떨어진것같네요
KillerCrossOver
12/04/13 09:16
수정 아이콘
중국에 대한 평가가 흥미롭네요..
영원한초보
12/04/13 09:19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께서는 가끔 빨갱이 드립 하시는 분이신데 가끔 완전 반대로 엉뚱한 이야기도 하십니다.
어차피 미사일은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 일본겨냥해서 만든건데
북한과 은밀한 동조를 해서 일본이 독도 발언을 꺼낼때마다 북한이 일본에 미사일 위협을 가하게 해야한다고
12/04/13 09:30
수정 아이콘
오히려 진보층보다 보수층, 특히 약간 극우적 성격강한 분들은 마음속으론 북한의 핵무기나 로켓발사 성공하길 바라는 분들 꽤될걸요.
일단은 북한을 욕해야하니 그것에 대해 겉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뿐.
반대해도 그것 자체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우리는 가지질 못하는 걸 가지는 것에 대한 일종의 질투?

어차피 그분들은 통일되면 그 화살의 방향을 북한에서 중국이나 일본으로 돌릴 분들이라.
그럴 때 핵무기가 하나 있다는 게 얼마나 도움될지 알고 있죠.
게다가 북한이 아무리 미쳐도 핵무기를 한반도 내에 터뜨리진 않을 거라는 것도 알고있으니.

솔직히 극우층이 핵무기 가지는 것에 대해 거부감 느낄리가 없잖아요.
못가져서 안달이면 몰라도.
레몬커피
12/04/13 10:05
수정 아이콘
음;;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한데요 전혀 공감이 안 가는데
12/04/13 10:10
수정 아이콘
김진명씨 때문이죠. 90년대 초중반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출간되면서 핵보유 광풍이 일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12/04/13 09:21
수정 아이콘
훈요십조 같군요.
포포시
12/04/13 09:31
수정 아이콘
중앙일보의 북한관련 오보들을 생각하면 별로 믿을만한 자료는 아닌 것 같아요. 어차피 정정보도를 요청할 대상도 아니고요. [m]
난다천사
12/04/13 09:31
수정 아이콘
묻어가는 질문하나 드리자면 저로켓한발이 8억달러나 하나요?????
붉은악마
12/04/13 09:54
수정 아이콘
조중동에서 허구헌날 북한 기사 쏟아내는데 저게 신빙성 있나 모르겠군요. 북한 관련해선 크로스체크는 필수인데..
루크레티아
12/04/13 10:16
수정 아이콘
중국은 모르겠는데 김정남 관련 유언은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
국민들을 피도 눈물도 없이 착취하고, 괴롭히고, 죽여버린 독재자이지만 자기 아들에게 권력 승계시키겠다고 말년에 죽기 직전까지 중국에 가서 이리저리 뛰는 것을 보면 자기 자식들은 아끼는 것 같더군요...
레몬커피
12/04/13 10:21
수정 아이콘
이와 관련해서 통진당의 입장표명이 있군요


통합진보당은 13일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북미관계
개선과남북화해 협력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오직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이 오늘 오전 '광명성3호'를
발사했다”며“이를 둘러싸고 북-미간 대립과 한반도 긴장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같이말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유엔안보리의 제재 일변도 방식은 한반도 긴장 완화에 전혀
도움이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대화와 협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통진당다운 입장표명이군요
12/04/13 10:29
수정 아이콘
조선노동당 2중대 답습니다 크크

