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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03 22:48
한국에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데 한국 언론은 아무 관심이 없다는군요.
프로 초창기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중인데 최근 이정도의 포스를 가진 선수는 없다고 봅니다.
13/11/03 23:00
한국에서 프로복싱이 거의 폐사 직전이어서 관심이 없겠지요...예전에는 한국 선수 경기가 아니더라도 해글러, 듀란, 레너드, 헌즈, 타이슨 경기들은 생중계 해주기도 했는데 요즘 같으면 꿈같은 얘기가 아닐까 합니다...
13/11/03 22:56
어머니가 포항 출신이라고 합니다. 카자흐스탄 화학 연구소 연구원이라고..
아마때는 태릉에서 훈련한 적도 있다고 하고, 언론에서 조금만 관심가지면 좋으련만 데니스 강이나 하인스 워드는 그리 뛰어 주면서 말이죠. 저도 최근 경기 보고 이전 경기도 찾아봤는데, 압도적으로 강합니다. 지금 모든 미들급 챔프들이 피해다니기 바쁘죠. 아마도 전설이 될듯 합니다. 경기 찾아보시면 정말 엄청납니다.
13/11/03 23:04
GGG군요. 말씀하신대로 요즘 가장 핫한 선수죠. 아마추어 최강자 출신 답게 기본기가 매우 튼튼합니다.
흔히들 카넬로와 비슷하다고 얘기하는데, 제생각엔 전혀 다른 타입입니다. 카넬로가 준수한 펀칭과 파워로 계산된듯한 컴비네이션 위주의 압박을 한다면, 골로프킨은는 철저하게 슬러거 타입임에도 아웃복서 이상으로 발이 굉장히 좋습니다. 알리나 레너드처럼 통통튀진 않지만 유려한 스텝으로 상대의 공간을 지우고 포지션을 점유한 후에 압박을 합니다. 공격방식도 컴비네이션을 지양하고 단발이나 원투위주로 공격하는데 이 파워가 장난이 아닙니다. 게다가 아마추어 최강자 출신답게 수비의 기본기도 매우 충실하며, 맺집도 좋습니다. 그야말로 단점이 아직까진 보이지 않는 선수죠. 1,2년전까지만 해도 강자들과의 대전이 없어서 조금은 더 지켜봐야된다는 말이 많았습니다만, 실제로는 강자들이 모두 피해왔었던거죠. 최근에 서지오 마르티네즈와 거의 박빙으로 싸웠던 터프가이 매튜 매클린이 보디 블로우 한방에 나가 떨어졌고, 오늘 맞붙은 스티븐스 역시 강자들이 모두 겁내는 강타자인데 골로프킨의 압박에 시종일관 뒷걸음질만 치다가 스스로 기권하고 맙니다. 골로프킨과 맞붙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주먹한두번 섞어보니 쇠망치로 맞는듯한 느낌이 들정도라고 합니다. 맥클린이나 스티븐스 같이 터프한 강자들 조차 시종일관 뒷걸음질 칠정도로 골로프킨의 파워는 엄청난데요. 파워만 놓고 본다면 최근 수년간 미들급 최고 정도로 논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역대급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엔 서지오 마르티네즈는 골로프킨과 붙으면 죽습니다. B급 복서인 차베스 주니어한테 거의 골로 갈뻔할 정도로 전성기를 지난데다가, 전반적인 기량자체가 골로프킨이 한수 위입니다. 메이웨더도 미들급 160파운드에서 붙으면 죽습니다. 154정도로 계약체중 경기라면 골로프킨이 조금 유리할 것 같고, 152면 5:5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메이웨더가 안하겠죠. 골로프킨의 기량자체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만, 앞길이 순탄해보이지가 않습니다. 미들급을 거의 정리한 이마당에 더이상 붙을 선수 찾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동체급의 최강자라는 서지오 마르티네즈는 골로프킨에 대해서 언급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너 쫄았니?"라는 인터뷰에도 거의 무대응일 정도로요. 메이웨더는 붙을 이유조차 없습니다. 일단 동체급에 대결하지 않은 흥행카드(파퀴아오, 브래들리)들이 남아있고, 코토나 카넬로와 2차전을 가져도 됩니다. 정 슈퍼파이트가 필요하면 서지오 마르티네즈와 계약체중 경기를 하는게 위험부담은 훨씬 적으면서 흥행력은 높을 겁니다. 상위체급인 슈퍼미들급을 보면, 여긴 안드레 워드라는 더 답 안나오는 상대가 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출신으로 3년전에 슈퍼미들급을 천하통일하고, 라이트헤비의 챔피언 채드 도슨과의 슈퍼파이트도 압살한 선수입니다. 워드 역시 기량은 역대급이고, 아마추어 전적 포함해서 14살때부터인가 패한적이 없는 선수입니다. 기량만 놓고본다면 로이존스의 슈퍼미들급 시절과 우열을 가리기 힘듭니다. 물론 로이 존스만큼 위대하단 얘긴 아닙니다. 대신 단점이 더럽게 재미없는 복싱을 한다는 점입니다. 메이웨더는 트래쉬 토킹이라도 잘하지, 얘는 착해서 도발도 잘 못합니다. 너무 잘하는데 경기는 재미없고 착해서 더 재미없는.. 그래서 워드 역시 붙으려는 상대가 거의 없어서 1년이상 놀고 있습니다-_- 골로프킨이 슈퍼미들에서도 미들급 시절의 파워를 그대로 유지한다해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겁니다. 그리고 체격조건이나 기술수준이 워드쪽이 좋습니다. 더럽게 재미없는 경기하며 끌려다니다가 질 가능성이 높죠. 하위체급 선수들이랑 붙자니 감량폭이 너무 심하고, 상위체급으로 가자니 안드레 워드라는 까다롭기만 하고 흥행은 안되는 놈이 있습니다. 참 이러기도 저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거죠. 80년대 미들급의 제왕인 해글러도 챔피언이 되기 전에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는데, 선배 복서인 조 프레이저가 이런 말을 했다죠. "자네가 챔피언이 되지 못하는 3가지 이유가 있네. 첫번째는 자네가 흑인이고, 두번째는 왼손잡이인데다가, 세번째는 너무 강하거든" 이처럼 골로프킨도 중앙아시아 변방 출신으로 흥행력은 없는데 너무 강하기 때문에 해글러처럼 고초를 겪는지도 모릅니다. 더이상 빅네임들이 골로프킨을 좀 피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13/11/03 23:44
