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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02 14:54
위 내용이 영화 전부인 줄 알고 런닝타임 짧겠구나 했는데 140분이 넘네요. 크리스찬 베일도 나오고... 영화 실제 내용은 훨씬 긴가봐요.
13/11/02 15:15
맨날 독일군 만행 그린 영화만 나오고 일본군의 실체는 매체화된적이 별로 없었는데
중국영화가 발전하면서 드디어 일분군의 만행을 그린 영화도 나오네요
13/11/02 15:34
실화라고 아는데 얼마나 각색을 했을지 모르겠네요.
난징 대학살과 위안부에 대한 적나라한 현실 영화는 몇 번을 나와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13/11/02 15:49
아... 이거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나 보네요. 꽤 괜찮아요.
아무것도 모르고 봤는데, 크리스찬 베일나와서 깜짝 놀랬어요. 면도하기 전까진 전혀 몰랐거든요.
13/11/02 15:53
이게 실화라니...읽으면서 마지막에 영화인거 보고 픽션인가보다 했는데.. 굉장히 슬프네요..
전쟁은 사람을 미치게 만들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일본은 왜그랬는지.. 물론 서부전선도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하아...
13/11/02 15:59
전쟁이 일어나면 원래 다 일본처럼 변하는 건가요?
아니면 일본이 정말 특수하게 나쁜 짓들을 많이 한 건가요? 정말 인간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싶은 짓들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때의 일본은.
13/11/02 16:03
우리를 비롯한 동북아한테는 일본이 최악이었지만, 독일은 더하면 더하지 못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전쟁의 특수성...이라고 봐야 되겠죠.
13/11/02 16:35
세계적으로는 독일군의 만행만 알려졌지만 일본군의 잔혹성이 더하면 더하지 못하진 않았습니다.
독일은 그래도 서부전선에서는 포로를 포로대접해줬지만 일본은 어느전선이던 얄쨜없었죠..포로는 그저 인육일뿐.. 학살규모에서 잘 안알려져서 그렇지 일본도 밀리언단위죠.
13/11/02 16:29
https://pgr21.co.kr/pb/pb.php?id=freedom&no=40739&divpage=7&sn=on&keyword=%EB%AF%B8%EC%8A%A4%ED%84%B0h
일전에도 적었지만 독일보다도 일본이 특출나게 나빴고, 거기엔 제대로 삽질이었던 일본군의 병폐가 있었죠. 저기 적지 못했지만 일본군은 집단에 있어 장교가 특출나게 부족했는데, 장교를 사무라이로 인식하는 전근대적 사고 때문에 남들 다 대학생들 징집해서 초급장교 양성하는 과정중에도 장교 자체의 수도 크게 부족했습니다. 결국 저학력의 수동적인, 반복된 세뇌교육에 의해 가이코쿠진은 다 인간이하의 괴물로 인식하는 군중무리에 가까웠다고나 할까요. 저 중일전쟁중에 군대라면 오줌도 안누는 예비역들 1/3이 과도한 인력 소모로 인해 강제로 끌려온 상태였고. 상부의 지속적인 삽질로 인해서 그런 순종적인 군중무리에서 불온한 기운이 감돌았고. 지들 몸보신이 최고인 일본군 지휘부는 그런 군중무리의 화살을 다른곳으로 돌려버리죠. 난징대학살말입니다.
13/11/02 17:26
어디나 똑같습니다. 당장 떠오르는 것만 해도 보스니아 내전때 세르비아계의 인종 청소라든가 너무 많이 죽어서 집계조차 안 된 르완다 내전, 르완다 내전과 연계되어 터진 아프리카의 세계 대전인 콩고 전쟁 등 차마 글로 다 표현 못할 정도의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13/11/02 17:31
우리도 비슷했습니다.
그것도 전쟁 중이 아닌 (휴전 중이기는 했지만) 동두천 등 기지촌에서 미군 상대하는 여성들을 미군과 우리 정부가 직접 관리했죠. (70-90년대) 미군은 '미군의 건강과 안락함을 위해', 우리나라는 '한미동맹 강화와 외화획득을 위해' 그래도 일본군 처럼 국가가 강제 동원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좀 나았다고 할 수 있지만, 한국전쟁이 조금만 더 길어졌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는 쉽게 장담 못했을거라고 봅니다. 당시 우리나라 군대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일본군 후예들이었던지라...
13/11/02 16:45
소개 감사합니다.
일본군을 정말로 용서할 수 없는 건, 저런 전쟁에서의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몹쓸 짓을 정당화하고, 심지어 몇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일을 숨기고 있다는 점일 겁니다. 일본이 참된 자성을 보여줄 날이 도통 오지 않을 것 같아서 더욱 답답합니다.
