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5/27 02:22:51
Name JunStyle
Subject [일반] 좋은 여자를 만나려면 경험이 많아야 한다.
안녕하세요 PGR 에 가끔 글쓰는 유저입니다. 그렇게 많은 글을 쓰진 않았구요.

예전엔 글도 많이 쓰고 했는데, 요즘은 글쓰기 보다는 읽기에 주력하고 있네요. 나이 먹으니 점점 귀찮아 지나봐요.

다름이 아니라 최근에 자게에 여성, 연애와 관련 된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사실 제대로 읽은 글들은 - 정성스럽게 댓글까지 다 -

많지는 않습니다.


남의 연애사나 여성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는 이유가 일단 제 일이 아니기도 하고, 저는 20살 이후로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여자를 만나왔기에 딱히 읽을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고, 또한 남들의 방법이나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PGR 뿐만 아니라 다른 어디서도 사실 연애나 여성에 관련 된 글들은 그냥 눈팅하다 보는거 아니면 일부러 찾아서 읽거나 그러진

않았던 것 같네요.


그런데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단순하게 PGR 뿐만 아니라 여러 커뮤니티에서 "내 나이 XX 인데 연애 경험이 없다" 라는 글들

때문입니다.



물론 연애 경험이 많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연애해서 결혼하신 분들도 있고, 굉장히 행복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또한 흔히들 말씀하시는 Case by Case 이기 때문에 정답도 없습니다. 여성에 대한 마음은 행복과 비슷한 개인의

가치관이기 때문에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상대적이기 때문에 누가 맞고, 틀리고도 없고 정답도 없죠.



하지만 정답 대신에 정답에 가까운 길이라고 할까요? 그런건 있는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좋은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경험이 많아야 합니다. 여성의 경험도 많으면 좋을거고, 일단 우리는 남자니까 - PGR 은 대부분 남자로 알고 있어요 -

남성의 입장에서 보면 연애 혹은 가벼운 만남이라도 경험이 많다면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겁니다.



사실 좋은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 경험을 많이 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목은 그렇게 썼지만, 좋은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

경험을 많이 하라는게 아니라 일단 경험을 많이 해야 진정한 사랑이나 결혼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단순한 예를 들겠습니다. 물론 이 예가 전부는 아닐 수 있습니다.

제 친구 A 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지금까지 연애를 한번도 안해봤습니다. 고등학교를 97년에 졸업했으니 어린 나이는 아닌데

연애 경험이 없습니다. 물론 성경험은 있습니다.



이 친구는 어떤 여자를 원하는지 잘 모르지만, 일단 소개팅을 50번도 넘게 했습니다. 근데 한번도 사귄적이 없습니다.

물론 제 친구가 진상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제 친구 A 가 진상이라기 보다는 노력을 안하는 겁니다. 어떤 노력이냐?

여성이 마음에 안들기 때문에 노력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럼 그 마음은 무엇이냐? 당연히 외모겠죠. 생판 처음 보는 사람을 외모 말고 볼게 뭐가 있을까요?

여성들은 남성의 직업이나 집안, 학벌을 볼 수도 있겠고, 거꾸로 그런 조건들을 보는 남성들도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일반적 혹은 보편적으로 봤을때 대부분의 남성들은 외모를 봅니다. 저도 그렇구요.



다만 외모를 보는 기준이 다르지요.

저는 외모를 볼때 제 기준이 있습니다. 그 기준은 간단합니다. 남에게 혐오감만 주지 않는 외모면 됩니다. 그러면 얘기를 해봅니다.

시간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그 친구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개성이 무엇인지, 성격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그렇게 3~4번 만났을때 그 친구의 매력 혹은 개성 혹은 성격중에 많은것들이 끌리면 저는 계속 만납니다.



하지만 제 친구는 외모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다 별로랍니다. 그리고 한번 이상의 만남을 하지 않습니다.

제 친구가 소개팅한 그녀들을 제가 다 만나보진 않았기 때문에 정말 다 별로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50번 이상 소개팅을

했는데 다 별로이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 친구가 정우성의 외모를 가지고 있어서 김태희의 외모를 원하는건 아닐테니까요. 자기 수준이 있는데 어느정도 되면

내 수준에 맞춰서 봤을때 저 여성분도 별로 떨어지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겁니다. 모든 인간이 그렇진 않지만 대부분 이정도

생각은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나는 객관적으로 70점은 되는데 저 여성분도 70점이다 하면 여성분에게만 혹평하진 않을겁니다. 그러면 좀 병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구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딱 한번의 만남 이후로 NEXT 가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의 매력, 개성, 성격에 대한 알아가는 재미나 즐거움이 없습니다.

