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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3 13:03
현 시점에서는 꽤 부정적입니다. 농담삼아서 한국에서 제일 무서운 죄는 '괘씸죄'라고 주변에다가 이야기 하는데..이미 여기에 걸려버린 듯 합니다. 게다가 저 기사처럼 현실적인 문제도 있고, 팀케미의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고요. 본인 멘탈에도 영향이 있을겁니다.
물론 한국이 최종예선 탈락위기가 되고, 본인의 폼이 살아나서 정말로 아쉬우면 승선 가능합니다만 일단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12/03/23 13:04
아무튼 제 의견을 적어보자면
이번 박주영 선수의 선택은 현재 해외에서 뛰고 있거나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의 수많은 축구선수들(어쩌면 모든 스포츠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쩄거나 '합법적'으로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선택지가 주어진 거니까요. '국가대표의 영광'이라는, 어떻게 보면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실속은 크게 없는 영광보다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군대를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좀더 커질지도 모르겠다는 우려가 드네요.
12/03/23 13:06
규정상 가능할 것인가
구단에서 허락해줄 것인가 국민감정상 국대에 기용될 만 한 것인가 여러 난관들이 얽혀 있군요. 본인도 고민이 많겠습니다. [m]
12/03/23 13:07
김현회씨의 칼럼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박주영선수가 이민의 의도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태인데 그런글을 써버렸으니까요. 단지 영주권의 효과를 얻은 것뿐인데 김현회씨가 너무 앞서갔다고 생각합니다. 박주영선수와 별개로 이청용선수도 국대에서 보기 힘들수도 있을 듯.
12/03/23 13:09
그런데 만약 박주영 선수가 국대를 포기한다면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는 이청용 선수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따지고 보면 병역회피라는 측면에서는 이청용 선수도 그렇게 깨끗하다고는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12/03/23 13:24
이청용 선수는 인생이 걸린 베팅을 한 것이고 그것이 성공한 것일 뿐입니다. 그렇게 대단한 축구 선수가 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는데 중졸도 못 될 것을 각오하고 자퇴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모험이죠. 우리나라 같은 학벌사회에서 초졸로 남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가를 치룬 것이라고 봅니다.
12/03/23 13:10
저 돈을 국내 유소년 축구를 위해 기부하겠다 라고 하면서 두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굳이 최강희감독이 욕을 먹어가면서 박주영을 뽑을 필요는 없습니다. 월드컵 최종예선 정도면 K리거 선수들과 해외파선수들 섞어서 전술을 짜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테니까요.
12/03/23 13:10
박주영은 돌아올수없는강을 건넌건가요. 아마 국대경기를뛰던 안뛰던 욕은 엄청 먹을것같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론 실력만 된다면 국대경기에 나와줬으면좋겠네요.
12/03/23 13:13
근데 저 기사에 보면
'2009년 3월24일부터 2012년 3월1일까지 약 3년 간 117일을 국내에 머물렀다.'고 되어있는데, 실제 국대 뛰고 뭐 하고 이러면서도 1년에 42일 밖에 못 들어온 거 아닌가요. 딱히 60일 내에 걸릴 일이 있을까 싶은데요. 보통 외국나간 선수들은 국내에 얼마나 머물죠?
12/03/23 13:14
감독이 선택해서 A대표팀에서 뛴다면 체제일수와 상관없이 성실하게 팀 일정에 합류해야죠.
그리고 기간이 넘는다면 그냥 군대가야지요. 그게 싫다면 태극마크 반납하면 될 듯요. 대표팀이 선수 개인에게 영광인지 의무인지 박주영 자신이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의외로 간단한 답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주영 선수는 주변 상황이 진심 도피자같은 여건을 만들어주고 있군요. 10년동안은 국내에 맘 편히 들어오지 못할테니 좀 불쌍합니다. 하지만 그게 싫으면 걍 군대가면 될 일~!! 크크
12/03/23 13:16
전 솔직히 박주영만한 카드가 없다는데에도 동감이 안가고, 황선홍급 스트라이커 이후엔 스트라이커에 대한 득점 의존도가 높지 않았다고 보면 2010년 16강 우루과이전에서 실수했지만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고 보면 이제 만개한 이동국이나 떠오르는 구자철 등 충분한 대체 인원이 있다고 봅니다.
