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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13 03:00:17
Name 타테시
Subject [일반] 서울 20대 투표율 64.1% 가능한 수치일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4122210525&code=910110
출구조사를 바탕으로 한 예상 투표율입니다.

우선 전국의 연령대별 예상 투표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20대 45.0%, 30대 41.8%, 40대 50.3%, 50대 64.6%, 60대이상 69.7%

다음은 경향에서 나온 수도권과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2030 연령대의 예상 투표율입니다.
수도권 20대 47.6%, 30대 43.6%
서울 20대 64.1%, 30대 44.1%
인천 20대 38.5%, 30대 41.4%
경기 20대 34.1%, 30대 43.6%

여기서 많으신 분들이 예상이 안 되는 수치가 바로 저 서울 20대의 64.1%일 것입니다.
과연 가능한 수치일까요?

그래서 한번 분석을 해봤습니다.

대충 서울시 인구통계를 봐서 연령대별 분포를 확인했습니다.

20대 165만(19세 포함)
30대 182만
40대 174만
50대 155만
60대 152만
총 828만(실제는 이보다 조금 더 높습니다만 편의를 위해서 이 수치를 사용하겠습니다.)

다른거 다 치워놓고 위에서 나온 예상연령대별 투표율을 바탕으로 40~60대의 투표유권자수를 계산해 봤습니다.
그래서 40대는 87만, 50대는 99만, 60대 이상은 104만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참여 유권자수는 약 290만
이 수치를 이용한 서울시 투표인원은 455만명입니다.
그래서 2030 투표 유권자수는 약 165만입니다.
일단 단순수치로 서울 2030 유권자수는 약 347만으로 이것을 바탕으로 한 투표율은 47.5% 정도가 나옵니다.
일단 이 수치만으로도 전국의 2030 투표율 수치보다는 훨씬 높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30대 투표율 수치를 단순히 대입시키고 나면 20대의 투표율 수치는 52%가 나오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서울시의 40~60대 투표율에 대해서는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저 수치가 들어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출구조사에서 야권성향의 표가 좀 더 많이 나왔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고령층의 투표율은 도시보다는 지방이 높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을 제외한다고 쳐도 서울의 20대 투표율은 60%까지는 무리일지는 몰라도 50%는 충분히 기록했다는고 예상이 가능합니다.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는 한참 후에 선관위에서 나오겠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입니다.

서울의 20대는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줬다. 나꼼수, SNS, 박원순 등의 인지도는 서울의 20대를 끌어올렸다.
이제는 과연 이 수치를 어떻게 타 지역의 20대에게 어필할 수 있느냐
또 투표참여율이 예상보다 저조한 3040의 투표참여를 올릴 수 있는 방법에는 뭐가 있느냐 이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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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3 03:10
수정 아이콘
20대 여성이 투표를 안했다->아니더라->20대가 투표를 안했다->아니더라->30대 여성이 투표를 안했다
투표율로 현실의 책임을 전가하는 일이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12/04/13 03:32
수정 아이콘
농담이지만 20대 투표율 욕한 30대 형님들 옥상으로 좀...(장난입니다. 웃고 넘어가주세요^^;;)
12/04/13 04:33
수정 아이콘
어느 연령대 구간은 평균 투표율보다 낮을수밖에 없지요.
견우야
12/04/13 04:40
수정 아이콘
총선 이후 가장 맘에 드는 글 이군요..
'대패'이후 댓글 조차 달지 못하겠고..
pgr자유게시판 들어오는것 조차 싫어지더군요..
타테시님 총선 전에도 아우구스투스님과 참 고생 많이 하셨는데..

지금은 좋은 분석을 내놓으셔도 충격이 가시지 않네요.
비단 저 혼자만에 느낌은 아닐듯.
20대분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도리어 30대분들이 참여를 많이 안했다는 것에 대해 맘이 너무 아프군요.

충격이 오래 갈 것 같습니다.
12/04/13 05:20
수정 아이콘
앞서 나왔던 내용이고 타테시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덧붙여 민주당에게 두가지를 제언을 합니다
하나는 대안언론을 꼭지켜달라는 당부입니다
둘째는 본인들이 정치인이나 만큼 트위터나 온라인쪽 분위기에 너무 경도되지 않고 오프라인과의 간격을 잘 메꿔주길 바라는 것입니다

