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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03 00:52
일단 손민한 투수의 NC복귀에 찜찜한 점이 많았는데 역시 NC잘못이라기보단 여지를 남긴게 너무 너무 아쉽습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많은 돈을 버는것은 맞습니다만 역시 돈앞에는 믿을 놈없다라는 말이 또 한번 생각나구요. 앞으로 선수협이 어떤일을 어떻게 진행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한걸음 물러나서 관망적인 자세를 취할것으로 개인적으로는 느끼고있습니다. 강병규씨에대해 한마디 쓰자면 제가 생각하던것 보다는 덜 나쁜놈이었다 라는 생각은 들지만 앞으로 좀더 두고봐야 겠다는 생각이드네요. 다만 다행스러운점은 박재홍 현 해설위원이 상당히 많은것을 바로잡고 나갔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또 드네요. 선수들이 아무래도 이런쪽에 약하다고 생각하는데 어찌보면 에이전트들이 해야할 몫들이 있다고 보거든요. 앞으로 에이전트가 도입되는걸로 알고있는데 에이전트가 좋은 감시자 역할을 할것으로 생각 되고 좋은관계가 되길 바랍니다. 끝으로 글쓰기 쉽지 않은 내용이고 많이 망설이셧겠지만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13/11/03 01:02
좋은 평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휴, 이번 글 정말 쓰기 쉽지 않았는데, 그래도 나름 말끔하게 마무리 지은 것 같애서, 뿌듯함을 느끼네요 :)
13/11/03 01:02
함께했던 분 중에서, 연대 법대교수이신 분이 계셨는데,
그 분 말에 의하면, 왠만한 법대 나온 사람들만큼 법을 많이 안다고 칭찬하더군요? -_-)...... 나중에 본인 수업에 자신의 사례 가지고 법관련 강의 해달라고 농담까지 했던....
13/11/03 01:10
권선징악..이 마음에 드시겠지만 사회가 그렇게만 돌아가는 건 아니니까요.
애쓰셨네요. 이 또한 지나갈겁니다. 이러면서 조금씩 나아지길 빌어야겠죠..
13/11/03 01:17
대충 비리가 있었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민머리요정님 덕분에 상세히 알게되네요.
그나자나 강병규가 양준혁위원을 깔때 너무 극딜을 해서 저는 또 양준혁 위원이 선수협 비리에 관련이 있는줄 알았더니 그런건 아닌 모양이네요.
13/11/03 01:33
음, 강병규씨는 양준혁 위원이 성구회 창립 당시에 선수협에 얼마를 빌렸다고 트위터에 까발리기도 했었죠.
그돈은 이후에 모두 갚은걸로 알고있습니다.
13/11/03 01:28
참 묘한게 그렇다면 왜 박재홍선수 이하 선수협에서는 손민한선수를 용서하고 다시 받아들인걸까요.
손선수가 권사무총장의 비리사실에 대해 알고있었다는 녹취도 있다는게 기사까지 떠서 그 전까지 자신은 모른다던 손선수에게 치명상을 입히죠. 선수협에서 손선수를 고소했으나 검찰에서 무혐의 판단하고 선수협에서 용서. 이게 사건의 전개 과정인데 검찰에서 무혐의 판단을 해도 선수협측에서 미심적은 부분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반대를 했어야 맞습니다. 그렇다고 손선수가 어떤 권력이나 힘을 이용해서 선수협을 움직인거 같지는 않고요. 또 선수협측에서도 어쩔수없이 받아들이는 거라면 그냥 보도자료 한장 내서 선수복귀에 반대안함 정도로 의사표명만 하면 되는데 새로운 선수협에 중심인물이었던 박재홍회장의 은퇴식에 직접 불러 사과시키고 화해하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면죄부를 준거나 다름없습니다. 그저 동업자의식 혹은 판단실수라고 보기엔 너무 거창한 이벤트였거든요. 제가 너무 확대해석하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선수협에서는 검찰의 무혐의판단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밑에 나오는 새로운 선수협 반대모임 주동자들은 진짜 웃긴놈들이죠. 이거 관련해서 권사무총장이랑 친분있던 선수들이라고 기사까지 떴던걸로 기억나는데 이미 상황이 기울다 못해 권사무총장의 잘잘못이 확연한 상황에서도 저런짓을 한다는거 자체가 어릿광대들도 아니고 진짜 천지분간 못하는구나 하고 웃음밖에 안나더군요. 야구선수 능력은 몰라도 인성이나 인지능력은 좀 떨어지는구나 싶었습니다.
13/11/03 03:16
야구판에서 이렇게 확실히 끝맺음 못하고 넘어간 문제가 2개 더 있죠. 그냥 프로야구 문화로밖에 볼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선후배 문화와 모기업의 압력이라고는 밖에 떠오르는게 없긴한데 인위적인것보다는 몇년안에 자연스럽게 해답을 찾길바랍니다.
