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0/04 07:28:44
Name Optus
Subject [일반] 버스커 버스커에 대해서
요새 슈퍼스타 K를 보면서 눈에 들어오는 팀이 있다면
단연 버스커 버스커입니다.

투개월이 초반에 확 치고나가는듯 했으나,
추가합격된 버스커 버스커가 음원차트 올킬도 하면서(잠깐이지만)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 제가 느낀 바를 좀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이팀을 딱봤을때 드는 생각은
악기 구성이 특이하구나.
일단 밴드에 일렉기타가 없는것도 신기하고
10cm로 대변되는 통기타 포크그룹과도 또 다르게
어쿠스틱 기타 + 드럼 + 베이스가 들어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이팀의 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쿠스틱 기타가 연주에 개입을 최소한으로합니다 (뮤트위주의 스트록)
그래서 거의 메인 악기가 베이스입니다.
그래서인지 베이스의 그 음울하면서도 그루브함이 곡에 묻어 나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겟지만, 저는 기타가 강조되고 베이스가 묻힌 음원버전보다
오히려 음향사고로 기타가 안나와버린 생방 버전이 더 좋닸다고 생각합니다.
그 편이 오히려 장범준의 심심하면서도 잔잔한 보컬에 더 맞아떨어졋구요.
사운드가 부족햇다고 하시는데, 드럼+베이스+트럼펫+키보드+거기다가 코러스까지 들어갔습니다.
기타 하나 빠졋다고 사운드가 부족할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이 투개월과 버스커버스커한테
지르는 유형의 노래를 부르라고 강요하는거 같은데,
지금 이대로가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노래는 고음이 잘올라간다고 잘 부르고 좋은노래가 아니거든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10/04 07:54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분과 생각이 완연히 같습니다.
다만 심사위원들이 지르는 음악을 권장하는 이유는, 대중들이 그런 노래류에 가장 환호하기 때문이죠.
저는 지르는 음악들이 굉장히 불편하고 노래방용 음악들 같아서 그닥 선호하지 않지만, 대한민국 평균치를 봤을땐 선호하는 분들이
확실히 더 많으니까요. 김도현군에게 호감이 증폭된 계기나 작년 슈스케2에서 허각씨가 표를 증폭받기 시작한게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멋지게 질렀던 무대가 기폭제였던걸 생각하면..
심사위원분들은 이들이 자신만의 음악을 고수하다가 결국 주인공을 위한 최종보스로 남지말고 다른 무기를 발굴해서 맞서 싸우라는 뜻으로
한게 아니었을까.. 저는 이렇게 받아들였습니다.
낭만토스
11/10/04 08:04
수정 아이콘
지금 이대로 남으면 안됩니다.

지금 이대로 쭉가면 쩌는 버스커버스커. 음악성 최고!!!!! 그런데 우승은 울랄라 투개월

이런 상황 나와버립니다. 기존 음악성을 지키는 가운데 대중이 선호할만한 노래도 보여주는게 중요합니다.
또리~*
11/10/04 08:19
수정 아이콘
버스커버스커 지금 기세가 장난아니던데요..

예전 방송분에 길거리를 청소하는 성실한 청년 분위기로 나와서 흥할듯...
애패는 엄마
11/10/04 09:4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우승은
이미지상의 스토리+간지 무대 한번
을 보여주는 사람이 하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이쯤 온 실력자라면 강승윤군도 그랬듯이 한번쯤은 간지 아우라 무대를 보여주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차별화가 적고 결국은 스토리라고 보는데.