알아낼 수도 없구요. 그냥 딱 한번의 만남이 끝일 뿐이죠.


그 친구에게는 그 이후의 경험이 없습니다. 두번, 세번 혹은 그 이후의 경험들, 그 경험들로 인하여 여성의 보편적인 심리나 성향,

성적인 부분에서의 경험들, 대화를 주도하거나 들어주는 그런 다양한 스킬들.


그런 부분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진짜 마음에 들어하고 사귀고 싶어 하는 여성이 나타났을때도 경험 미숙으로 인하여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헤어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아무리 한 여성를 사랑한다고 해도 그 여성이 나에게 이별을 통보했다면,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아름다운 이유나 그런게 아니라 단순히 내가 실망을 시켜서, 혹은 그냥 싫어져서 이별을 통보했다면 내가 어떤 짓을 해도 사실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이별 경험도 몇번 하다보면 이번 이별은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 혹은 아예 없다라는 것들이 삘이 옵니다.

그런 경험이 부족하거나 없어서 내가 실수하는 일, 예를 들면 술을 먹고 전화를 자꾸 한다던가, 원하지 않는데 집앞에 찾아가서 계속

기다린다던가, 다시 안사귀어 주면 죽는다고 한다던가, 그 외 등등의 일들이 생기다보면 좋은 추억으로 간직되던 사람이 그냥 진상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항상 얘기합니다. 모든 사람이 A 급 여성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물론 A 급이라는 의미는 여성의 외모, 성격, 조건 모든걸 포함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은 외모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


그리고 A 급의 여성을 만날때까지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A 급의 여성을 만나기 위한건 딱히 아니지만, 만나는 사람들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계속 진전되지 못하는 경우도 포함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단 한번으로 그 사람의 매력을 캐치해내기는 힘듭니다. 첫 만남에서 정말 최악이 아니라면, 최소 세번이상은

만나면서 그 사람의 매력이 무엇인지 파악해 보는것도 괜찮습니다.



그 이후에 그 관계가 진지하게 사귀는 사이가 되던, 혹은 상호 합의하에 가볍게 사귀거나 인조이 관계가 되던 아니면 거기서 정말

그만두게 되던, 그런 경험이 쌓이게 되면 좀 더 좋은 사람을 만났을때 성공할 확율이 높아집니다.



제 친구 A 처럼 결혼을 포기하고, 연애도 포기하는 그런 분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두드려 봅니다.

다만 제가 쓴 내용들은 모두 정답이 아닙니다. 그냥 저 개인의 생각입니다. 따라서 제 말에 동의하지 않으셔도 관계 없습니다.




첨언으로 여성을 꼬시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역시 이것도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 외모에 어울리는 전략을 짜라!

자신의 외모가 어떤 타입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모범생 타입의 외모라면 깔끔하고 젠틀하고 지적으로 접근하는게 좋습니다. 뭐 어떻게 보면 당연하겠지요.

귀엽고 깜찍한 타입의 외모라면 모성애를 자극하고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게 좋습니다.

샤프하고 날카로운 타입의 외모라면 역시 나쁜남자 컨셉이 좋습니다.


자신의 외모의 유형과 어느정도 어울리는 타입의 전략을 세우는게 좋습니다.

다만 재정적으로 넉넉하신 분들은 거의 대부분 나쁜남자 타입이 좋습니다.



2. 자신감은 언제나 기본이다.

여성들과 얘기해봤을때 어떤점이 마음에 들었냐? 이런 질문을 해보면 대부분 자신감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여성들은 자기가 만나고 있는 남자가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대부분 좋아합니다.

철없는 시절이 아닌 20대 중반 이후의 사회 경험이 있는 친구들은 아마 대부분 자신감 있는 모습을 원할겁니다.

물론 여성들에 있어서 자신감이란 경제적인 부분이 클거라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부분이든, 미래에 대한 비전이든, 현실에 대한 과장이든 항상 자신감 있는 모습! 그 모습을 여성들은 좋아합니다.



3. 호구가 되지 말자.

