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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3 00:02
박근혜 대선후보로 나와서 TV토론 나오면 표가 많이 떨어져 나갈겁니다.
이명박이랑 토론회 하는거 본적이 있는데 정말로 아는게 없습니다. 그냥 잘하겠다, 적절히 하겠다 이게 다에요.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명숙이 오세훈에게 진것처럼 대선에 나와서 디테일하게 검증들어가면 한번에 훅 갈 수도 잇다고 봅니다.
12/04/13 00:05
사소한 걸로 박근혜위원장의 대선 가능성에 딴지를 걸어 보자면
1.암닭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마인드를 가지신 어른들. 2.잘생긴 미중년을 좋아하는 우리 어머니들.
12/04/13 00:09
잘 읽었습니다.
한국 보수표의 확장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좋은 자료군요. 제가 대선에서는 결국 5:5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이유도, 본문과 같은 이유입니다. 야권측 후보가 노무현 후보때만큼 결집시켜주지 못한다면 필패입니다만, 야권 지지층의 정권 탈환 욕망도 굉장히 큰 상태인지라 결집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정동영 의원때처럼 인재풀이 절망적인 상황도 아니구요.
12/04/13 00:11
대선에서의 연대는 총선과는 다르다고 봅니다.
총선은 지역구 단위의 연대로 박빙 지역의 우위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에, 대선에서는 그런 게 없습니다. 후보가 있느냐 없느냐 뿐이니까요. 그렇다면 연대의 결과물로 예전 DJP연합 때처럼 정권 창출후 일정 지분을 - 국무위원 등 - 양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면 종북 논란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총선이야 어차피 선거연대 수준이라 정도가 좀 덜할 테지만, 선거연대를 넘어서서 국무위원을 주게 되면 집권 자체도 어려워질 뿐더러, 집권한다 해도 정권의 운신 푹이 매우 좁아집니다. 내부 교통정리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구요. 오히려 손해가 더 크다고 봅니다. * 그리고 나꼼수는 정도가 좀 덜할 뿐, 대놓고 티를 내는 수준의 친노 아닌가 싶습니다만...;;;
12/04/13 00:18
이거 글이 너무 길어서 읽느라 시간이 좀 걸렸네요.
제 생각에는 야권에서 제대로 된 사람만 내보낸다면 박근혜에게도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님이 말씀하신 스타급 인물이 나온다면 말입니다. 그런데 정치를 잘 모르고 그냥 재미로 보고있는 저로써는 야권에서 스타급 사람이라고 하면 문재인씨를 제외하고는 문외한인 저는 인물이 있는지 없는지 알 길이 없더군요. 야권에서 스타급 인물을 만들어서라도 후보로 내놓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그냥 투표자체를 포기해버릴겁니다. 뽑으나 안뽑으나 박근혜씨가 당연히 당선될건데 뭐하러 뽑습니까. 그렇게 되면 박근혜씨는 당선은 되는데 생각보다 저조한 전체투표율 상태에서 당선되겠죠. 이번 선거 결과는 야권에 충격을 가져왔겠지만 점차 옅어져 갑니다. 대선은 대선이죠. 북풍이 불어오고 부동층이 있다고 해도 정말로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라면 부동층 그까이꺼 넘어설 정도로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끌어갈겁니다. 그치만 그분 말고는 스타급 위인은 생각도 나질 않는데 제가 바라는 그분은 안 나오실테니 걍 대세가 흐르는대로 따라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2/04/13 00:31
- 우선, 너무 다르네요. 선거전의 pgr 선거관련글의 참여자와 선거 끝난 후의 관련글 참여자가요...
- 게시물과는 좀 다른 이야기지만, 분명 공천의 레벨이나 거시적인 공약은 엇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민주당에서만 미시공약이 딸렸다는 얘기가 많은걸까요? 더구나,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민주당 품에 있는데도요. 준비가 부족했을 수도 있지만, 미시공약보다는 정권심판에 방점을 찍었고, 그게 어느 정도는 부작용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론 우리나라 선거기간은 너무 짧습니다... - 박근혜에게 문대성 물어본 기자가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뻔한 소리만 하는건 가장 쉬운 길입니다. 거기서 공격포인트를 얻어내지 못하는 반대진영과, 또 그럴 수 밖에 없게 되는 언론환경은 참 어쩔 수 없지만 아쉽습니다. - 민주당은 결국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걸 온몸으로 보여준 선거였습니다. 사공이 너무 많았어요. 당 안팎, 다른 당, 웹, SNS, 진보언론... 다들 절박하면서도 그 와중에 자기 몫 더 챙길려고 서로 물어뜯다 이 모양이 된겁니다. 물론 총 책임자는 무한 책임을 져야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무능한 민주당 프레임은 너무 과도해요... - 이제 민주당이 보여줘야 할 것은 능력입니다. 이명박근혜 절대 안 먹혀요. 박근혜보다 능력있다는걸 보여줘야합니다. 그럴려면 우선 필요한건 당의 리더쉽이죠. 지도부 총사퇴 이후 곧바로 대선후보 경선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문재인의 진짜 실력은 아직 미지수지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대선주자 문재인을 하루빨리 보여줘야 해요. 그래도 밑밥을 깐 덕택에 당 장악은 그나마 수월할거고요, 대선주자 확정 후에 정책 원점 재검토 등이라도 해서 쇄신하는 모습 보여줘야 합니다. 대선은 절대 네거티브 안됩니다. 그나마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얻은 소득이라면, 이명박근혜의 절대무용론이에요.
