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0/04 16:33:43
Name 눈시BB
Subject [일반]  [야구?]By the Rivers of Babylon~


바빌론 좋은 문명이예요. 문자 발명하면 위대한 과학자 무료로 주고, 그 후에도 위대한 과학자 출현 확률이 50% 올라가니... 아 이 얘기가 아니고...

1. 뭐 잡담입니다. -_-;
2. 확실히 작년에 비해 제 글이 완전히 바꼈네요. 작년에는 롯~데롯데롯데롯~데 였다면 올 해는 -_-;; 모든 공을 평양성에 돌립니다. 평양성으로 고구려 얘기 쓰면서 삼국시대 얘기 해 볼까~ 했으니 후삼국~ 했으니 임진왜란~ 이런 게 아니었다면... 은 아니고 당연히 지금까지 봐 주신 분들께 감사해야죠 (__);;;

3. 롯데 얘기에 대해서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정말 내가 혼란스러운 게 요즘입니다. 저는 로감독님 때문에 돌아온 롯빠, 로빠일 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당연히 양승호 감독님을 많이 깠죠. (일단 pgr에서는 호구라는 말 안 썼다고 기억하지만 또 모르죠)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그 변명밖에 안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진짜 성적 좋으니까 말 바꾸려는 게 아닐까 수준으로요.

4. 그래도 이 점은 확신하고 싶습니다. 양승호 감독님에 대한 평가를 바꾸고, 죄송할 수밖에 없는 건 성적 뿐이 아니라고요. 양승호 감독님은 정말 많이 바꼈습니다. 진짜 누가 말 한 대로 "초보 감독의 프로 적응기"로 봐야 되는데... 정말 완벽하게 적응했습니다. 한창 감독님을 깔 때 나왔던, 얼굴마담일 뿐이고 뒤에서 프런트 및 이모 해설이 조종한다는 게 사실이면 사실일수록, 그 모든 걸 떨쳐 내고 바뀌었다는 것, 그걸 정말 크게 보고 싶습니다.

5. 로감독님의 유산을 그대로 이어받은 거다... 이런 말이 많지만 사실 그것도 능력입니다. 그것도 못 받고 때려친다면, 시즌 초의 모습은 욕 해야 마땅하지만, 그걸 이렇게 훌륭히 이어받고 자기 색깔을 확실히 입힌 것은 대단한 거죠. 아무리 로빠라도, 지금 야구는 "양승호식 야구"입니다. 안 그래도 욕 많이 먹던 상황에서 생각을 바꿔서 "로감독 따라 한다"는 말까지 감수하고서라도 바꿨고, 지금에 이른 것은 그 분의 능력 맞습니다.

6. 지금 상황에서 하나 절대 취소할 수 없는 건, 이렇게 제 생각이 바뀐 것은 성적 때문만은 아니란 겁니다.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선수들을 혹사시킨다는 상황 내에서는 절대 옹호할 수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코리에 대한 건은 비판을 취소할 생각 없습니다. 물론 시즌 초의 비판은 취소할 생각 없습니다. 일부러 로감독님 색채를 없애려고 했던 것은 그 쪽이기도 했으니까요.

7. 하지만, 그럼에도 죄송합니다. 안 그래도 욕 먹을 수밖에 없는 롯데 감독에 초보 감독, 그 방식이 분명 틀렸다 하더라도 과도한 비난을 가한 것은 죄송스럽습니다. 무관중 운동 등의 명분에는 "감독은 얼굴 마담일 뿐이고 프런트가 원흉이다"는 게 분명히 있었지만, 그 비난은 거의 양승호 감독님께 돌아갔으니까요. pgr에서는 그 정도 말까진 안 갔지만, 다른 데에서는 이 정도 말 해도 쉴드 치는 거냐는 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8. 뭐, 그런 면에서 복잡합니다. 자기합리화일지... 이런 저런 면에서 말이죠. 2위로 말뚝을 박든 3위로 가든, 정말 복잡한 마음으로 가을 야구를 볼 것 같습니다. 불판에 거의 참여하지 않은 올 해지만... 가을 야구 불판 열릴 땐 이런 의미로 손 들고 볼게요 ( ..);;;

9. 아무래도 pgr내 광롯빠(꼴리건?)의 한 명으로 시즌 끝나기 전에 말 해 두고 싶어서요 :) 나름 (수업이나 연재글이나) 쉬는 시간이기도 하고... 뭐... 그냥 외쳐 보렵니다. 다 같이 외쳐요. 롯데의 강민호~ ( ..)

+) 이 내용이 성경 시편에 있는 내용이네요. 바빌론에서 옛 고향(이스라엘)을 추억한다라... 괜찮은 가사인 것 같습니다. 가만 뒤로 가면 저주한다는 내용이라 하니 좋은 것만은 아닌 듯 ( ..);;;
+) 이글루스에 새 집 마련 했습니다. 눈시라고 검색해 주세요 :D 에... 이런 면에서 이 글은 미괄식?
근데 이글루스 개장 3일만에 방문자 2500명 넘으면 막장인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10/04 17:03
수정 아이콘
괜한 자존심이나 고집 등등에서 스스로 부끄러움을 떨쳐내며 벗어나신 데에 박수를... [어른폰]
재이님
11/10/04 17:13
수정 아이콘
전 양승호날두
양승호태왕
양쇼부님을

전적으로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 사.. 사..

화이팅!
Siriuslee
11/10/04 17:17
수정 아이콘
뻘댓글)
바빌론은 사기였었죠. 패치로 연협이 바뀌고,
도서관에 전문가 슬롯이 없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너프되었죠.
(도서관부터 과학자 뽑는것과 대학부터 뽑는것은 상대적으로 큰 차이..)