13/11/02 16:50
궁금한게, 일본처럼 국가단위의 계획으로 여자 아이까지 성 노리개로 만드는 군대가 있었나요?
몽고처럼 정복한 나라의 성인여자 몇명을 귀족에게 첩으로 바쳐야하니 몇명 내놔라 라는건 들어봤지만 여자 아이를 군대 창녀로 만들어버리는 나라는 없었던거같은데..
13/11/02 22:24
당연히 몽고도 많이 끌고갔죠 ;;
근데 그 급이 몽고와 일본은 현격하게 다릅니다. 적어도 이미 결혼한 여자는 끌고가지 않았으며 (뭐 덕분에 조혼이 활성화됬지만) 기황후처럼 귀족의 첩으로 가서 출세에 성공한 사람도 있죠 몽고도 당연히 나쁜놈들이고 여성을 물건처럼 내놓으라고 했죠 근데 몽고가 일제급으로 여자아이까지, 유부녀까지 강제로 끌고가진않았습니다
13/11/02 23:55
몽고가 기혼자를 끌고가지 않은 게 아니라
고려가 기혼자를 징발하지 않은 겁니다. 이건 일제와 원나라의 식민지 경영방식이 달라서 생긴 차이죠. 원나라는 일제처럼 고려를 직접지배하는 상태가 아니었으니까요. 비유하자면 총독부가 조선을 직접 통치하는 게 아니라 조선왕조를 그대로 유지시키면서 그들에게 얼마얼마의 여자와 재물을 매년 보내라고 요구한달까요? 몽고의 직접지배를 받은 중원의 상태가 어땠는지 보시면 일제가 잔인할지 몽고가 잔인할지 쉽게 단정 못하실겁니다.
13/11/02 17:28
뭐 전쟁이니 저런짓을 할수 있다 칩시다.. 문제는 저들은 반성하는 태도따위는 없고, 항상 자기 합리화만 주장하는 것들이니, 비난받아도 마땅하다고 봅니다.
13/11/02 18:17
(스포)를 앞에다 적어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인 화면에서는 스포 글자가 안보여요~ 그래서 저도 중반까지 읽다가 헉 하고 올렸네요~
13/11/02 20:09
금릉십삼채 이번에 개봉하나보네요.
솔직히 볼 만한 작품은 아닙니다. 저게 실화인지 아닌지 알 수도 없어요. (난징대학살이 허구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소설원작이라.. 게다가 프로파간다 영화만 줄창 만드는 장예모씨 작품이네요? 아무런 메세지 없이 중화애국타령만 보게 되실 겁니다. 난징대학살에 대한 영화를 찾고 계시다면 다른 작품을 보는 걸 권해드립니다. 솔직히 요새 중국본토 영화는 대부분 저런 식이라서 정말 구역질나요.
13/11/02 23:29
영웅때부터 전체주의에 가까운 메시지라서 좀 거부감이 심했습니다
영웅은 그나마 이야기가 흥미롭기라도 하지 이후부턴 이야기도 별로였구요. 그래도 이런 소재라면 그래도 그의 연출력이 잘 발휘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붉은 수수밭의 장예모인데요. 클라스가 있으니깐요.
13/11/02 20:24
전쟁때는 모두가 본능대로 산다더라도
일본은 전범국들중에서도 특출나게 반성이 없으니 문제죠... 반성은 커녕 요즘 하는 꼬라지보면 기도 안찹니다.
13/11/02 21:00
아직 국내에서 개봉이 안되었군요. 저는 어떻게 봤을까요;;그것도 꽤 오래전에..소개된 장면말고도 기억이 남는 장면들이 있지만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쓰지 않겠습니다. 그녀들이 후에 어떻게 되었을지 예상되어서 더 슬픈 영화였습니다..
13/11/03 05:29
난징 관련 영화는 '존 라베'와 '난징!난징!'이 또 있습니다. 금릉십삼채가 영웅주의적 영화라서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이 두 영화를 참고하세요.
난징 난징은 18금으로 좀 적나라;;;하고 잔인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존 라베는 15금으로 난징대학살 버전의 쉰들러 리스트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그리고 난징대학살 관련 유명 서적은 아이리스 장의 '난징대학살'이 있습니다. 제목 바꿔서 재출간 됐다는데 지금 제목은 모르겠고... 이 책을 보면 강간당한 여성이 약 6만명이라고 나옵니다. 아이리스 장은 이 책을 쓰고 일본 우익들의 협박에 못이겨 권총 자살했지요.
13/11/03 20:20
남경 다녀오실 일 있으면 난징대학살 기념관 꼭 들리세요.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입장료도 없고 사진(?)도 편하게 찍더라구요.
딱히 제재를 안하는 건지... 2~3시간 훌쩍 지나갑니다. 보면서 생각나는 건 전쟁은 나쁘고 일본 너무한다 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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