12/04/13 00:41
일단 대충 읽고 방대한 자료에 놀랐습니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이제 제대로 정독을 하고 또 답글을 달겠습니다. ^^
12/04/13 00:43
아우구스투스님 글은 어떤 주제로 쓰시던지 내용이 알차서 읽는 맛이 나네요.
한국 현대사에서 이 분을 앞으로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참 애매합니다. 딱히 눈에 띄게 한 일은 없는데 분주하게 돌아다닌 성과는 확실하고, 개인 능력은 검증된 바 없는데 존재감은 온 나라에 가득합니다. 박근혜씨의 꾸준함과 견고함에 비해 야권 주자들의 토대는 약해보이는게 사실입니다만, 바람이 어떻게 불어주느냐에 따라 충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04/13 01:14
박근혜는 이제 명실상부한 입법부 최고 실세가 되었는데 무엇을 하려고 할까요?
정말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대선이 얼마 안남았어도 뭔가 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12/04/13 01:18
대선에서 통합진보당과 연대한다는건 선거를 포기하는겁니다.
차라리 자유선진당 이인제와 연대하는게 이길 가능성 훨씬 높습니다. 아마 자유선진당은 새누리당과 합당 내지는 연대를 할 가능성이 높지만요. 대선은 무조건 단독으로 최다득표를 해야됩니다. 단순히 성향만 가지고 선거공학적으로만 생각해봐도, 민주당이 통합진보당 지지층을 흡수하는 만큼 중도층이 새누리당쪽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에 흔히 말하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비토까지 더해진다면 차이는 더 벌어집니다. 민주당이 대선을 이기려면 통합진보당에서 후보가 나오는 상태에서 이겨야 합니다. 민주당으로서 최선의 경우는 연대 없이 통합진보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것이지만, 이럴 가능성도 높지 않습니다. 정말 통합진보당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불출마한다고 하더라도, 대선연대에 대한 언급이 나왔던 이상 새누리당에서는 배후의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고 공세가 나옵니다. 만약 민주당 후보와 통합진보당 후보가 연대해서 민주당후보로 단일화 되면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만 공격하면 됩니다. 안그래도 대선은 좌파 후보가 우클릭, 우파 후보가 좌클릭하는 선거인데, 저런 상황이 되면 해볼것도 없습니다. 김대중의 연대 대상이 김종필, 노무현의 연대 대상이 정몽준이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12/04/13 01:24
정말 어려운 문제네요. 연대해서 까먹는게 많으냐 얻는게 많으냐인데 판단하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연대해서 치른 선거가 2번인데 1승 1패를 했으니 참 애매하네요. 최효종에게 물어볼수도 없고.............. 제일 좋은 것은 통진당의 메이져 세력이 노심조나 유시민이 되어서 ni을 쓸어버리는 건데 과연 가능할런지.......
12/04/13 01:46
박근혜가 진짜 거물로 성장했네요.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확실하게 거물로...
DJ급 거물이 오지 않는 한 네임밸류로 찍어 누르기엔 힘들고, 야권은 표를 긁어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도권에서 승리를 가져가고, 호남을 쓸어담고, 충청권에서도 승리를 해야됩니다. 충청권은 다분히 보수적인 성향인데, 진보계열과 보수쪽을 아우를 수 있다면 이기겠지만 참 힘든일이라 봅니다.
12/04/13 01:49
솔직히 DJ야 워낙 거목이고 거물이지만 DJ가 온다고 해도 이길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역대 야권 인사중에서 딱 한명 상대 가능한 사람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한명밖에 안 떠오르네요.
12/04/13 02:04
결국 노무현 대통령처럼 신바람을 불어올 수 있는 정치인이 있어야겠죠.
그런 신바람은 안철수가 있기는 한데, 안철수 박근혜 둘다 이미지 정치라는 느낌에서 박근혜가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치고 나갔다고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신바람 + 정치인으로서 활동한 경력이 있었지요. 문재인이 돌풍을 일으키려한 부산에서도 박근혜가 손수조로 김을 빼놔서 쉽지 않구요. 참 어려운 문제죠? 박근혜가 고단수인것은 확실합니다.
12/04/13 10:14
통진당 민통당 연대 안하면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선거'와 '복지' 정도만 연대하고 나머지 사안-환경, 국방-은 다르게 가져가야죠. 민통당이 이번에 망한건 그 두 부분에서 통진당에 끌려갔기 때문이죠. 두 부분에서 다르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노무현-정몽준, 김대중-김종필 연대를 말씀하시는데, 지금 그럴 만한 인물이 있나요? 안철수-문재인 정도로 보이는데, 이들은 이미 거의 합친거라고 봐야죠. 결국 더 끌어올 표 자체가 통진당 쪽 표밖에 없어요. 자선당은 이미 새누리당쪽에 갔다고 봐야죠. 선거연대를 하고 국무위원 몇 자리 주더라도, 그 자리가 농림부, 노동부 정도라면 큰 상관 없다고 봅니다. 국방 외교 재정 이런 주요 부서도 아니고, 오히려 농민출신, 노동자 출신 장관이라는 건 나름 상징성이 있거든요. 누차 말하지만 민통당이 자기들만의 중심을 잡아야하는거지 통진당과의 연대를 하네 안하네는 오히려 부차적인 문제일지 모릅니다. 최근 삼개월은 끌려갔고, 이전 지방선거에서는 그정도는 아니었죠.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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