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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09 22:30
일단 군대가시고
거기서 수능준비 조금씩 하심을 강추드립니다 아니면 공무원 준비 하세요 대입안하고 바로 공무원하는 학생들 은근 많아요
13/11/09 22:43
노리시는 대학교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윗분 얘기대로 바로 공무원 노리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과목이 추가되면서 새로생긴 과목에 대해 기존 수험생들이 준비가 안되서 수능 시험생들에게 공무원 시험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들었네요.
13/11/09 22:54
먼저 군 문제부터 해결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4반수생이라고 하시니 대학은 합격하신 상태로 보신거죠? 시험을 잘보든 못보든 대학은 일단 합격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더라구요.. 전 재수하고 성적 꽤 괜찮게 나왔는데 그놈의 호기때문에 원서질 가나다군 광탈해서;; 진짜 멘탈 크게 나갔었는데.. 결국 억지로 3수하게 되서 그런가 고3성적으로 회귀하더라구요.. 그리고 대학교 1학기 마치고 군대로 도피..
13/11/09 22:57
저도 삼수했는데 첫해 본 수능을 제일 잘봤던지라 거의 울며 겨자먹기로 대학을 갔어요. 점수 맞춰서 어거지로 넣은 학교라 흥미도 재미도 없어서 결국 때려쳤죠.
아이러니컬하게도 한참 방황할 때 아는 쌤의 권유로 학원에서 애들 수학을 가르치게 되었고 지금도 수능생들을 가르칩니다 :) 학벌세탁은 진지하게 고민중이긴 하지만요 흠흠. 우리 나라 수능이 어렵긴 하지만... 저도 한번 실패했었던 입장에서 그 끝이 꼭 최악은 아니더라구요.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고요. 내가 이제 뭘 해야 하지? 를 먼저 생각하시기 보다는 일단 좀 몸과 마음을 추스리신 후에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수능은 그냥 일차적인 관문일 뿐이지 인생을 결정짓는 관문은 아니니까요. 기운내세요!
13/11/09 23:18
저도 지금 등록 되어있는 학교는 그냥 때려칠까 생각중입니다.
요즘 너무 규칙적으로 살아서 몸상태도 좋고 멘탈이 아예 사라진건지 뭐할지 생각만 드네요. 크크. 조언 감사합니다.
13/11/09 22:58
그래도 반수해서 다행이네요. 제 지인은 재수해서 홍대 자유학부(?)붙어놓고 모의고사땐 연고대급 점수 항상 나왔다고 등록도 안했다가 삼수해서 서울 안에도 못들었습니다.
13/11/09 23:21
음 지금 등록되있는 학교가 애초에 반수 생각하고 장학금 받으려고 간 학교라, 올해 성적으로도 써도 붙는다는.. 그래서 그런가 딱히 반수라는 심리적 안정감은 없었던 것 같아요.
13/11/09 23:00
13/11/09 23:17
저도 수능 횟수로는 한수능(?)했던 사람이고...
항상 결과는 개나갔다줘버려된 사람인지라... 그렇다고 조금은 다르게 새롭게 시작한 지금도 영시원찮습니다. 뭐버릇 남 못준다고 하지요 허허... 군대도 24살 그해 12월에 갔었습니다. 일단...깔끔하게 군대다녀오시고 생각하셔도 충~~~~분합니다. 잘 추스리시고 군부터 해결하시고 절대 몸 다치지말고 나오시길 빕니다.
13/11/09 23:40
저는 현재 26세에 대학교 1학년입니다. 이제 학사 과정이에요.
물리가 너무 어려워서 대학교 2학년 때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다가, 결국 수능을 다시 쳐서 타 대학의 다른 과로 옮겼습니다. 작년에 수능 다시 신청하러 갔을 때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를 만났습니다. 반가우면서도 얼마나 쑥스럽던지... 크크크 군 생활을 포함해서, 제가 대학교 2학년 신분으로 지낸 지가 6년, 내년에 7년차를 찍습니다. 제 셈법대로라면, 님도 수험생 신분으로 4년, 군 복무기간 포함하면 2년, 거기에 수능에 재도전하시면 수험생으로서 7년을 사는 것이니 저와 비슷한 수준의 시행착오를 겪고 계신 겁니다. 저보다 나이가 지긋하시는 분들도 대학의 문턱에서부터 새출발하는 경우를 더러 찾을 수 있습니다. 제 셈법대로라면 저보다 더한 시행착오를 겪으신 분들이죠. 더 멀리 보자면, 누가 봐도 반듯한 회사를 일찍 그만두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분들도 계실진대 제 인생을 감히 늦게 시작했다고 못난이 인생이라 할 수는 없지요. 오히려 이런 경험들을 통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찾는다면, 이 길은 나를 행복하게 해 줄 것이며, 덤으로 명예나 권력, 부까지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나간 시간을 너무 안타까워 할 필요도, 자신을 자책할 필요도 없습니다.