대화와 협상하면 뒤통수치는걸 반복하는데 언제까지 대화나 협상에 임해서 북한한테 뒤통수 맞아줘야하는지 원..
블루드래곤
12/04/13 10:36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정말 통진당하고 선그어야 됩니다.
야권연대라는 이름때문에 중도층의 표를 거의 다 잃고 있어요
블루드래곤
12/04/13 10:3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북한의 중국에 대한 평가가 흥미롭긴 한데,
정말 그렇다면 북한은 누굴 믿고 나아갈려나
그리메
12/04/13 10:44
수정 아이콘
이십일세기에도 저런 놈들이 동족에 같은 말을 쓰는것도 화나는데 거기다가 잘해줘야된다고 박수까지 치는 놈은 절대로 뽑아줄 생각이 1g도 들지 않는군요
리신OP
12/04/13 10:44
수정 아이콘
미국의 움직임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아시는 분 계신가요?
Go윤하
12/04/13 10:57
수정 아이콘
-핵, 장거리 미사일, 생화학무기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충분히 보유하는 게 조선반도의 평화를 유지하는 길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갑자기 화나네요...
12/04/13 11:00
수정 아이콘
조선반도의 평화를 유지하는길에 눈길이 가네요. 먼저 전쟁을 일으킬 생각은 없다고봐도 무방한 것인지...
12/04/13 12:28
수정 아이콘
전쟁하면 우리도 망하는 것과 다름없겠지만 북한이 확실하게 멸망하는 건 기정사실이라고 봐도 되니까요.
핵 몇발로 공멸은 가능해도 자기들 멸망을 막을 순 없죠. 핵의 억제력이란 건 사실 같이 죽자라는 수단이잖아요.
현재도 이미 남한 군사력 우위가 확연한데 + 압도적인 미군의 참전까지 포함하면 뭐..
아 물론 중국이나 러시아가 참전한다면 졸지에 세계대전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기는 하지만요.
그 어디에도 전쟁이 났는데도 북한 세습왕조가 살아남는 길은 없지요. 그냥 끝장으로 보는 길이니까 그건 정말 자기들이 죽는게 기정사실이 아닌 이상은 먼저 전쟁일으키는게 쉽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노래하는몽상가
12/04/13 11:08
수정 아이콘
그애 나쁜애 아니다 크크
12/04/13 12:09
수정 아이콘
유훈 보니까 역시나 싶네요.
저희 과 교수님들은 오늘도 온갖 뉴스 채널에 불려 다니고 계십니다 크크
12/04/13 12:13
수정 아이콘
중국 경계하라는 말이 놀라울 게 없습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주변국중 제일 북한 정권 변화시키고 싶어하는 나라가 바로 중국일껄요.
12/04/13 12:57
수정 아이콘
쟤네들한테 대화와 타협이 통한다고요? 너네집에 폭탄 설치했어 돈 주면 안 터뜨릴게 해서 돈 줬더니 그 돈으로 또 폭탄 만드는 놈들인데요? 유화책으로 나가야하는 건 맞지만 최소한의 비판 한 줄 조차 없는 당에게는 표 절대 안 주겠습니다. 우리나라 당 맞나요 진짜... [m]
양정인
12/04/13 13:17
수정 아이콘
김정남에 대한 이야기와 중국에 대한 이야기는 의외네요.
12/04/13 13:59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의 10%가 저들을 지지한다니 소름돋네요..
나름쟁이
12/04/13 16:41
수정 아이콘
...졸지에 저도 종북좌빨이 되버렸네요??? 허허...
(Re)적울린네마리
12/04/13 14:12
수정 아이콘
저 공개된 유훈의 신빙성은 어느정도일까요?
암튼, 보수언론이 주로 인용하는 이윤걸이나 조명철,임천용같은 탈불자출신들의 정보수집능력은
대한민국 정보기관보다 항상 앞서는 듯 하네요.

암튼 이번에 성공했더라면 4000만 멘붕사태가 왔을텐데 아주 고소하게 실패했네요...크크
그리메
12/04/13 17:28
수정 아이콘
통진당의 10프로는 유시민 / 심상정 / 노회찬 지지 표도 상당합니다. 보수인 저도 국회에 꼭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그 사람들까지 도맷금으로 까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모 이정희 혹은 종복은 저도 싫습니다만은...
방구차야
12/04/13 17:36
수정 아이콘
심상정,노회찬 의원도 다시금 이전 진보신당때처럼 종북주의자들과 갈라서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분들도 현실정치에서의 생존을 위해 동거를 할뿐 종북주의자들과는 거리가 멀다고 봅니다.
고등어3마리
12/04/14 16:10
수정 아이콘
부자는 망해도 삼대를 간다는데..
이것들은 언제까지 해먹을려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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