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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2 23:22
한가지는 좀 이해가 안됩니다.
저도 새누리당 후보로 부터 계속 문자가 오던데 어떻게 제 정보를 알고 문자질인지 따져 물었습니다. 동의없이 획득한 정보로 스팸성 문자 보내는건 공해지 정성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점은 민주당에서 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건수로 새누리당이 압도하더군요.
12/04/12 23:29
저한테는 자칭 부평의 아들 김연광씨한테 자꾸 문자가 왔습니다. 아주 꾸준히요.
어디서 정보를 가져왔는지 몰라도 인천쪽 가지도 않았고 지역구도 아닌데 계속 잘못된 문자를 보내시더군요. 지금 검색해보니 낙선하신것 같은데 저도 공해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짜 귀찮았어서...-_-;;;
12/04/12 23:24
띄어쓰기는 그렇다치고 마지막 문단의 '무턱되고'는 무턱대고로 수정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글내용에는 공감합니다. 분명 정당도 중요하나 현실적이고 또 각 개별 유권자들의 이해에 일치하는 공약을 내거는 후보를 지역구에서는 찍어주는 게 맞겠죠. 다만 거기서 이번 새누리당의 승리가 비롯되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저희 지역구도 딱히 새누리당 후보의 공약이 더 나았다고 여겨지지는 않아서요. 인생사의 진리라는 케바케가 아닐까합니다.
12/04/12 23:24
제 나름대로 이유를 한가지 더 추가해보자면.. 몇몇 커뮤니티에선 북한 이슈가 터지면 또 북풍 어쩌고 하면서 웃어넘기지만 사실 천안함에 연평도가 터진 이때에 북한은 북풍이 아닌 대부분 국민들에게 현실적인 위협대상입니다.. 지금 로켓 준비하고 있기도 하고요. 민통당은 통진당과 결별해 안보문제에 그들과 각을 세워야 한다고 봅니다. 어제 전원책씨가 sbs에서 말했죠 중도보수층은 블루오션이라고. 새누리당 마지못해 뽑는 사람들입니다. 거의 대부분 제 생각엔 북한 안보문제로 야권연대를 기피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해적기지 예비군 평창개최 등등 악재가 많았죠. 안철수가 중도 보수층에게도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경제는 진보에 안보는 보수 이쪽으로 틀어야 된다고 봐요.
12/04/12 23:26
전 이번에는, 아니 지금까지는 민통당 찍었으나, 별다른일이 없는한 이대로라면 대선에서 새누리당에 표를 줄생각입니다. 네, 박근혜대표 찍을 생각입니다.
야당이 변화를 일으킬것이라고, 새누리당 보다는 그래도 나을것이라고, 통진당하고 야권연대니 뭐니 하면서 빵빵 터뜨리더니 결국 이꼴난거보고 그냥 새누리당이 그들 말대로 쇄신하길 바랄참입니다. 사람들에게 가장 잘먹히는 그놈의 빨갱이 논리... 근대 저도 예외는 아닌것 같습니다. 아무리 봐도 통진당을 보면... 그들과 연대한 모양새부터 불길했는데 결국 그렇게 표를 날리더군요. 글쓴분 상황은 지역구 by 지역구 입니다. 저희 지역구는 야당후보 공약이 딱히 비현실적이거나(물론 정권심판은 강조했습니다) 하진 않았거든요.
12/04/12 23:27
저도 새누리당 후보 찍었습니다.
새누리당 vs 통진당 양자 구도였는데 통진당 후보가 외치는건 오로지 정권심판뿐.. 반면에 새누리당 후보는 지역에 정말 필요한 인프라 구축, 철도 이설, 도로공사 등 공약에서 압도적 차이가 나더군요. 이명박정권 때문에 새누리당은 정말 안찍으려고 했는데 낙후된 지역발전에 관심도 없어보이는 후보를 찍고싶지는 않더군요.
12/04/12 23:31
인터넷 상에선 여권 찍으면 이유불문 나쁜놈되죠. 걍 무조건 나쁜놈 개념없는놈 매국노 되는 거에요.
