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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01 23:28
간혹 같은 삼팬인가 싶을정도로.. 과하게 까는 사람이 있죠.
팬은 냄비라곤 하지만 시종일관 비관적인 관점으로 비판을 넘어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짜증납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순 없지만 류감독이 보여준 관리와 믿음의 야구의 결과는 3연속 정규시즌우승과 3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금자탑이죠. 개인적으로 이런 팀 관리형 메이저스타일의 감독님이 응원팀의 감독님으로 있는걸 감사드립니다. 재계약 기사 곧 보게되길 기원합니다. 오늘 밤 정말 기분 너무 좋네요...
13/11/01 23:30
근데 이승엽 기용은 욕먹을만 하다고 봅니다. 내년에는 용병타자까지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데 이승엽 어떻게 쓸 지 궁금하네요.
13/11/01 23:34
그냥 좀 류감독 편에서 써보자면 어차피 이승엽을 빼더라도 엔트리에서 넣을 카드가 우동균 정도였다는걸 생각해볼때, 그냥 어쩔 수 없이 넣고 믿어본다는 마음이었을거라고 봅니다. 거기다 대고 안 좋은 소리 해봤자 멘탈이 약한 오푼형이 좋아질리도 없었다고 보구요.... 시즌 중의 운용은 저도 상당히 의문이긴 합니다만...
13/11/01 23:39
코시에서는 이승엽보다 배영섭이 문제였죠. 이승엽은 그래도 볼을 끈질기게 보려고하는 자세부터 달랐습니다.
배영섭은 마치 나 군대가니깐 대충해야지 라고 시위하는줄... 특히 쓰리번트아웃은 진짜 -_-.. 그 뒤에 타자들이 잘해서 망정이지.. 찬물 제대로 끼얹을뻔 했죠
13/11/01 23:34
관중일이라는 호칭은 비난이기도 하지만 길게 보면 칭찬의 의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심판판정 어쩌다 한번 손해볼지몰라도 매너있고 깨끗한 팀이미지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죠. 만약 류중일이 전혀 다른 스타일의 감독이었다면 3연속 1위하는동안 삼성팬들은 다른팀 팬들하고 핏대 세울일이 훨씬 잦았을듯...
13/11/01 23:35
사실 호쾌한것도 맞지만
복장 운장 덕장이에요. 그는 자신의 실력도 뛰어나지만 리더로서는 지난 2년간의 의문부호가 가득한 감독이었거든요. 비록 우승을 두차례 차지했음에도.. 그럼에도.. 자신이 과하지 않고, 선수들에게도 자신의 욕심을 투사하지 않았어요.. 인간으로서, 맡은 역할로서, 자신의 욕구를 최대한 자제 한것이 너무 배우고 싶고, 위대해 보이네요.
13/11/01 23:33
전술적인 측면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대국적인 큰 틀에서 우승을 위한 전략을 세운다는 점에서 매우 훌륭한 감독이고, 감히 역대 가장 과소평가당하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는 감독이라고 봅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령관입니다. 아마 이승엽도 내년에 살려서 써먹을 듯...
13/11/01 23:33
아프리카 삼성방 들어가면 채팅창에 돌중일 관중일이 도배되던 시절이 있었죠.
그시절 관중일의 장점을 이야기하다가 강퇴면 몇번 당하고 했었는데 올시즌엔 류중일감독의 투수운용을 지적하다 벙어리 먹고 욕먹을 정도였죠. 이제 삼성팬들도 류감독을 완전 우리감독으로 인정한것 같네요. 1승3패시절엔 재계약 논란도 벌어졌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류감독 이외에 다른 감독이 떠오르지 않아요 결국 류감독은 모든 논란을 자기힘으로 다 불식시키고 말았네요. 앞으로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올시즌 같은 쓰놈쓰 운용은 좀 자제 ^^
13/11/01 23:41
맞습니다. 100% 동의 합니다.
오래가려면, 지금과 같은 태도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대구 경북 팜으로는 뭐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에도 내년부터 한 2~3위 하더라도 10년 쯤 가는 감독이 되면 좋겠어요. 누구보다 대구 삼성에 애정이 있고, 선수들을 잘 알고 잘키워내는 그런 감독. Sir 알렉스 퍼거슨 처럼 오랜기간 동안 선수들을 초딩시절부터 키워내서 오랜기간 애정을 가지고 써먹고, 그들을 지도해주는 그런 그런 애정이 가득한,그리고 가끔 우승해주고 그런 감독이 되면 좋겠어요.. 인성은 그만하면 더 좋을 수 없어요. 그도 대구 삼성이란 울타리 안에서 10년이고 20년이고, 통합 우승 한 7~8번 해주면서 오래 기여해주면 대구 삼성팬으로서 더 바랄 것이 없네요.
13/11/01 23:58
저도 사랑합니다.
무슨 말로 헌정할지.... 류중일 감독님이야 말로, 정말 중도의 표본, 정도, 교과서적인 행보로 보여주었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닌 것 같아요. 그의 그 기가 막힌 밸런스.. 물론 대구 삼성 팀에 대한 애정은 예외..