사실 남성이 여성을 만나다보면 금전적인 부분이 많이 필요합니다. 데이트 비용이야 커플마다 사람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남성이 여성보다 백원이라도 더 쓰는 커플이 보편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호구가 되면 안됩니다. 진짜 내가 돈이 너무 많아서 주체할 수 없어서 지갑을 여성에게 맡기고 니 맘대로 써라

이정도의 레벨이 아니라면 굳이 호구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떻게 여성들이 지갑을 열게 만드냐가 관건인데요, 뭐뭐 사달라라고 징징거리기도 남자로서 좀 애매하다면

일반적으로 가장 비용이 적게 나오는 것들에 대해서 과감이 얘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면 밥을 5만원짜리 먹고 내가 계산했다 그러면 차 마시러 가면서 혹은 다 마신 이후에 차값을 낼 기회를 주겠다라고

얘기한다던가, 니 마음이 무거울까봐 그 무거운 짐을 덜어낼 기회를 주겠다라던가 하는 식이 좋습니다.



제가 만나본 보통 여성들은 조금씩 편차는 있지만, 만남에 있어서 어느정도의 데이트 비용은 자신이 지불하는걸 더 좋아하더군요.

예를 들면 금액은 남자에 비해서 1/4 정도 밖에 안되지만 계산을 하는 횟수는 동일하게 맞춘다던가 아니면

데이트 비용이 비슷하게 지불했다면 여성에게 우리는 선물을 하나 사준다던가 뭐 그런식으로요.




근데 사실 여성과 만나기 좋은 방법은 기분 나쁘실 분들도 있겠지만 "돈지랄" 이 쉽습니다.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면 가장 좋은 방법은 "진심" 이죠.


따라서 베스트는 진심 + 돈지랄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갑자기 새벽에 줄줄줄 써보았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이며 정답은 아니니

괜히 정답으로 오해해서 인생이 꼬이는 분들은 생기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비소:D
11/05/27 02:27
수정 아이콘
허세가 아닌 자신감과 자존감

그러면 이글은 베스트네요
V3_Giants
11/05/27 02:33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볼 때마다 느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남성의 연애 비용 부담이 여성보다 몇 배는 크다는 게 당연한듯이 받아들여지는 것 같네요..
전 그냥 연애 안하고 말랍니다;
11/05/27 02:35
수정 아이콘
역시 경험이 중요하군요 저역시 지금 20대 중반이지만 대쉬한번 재대로못해보고 살고있는대 다들 왜그렇게 사냐고 하더군요 썩 나쁘지않다고 생각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여성이 나타나고선 상황이달라졌습니다 경험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좀더 재자신에 맞는 모습으로 다가가야되겠네요 새벽에 재미있는글 잘 읽었습니다. [m]
잠잘까
11/05/27 04:12
수정 아이콘
아침(?)에 어쩌면 글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볼게요. 어쩌면 비슷하기도 하고..
요즘 많은 분들이 연애글이 종종 올라오더군요. 참 드럽게 부럽...기도 하고 씁슬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글의 서두에 나온 '남들의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는 이야기에 대해 해보고자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항상 옳다고는 할 수 없다.' 라는 말이 되겠지요.

아래 예시는 좀 오버스러운 예시이기는 합니다만...
가령 처음 만나는 여자분과 식사를 할 때에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구하고자 한다면 대개다는 레스토랑 류의 비싸지 않고 적당하게 술을 드시는 곳을 자주갑니다. 그럼 나름 호감도가 쌓일 수도 있겠지요. 근데 처음 보자마자 막창, 곱창을 먹으러 간다면? 어떤 여성에게는 불쾌감이, 혹은 어떤 여성에게는 급호감의 분위기를 띨 수도 있습니다. 왜냐? 라고 상대편에게 물어봤더니..질린다는 군요. 다 분위기 그럴싸한데 맨날 가는데 가고 식상한데 갑자기 막창먹으러가자니 솔직하게 보인다는게 이유였습니다. 물론 보편적으로 보면 첫만남에 조금 아닐 수 있지만, 남자들도 성격이 가지각색이지 않습니까? 매너남, 솔직남 등 다양한 남성상이 존재하듯, 여자분들도 당연히 다양한 여성상이 존재합니다.