이런 인터넷 분위기는 가면 갈수록 악수가 될듯 합니다. 반발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급증하는것 같아 보여요
12/04/12 23:32
지역구의 공약은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그 후보가 정권심판을 우선 언급 하느냐 아니면 지역구 현안을 우선 언급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수도권 도시지역에서는 당연히 그런게 통합니다. 예전에도 여촌야도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게 그런 것이죠. 하지만 당장에 수도권 농촌지역만 가더라도 그런건 허울좋은 소리에 불과합니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되지 않는다는 그런 박탈감만 넘치는 상태에서 정권심판은 허울 좋은 헛소리라는 것이죠. 도시 사람들이 나 살기 급해서 야당을 찍듯, 농촌 사람들도 나 살기 급해서 여당을 찍은 것입니다. 민주통합당은 향후 이런 경향에 대해 제대로 된 생각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12/04/12 23:34
저희지역구도 새누리당 공약이 현실적임... 민통당 현수막보면 노무현정부 어쩌구 박원순 어쩌구,이 지역에서 40년 살았고? 뭐 어쩌라고.....
결국 됐지만........
12/04/12 23:34
저도 의원찍을때 당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였습니다
그냥 인물이 우리동네사람인지 어떤일을했었는지가 중요한거였죠 대신 비례대표는 새누리당찍었습니다. MB,bbk,사찰,여자대통령등등 뭐든게 맘에안들었지만.. 딱한가지 안보에대한생각이 새누리당과맞았기때문이죠
12/04/12 23:35
비슷한 예로 천호선 후보도 그랬습니다...
내심 당선되길 바라고 있다가, 개표 방송을 보던 도중에 천호선 후보 공약을 봤는데...이건 뭐. 떨어져도 할 말이 없더군요. 1. 정의가 바로 서는 사회 2. 서민경제 생존권 보호와 역량 강화 3. 생애주기별 복지 실현 4. 청년에게 미래를 5. 은평주민의 삶을 살피는 국회의원 비례대표도 아니고, 지역구 출마하면서 지역구 관련 공약은 딱 한 가지, 그것도 제일 뒤에 두루뭉실하게 있어요... 반대로 이재오 당선자의 공약을 보면 1. 6호선 복선화 및 연장선 추진과 6~3호선 간 연결선 추진 2. 대학유치 등 국립보건원 부지 조기착공 추진 3.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안정망 구축 4. <은평새길>,<통일로 대체 우회도로> 조기 추진 5. 국민임대주택 및 시프트 등 서민주택 문제 해결 이상 5가지 입니다. 제가 은평구 주민이었어도 이재오 뽑겠네요...
12/04/12 23:41
저는 뭐 이번에도 두표 다 사표가 되었네요.
저의 지역구도 새누리당 후보가 더 열심히 준비했더군요. 현역 의원답게 자기 치적 소개하고 구체적인 정책 제시하고 은근슬쩍 박근혜 끼워넣고. 민주당 후보.. 뭐 좋았습니다. 나름 열심히 준비했긴 했더군요. 약력이나 정책 이런 게 너무 부족해 보인 것이 탈이지만요. 그래도 새누리당 후보에게는 표 안 줬습니다. 심판론이 아니라 그냥 더 열심히 하라고. 100% 당선될 사람, 무조건 지지해주는 사람 많지만, 그래도 이렇게 다른 당 찍을 사람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보여주기 위해서요. 이렇게 투표하고 나니... 결과적으로 뭐 정권심판론에 한표 행사한 모습이 되었지만, 의외로 제 마음 속에서 정권심판론이 그렇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명박 나쁘다. 바꿔야 한다. 그러면 무엇으로? 이 지점이더군요. 이 지점에서 정권심판론이 마음에 안 와닿았던 겁니다. 그래서 뭐 정당투표는 제가 바라는 나라를 만들어줄 정당에 했지만 등록 취소! 당했습니다. 하하;
12/04/12 23:41
저도 사람>당.