첫번째가 중요한 이유는 이글에서 나온 것처럼 수도권 20대의 투표율을 20퍼센트 가까이 끌어올려준 꼼수를 비롯한 뉴스타파, 이털남, reset kbs, mbc파업채널 등을 민통당은 책임지고 지켜줘야합니다
이들이 힘없이 물러나면 갓 정치에 관심을 갖고 희망을 꿈꾸는 20대에게 정말 뼈에 사무친 좌절감을 줄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지금 당장 김어준 주진우가 잡혀가고 kbs mbc노조원들이 잡혀간다면 그래서 그나마 정직한 언론이 사라진다면 어디서 이런 올곧은 정보를 얻겠습니까?
그리고 정직하고 올바른 언론은 결국 잡혀간다는 걸 목도하는 순간 엄청난 좌절감이 밀려올겁니다 그들에게 그런 좌절감을 줘서는 안됩니다
민주당이 이들을 지켜주지 못하면 당장 저부터도 완전 욕하고 무시할겁니다 민주당은 빚을 진 거에요 부디 정신차리고 꼭 지켜주기 바랍니다

둘째는 민통당이나 통진당이 너무 안이했던게 트위터나 온라인의 여론에 그야말로 취했던거 같습니다 근데 본인들도 정치 경력이 있는데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거 누구보다도 잘 알꺼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냉정하게 말해서 이번에 그렇게 못한것도 아닙니다 기형적인 정치구조상 결국 최상보다 좀 안좋아진것뿐 이럴거라는거 누구보다 민주당이 더 잘 알았겟죠
기를 쓰고 온라인의 힘이 닿지 못하는 곳에서는 현지 밀착형 공약과 구호를 개발해 선거에 임해주길 바랍니다

어쩔수 없이 지지하긴 했으나 지지하다 보니 애정이 생기는건 어쩔수 없네요 보다 강건한 야당이 되주길 바랍니다 [m]
Ovv_Run!
12/04/13 05:35
수정 아이콘
수도권 특히 서울지역내에 직접 촛불들고, 혹은 촛불 들고 다닌 이야기를 들은
현재의 20대들은 예전의 20대들과는 다릅니다, 정말로

그리고 지금 현재의 중고등학생들도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정치에 관심이 많죠
앞으로도 서울내 20대들의 투표율은 계속 늘어날껍니다.
당장 제 동생만 봐도 주위의 친구들이 전부 했다고 하니까요.

이제 이 분위기를 어떻게 다른 지역까지 이어지게 만들지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할꺼같습니다.
하리잔
12/04/13 06:25
수정 아이콘
돌이켜보면 지금 30대가 10년전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신킨 큰 원동력이었는데.... 세월이 지나 이젠 옥상에 끌려가게 생겼네요.
2002년 대선이 82년생까지 투표 했었나요?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83년생들 부터 그 유명한 이해찬세대들이죠.
KillerCrossOver
12/04/13 09:20
수정 아이콘
나중에 정확한 선관위 통계를 봐야겠지만, 매우 고무적인 수치네요. 오호라..
Dornfelder
12/04/13 09:55
수정 아이콘
아래 있던 글에도 똑같이 달았었는데 20대 투표율에 곽노현 교육감의 역할도 있다고 봅니다. 학생인권조례가 많은 사람들에게 비판 받기는 하였지만 학생들은 누가 자신들에게 밥을 먹여주고, 체벌을 받지 않도록 해주고, 자유롭게 머리를 기르고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만들어줬는지 다 압니다. 자신들이 존중 받았다는 그 느낌 자체가 그 존중해준 대상을 지지하도록 만들어 주는 법입니다. 아직 곽노현 세대가 본격적으로 유권자로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그 중 일부는 나오고 있고 조금 더 나아간다면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조중동이 곽노현 교육감을 열심히 까는 것도 그런 이유겠죠. 야당에서 꼭 지켜줘야 할 대상 중 하나입니다.
이센스
12/04/13 11:43
수정 아이콘
지금의 20대는 정말 다릅니다.
남녀 가릴 것 없이, 정치에 최소한의 관심 정도는 있고 특히 대학생인 경우에는 거의 80~90% 정도
정치에 일반적인 상식정도는 있습니다. ex) 민간인 사찰
하지만 아래로 내려 갈 수록 정치에 관심이 떨어지는 것 또한 사실인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본문에 공감합니다. 어떻게 남은 20대들의 투표율을 끌어 올릴 것 인지가 중요한 듯 합니다.
12/04/13 11:58
수정 아이콘
와우 64% 이거 진기록이네요. 와우.... 우와 박수를 보냅니다.
꼬깔콘▽
12/04/13 12:08
수정 아이콘
제가 92년생 서울 유권자라는게 정말 자랑스럽네요 크크 [m]
청바지
12/04/13 20:08
수정 아이콘
주소가 서울인 20대는 실제로 서울 거주자 비율이 높고..
주소가 서울이 아닌 20대는 실제 거주지랑 다른 경우가 많아서 그런건 아닐지..
라고 하기엔 진짜 64%면 대단하네요.
라리사리켈메v
12/04/13 20:58
수정 아이콘
전 했답니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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