연애에 정답이란 없다고 느끼는 사람중에 하나로서, 너무 자세한 답을 다른사람에게 구하려 하지 마세요.
또 많은 글을 읽는 것은 좋으나, 똑같이 행동하려고 노력하지는 마세요. 허세스런 모습이 그녀에게 잘 보일수도 있고, 진실된 모습이 그녀에게 더 잘 보일수도 있습니다. 글쓴 분도 쓰셨듯이 위의 글이 100% 정답은 아닐겁니다.

그렇기에 많은 의문 투성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글쓴 분의 의견처럼 많이 만나보고, 경험해 봐서 자기가 어떻게 대처 하는가가 저 자신은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꼭 여러명을 사귀여야 한다는게 정답은 아니라고 느낍니다. 그냥 단순히 친구관계의 여자사람과 많이 대화해 봐서 알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음..뭐..저 자신은 남녀관계를 반대입장(여자입장)에서 자주 바라보려 하지만 이게 정답은 또 아니겠지요.

하고 싶은 말은 여튼 다들 잘해보세요 제길 ㅠㅠ
SSG SAMOT
11/05/27 05:18
수정 아이콘
이런식으로 계산적으로 여자사귀다가 본인과 똑같은여자 만나 결혼합니다. 연애전문가 친구들을 몇알고 있는데 결혼생활에 정말 트러블이 많이 생기더군요. [m]
11/05/27 07:34
수정 아이콘
이성은 인정하고 싶은 글인데, 경험은 철저하게 '그게 말처럼 쉬운 줄 아냐!'라고 외치게 만드는 글이군요.
'이런 케이스도 적지 않게 있다'라는 식에서 제 30살까지의 경험을 그냥 나열하겠습니다.

1. 남중, 남고를 나옵니다. 요즘이야 초등학교 때에도 연애가 자연스럽다고 하지만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까진 그런 거 없었죠.
이성에 관심이 있을만한 시절에는 주변에 남자들만 득시글거렸고, 축복받은 극소수를 제외하면 그냥 학교에서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을
하면서 여자에 대한 환상+변태적인 생각(야동으로 인한)만 키워갑니다.

2. 공대를 갑니다. 어쨌든 대학은 대학이니 극소수지만 여자가 있습니다. 그중 괜찮다 싶고 성격이 자기와 맞는다 싶어 이성적인 호감이
생기는 사람이 생깁니다.

문제는 경쟁률이 1:n입니다. 축복받은(?)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시작조차 못한 패배자'가 됩니다. 어쩌면 n 전체일 수도 있고요.

3. '실패해도 다음번에 좀 더 잘하면 되지.'라고 말은 쉽게 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모두 적극적이고 외향적이진 않습니다. 오히려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실패는? 움츠러들고 이성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게 하며 스스로에 대해 자학을 하게 되는 시작입니다.
'난 역시 안되는구나...못생기고 볼품없고.'

어차피 같이 놀 남자들은 많고, 즐길 게임도 많습니다. 이성 못만나면 어때요? 당장 아제로스가, 천계가, 라이온II가 부르고 있는데.

4. 이제부턴 악순환입니다. 실패를 했으니 소극적이 되고, 다른 재미있는 것을 하게 되니 합리화가 됩니다.
'난 그냥 게임이나 할래.'

이러다가 군대를 갑니다.

5. 군대에 갔더니 어디서 좀 놀아본 후임 or 선임이 열심히 이빨을 까기 시작합니다.
'나이트, 클럽에서 어쩌고 원나잇이 어쩌고 저쩌고 중얼중얼...'
나쁜 인식은 소극성과 결합하여 '역시 난 안돼'를 갈수록 크게 해줍니다.
(5는 병역특례나 상근 등을 통하여 뛰어넘을 수도 있습니다.)

6. 복학해봐야 여전히 별 볼 일은 없고, 어영부영 졸업하고 IT회사에 취업합니다.
여전히 남자가 다수고 여자가 소수입니다.
패션 센스? 내 몸이 3D 게임캐릭터가 아닌데 투자했을 리가 없습니다.
여자를 대하는 자세? 겪어봤어야 알죠.
눈치? 던파의 이계 보스 패턴 파악이라면 자신있습니다만...

7. 살다보니 모태솔로로 대마법사를 채웠습니다.

뭐 저는 30 채우고 연애를 한 번 하긴 했습니다만, 그 시작도 제가 의도하여 된 게 아닌데다가 헤어짐의 과정, 헤어짐 후의 과정에서
큰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자신감은 아예 모태솔로였을 때보다 더 떨어져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학교의 동기 및 후배중에 이런 코스를 밟고 모태솔로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대다수는 아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유효숫자로 존재합니다.