게다가 인터넷에 제 또래들이 무조건 非새누리당! 하는 것 같아서 야당이라고 안 뽑고 더 사람만 보게 되네요. 제 지역구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를 21.8% 차이로 따돌렸네요. 제가 지지한 후보가 압도적인 표를 받았고, 또 제가 찍은 후보가 낙선했다고 하더라도 제가 지지한 사람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2/04/12 23:43
확실히 선거는 후보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박빙이라 예상했던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었 건 후보의 힘이 큽니다.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손학규, 최문순은 이겼지만 이봉수는 졌던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부산에서 왜 조경태가 중앙당의 도움없이 무난히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었는지 민주당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12/04/12 23:47
그렇죠. 조경태의원님이 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었나, 왜 그걸 생각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재풀이 모자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 지역을 위할 프레임을 걸어야지 과거나 은근슬쩍 들먹거리면서 나 전 정권의 이랬던 사람이니까 내가 이 지역에 해줄거 없어도 뽑아줄거지? 묻는거 정말 보기 싫습니다.
12/04/12 23:45
저희 지역구에서는 민통당 후보가 공약에 무려 송도-영종-강화-개풍-해주 평화경제도로건설이라는 공약을 넣어놨더군요. 황우여씨가 더 맘에 안들어서 울며겨자먹기로 표 주기는 했는데 공보물 보면서 진심으로 자유선진당 후보나 찍을까 고민했습니다.
12/04/12 23:45
뭐...비슷한 댓글을 본 것 같은데 또 쓰게 되는 것 같네요.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을 때 두 가지를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지역구를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가(공약) 나머지 하나는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입법에 관한 의견을 어떻게 낼 것인가(당 차원) 보통, 후자는 생각 안 하는게 대부분입니다. 흔히 전자를 많이 따지게 되고, 전자를 가지고 비례대표를 뽑기도 합니다. 어떤 글에서도 강원도에서 새누리당이 득세한 이야기도 봤는데, 그 분도 비슷한 근거로 이야기를 전개했습니다. 자신의 한 표를 어디에 행사할 것인가는 자유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신화의 팬클럽의 생각과 같이... '까도 내가 깐다'는 식으로 투표를 합니다...
12/04/12 23:47
근데, 궁금한 게 비수도권에서는 지역구 의원들이 공약을 걸어놓고 잘 지키는 편인가요?
서울은 워낙 인프라가 잘 갖춰져서 사실상 이제 선심성 공약은 상대적으로 약빨이 떨어질것 같고요.
12/04/12 23:50
새누리 : 저희 새누리당, 국민통합으로 100%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모든 세대, 모든 계층 다 끌어안고 함께 가겠습니다
민 통 : 국민들께서 민주통합당에 127석 만큼의 경고와 사랑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통 진 : 국민 여러분이 기대한 결과를 이루지 못해 송구스럽다 바뀌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다를 건 없을 것 같네요.
12/04/12 23:54
제가 본 네이트 베플은 박근혜가 댓글에 쓰신 민주통합당처럼 말했던데
(추가)http://news.nate.com/view/20120412n09465 저기 세번째 댓글이요.
12/04/12 23:54
통진당은 국민 여러분이 기대한게 뭔지를 모르는거 같네요.
국민이 기대한건 통진당이 의석을 많이차지하는게 아니라 올바른 진보가 되는거죠. 통진당이 진정 정신을 차렸다면 통진: 국민 여러분이 기대한 결과를 이루지 못해 송구스럽다 가 아니라 통진: 국민 여러분이 기대한 과정을 보여주지 못해 송구스럽다 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12/04/12 23:59
후보가 중요하긴하군요. 개인적으론 누굴 찍는 결국 당론에 따라 가는걸 보고 실망을 많이해서요. 똑똑한 사람 데려다놔도 하는 짓은 10년전 그 국회의원이랑 같더라구요.
12/04/13 00:00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신것을 절대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하나 여쭤보려합니다.
물론 지역구 발전을 위해 새누리당을 뽑는것도 옳지만 현 시국에서 정권심판을 하는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공약 잘세운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자 분들은 지역구 발전이 정권심판 보다 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고 찍어주신건가요? [m]
12/04/13 00:11
투표로 인한 심판의 의미가 뭘까요?
