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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10 00:43
자매품(?) 러시안 티를 한 잔. 잼도 아니고 마멀레이드도 아니고 꿀을 넣어서 ...
그리고 비텐펠트와 아텐보로의 심리전 대사도 명품이죠.
13/11/10 00:44
배경지식없이 봐도 되는데 완성도는 솔직히 별로예요.
다만, 등장인물들이 대단히 매력적이라 재미는 충분히 보장합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민주주의에 대한 분석(?)은 새겨볼만하구요.
13/11/10 08:49
20대 초반까지는 진짜 몰입감 쩔게 재밌었습니다. 나이를 좀 먹고 보면 작가의 허세랄까 치기랄까 그런 것도 좀 보이고..(저자가 대학생시절에 쓴 걸로 알고 있어요.) 설정구멍도 좀 보이고, 라인하르트 짱짱 하는 데 거부감도 좀 느끼고 하는데, 그럼에도 생각할 거리는 좀 던져주는 거 같아요.
13/11/10 00:39
인간의 행위 중에서 무엇이 가장 비열하고 수치스러운 일이겠습니까? 그것은 권력을 가진 사람, 권력에 아첨하는 사람이 안전한 장소에 숨어서
전쟁을 찬미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애국심과 희생 정신을 강요하여 전장으로 내보내는 일입니다. 우주를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제국과 무익한 전투를 계속하기에 앞서 그런 종류의 악질 기생충을 몰아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얀 웬리 전 이겁니다.
13/11/10 00:43
양 웬리의 사문회 전체가 기억에 남습니다. 양 웬리 대사 하나하나가 명언이었죠.
어릴때는 감탄하면서 계속 읽었고 조금 커서는 '너무 단순하고 유치한데?'라고 생각하며 읽었고 지금은 소설 속에 나오는 단순하고 유치한 정치 상황이 오히려 현실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읽게 됩니다. 크크
13/11/10 00:43
"늦지 않나, 미터마이어. 적어도 경이 올 때까지는 살아 있으려 했는데...너무 늦지 않나...질풍 볼프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나.."
로이엔탈이 진짜 아쉽죠...라인하르트가 그렇게 빨리 갈 줄 누가 알았습니까...
13/11/10 00:45
"정치 권력과 매스컴이 결탁하게 되면 민주주의는 비판과 자정능력을 잃고 죽음에 이르는 병을 앓게 된다." 요즘 정말 크게 느끼고 있는 대사죠.
13/11/10 00:45
정치의 부패란 정치가가 뇌물을 받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개인의 부패일 뿐이다.
정치가가 뇌물을 받아도 이를 비판할 수 없는 상태를 바로 정치의 부패라고 하는 것이다. - [얀] 웬리
13/11/10 00:52
크 [] 이걸로 강조까지 하시길래 댓글달았습니다. 확실히 얀으로 보신 분들은 얀이 익숙할 것 같습니다.
저는 양으로 나온 판으로 봤는데 하는 짓(?)이 삼국지연의의 제갈양 같은지라 양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린다고 봐요. 흐.
13/11/10 00:55
"나는 센코프 장군처럼 많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 그런데 어째서 서른살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 더스틴 아텐보로
율리안 민츠는 진리입니다.
13/11/10 00:56
양 타이롱 : 그래, 자신들의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어디선가 초인이나 성인이 나타나 자신들의 고생을 혼자 떠맡아주기를 바랬지. 루돌프는 그것을 이용했던 거야. 알겠니, 기억해 둬라. 독재자란 출현시킨 쪽에 더 큰 책임이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았다고 해도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다면 그 죄는 똑같다.
13/11/10 00:56
저의 약혼자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로 나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위원장 각하(욥 트뤼니히트)께서는 지금 어디에 계시는 겁니까? 죽음을 찬미하시는 당신은 지금 어디 계시나요? - 제시카 에드워즈
또 하나 생각나서 적고갑니다.
13/11/10 01:21
센코프가 한 말인데.. 정확한 대사는 기억나진 않지않습니다만..무익한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율리안인가 장미의연대 부하에겐가 한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평화를 원한다. 평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전쟁(싸움? 분쟁?)은 왜 일어나는가. 그것은 각자 자기들 기준의 평화를 원하기 때문이다.
13/11/10 01:32
개인적으로 오스카 폰 로이엔탈의 여성에 대한 대화는 정말로 많이 기억이 나네요.
얼마전에 라디오스타도 출연하시고;; 물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더스틴 아텐보로입니다...
13/11/10 02:37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말이란 바다위에 떠 있는 빙산과 같아서 보이는 것은 일부이지만 그 밑에는 더욱 거대한 것이 있음을 유추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말을 조심해라 율리안' 이런 뉘앙스의 대사가 기억에 남네요.
13/11/10 19:37
은영전 카페에서 미터마이어 닉을 썼습니다.
안네로제님 에반제린님과 연애했고 프레데리커님과 결혼했습니다. 로이엔탈과 닉이 바뀌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죠. 후후후
13/11/12 13:53
10대 처음 봤고, 20대 때 대학 도서관에서 다시 보고, 30대 때 이타카에서 김완 씨가 번역한 전집을 샀습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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