일단 부딪히라고 얘기를 하시지만, 그보다 우선되게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부딪힐 수 있는 계기가요.
SCVgoodtogosir
11/05/27 07:52
수정 아이콘
좋은 여자를 만나려면 연애경험이 많아야 한다는 말에는 반대입니다.
운도 많이 작용하고 (내가 연애하기에 괜찮은 시기 / 상대가 연애하기 괜찮은 시기가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아니면 아무리 좋은 사람끼리 만났다고 하더라도 감당 안되는 상황이 많이 생깁니다)
연애 경험보다는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들의 큰 실수를 여자를 여자이기 이전에 사람으로 먼저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변의 연애경험 하나 없이도 좋은 여자 잘 만나는 친구들은 인간관계 자체를 잘 이끌고 사람을 존중할 줄 알고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을 지닌 친구들이더군요. 연애경험 많고 돈지랄 한다고 해서 좋은 여성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여성을 꼬시는데 도움은 되겠네요. 하지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스킬+말빨, 돈지랄에 넘어가는 여성이 정말 좋은 여성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진짜 좋은 여성은 내 안에 있는 숨은 가치를 알아봐주는 사람일텐데 말이죠. 단순히 외모 좋고 몸매 좋고 스펙 좋다고 해서 좋은 여성은 아닙니다. 주변에 그런 분들이랑 결혼한 전문직 선배들 중에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한 명도 없네요.
공안9과
11/05/27 08:43
수정 아이콘
보통 얕고 넓은 인간관계를 추구하는 타입인 남자들이 연애를 잘하죠. 얕고 넓게 인간관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스킬들이 여자와의 관계에도 그대로 적용되니까요. 흔히들 진정한 친구 만들기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좁고 깊은 인간관계, 진정한 친구 따위를 추구할 수록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며, 오덕스러운 취미를 향유할 수록) 연애경험은 반비례 한다고 봅니다. 이 건 여자분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자친구 못사귀어봤다고 징징대는 분들일 수록 지극히 한정된 동성친구하고만 놀더군요.
11/05/27 09:19
수정 아이콘
원글을 쓴 분의 기본 전제가 일단 많은 사람과 다른 것 같습니다. 님의 전제는 누구나 많은 이성을 만날 기회를 가지고 있는데 특정 조건을 너무 중요시 해서 만남이 길게 가지 못하고 경험이 많지 않다는 거겠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성비는 굉장히 불균형적이고 여자가 데이트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이십대 삼십대의 경우, 남중-남고-공대-군디-IT기업 라인을 탄 남자들은 여자를 만날 기회 자체가 적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연애를 하려면 이성을 많이 만나보라고 하시니 공감이 안되죠. 이성을 만날 기회가 극히 적으니까요.

차라리 이성을 쉽게 만날수 있는 방법에
대해 글을 올리셨다면 더 공감가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m]
11/05/27 09:25
수정 아이콘
군디->군대입니다^^ [m]
juckmania
11/05/27 09:26
수정 아이콘
다른 사이트 기웃거리다가.. 어떤 여성 분이 쓰신 일종의 '좋은 남자의 조건' 입니다.
뻘플인 것 같지만...좋은 여자를 만나기 위해 연애경험 늘리는 것과 더불어 자기 스스로를 가다듬는 것도 필요하다 생각해서요.
뭐.. 읽어보면 대부분 끄덕일만한 내용입니다.
저의 경우엔 3,4,7,9는 매우 충족되고, 2,8은 대충 충족, 5,6은 잘 모르겠네요. 이건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니까...
본인 일은 스스로 하려하지만 민폐는 가끔 끼치는 것 같습니다...