기량만 놓고보면 골로프킨이 확실히 좋은데, 사이즈 차이가 확실히 납니다. 아직 골로프킨의 월장 가능성은 미지의 영역 같은 느낌이라 뭐라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거 같아요~
13/11/03 23:34
칼 프락치는 골로프킨하고 사이즈가 너무 차이나요. 워드도 슈퍼미들에서 큰 편이 아닌데 골로프킨에 비하면 워드도 꽤 큰 편이죠. 워드가 프로치 비카 킹 아투르 케슬러 모조리 이기고 도슨까지 잡으면서 사실상 슈퍼미들-라이트헤비급을 제패한 거긴 한데, 골로프킨이 끼기에는 슈퍼미들이 두텁죠. 차라리 154가 라라 마트로시안 몰리나 카넬로 등등 해서 매치업은 많을 것 같습니다.
13/11/03 23:41
그렇군요...사실 저는 잘 모르는 선수들이라...아무래도 동급에서 통합챔프전을 하는 게 순리인 듯 싶네요...마르티네즈가 피하면 IBF의 Darren Barker하고라도...
13/11/03 23:49
닉네임만 봐도 복싱팬이시군요~ 반갑습니다^^
말씀처럼 워드도 사이즈만 놓고보면 골로프킨보다 훨씬 크죠. 아니 골로프킨이 미들급 치곤 작은편인게 더 맞는말 같아요. 카넬로와 같이 서있는 모습만 봐도 누가 더 상위체급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니 말이죠. 일단 워드와 골로프킨의 슈퍼파이트는 여태까지 붙어온 빅네임이나 링 제너럴쉽, 그리고 체급 어드벤티지까지 모두 워드가 좋아보이는 상황이라 골로프킨의 입장에서는 도전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잘못 도전했다가 무패의 강력한 이미지에 흠집이라도 나면 그나마 있던 흥행력 조차 소멸되어 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이니ㅜㅜ 오늘 경기 보니, 의외로 골로프킨이 클린치 상황에서 고전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워드나 프로치는 고사하고라도 케슬러나 아브라함 같은 완력 좋은 상대들에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미들에서 입지부터 조금 다지는게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13/11/04 00:20
그런데 워드도 도슨 이후로 거의 반년을 쉬다가 이번에 로드리게스랑 하면서 돌아오죠. 사실상 컨텐더급이라 보고 기량 확인용이라고 보는데 어께 부상의 여파가 얼마나 있는지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13/11/03 23:50
저도 워드만큼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봅니다.
상성 상 체급상 너무 안좋습니다. 워드 기량만큼은 진짜배기고요. 차베스가 휘테커 만난 꼴 나올 것 같습니다. 미들급에서는 이미 골로프킨이 다른 종족에 가깝습니다. 아마에서는 더 무거운 선수들하고 많이 싸웠었죠. 싸그리 정리하고 슈퍼미들로 올라가서 거인들하고 한판 붙는 걸 기대합니다. 맷집의 달인, 뒷골목 싸움의 일인자 칼 프로치하고는 누가 이기든 명승부가 날 것 같습니다. 골로프킨이 kO 당하지 않는다면 판정승 예상합니다. 루시안 부테는 이미 아마시절 KO로 보냈고 최근 프로치한테 너무 당해서 그닥 흥미가 안느껴집니다만 흥행은 성공할 것 같습니다. 미겔 케슬러와의 훈남 대결도 볼만한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팬으로 지켜본 바로는 골로프킨의 적은 1.워드 같은 출중한 테크니션 2.상위체급 선수와의 복슬링(복싱+레슬링) - 2번의 경우 올림픽 결승전을 보면 대충 짐작이 가실 갑니다.
13/11/04 00:01
저 역시 현시대 체급불문 복싱 no1은 안드레 워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골로프킨은 빅네임과의 전적을 조금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서지오 마르티네스와 내년에는 꼭 붙었으면 좋겠네요.
13/11/03 23:25
올해에만 4연속 KO인데, 사실 15연속 KO 기록을 이어오고 있죠. 주로 복싱 헤비 팬들에게서 지지를 받는 선수입니다. 한국에서 골로프킨 좋아하시는 분들은 꽤 예전부터 이름을 알아왔죠.
13/11/04 09:41
뭐랄까 진짜 아프게 때린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선수였습니다. 보통 저런 펀치 가지면 연타 회전에 문제가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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