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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09 10:46
여담이지만 유지현 선수하고 김재현 선수는 성격차이보다는
입단 당시 1픽이자 대졸인 유지현 선수보다 고졸 김재현 선수가 계약금은 더 많이 받으면서부터 관계가 삐걱 거리기 시작했다는 말도 있어요
10/11/09 11:11
야구에 만약이란 없지만, 선수협이 결성 안되서 양준혁선수가 2002년에 엘지에 있었다면...아직도 생각하면 가슴이 한켠이 아련한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을까요? ㅠ
유지현선수와 김재현선수가 사이가 좋았다면 엘지가 지금 이 꼬라지는 안됐겠죠? ㅠㅠ
10/11/09 11:29
선수협 얘기가 나와서...예전에 읽었던 딴지기사 링크겁니다. 양신 감동이에요 ㅠㅠ
http://www.ddanzi.com/news/45176.html
10/11/09 11:31
강병규선수가 선수협에 참여했던 건 강병규선수의 노림수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선수로써의 기량이 상당히 쇠퇴했고.. 선수협의 감투로 좀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했다는 이야기였죠. 현재 강병규씨의 행보를 보면 설득력있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10/11/09 11:38
해태주장 이호성이 눈에 확 들어오는군요-_-
그리고 김기태는... 그 선수를 레전드로 기억하는 팬들께는 미안하지만 선수협 창단을 막기 위해 선수들을 가장 악랄하게 협박하고 위협했던...사실 평소 행실도 별 다를 거 없던 그 선수, 참 맘에 안듭니다
10/11/09 12:11
한화 팬에겐 정말 자랑스러운 우리 송회장님~
2000년 초반엔 야구 안 볼 때고 어릴 때라 잘 모르고 대충 알뿐이었는데.. 많이 알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흐흐~~
10/11/09 12:23
김기태를 비롯한 당시 앞잡이 5적은 뭐..
프로야구 보시는 분들중 이 사건을 모르시는 분이 간간히 있는거 보면 시간이 많이 지나긴 했군요.
10/11/09 12:34
송회장님이 선수협회장직을 맡을 줄은 다들 꿈에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평소에 술,담배를 잘 안하고 그래서 인지 사람만나는 것도 소원해서 '자기관리는 철저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거 아니냐?' 라는 의식이 주변 야구인들에게 어느정도 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1999년 한화우승과 FA대박계약으로 정점을 찍은 사람이 엄청난 위험을 떠앉아야 할 회장직을 맡다니요... 어떻게 보면 고지식하지만 굉장한 원칙주의자였고 자기신념이 철저한 사람이었다고 결론을 내리고 싶네요. 결론은 송회장님을 국회로~~ 으잉(?)
10/11/09 12:43
아오 이때 진짜 ㅡㅡ;
그땐 인터넷이 없어서 프로야구 관련 정보를 매일 친구들이 학교로 가져오는 스포츠신문밖에 얻을길이 없었는데 그때도 진짜 보면서 짜증났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10/11/09 13:17
선동열 감독님 이야기는 하나도 없네요...
지금 양준혁선수와 선동열 감독님이랑 사이가 좋지 않은게 선수협 때 부터 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래도 모르던 부분은 많이 알게 됐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0/11/09 13:40
왜 선동열 이야기가 없죠??
위에 언급된 선수협 반대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선동열의 이야기가 빠질 수 없는데 의외네요.;; 처음에는 양준혁에게 일본 선수협 관련 정관, 규약을 가져다주어 함께 할 것 처럼 하였으나, 이후 양준혁이 서른번도 넘게 전화했는데 받지도 않고, 메시지 남겨도 무시해버리고 끝끝내 연락도 주지않았으며 마지막에는 선수 식당에서 마주쳤는데 그 때 마저 무시했었던 일화가 있죠. 그것 때문에 선동열에게 양준혁이 굉장히 섭섭했었다더군요. 출처는 - 이영미기자의 리얼토크 일요신문 취중뒤풀이 양준혁편입니다. - 물론 이 인터뷰에는 논란이고, 과장이 있었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도 많기는 하다는 것을 밝힙니다. 허나 분명한 건 선수협의 지지하는 야구팬들 입장에서 선동열의 이중적인 행태는 분명 도마에 올랐었고, 양준혁을 비롯한 선수협에 주도적이던 사람들이 선동열에게 배신감을 느꼈던 건 사실이었죠. 더불어 선동열이 이후 삼성 감독에 오르게 된 것도 여기에 의미가 더 부여될 수 있는 일이구요.
10/11/09 15:30
삼성으로 이적해 온 김기태 감독은 거대한 삼성 구단 앞에서는 발언권이 없었죠.
워낙 보스기질이 있는 양반이라 나중에 한자리 꿰찰려면 구단 말을 잘 들을 수 밖에는 크크 어쨌거나 지금 김기태 엘지 2군 감독은 탄탄대로를 걷고 있죠.
10/11/09 15:54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당시 하이텔 야구동에 선수협 출범식 전부터 '팬들의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조만간 어떤 이벤트가 있을 것임을 암시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당시 야구동에서 유명하셨던 트윈스팬인 김범진님을 비롯해서 몇몇 분들이 주축이었지요. 그리고 그것이 선수협(처음에는 선수 노조였습니다) 출범임을 알았을 때의 반향은 엄청났습니다. 전 주로 하이텔에서 엘빠로 활동했기에 하이텔에 관한 내용밖에 잘 모르지만, 당시 피씨통신 야구관련 동호회가 연합했던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선수협 창립 총회 당일에 저도 63빌딩에 갔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을 제 눈으로 보고 싶었으니까요. 선수들이 등장할 때의 환희와 환호성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데 총회가 시작이 안 되더군요. 알고 보니 김기태와 유지현이 싸우고는 선수들을 철수시켰다는 것이었습니다.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선수도 아니고 내가 응원하던 유지현이 그런 행동을 하다니!'라는 생각에서 말이죠. 그때 한 인터뷰 때문에 유지현은 얼마 동안 밥지현이라는 소리도 들었죠. 그때부터 제 마음은 유지현과 김재현 사이에서 김재현에게 기울었고..(응?) 이후 김재현은 팬들 사이에서 더는 '7대 독자 도련님', '아이돌 야구선수'가 아니게 되었죠. 그때 하이텔 야구동과 트윈스방에서 활동하시던 분들, 지금은 어떻게 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10/11/09 16:05
10/11/09 23:12
선동열 이승엽 선수에게 무지 실망했었지요. 모 이승엽 선수는 돌아오기라도 했지만...
그리고 저때 선수협 운영자금 긴급지원으로 댄건 일본에 가게된 구대성선수였습니다... 고 임수혁 선수가족에게도 남에게 알리지 말라고 조건달며 2천만원 기부하셨죠... 자기 기록신경도 잘안쓰고 주위 사람들에게나 돈에게서나 언제나 쿨했던 선수 구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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