1. 다른 사람에게 구제 받을 필요가 없는 남자.
-> 본인 일은 본인이 알아서 잘하고 있는 주변에 민폐 끼치지 않는 사람

2. 자신을 찾기 위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 남자.
->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서 자신의 주관확립과 생활에 도움이 필요하지 않는 사람

3. 그다지 잘생긴 건 아니다.
-> 너무 잘나면 인물값 함, 불안함

4. 특별히 돈이 많지도 않다.
-> 너무 돈 많으면 바람날 확률 높음, 돈 많은 남자에겐 유혹이 많을 수 밖에

5. 야망에 목말라 있거나 성공의 덫에 걸려 있지 않다.
-> 야망이 너무 커서 주변을 돌아볼줄 모르는 사람을 가족으로 두면 불행함

6. 완벽하게 남성적이지는 않다.
-> 마초는 싫어요. 적당한 남성성

7. 고쳐야 할 치명적인 단점은 없다.
-> 주사 도박 폭력 바람 같은 중독성 있는 치명적 단점이 없는것이 좋음

8. 대단히 흥미롭거나 매력적이지는 않다.
-> 너무 잘난 남자는, 나 말고도 후보선수가 많을꺼임, 일상에서 매일 경쟁해야 하는건 좀 피곤함. 뭐든지 적당히

9. 당신이 듣고 싶어하는 로맨틱한 말을 하지 않는다. 적어도 당신을 잘 알게 되기까지는… .
->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달콤한말 쏟아내는 놈 중에 제대로 된 경우 흔치 않음.
LogicPowerII
11/05/27 09:53
수정 아이콘
연애에 정석은 있을 수 있으나... 정답은 없다!!
넥서스엔프로
11/05/27 09:54
수정 아이콘
그냥 될놈될인거 같아요 [m]
honnysun
11/05/27 10:24
수정 아이콘
좋은 여자를 만나려면 좋은 남자가 되면 됩니다.
다리기
11/05/27 10:29
수정 아이콘
PGR에서 이런 글을 만나게 되다니.. 크크

좋은 남자가 되기보단 '상대에게 좋은 남자로 보이는 남자'가 되는 게
상대적으로 쉽고 확실한 길이죠. 연애만을 위해서라면요..
Darwin4078
11/05/27 10:53
수정 아이콘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면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충실하지 않으니 나의 욕망에 대해 모르고,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니 자꾸 타인에게 현재의 욕망을 투사하고,
욕망이 투사된 타인과의 만남이 지속되면서 저 사람이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사람이 아닌것 같고..

일단 내가 현재 뭘 원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봐야할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현대사회에서 굳이 결혼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여자도 사람입니다. 데이트비용 남자에게 다 덮어씌우는 외계이종생명체가 아니라구요.
내가 저래서 여자를 안만나..라고 생각하시면 그걸로 연애는 다른차원에서 벌어지는 병렬우주의 세계..-_-;
마바라
11/05/27 10:57
수정 아이콘
좋은 남자인척 보이게 연기하는 법~
연애를 쉽게 시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근데 연기는 금방 들통납니다. 오래 못가죠.
그래서 곧 헤어집니다.
그리고 자신의 연애횟수 카운터에 하나를 추가하겠죠.
연애횟수를 하나 더 늘렸으니까 경험치가 늘었겠지? 언젠간 도움이 될꺼야 하면서..

양념은 주재료를 더 맛있게 하는 역할입니다.
주재료가 썩어가는데 양념만 들입다 붓고 있으면..

왼손은 거들뿐..
양념도 거들뿐..
스킬도 거들뿐..


p.s 시라노연애조작단이 송새벽에게 코치를 해줘서 연애를 시작하게 만들어줬죠.

..그래서 그 후에 어떻게 되던가요?
11/05/27 11:04
수정 아이콘
Neo님도 적어주셨지만,
'많이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많이 만날 수 있느냐'죠.
상황은 제가 적은 글과 같고요.

처음부터 그런 상황이 안되면 된다고요?
남중-남고-공대-군대-IT 테크는 우리나라 상당수의 남자들이 걷는 길이며, 제가 적었다시피 '평범한 소심남'이 이 코스로 갈 경우
상당한 확률로 '이성과 담을 쌓은 모태솔로'가 됩니다. 만나기 싫어서 안만난게 아니라는 겁니다.

만나는 거 자체가 어려운 사람에게 '다양하게 만나야 해.'라는 조언이 무슨 의미로 다가올지 잘 모르겠군요...
11/05/27 11:31
수정 아이콘
요새 정말 연애글 엄청 많네요. 흐흐 연애게시판이라고 해도 될정도로.
저글링
11/05/27 11:38
수정 아이콘
외모는 어느정도 밖에 극복을 못하지만 자신감은 자신이 올리는겁니다! 솔로분들 화이팅!
코뿔소러쉬
11/05/27 12:00
수정 아이콘
많은 경험은 이성에 대한 황상을 깨는데 도움을 주죠.
하지만 결국은 자기 인성 수준에 맞는 상대를 만나기 마련이지 싶습니다.
김롯데
11/05/27 13:51
수정 아이콘
좋은 여자를 만나는건 운이 8할이라고 봅니다. 관심법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11/05/27 15:58
수정 아이콘
좋은 여자를 만나기 위한 최고의 지름길은 내가 좋은 남자가 되는겁니다. 내가 좋은 남자가 되면 좋은 여자가 찾아옵니다.