아스날에서 2군 벤치에만 있는 박주영이 얼마나 해줄지도 의문이고 쿠웨이트 군대가라 힐킥이나 20m 트레핑 같은거 할 바에는 박지성같은 부지런한 스타일의 (머리로 잘 떨궈주는) 스트라이커가 한국 국대에는 백만배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미 박주영이 그라운드 섰을때의 그 비난을 과연 감당하기는 이미 되돌리긴 너무 늦었다고 봅니다. 무려 주장! 입니다. 이민 목적 영주권자 신청은 악수나 마찬가지죠. 그냥 제가 '개인' 박주영을 미워할 이유는 없다고 보고 대한민국의 국대 박주영이 아닌 한 개인의 (모나코 시민이든) 한국계 박주영은 성공하길 빌어봅니다.
12/03/23 13:20
절대 뽑으면 안되죠. 편법으로 군대를 갈지안갈지를 선택할수있게 만든 선수를 다른선수들과 같이 뛰는거 반대합니다.
상무나 경찰청에서 뛰는선수들이 얼마나 어이없을까요. 안그래도 뒤통수경력이 많은선수가 병역까지 뒤통수쳤으니 말이죠.
12/03/23 13:29
박주영 이번 병역연기의 문제는 이거죠.
이민을 준비는 하는데, 이민은 가지 않겠다. 애초부터 이민을 가진 않을거면서, 이민을 가기 전단계에서 국가에서 그들에게 배려해주는 병역연기를 쓴겁니다. 그걸보고 편법이라고 하는거죠. 이민을 가지도 않을사람이 이민목적으로 연기를 신청했으니 편법이라고 욕을 하는거고, 이민목적으로 병역을 연기한 사람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뛰고있으니 문제가 있는거고.
12/03/23 13:30
저는 개인적으로 국가대표에서 박주영 선수를 보고 싶지 않지만, 박주영 선수를 선발할 수만 있다면 감독 입장에서 선발하지 않기는 힘들 것입니다. 박주영 선수를 안 뽑았다가 (박주영 선수의 공백 때문이든 아니든) 성적이 나쁘면 감독이 비난의 대상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아마 박주영 선수 없이 아시아 예선을 치루다가 탈락의 위기에라도 빠지면 박주영 선수를 뽑자는 의견이 틀림없이 대두될 것입니다.
12/03/23 13:31
어차피 국대는 국대감독이 뽑는건데...
[대표팀 최강희 감독 역시 "난 그 선수의 기량과 팀 기여도만 보고 뽑는다.(체재 기간이) 60일이든 90일이든 그걸 왜 따져야하나"고 말했다] 라는 대목을 보니까 박주영 선수 본인이든 우리든 이 문제로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12/03/23 13:34
명분과 정당성은 차처하더라도, 현재 폼과 실력으로 뽑아야 하는지부터가 의문입니다...
그냥 월드컵도 이동국으로 가도 될 것 같은데....
12/03/23 13:57
그냥 이동국 가면 될 거 같고 최감독님도 당연히 그렇게 하실 거 같은데요.
아 그런데 본선가면 감독이 바뀌는군요;;;; 지금 전북 상황에서 계셔달라고 할 수도 없고;
12/03/23 13:58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박주영 선수는 못 믿겠습니다.
포항 문제로 구단 뒤통수치고 후배들 앞길을 막더니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중 하나인 군문제를 거짓말까지 해가며 건드리다니요...
12/03/23 14:01
국대 감독이 여전히 조광래 감독님이었다면 해외파-국내파에 대한 기용 문제에서 불만이 쌓일대로 쌓였던지라 믿지 못하였겠지만, 최강희 감독님은 해외파라고 일단 뽑고 보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이번 최근만 보더라도...) 어떤 판단을 하시든 지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뽑을 경우는 말 그대로 그 선택을 믿는다는 것이고, 만일 박주영 선수를 안 뽑고 성적도 기대처럼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원인 중 하나를 박주영 선수에 대한 기용 문제로 보기에는 아시다시피 지금 박주영 선수 상황이.... 사실 병역 연기 문제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내용은 다르겠지만 같은 제목의 글이 올라올 상황이니까요.