그건 나라 발전에 장애가되는 세력에 찬물을 끼얹고 좀더 나라 살림과 방향을 잘 제시하는 분들에게 힘을 얹어드리는겁니다.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에게있어서는. 국민의 대표로써 의정활동을 잘하는 한편 지역구민들의 원하는 목소리를 나름 들어주는 모습도 필요하겠구요. 새누리당이 문제가 많고, 심판받아야 한다고해서.. . 총선에 있어서 좀더 지역구 의원으로써 좋은 비전을 제시해보이는 사람을 제치고, 추상적인 공약 위주로 내세우는 사람을 뽑는게 진정한 정권심판이라는 생각이 안듭니다.
12/04/13 00:01
그냥 투정 좀 부려보면...
지방 경제를 발전시켜주겠다는 공약들이 참 많았습니다만, 정작 새누리당 경제브레인들은 수도권 규제 완화에 찬성하고 있다는 점이 넌센스죠... 국회의원은 지역에 인프라를 갖춰주겠다며 예산 따내려고 열심히 노력합니다만, 정작 국회에서는 지방인구를 수도권으로 빼앗아오는 정책들을 통과시킵니다. 지역 현안과 정책 기조가 따로 갈 수 없는데, 언제나 이런게 먹힙니다. 이건 굳이 새누리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정치권의 전반적인 문제점이죠. 당과 지역이 따로 노는... 이번 총선을 통해 선거제도 개혁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했었는데, 물건너간 분위기입니다. 통합진보당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들이 주장하는 독일식 정당명부제 같은 건 정말로 괜찮았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과 약간의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고 보는 입장인지라,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선심성 공약을 내거는 후보들이 절대로 곱게 보이지 않습니다.
12/04/13 00:05
지역을 위한 일꾼을 뽑는 것이 기초/광역자치의원 및 기초/광역자치단체장이고,
나라를 위한 일꾼을 뽑는 것이 국회의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는 것은 정당으로서 자기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는 것을 보입니다. 국회의원들은 이제 지역을 위해서 국회에서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국회에서 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지역을 위한 일꾼과 나라를 위한 일꾼에 대한 구분을 하기 어려운 현실이라 글쓴이의 생각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약의 실현율이 굉장히 낮은데도 (그래서 매니페스토 운동이 있죠) 공보만을 믿는 것은 또한 유감스럽습니다.
12/04/13 00:24
그냥 그렇게 믿어져 온 거죠. 사실 외국의 정치체제를 연구하면서 무작정 가져왔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인데..
그 어떤 국회의원도 자신이 지역과 관련없이 국가를 위해서만 일한다고 말하지 않는데 일부가 믿는 원칙을 명제인 것 마냥 이야기하는 건 전혀 현실에 맞지 않죠. 국회의원들이 옳지 않은 공약을 내고, 시민단체들이 매니페스토를 외치면서 그 옳지 않은 공약에 맞장구를 치는 꼴이 되는겁니다.
12/04/13 00:27
Siul_s 님//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에 대한 것은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나오는 정의입니다.
우리나라가 과거 민선단체장과 지방의원이 없던 시절에는 국회의원의 지역 발전 공약은 당연한 것일고 저도 생각합니다.
12/04/13 00:31
Siul_s 님// 그것과는 다릅니다.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3권분립에서 추구되는 국회의원에 대한 정의는 국가에 대표권이 수여되는 입법부에 대한 것입니다. 국기에 대한 맹세나 국민교육헌장은 국가의 이념으로 추구되었던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정의개념표지로 보기 어렵습니다. 고등학교 교과서에서의 근거가 불만스럽다면, 법학 서적의 국회의원의 대리권에 나왔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12/04/13 00:07
새당의 이번 주선거전략인 '미래를 위한 전진'은 당연한 전략이었습니다. 그거밖에 할게 없었어요. 김용민건 같이 미시적인건 빼구요.