서인국씨도 넉넉하지 않은 집형편에서 어머니 가게 열기

허각씨는 환풍기 수리공의 스토리

백청강씨는 앙까로 대표되는 어려운 조선족 스토리

이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에서 흡수왕이 되려면 모든 예능이 그러하듯이 스토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솔직히 무대는 곡만 받쳐준다면 다들 한 무대는 간지나는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게 증명됐죠.
11/10/04 10:22
수정 아이콘
동경소녀 같은 퀄리티의 무대를 꾸준히만 만들어준다면 다른 것 없이도 계속 갈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top9중 제일 맘에 드는 팀이에요.
파일롯토
11/10/04 10:29
수정 아이콘
모든건 제작진의 예측대로입니다.
이로써 시즌2를 뛰어넘는 시즌3가 만들어지게되겠죠...
11/10/04 11:00
수정 아이콘
버스커버스커는 TOP4에만 들어도 대박 성공 아닌가요? 나중에 예리밴드한테 인사하러 가야할듯요...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인디밴드로 이정도 인기를 얻을수 있따는 것만 해도, 이미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응원하는 친구들이라 높이 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뭐 딱히 얘네 엄청 좋아 이런건 아니지만;)
11/10/04 11:40
수정 아이콘
투개월에 아주 아주 적절한 >_< 아이와 누나들이 좋아하는 아이도 있고 해가지고..
투개월이 가~~장 인기 많을 줄 알았는데 버스커x2가 인기가 많네요.. ;;;;
하늘의왕자
11/10/04 12:01
수정 아이콘
예리밴드 요정설이 점점 힘을 얻는군요,...

예리밴드의 그 나이 많은 리더랑, 다른 팀원들은 지금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지..;;;;;;;;

예리밴드 감사합니다. 덕분에 버스커를 계속 볼수가 있어요~~~~
11/10/04 12:06
수정 아이콘
흐흐. 저는 처음부터 좋아했었는데 투개월이랑 그렇게 좋은 공연 펼쳤는데도 떨어진걸 정말 이해못했던 일인으로서(다른조는 동반합격시켰으니까)
정말 예리밴드에 감사하고 있어요. 아마 제작진들 스스로도 버스커버스커 인기에 놀랄걸요? 이런 밴드를 왜 떨어뜨렸었지 하고요.

아 저도 음원버전 동경소녀 너무 좋네요. 공연에선 약간 밋밋해보이는 느낌이 있거든요.
근데 음원버전은 두고두고 들을만한 음감용인듯. 우승은 좀 거리가 멀지도 모르겠지만 아마 이름은 엄청나게 알릴거 같습니다.
3인밴드라는 묘한 구조와 더불어 그에 비해 놀라운 음악적 완성도 때문에..

아 그리고 저 혼자의 생각인가요? 보컬분 목소리 충분히 좋은데 말이죠. 지르는 목소리는 아닌지 모르겠는데
음색이라던가 바이브레이션 같은게 엄청 매력적입니다.
11/10/04 13:08
수정 아이콘
일렉기타 없이 베이스가 기본 멜로디를 담당하는게 탑밴드의 poe와 유사한 구성이더군요..(차이는 어쿠스틱 기타와 키보드의 차이) poe나 toxic이 슈스케에.. 버스커가 탑밴드에 나왔으면 어떤 결과와 반향을 일으켰을까 궁금해집니다. toxic은 슈스케 가서도 잘 할꺼 같은 느낌은 듭니다만 poe는 잘 모르겠어요. 후후.
사악군
11/10/04 13:49
수정 아이콘
저는 생방무대보다 헤이즈와 했던 패자부활전(?)에서 자작곡이 너무 좋더군요.. 그건 음원 안나오나 하고 있습니다.
앵콜요청금지
11/10/04 14:10
수정 아이콘
버스커버스커 슈스케 사전 투표에서도 10000표를 넘어섰고 투개월에도 600표차이도 안나게 따라 붙었네요. 기세를 봐서는 생방송 전에는 역전할것 같네요. 3위 울랄라세션은 5000표이상 차이나고요. 이러면 진짜 누가 우승할지 모르겠네요
잘못했서현
11/10/04 15:08
수정 아이콘
버스커x2 팬으로서 첫사랑이라는 곡 들어보세요 되게 괜찮아요