13/11/10 00:19
주변에서 미대계열 특정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사수 오수생들을 좀 많이 봤었습니다. 더 잘된 사람도 봤고, 새로운 선택지를 결정한 사람도 있었네요.
님 입장을 잘 모르긴하지만, 그저 응원드리고 싶습니다. 뭔가 하나를 위해 4년이란 시간을 공들일 수 있는 사람은 결국엔 뭔가를 해내도 해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이팅입니다!!
13/11/10 00:57
저도 4수했어요. 군대에서 시험공부하다보니 성적이 제자리더라구요. 그리고 학교다니면서 편입준비해서 편입으로 좋은학교는 아니지만 만족하는 대학에 갔습니다. 그때 합격통지서 뽑으면서 가족들이랑 같이 울었어요.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몰라요. 저도 4수후에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데 정말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인생은 길고 기회는 많더군요. 힘내세요!
13/11/10 02:53
저는 3수까지 해봤습니다.
첫수능-> 재수 -> 삼반수요 고3때 수능은 포기상태로 봐서 절망적인 점수(사실 고3때는 학교를 졸업한 것이 신기했습니다? 담임 선생님의 자비로....) 재수때 많이 오르긴 했으나 만족은 못할 점수 삼반수때 정말 잘 쳤는데 원서질 실패로....3연벙...아니 3연패를 당했죠. 수능 못친 것 보다 원서질 실패가 멘붕이 심하더군요. 마치 게임으로 치면 수능 실패는 그냥 검 강화하다가 날린 기분인데 원서질 실패는 검 강화 성공했는데 바로 pk당해서 떨군 기분..... 그냥 저냥 재수때 붙은 학교 다니다가 어쩌다 보니 학교와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네요. 어쩌다 보니라기 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았고요. 수능은 굉장히 중요하면서도 어찌보면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너무 멘붕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저도 젊지만, 그리고 아 원서질 잘해서 명문대 갔으면 좋았을 껄 하는 후회도 가끔 하지만, 인생은 깁니다.
13/11/10 09:19
힘내세요.. 저도 3수했습니다. 막상3수까지해도 성적이 별로안올랐거든요
그놈의 시험 울렁중 ㅜ수능 불운의 아이콘이라할까... 결국 수능은 이제안보기로하고 문과생인데 불구하고 모험한번해보자하고 냅다 이과교차지원으로 학교를가서 2년동안 피트공부해서 지금 약대다닙니다 지금생활에 만족하는 절 보면 오히려 수능때 재수없었던 것이 지금은 오히려 득이 된 것같아요 그러니 낙심하지마세요 분명히 여러가지 길이많은건 분명하니 힘내시길 바랍니다
13/11/10 10:29
위로가 될 진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형은 6수해서 치대를 들어갔습니다
물론 수능 준비하는 기간이 길어서 힘들어 했지만 결국 좋은 대학을 나오니 6수 같은건 중요한게 아니더군요! 본인이 뜻이 있으신거면 4수 실패에 좌절하지 마시고 또 도전하세요 아직 대한민국에서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 중 하나는 수능이라고 생각합니다
13/11/10 12:13
전 3년전에 세번째 수능을 봤고
현역, 재수 계속 만족할만한 성적이 안나와서 삼수를 했는데 결국 언어를 넘지 못해서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대학1학년 정말 너무 힘들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모든것과 달라서였습니다 학교생활 엉망으로하고 도망치듯 다음해에 입대를 하였고 군생활 이제 한달 남았습니다 전역할 생각에 좋다기보다는 밖에 나가서는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는 생각에 부담이 더 큽니다 그래도 열심히 해볼생각입니다 군대안에서 pgr 수시로 들어왔는데 로그인을 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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