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3171323401&code=940301
주간경향에서 BBK와 관련된 새로운 소식들을 내보냈습니다.
일단은 다수의 김경준씨의 편지를 입수했습니다.
거기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동안 김경준씨의 편지는 BBK와 옵셔널벤처스, MB와의 관계를 거론한 경우가 급증한다고 합니다.
BBK사건이 재점화된 것은 지난해 김경준씨가 소송에서 이기고도 140억원을 ‘다스’에 보낸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부터입니다.
본래 예측은 2010년 에리카김의 귀국을 전후해서 모종의 협의가 있지 않았냐 했지만
김씨는 유원일 전 의원과의 면회에서 “합의는 이미 2008년 시점에 이뤄진 것이며, 그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발언했습니다.
주간경향이 이번에 입수한 편지에서 김씨는
“언론 추측과 달리 작년 DAS와의 사건 때 ‘누나(문제) 해결과 저의 미국 이송’ 등을 합의한 적 없음. ‘누나(문제)와 저’의 이송은 이미 2008년에 합의했음. 그 당시 윗선 약속으로 이해함”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2008년이면 이명박 후보가 당선자 시절 특검이 진행될 때부터 관련 재판 1심이 진행되던 시기를 포괄하게 됩니다.
김씨는 BBK 소유 문제와 관련,
▲MB가 통제한다는 문구가 적시되어 있는 BBK 정관이 금감원에 등록(되어 있으며)
▲하나은행 부행장의 결제를 받은 내부자료로 하나은행이 LKe뱅크에 투자할 당시 하나은행 투자 조사·기획 확인 자료들이 검찰에 있으며
▲한글이면계약서 등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이미 붉어진 일들이고 새로울 것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나꼼수에서 김경준씨의 육성이 공개되면서 사건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혜훈 의원이 김경준씨를 만났다는 것인데요. 여기에 대해 검찰과 이혜훈 의원은 모두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의 주장은 기사에 자세히 나와 있구요.
김경준을 세 차례에 걸쳐 만나고 온 이는 이혜훈 의원은 아니지만
현재 경기 김포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유영하 변호사라는 것입니다.
이혜훈 의원은 김경준씨를 만나는 대신 김씨 가족을 만났으며. 검찰은 ‘모든 후보의 정치권 관계자’를 거론했지만
그들이 만난 것은 검찰 표현대로 ‘가족과 변호사’였던 것입니다. 또한 시점도 “김경준 귀국 시점(11월)”입니다.
김씨가 LA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을 당시(3월) 최초로 찾아가 만난 인사는 친박계 유영하 변호사라는 것이
이번 김씨의 폭로로 새롭게 드러난 사실입니다.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인 올해 2월 하순만 하더라도 유 후보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당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언급해 놓았습니다만 논란이 불거지자 홈페이지에 올린 해당 글을 삭제했다고 하네요.
즉 중요한 것은 김경준씨 기획입국과 관련해서 과연 친박계를 조사했느냐라는 것입니다.
향후 19대 국회에서 BBK 문제는 다시금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확실하게 시시비비를 가려내야 할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