아마 슈스케 심사위원들은 박필규대신 박장현 데려올걸... 후회했을 것 같네요
근데 진짜 버스커는 왜 떨어트렸었는지 이해가 안가요
아마 그 당시 어떤 미묘한 분위기와 계속된 심사때문에 지친 심사위원들이
예전 전체합격은 생각 못하고 라이벌미션인줄 착각하게한 엄청난 무대 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어쨋든 결과는 흥하네요 뭐 상한가 칠 주식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엠넷이 철판깔고 안놓친것이 좋은 수가 됐습니다
갑시다가요
11/10/04 19:50
수정 아이콘
윤종신 심사위원이 버럭 고음 지르라고 그런 지적을 한건 아닐꺼에요. 많은 분들이 그걸로 윤종신씨를 많이 까시던데
보컬이 계속 비슷한 톤이였죠. 물론 그게 매력일수도 있겠지만 보컬의 변화를 줘도 좋겠다는거지 버스커버스커 고음 지르세요
이렇게 말한건 아닌듯 싶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119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음악 8 [9] 김치찌개3342 11/10/05 3342 0
32118 [일반] 어제 오늘, 네번의 아픔 [3] TWINSEEDS2871 11/10/05 2871 0
32117 [일반] 게시판이란 무엇일까? [12] 김연우4046 11/10/05 4046 3
32115 [일반] [롯데] 내가 보는 이번 시즌 롯데의 MVP [20] 은솔아빠4985 11/10/04 4985 0
32114 [일반] [롯데] 사상 첫 정규리그 2위 확정!!! [65] 소주는C110955 11/10/04 10955 2
32112 [일반] 글을 읽다가... (다짐) [7] 진리는나의빛3783 11/10/04 3783 0
32111 [일반] [야구?]By the Rivers of Babylon~ [13] 눈시BB5177 11/10/04 5177 0
32110 [일반] 손학규 대표 사의표명 [44] 삭제됨7151 11/10/04 7151 0
32109 [일반] 오늘 김성근 감독님 성균관대 강연 [38] Nimphet8120 11/10/04 8120 3
32108 [일반] 10월의 가요계는 아이돌의 총성없는 전쟁과 같네요.. [49] karalove8302 11/10/04 8302 0
32107 [일반] 나가수가 재밌는 이유 - 일등같은 이등의 존재 [34] 체념토스6636 11/10/04 6636 0
32106 [일반] 버스커 버스커에 대해서 [17] Optus6974 11/10/04 6974 0
32105 [일반] 젊은 실력파 가수들의 경연장. 저는 불후의 명곡을 즐기고 있습니다. [24] sereno6394 11/10/04 6394 0
32104 [일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예정)자인 랠프 슈타이먼 사망 [4] 아우구스투스5046 11/10/04 5046 0
32103 [일반] [과학]상식과 실험과 진실 - 표면장력 결론이 나온듯 합니다. [10] 삭제됨8021 11/10/04 8021 0
32102 [일반] 슈퍼스타k3 찌라시 [18] 뜨거운눈물10274 11/10/04 10274 1
32101 [일반] [아스날]박주영에 대해서는 차분한 기다림이 필요하겠죠. [99] 아우구스투스7195 11/10/03 7195 0
32099 [일반] [긴급]도와주세요. 헌혈증서가 필요합니다. [9] RookieKid5279 11/10/03 5279 0
32098 [일반] 집착이 '가끔은' 가져다주는 플러스 효과(부제 : 여러분 죄송합니다.ㅠㅠ) [27] jjohny6251 11/10/03 6251 0
32096 [일반] [야구]LG 추락은 끝이 없네요. [69] Fedor8164 11/10/03 8164 0
32095 [일반] 서울시장 단일화 후보가 발표 되었습니다. [42] 재이님6864 11/10/03 6864 0
32094 [일반] K리그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경기장 관람석을 전부 다 채웠네요. [30] Alexandre6136 11/10/03 6136 1
32092 [일반]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후보 경선투표 참석하고 왔습니다. [5] 세우실4040 11/10/03 404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