이 글은 연애하기 좋은 여자를 만나는 방법인듯해요.

30살까지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하고 열심히 공부만 하다가, (직장에서, 소개로, 중매로) 좋은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잘사는 사람들 널렸습니다.

반대로 30살까지 이여자 저여자 다 만나고 하다가 고르고 골라 결혼했는데 이혼하는 사람도 널렸습니다.

이 글이 상당한 통찰력을 갖고 있는 좋은 글이긴 합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연애하는 해피라이프가 아니라) 좋은 여자 특히 배우자를 만나는게 목적이라면, 본인이 좋은 남자가 되도록 노력하면 된다고 믿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372 [일반] [야구] 갑자기 바뀐 가르시아 프로필 사진 [21] 타나토노트7010 11/05/27 7010 0
29370 [일반] 재택알바의 진실? 휴대폰 다단계? [12] 이쥴레이14325 11/05/27 14325 0
29369 [일반] 장재인/BoyFriend/샤이니/비스트/국보소녀의 MV와 김현중/시크릿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37] 세우실5517 11/05/27 5517 0
29367 [일반] 방금전에 케스파와 블리자드 합의건에 대해 작문한 글이 삭제 되었군요... [90] 수선화8958 11/05/27 8958 0
29366 [일반] 생각치 못했던 누나와의 갈등... [84] snut7597 11/05/27 7597 0
29361 [일반] SG 워너비 전 멤버 채동하 자살 [55] SKY928714 11/05/27 8714 0
29360 [일반] [캐치볼모임] 사주를 받아 대신 쓰는 20110529 캐치볼모임 안내 [24] 마네3340 11/05/27 3340 0
29359 [일반]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나라 10개국 [28] 김치찌개6101 11/05/27 6101 0
29357 [일반] 나가수 관련 루머는 끝이 없네요. [58] 부끄러운줄알아야지7639 11/05/27 7639 0
29355 [일반] 담배를 끊기 위해서 흡연을 참고 있는중입니다.. [23] 하늘의왕자4956 11/05/27 4956 0
29352 [일반] 좋은 여자를 만나려면 경험이 많아야 한다. [56] JunStyle15726 11/05/27 15726 0
29351 [일반] 여러분들은 책을 어떻게 고르시나요? [12] 헤이호4101 11/05/26 4101 0
29350 [일반] <K리그> 참담한 심정입니다. [21] EndLEss_MAy6874 11/05/26 6874 0
29349 [일반] 어제 새벽에 있었던 일입니다. [33] 매콤한맛6553 11/05/26 6553 0
29348 [일반] 집에 애완견 때문에 가정문제가 생겼습니다. ㅠㅠ [98] 고양이맛다시8405 11/05/26 8405 0
29347 [일반] 이것이 고음병이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Diana Damrau를 소개합니다. [7] 찬양자5865 11/05/26 5865 0
29346 [일반] 정유재란 - 완. 이 원수를 무찌른다면 지금 죽어도 유한이 없겠습니다 [35] 눈시BB9229 11/05/26 9229 1
29344 [일반] [프로 야구] 2011년 5월 26일 목요일 불판입니다.. # 1 [723] k`4809 11/05/26 4809 0
29343 [일반] 피지알에 뮤지컬을 하고 싶어하는 분도 계실까요? [25] 파란아게하4292 11/05/26 4292 0
29340 [일반] 대화하고 싶습니다 [21] 스파키즈짱6654 11/05/26 6654 0
29339 [일반] 늦은나이에 연애를 해서 결혼한 이야기 [27] 김연아이유13337 11/05/26 13337 2
29338 [일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러워질 지경입니다. [27] Nybbas6866 11/05/26 6866 0
29337 [일반] 시사]오늘의 이런 저런 뉴스들.. [16] 부끄러운줄알아야지5507 11/05/26 550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