반면 야권연대는 MB정권 심판이었는데 이 전략 역시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단지 대안제시를 안했지요. 공약은 조금만 깊이 살펴보면 중앙당/지역별 가릴것 없이 양당 모두 뻥카였구요. 대신 새당은 그럴듯하고 예쁘게 잘 만들었다는게 달랐습니다. 저번에 타테시님이 경향신문 자료로 정당별 공약평가 글 써주셨을때 전 제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눈엔 분명 새당이 공약은 제일 그럴듯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났었거든요. 그 글을 보고 집에가서 다시 확인해봤을때 역시 제 기억이 맞았습니다. 특별한 프레임을 갖고 있지 않은 저에게도 경향신문 기사는 지나치게 야당 편향적으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경향의 기사가 야권을 대표한다 볼 수 있으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조중동 프레임도 당연히 그와는 반대되는 기사를 썼다고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건 보수층은 보수언론을 선호하고, 중도층은 특별한 선호언론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미루어 봤을때 진보언론의 기사는 큰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비례대표를 결정하는 선호정당을 선택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민주당의 비례대표 21번이 임수경(이 분 막차 탔습니다.)은 대북관련에 있어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계층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인선이었습니다. 30년 민주당빠인 저희 어머니도 덕분에 새당 찍으셨습니다. 개인적인 평을 하자면 새당이 한가지밖에 없는 선택지에 필사적으로 잘 매달린 반면 민주당은 몇가지 잔잔한 실수가 다잡은 대마를 놓치는 계기가 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안타까운 선거였습니다. 새당의 앞으로의 포지셔닝은 당연히 경제 그중에서도 양극화해소 입니다. 민주당에서 먼저 찜해놓은 경제민주화를 자기들 것으로 만들 계획을 하고 있을텐데 전 그중의 핵심을 고용안정화로 보고 있습니다. 청년실업, 가계대출, 노령화, 저출산 이 모든 문제를 관통하는 어젠다가 고용입니다. 이는 요즘 미 대선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고용이 안정화되야 경기가 안정화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고용시장에 대해 살펴보면 업체수로는 99.9%가 종사자수로는 90%가 중소기업에 포함됩니다. 새당에서는 당연히 중소기업 살리기를 정책으로 내세울텐데 중소기업 살리기와 관련해 가장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카드중 하나가 출총제입니다. 전 새당에서 출총제 폐지 카드를 내놓지 않을까 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이미 진작에 출총제 폐지를 내놓은 상태구요. 경제민주화에 있어서도 새당에 따라잡히면 이번 대선은 민주당에 많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12/04/13 00:20
박근혜씨 경제브레인들은 '순환출자 금지'에 대해서 반대, '출자총액제 부활'에 대해서 반대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유승민, 이한구 의원 외에 이번에 새로 국회에 들어간 경제브레인들의 의견입니다. 야권 공약은 출자총액제 부활이지 폐지가 아니었습니다. 증세 및 복지를 봐도 야권과는 차이가 큽니다. 경제민주화를 선점하려는 시도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리 새누리당이 선거를 위해 움직인다 해도, 경제민주화 카드를 꺼내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12/04/13 00:14
부산 금정구인데 일말의 고민도 없이 새누리당 후보 찍었습니다. 하지만 정당은 민주당을 찍었지만..개뿔 티도안나네요 -_ㅜ
12/04/13 00:38
전 민주당지지자인데 잘하셨습니다.
귀찮다고 투표안하는 사람보다 후보하고 공약 잘살펴보고 자기지역에 도움되겠다는 후보 뽑는 사람이 훨씬 좋습니다. 전 차라리 민주당이 완패를 하더라도 투표율이라도 훨씬 높았으면 싶었습니다.
12/04/13 00:40
새누리당의 경우 지역밀착형 공약 위주로 나갔고, 민주통합당의 경우 복지나 재벌개혁 같은 큰 그림을 그리고 간게 아닌가 싶네요.
양당의 공약중 새누리당은 재벌개혁 같은 건 전혀 없었고 복지도 민주통합당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수준이었죠. 하지만 지역 밀착형 공약으로 그 지역 유권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에 반해 민주통합당은 복지에 비중을 뒀는데 아마 한 해에 예산이 50조 정도 됐던걸로 기억합니다. 50조면 우리나라 예산을 감안하면 꽤 큰데 이 정도의 예산을 쓰면서 지역에 따로 더 예산을 편성하기는 힘들었지 않았을까 싶네요. 지역에 따로 예산을 팍팍 쓸려면 증세를 해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정서상 증세를 해서 복지를 한다고 하면 표를 줄까요? 그리고 순환출자나 출총제 부활 같은 재벌 개혁도 지역 유권자들한테 피부로 와 닿지 않는 공약이었죠.