12/03/23 14:03
근데 스트라이커 기량으로 따지자면 현선수중에서는 최고아닌가요?
무슨 대회나 와카나 있으면 항상 감독들이 뽑는게 정성룡 박주영 선수던데.. 지금은 폼을 모르겠지만 전성기때 박지성선수랑 호흡맞는 몇안되는 국대 선수이지 않았나요? 이동국 이근호 선수가 대체 선수가 될수 있을건 같지만..
12/03/23 14:10
폼올라온 이동국 이근호가 더 낫습니다. 박주영이 AS모나코때처럼 매경기 나오는것도 아니고요. 물론 박주영이 폼이 올라온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아스날에 계속 있는한 달라질수는 없죠. 그래서 최강희 감독도 출전기회를 부여받는것이 우선이다 라고 말했던거고요.
12/03/23 14:14
아스날 이적 직전까지만 해도 그 명제가 참인데, 요즘 상태로 보면 이동국, 이근호 선수가 더 나아보입니다. 거기다가 박주영 선수 스타일이 이동국 선수와 같이 뛰기에 잘 안 맞죠.
12/03/23 14:31
전 박주영이 낫다고 봅니다. 2년 뒤 월드컵 생각을 해야되는데
그 때 이동국선수는 나이가.... 이근호 선수는 2부리그에서 뛰고 있을테구요. 물론 이 의견은 올해 박주영이 아스날을 떠난다는 가정이 들어갑니다.
12/03/23 14:42
최종예선이 이동국 이근호의 시험무대가 되겠군요.과연 박주영이 없어도 잘굴러갈 것인가....딱히 박주영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아스날 2군 멤버라 그래도 위2선수 보다는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드네요. 한국국대 미들이 월클이 아닌이상 이동국 스타일은 좀 계륵같은 존재죠.
그리고 월드컵 2년후에 열리는데 그때까지 이동국이 지금만큼의 실력을 유지할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네요. 오히려 박주영이 아스날 가면서 박주영의 실력조차 부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거 같습니다. 입단당시 샤막과 비슷하거나 미세하게 열세이다 라는 평이 대다수 아니었나요? 이근호나 이동국이 유럽무대에서 그만한 평을 들을수 있을까요?
12/03/23 14:47
직접 저 내용을 찾아본 입장에서 기사가 찾기 힘든점을 가르쳐 준다는 점에서 유용하다고 생각하는데, 어차피 편법을 써가면서 병역 연기를 해 놓았으니, 알아서 계산해서 살겠죠.
국가 대표 선출이야 감독이 알아서 하겠죠. 필요하면 뽑는거고, 지금처럼 없어도 충분하면 안써도 되는거죠. 다만 겉모습만 한국인이라고 기자가 표현하는건 별로군요.
12/03/23 15:18
합법적으로 군대를 연기했지만, 김현회씨가 쓴 칼럼대로 그 연기가 이민을 준비하는 자에게 주는 일종에 유예기간같은 거고
박주영은 그 유예기간동안 해외에서 선수생활을 하려고 연기했다는거, 여기에 병역에 민감한 우리나라 사람들 + 한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국가대표 공격수 + 군대에 입대한 다른 국대급 선수들 까지 맞물려서 일어난 논란이죠. 국민정서와도 연관이 깊고 단순히 합법이냐 불법이냐를 놓고 잘잘못을 따질게 아닙니다. 저도 님처럼 처음에 생각했지만 김현회씨가 쓴 칼럼을 보고 마음이 바뀌더군요. 안읽어보셨다면 보시길. 자게에 링크 있습니다.
12/03/23 14:59
참 안타깝네요. 박주영 본인도 본인이지만 최강희 감독 입장이 가장 난처할듯한-_-
여론도 결코 무시할 수 없고, 최근의 폼도 의문스럽고, 뽑는 과정의 문제도 있고.. 뭐 안 뽑으면 그만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웬만하면 뽑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12/03/23 17:54
근데 박주영선수 37세까지인가 연기된다고 했는데 저나이때 막상 군대간다고하면 현역 아니지 않나요?
전 솔직히 박주영선수가 그닥 잘한다고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국대경기보면 청대 시절이후론 결정력 헬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들마다 각자 생각이 다르니 경기에 넣어도 안넣어도 까는 사람들은 나올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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