13/11/03 08:59
유온님이 댓글 달아주신 것처럼, 권시형 사무총장과 조금 친분이 있다 정도만 아는데, 왜 저런 식으로 갑자기 나온건지는 모르겠습니다 -_-)
당시 연락주고받던 분들과 얘기해봤을때도, 쟤네 미친거 아니야? 이런 대화 주고받았던.....
13/11/03 09:04
저는 본문에 타업체라고 표현된 회사인 g모사에서 일하던 사람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g모사에는 이 사건과 연관된 인물이 두명인걸로 아는데요. Cmo이자 부사장인 k씨와 그 수행비서 격인 b씨이죠. 본문에 브로커로 표현된 b씨가 k로 시작하는 성에 빅뱅그룹 멤버와 이름이 같나요? 아니면 타업체 관련인물인 c씨인가요? 이게 확인되면 제가 아는 관련 내용도 풀어보도록 하죠
13/11/03 09:44
맞습니다. B라고 한 분이 빅뱅그룹 멤버와 이름이 같습니다.
사실 그분이 확실하게 어떤 분이다라는 것을 몰라서 조금 헷갈려서 정리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걸린듯 싶습니다. -_-)..... 더 풀어주실 이야기가 있는 모양이죠?
13/11/03 09:55
마지막으로 한가지 질문만 더할게요. 타업체 관련 인물 C는 실제 성은 B씨에 이름은 여자이름 같은 분 맞나요?
제가 알기로는 본 사건에 가장 핵심인물이자 이득을 본 사람은 본문에 브로커로 표현된 사람이거든요. 나머지는 다 피해자라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나머지 분들은 다 무죄로 풀려났다고 들었거든요. (요건 B씨의 수행비서이자 제가 C씨로 추정하고 있는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13/11/03 10:55
전 B씨가 부사장을 맞고 있던 G모사에 근무하던 약간은 높은 직급의 직원이었습니다.
G사는 온라인 게임 회사였구요. 어떻게 B씨가 선수협에 로비를 했고 어쩌다가 B씨와 C씨가 서로 고소를 하게 되었는지는 매우 가까이에서 봐서 잘 알고 있죠. 사실 B씨를 중심으로 이 사건을 서술하면 선수협은 아주 작은 곁가지에 불과합니다. 선수협 문제가 붉어진대는 검찰과 B씨의 거래도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죠. 다만, 이 사건을 PGR분들은 궁금해 하시지 않을 것 같아 더 풀지는 않도록 하고 핵심만 말씀드리면 돈이 필요한 B씨는 선수협을 통해 초상권 문제 해결을 원했던 와이즈캣 사장에게 선수협 초상권 문제를 풀어주겠다고 접근을 하였고 이후 투자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부분은 아주 치밀한 사기라 댓글로 달수도 없고 저도 위험해질수 있어서리 요기까지만.... 다음으로 스포츠 일간지 직원 출신인 C씨를 통해 선수협 권사무총장을 소개받은 후 초상권으로 우리가 돈 많이 벌게 해줄테니 일단 본인 소유의 유령회사에(실제 명의는 C씨로 해놓았죠. 왜냐면 B씨는 본인 명의로 활동할 수 없는 사람이었거든요) 선수협 초상권을 달라고 하죠.(이때 선수협 홈페이지를 G사 웹팀을 활용해서 만들어주기도 하죠. 아주 비싼돈을 받구요.) 제가 아는 바에 의하면 핵심은 선수협은 초상권을 통해서 이득을 얻었지만 그 돈은 다시 투자의 명목으로 B씨를 통해 또 다른 유령회사로 들어갔고 와이즈캣 대표도(NHN에 팔려서 현금이 많았을 당시임) 초상권 문제를 풀어준 B씨를 믿고 같이 그 회사에 투자를 하죠. 이후 돈의 행방은 B씨만 알고 있다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선수협 관련자들이 로비를 받고 잘못된 판단을 할 수는 있었겠으나 브로커 B씨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득본 사람이 없다는 것이며 어찌보면 아주 치밀한 사기극에 당한 불쌍한 사람들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자세하게 풀면 영화 한편 시나리오 급으로 나올 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
13/11/03 11:38
음 그러고보니, 권시형 사무총장은 투자목적으로 5억을 추가로 더 대출받아서, 그 유령회사라는 곳에 투자했다고,
법정에서도 관련 내용이 나오기는 했는데, 그 돈의 행방은 진짜 알지를 못한 것이군요? -_-)..... 애초에, B 치밀하게 계산을 하고 들어간데다가, C가 녹취록을 저장해놓은 것만 뺏기지 않았더라도, 이렇게까지 이상한 흐름으로 가지는 않았을 꺼 같은데, 참 상황이 이래저래 묘하군요..... 저 검찰과 B씨의 거래가 참 궁금하기는 하지만, 더이상 여쭤보지는 않겠습니다. 제 글보다 약간 더 상세한 내용으로 추가적으로 설명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내용 자체가 약간, 부당거래 같은 급으로 영화로 만들어도 될 정도로 참.....
13/11/03 10:07
저도 손민한 건에 대해선 참 의문이었는데, 이 글을 읽고나니 결국은 빵횽이 사람이 착해서.... 가 답인 거 같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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