12/04/13 00:41
이제 당리당략이나 진보/보수보다는 후보가 내건 공약을 보고 투표하겠다/했다는 얘기라서 '아, 이제 우리나라 유권자들도 정신똑바로 차리고 투표하는 구나'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제가 개별 지역구 하나하나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알수는 없지만 구한나라당이 공약을 제대로 이행한 게 뭐가 있는가하면 또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새누리당 후보가 아무래도 '행정력'이 많아서 그 경험때문에 투표했다는 사람들 보면 한편으로 이해가 가면서도 그 '행정력'을 발휘해서 우리 같은 서민이 좋아진게 뭐지라는 생각을 하면 또 갸우뚱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침묵했던 다수들이 등장하는 게 나쁘지 않지만 여전히 제 머리로는 잘 공감이 되지는 않네요.
12/04/13 00:48
답답하네요...
새 글을 쓰고 싶지만 결국 연장이니, 대체 인터넷 여론은 무엇일까요? 문장, 단어 이쁘게 잘 쓰고 그걸 잘 활용하는 시간 많은 사람들이 주도하는 것일까요? 저도 그런 글들에 끌렸지만, 결국 현실은 아니네요... 로마인이야기에 나오는 것인데, 그라쿠스 형제가 안에서의 개혁을 했으면 어땠을까... 그럼 달라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야권은 바깥에서의 그라쿠스 형제에요. 제발, 안에서 대한민국안에서 개혁하길 바랍니다. 그러니깐 민통당을 비롯한 야권은 안을 보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충분히 발전했고 안에서부터의 개혁이 가능하니깐요. 그리고 그걸 만든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진력이었습니다. P.S 전 이번에도 홍영표 의원-민주통합당 투표했고 아전에도 그러했습니다. 이번 선거 참 답답하네요...
12/04/13 00:55
우리나라 민주주의된지 100년도 안되었고 북한이라면 치를 떠는 625세대도 60년밖에 지나지않아 살아 계시고 있습니다.
과거 군부독재시절에 민주화 운동하던 학생들은 어른들에겐 빨갱이였구요. 더욱이 우리나라 민주화된지 실제로 20년 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너무 급하게 마음먹지 마세요. 이노리노 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나라는 이미 충분히 발전했습니다. 이제 천천히 변화해나가야죠. 다들 빨리빨리 살고 인터넷도 빨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느릿느릿 변하고 있습니다. 개혁을 바라지 마시고 변화를 바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마음이 편해질 겁니다. 민주통합당이 이번엔 저는 잘했다고 봅니다. 이전 민주당과는 색이 많이 달랐거든요. 제 주변 사람들은 과거에는 민주당=민주노동당으로 보았습니다. 이제는 적어도 이전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2/04/13 00:54
정치 개혁을 하려면, 구태의연한 정치 악습을 통해 이겨야 하는 상황이 웃깁니다.
지역구민의 판단은 당연히 존중해야 합니다. 누가 더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죠. 하지만 국회의원이 어느 한 지역에 파묻혀야만 하는 현 구도는 언젠가는 꼭 깨져야 합니다. 물론 이런 악습은 국민이 책임질 문제가 아니죠. 선거법 개정 이외에는 방법이 없을테니까요. 이번 총선 결과가 좀 더 아프게 다가오는군요. 괜찮은 선거법 개정 공약이 나왔었는데...
12/04/13 01:06
임수경씨 문제는 진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네요.
북한에 밀입국해서 김일성에게 꽃다발을 받치고 왔던 사람에게 왜 민주당에서 비례대표를 주나요? 임수경씨가 종북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 줄 사람이 그렇게 없었나요? 대북문제가 국민들의 선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아직도 모르나 보네요. 이제 민주당은 임수경씨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고스란히 떠안고 대선을 치뤄야만 하고 임수경씨의 과거 행적들이 많은 보수언론들의 제 1타겟이 될겁니다.