UU인 궁수는 좋긴한데, 궁수유닛자체가 방어용이라.. 큰 차이가 없고
UB인 성벽은 패치로 인해서 원래 성벽에 유지비가 없어지면서, 거의 메리트가 없어졌죠.

거기에 강력한 과학문명인 조선-_-의 추가로 사기에서 그냥 보통과학문명으로 전락했죠..
(세종대왕님 사기)
몽키.D.루피
11/10/04 17:40
수정 아이콘
단순히 성적뿐만 아니라 인격과 평판으로 안티까지 끌어 않았다는 건 양승호 감독님이 정말 좋은 분이라는 거겠죠. 저도 초기에 많이 깠지만 지금은 정말 반성하고 있습니다. 초보감독들이 보여줘야 될 교과서적인 모습을 보여주신 거 같아요. 전임감독의 좋은 점을 계승하고 팬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팀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면서 본인만의 스타일을 내주시는.. 물론 성적이 좋으니까 뭐든 좋아 보이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크크
로감독님도 좋아하고 양감독님도 좋습니다. 가장 좋은 건 롯데만의 스타일이 안 변했다는 겁니다. 로감독님이 no fear를 심어놓고 가셨다면 양감독님이 한국식으로 완성 시키신 거겠죠. 선수가 바뀌고 감독,코치진이 바뀌더라도 이 전통이 잘 계승됐으면 좋겠습니다.
올 시즌은 단순히 성적뿐만아니라 다른 팀을 보면서 많이 느끼기도 합니다. 같은 초보감독이면서 극강의 삼성을 이끄시는 류중일 감독님이시라든가 성적은 5위인데 팬들 만족도는 우승에 버금가는 한화라든가... 그외 lg라든가, lg라든가... 야구에서 팬들이 바라는 건 결국 성적 이상인 거 같습니다. 팬들도 사람인지라 이대호 빠진 롯데가 제대로 성적 못 내리라는 건 다 알고 있잖아요. 팀 스피릿이나 팀 정체성이 변하는 걸 성적 하락이상으로 싫어하는 게 팬들입니다. 그런 점에서 양감독님은 정말 훌륭한 시즌을 보낸 거 같습니다.
11/10/04 17:41
수정 아이콘
아참.. 동영상 삽입 어떤 태그로 하셨나요?
아이폰에서 물조로 들어와서 보면 유툽 동영상이
Swf로 인식되서 안보였는데 이 글에선 잘 보이네요! [어른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119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음악 8 [9] 김치찌개3342 11/10/05 3342 0
32118 [일반] 어제 오늘, 네번의 아픔 [3] TWINSEEDS2870 11/10/05 2870 0
32117 [일반] 게시판이란 무엇일까? [12] 김연우4045 11/10/05 4045 3
32115 [일반] [롯데] 내가 보는 이번 시즌 롯데의 MVP [20] 은솔아빠4984 11/10/04 4984 0
32114 [일반] [롯데] 사상 첫 정규리그 2위 확정!!! [65] 소주는C110955 11/10/04 10955 2
32112 [일반] 글을 읽다가... (다짐) [7] 진리는나의빛3782 11/10/04 3782 0
32111 [일반] [야구?]By the Rivers of Babylon~ [13] 눈시BB5177 11/10/04 5177 0
32110 [일반] 손학규 대표 사의표명 [44] 삭제됨7150 11/10/04 7150 0
32109 [일반] 오늘 김성근 감독님 성균관대 강연 [38] Nimphet8119 11/10/04 8119 3
32108 [일반] 10월의 가요계는 아이돌의 총성없는 전쟁과 같네요.. [49] karalove8301 11/10/04 8301 0
32107 [일반] 나가수가 재밌는 이유 - 일등같은 이등의 존재 [34] 체념토스6635 11/10/04 6635 0
32106 [일반] 버스커 버스커에 대해서 [17] Optus6973 11/10/04 6973 0
32105 [일반] 젊은 실력파 가수들의 경연장. 저는 불후의 명곡을 즐기고 있습니다. [24] sereno6393 11/10/04 6393 0
32104 [일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예정)자인 랠프 슈타이먼 사망 [4] 아우구스투스5046 11/10/04 5046 0
32103 [일반] [과학]상식과 실험과 진실 - 표면장력 결론이 나온듯 합니다. [10] 삭제됨8020 11/10/04 8020 0
32102 [일반] 슈퍼스타k3 찌라시 [18] 뜨거운눈물10274 11/10/04 10274 1
32101 [일반] [아스날]박주영에 대해서는 차분한 기다림이 필요하겠죠. [99] 아우구스투스7194 11/10/03 7194 0
32099 [일반] [긴급]도와주세요. 헌혈증서가 필요합니다. [9] RookieKid5278 11/10/03 5278 0
32098 [일반] 집착이 '가끔은' 가져다주는 플러스 효과(부제 : 여러분 죄송합니다.ㅠㅠ) [27] jjohny6250 11/10/03 6250 0
32096 [일반] [야구]LG 추락은 끝이 없네요. [69] Fedor8163 11/10/03 8163 0
32095 [일반] 서울시장 단일화 후보가 발표 되었습니다. [42] 재이님6863 11/10/03 6863 0
32094 [일반] K리그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경기장 관람석을 전부 다 채웠네요. [30] Alexandre6135 11/10/03 6135 1
32092 [일반]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후보 경선투표 참석하고 왔습니다. [5] 세우실4039 11/10/03 403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