13/11/01 23:38
단기전에 약하다는 이미지(가 왜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WBC때문이라고 보고)도 뭐 이번의 3연승으로 깨끗이 털었죠..
솔직히 5,6차전은 벤치싸움에서 삼성이 두산을 이겼다고 봅니다. 시스템이 부실한 팀에서는 빛을 못봤을지 모르겠는데, 삼성같은 팀에서는 확실히 200%진가를 발휘하는 감독이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감독이 팀에 대한 애정이 깊은게 가장 큰 거 같아요. 지역 프랜차이즈 출신에 오로지 한 팀에서만 일해오다보니..
13/11/01 23:52
솔직히 내년이 관건입니다.
메쟈는 조건이 안좋을테니 안갈꺼 같고 일본에 한 2년계약 70억정도에 갈텐데,(무린가요?) 내년은 심창민, 안지만에 기대를 걸어야죠 그래도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3세번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으니, 우리 오승환님은 놓아주어도 충분히 감사합니다 ^^
13/11/01 23:41
뭐 부임 이후 3연속 통합 우승. 말이 필요한가요.
6차전 투수 교체는 정말 신들린듯 했습니다. 할때는 잘해요. 단기전도 KBO판에서 다 이겼구요. 아시아 시리즈도 처음으로 우승해봤죠. 장기적으로 리그를 끌고가면서 선수관리 하는 안목은 최고이니... 내년에 아시안게임 감독도 할텐데 기필고 우승해서 WBC얘기만 좀 사라진다면 ㅠㅠ
13/11/01 23:48
사실 3패한 상황에서 당황되더라고요.
눈물도 나고, 비참하기도하고, 이게 현실인가 싶기도하고, 도대체 벼랑끝에 섰는데 삼성 선수들 눈빛이 딱히 두산 선수들(예전부터 곰에게 약했죠)을 이길 수 있을 거 같지도 않고.. 그런데 오늘 경기는 오늘은. 너무 자연스럽게 그냥 정규 시즌 경기 벌이듯이 잘 하더군요. 딱히 독기 품은 선수도 안보였어요. 뭐 김상수, 조동찬 선수를 대신한 선수들이 날린것도 아니고 이승엽 선수가 여느때처럼 막판에 주자 1,2루 상황 8회말에서 삼리런 홈런친 것도 아닌데, 그냥 자연스럽게 선수들이 득점을 하고, 8회까지 버티고, 9회엔 페넌트레이스처럼 오승환이 올라오고 자연스럽게 이닝을 먹어버렸네요.. 이게 다 류중일 감독 탓입니다. ㅠㅠ
13/11/01 23:53
구단이 프런트의 관리하에 운영되는 요즘 야구 패러다임에 꼭 맞는 감독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다른 팀에 가도 잘 못할테니 삼성에서 오래오래 감독해야죠.
안 까이는 감독이 없겠지만 제가 볼 때는 역대 삼성 감독 중 최고라고 봅니다. 가장 좋은 점은 감독이 삼빠라는거...
13/11/02 00:08
다른 말 필요한가요. KBO 역사 첫 손에 꼽을 감독이 됐습니다.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서는 대한민국이 멸망할 때까지 깨지지 않을 기록을 세울지도..
13/11/02 02:41
과소평가된 감독이죠. 한국시리즈 9번 우승에 빛나는 김응용 감독도, 야신이라 불리우며 SK 왕조를 건설한 김성근 감독도 3시즌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과, 3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거기다 한국클럽 최초 아시아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구요. 지금까지의 커리어만으로도 류중일 감독은 KBO에서도 역대급 명장중 한명이죠. 타이중 참사때의 임팩트 때문인지 과소평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3/11/02 00:57
관중일이라는 별명이 좋은 별명이 아니었나 보군요;;
관포지교의 그 관중인줄 알았는데;;; 댓글은 보니 그냥 지켜보는 관중의 의미였군요;
13/11/02 01:14
믿음의 야구.는 성공했죠. 5차전까지 7푼치던 박한이 선수가 6,7차전 미쳐서 MVP까지 타버렸으니까요.
못하는데 유독 믿었던 선수가 박한이, 이승엽이었으니까요. 그나저나, 오승환이 나가면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합니다. 안지만이 마무리로 가면 계투진 무게감이 확 주는데요. 차우찬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 가가 가장 중요할 것 같네요 (외국인 투수를 잘 영입해야 차우찬을 돌릴 여유가 생기겠군요;)
13/11/02 11:30
류중일 감독님은 야구 철학이 확고한 분입니다. 그 철학이 삼성의 시스템과 잘 어울리고요.
좀 과하게 믿는거 같지만 올해 채태인 살아나는 것 보고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13/11/02 12:56
믿음의 야구니 선수빨이니 솔직히 적당히 하길 바래요..
아무리 뽀록이라도 정규+코시 3연패가 가능이나 한가요. 한두경기 그르칠 수 있지만 이정도 했으면 솔직히 앞으로 한 5년은 못해도 지켜봐주길. (못할일도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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