12/04/13 01:13
민주통합당이 선거에서 이기겠다면서
왜 통합진보당이랑 연합한 것인지. 왜 임수경씨를 비례대표에 넣은 것인지. 더불어 왜 유시민전의원이 통합진보당에 들어간건지가 궁금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옵니다.
12/04/13 01:42
진짜 갈수록 태산이군요...
종북드립에 경기동부나오고 NL나오는 테크... 누군지 모르지만 용어나 프레임선점을 기가막히게 했다 봅니다. 박근혜위원장은 임수경방북이후 남한 고위급인사로 두세번째로 방북해서 김정일과 독대하고... 김정일을 현명한 지도자라 했죠.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에 해당되지 않나요? 대북문제는 말씀하신대로 그런식의 접근은 답이 없습니다. 북한은 먼나라 이웃나라이야기가 아닙니다. 임수경의 방북은 당시 NL이 주도하는 전대협의 통일운동의 일환이었고... 그 주 세력이 민통당 주류를 이루는 386세력입니다. 뭐... 민통당이 종북정당이라는 뉴델리 주장에 동의한다면 할 말 없구요. 참고로, 위 논지그대로... 종북 유시민대표의 그 입장에 대한 동영상을 소개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PMpb1swoDA
12/04/13 02:57
우선 "갈수록 태산이네요" 라는 표현은 듣는 사람이 매우 불쾌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시구요.
또한 임수경씨의 북한 밀입국을 박근혜가 남한 대표로 "방북"한 것과 비교하는 것은 잘못된 비교인것 같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임수경씨가 종북이냐 아니냐를 따지자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국민 대다수의 정서가 김일성에게 꽃을 받친 행위를 부정적으로 보는것이 사실아닙니까? 보수측에서 선거때 마다 색깔론을 주요한 전략으로 쓰고 있고 어느정도 먹히는 실정인데 임수경씨는 그야말로 좋은 먹잇감입니다. 이런 부담감을 굳이 민통장에서 안고가야 할 이유가 있냐는 거죠. 임수경씨를 영입하면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많을 것 같거든요. 임수경씨가 아니더라도 훌륭한 사회운동가들은 많자나요
12/04/13 01:37
저는 김진표 의원 지역구에 사는데, 선거 공보 책자 보고 김진표 의원이 되겠구나 확신했습니다.
안 그래도 이름값에서 앞설 수밖에 없는데 공약도 김진표 의원이 더 구체적이더군요. 약간 무리수 같아 보이는 것도 있었지만.. 오히려 새누리당 후보의 공약이 더 두루뭉술했습니다.
12/04/13 08:26
저도 마찬가지네요.
민주통합당 후보에 한표 주려고 마음 먹고 있었지만 공보물 보는 순간 ??? 밖에 생각이 안들더군요. 결국 지역구는 기권, 비례대표는 기독당만도 못한 당에 한표 주고 나왔습니다. [m]
12/04/13 13:32
제 고향은 경상도이고 제 주소지도 그 쪽인데 제 부모님과 저는 민주당 후보를 찍었습니다. 왜냐면 새누리당 후보는 공보물의 페이지마다 박근혜 대표와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려놓고 무슨 말마다 다 "박근혜 대표님을 도와", "박근혜 대표님과 함께" 같은 말을 붙여놓았더군요. 자기 소신도 없이 다른 정치인의 이름에 빌붙는 사람을 뽑아줄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당선되었지만..
12/04/13 22:58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아는 사람도 지금 뽑힌사람을 싫어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박근혜가 믿는 사람"이란 표어를 보고 싫어하게 됐습니다
자신을 내세울 생각 안하고 남의 후광을 빌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이 든 사람들은 그것때문인지 그 사람을 선택했고 그 사람이 당선됐습니다.
12/04/15 06:36
사상구민입니다.
1번님은 지역도로개설 및 노인복지시설 건립을, 2번님은 낙동강 벨트 공약을, 3번님은 국회의원수 200명이하로 축소 4번님은 양도소득세 인하(부동산 업자시더군요..)을 주장하셔서 3번은 찍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광범위한 2번보다는 1번이 더욱 마음에 와닿지만 3번이 제일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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