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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17 19:40:44
Name AttackDDang
File #1 Mexican_Poncho.jpg (127.8 KB), Download : 55
Subject [일반] 2012 프로야구 시범경기 첫번째 직관후기


사진출처 : 야갤 Narange님




어제 송정으로 엠티를 다녀온 후 학교에서 토스 주말반 강의를 듣는 중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입에 연필물고 듣다가 문득 창밖을 봤는데 날씨가 너무 좋더라구요

친구한테 카톡을 쳐봤습니다.

"야 캐치볼 한바리하고 국밥이나 한사라 하까?"

"좋지 임마 크크크"

"열두시에 넉터에서 보자"

이렇게 해두고 수업이 마친 후 글러브를 가지러 동아리방으로 갔습니다....만

동아리방 문이 잠겨있더라구요....하필 제가 바지를 바꿔입으면서 열쇠를 따로 챙기지 않은날

꼭 동아리방에 사람이 없습니다....글러브가 없으니 캐치볼은 못하고 친구랑 멍 때리고 있다가

"그냥 사직에 야구보러갈래?"

"야구장가서 맥주나 한캔 하까"

"이응 키읔"

그렇게 버스를 타고 야구장으로 갔습니다. 야구장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무지 많더라구요...

그런데 닭집앞에 줄서있는 사람들의 손에 익숙한 물건... 길다란 종이조각...사직구장 입장권;;;;

아니 시범경기도 표 끊고 들어갔었나?! 아니었던거같은데;;; 하면서 친구랑 닭이랑 김밥 맥주를 사들고 야구장으로 갔습니다.

으아ㅏㅏㅏ 매표소앞에 줄을 엄청 서있더라구요... 물론 일반적인 정규시즌의 사직경기보다는 줄을 덜 선것이지만

시범경기라는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많은 야구팬이 찾아오셨습니다.

친구랑 저는 '시범경기도이렇게 줄서서 봐야되면 올시즌 정규시즌은 도대체 어떨까 덜덜덜'

하면서 표를 받고 입장했습니다.

저는 오늘 롯데와 두산의 경기를 보면서 딱 세가지포인트를 보고싶었습니다.

신본기의 수비, 중심타선에서 좀더 중책을 맡게된 강민호가 수비포지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김대우의 빠따

제가 아프리카로 중계해주는 연습경기 그런거 한번도 안본 상태에서 올 시즌 처음 경기를 보는것이기떄문에

신인 선수인 신본기 수비 잘한다잘한다 해서 얼마나 잘하는가 궁금했습니다.

5회쯤 지나도 별다른 교체가 없어서 안나오나부다...하고 실망할때 나오더라구요 크크크

수비 들어간 첫이닝에서 병살타 잡을때 보니까 수비가 정말 깔끔했습니다.

군더더기동작 하나도 없이 박준서 선수의 송구를 받고 바로 빼서 1루로 송구 덜덜

그리고 강민호는 또 한번의 눈부신 리드에 발전을 이루어낸것같아 보였습니다.(물론 한경기만 보고 판단하기엔 이른감이 많습니다만)

고원준 커브 오늘따라 더 좋아보이던데 직구랑 볼배합이 장난 아니더군요.

김대우 빠따치는모습도 너무 궁금했는데 아주 깔끔한 중전안타를 보여주었습니다.

잘하면 정말 좋은 (아직은)대타요원을 하나 더 구할 수 도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사랑 꼴데놈들 스캠가서 열심히 운동하고왔구나 하고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스코어보드 보니까 꽃샘추위가 서서히 걷혀가고있다는걸 실감되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져서 시범데....

ps. 사직구장앞 맥도날드 옆 썬X치킨 이상해졌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크리스피치킨 8500원에 한마리 팔았는데 튼실하고 괜찮았거든요
     그래서 오늘도 그거 생각하고 갔는데 야구하는날은 그런거 안판답니다.
     11000원짜리 순살치킨만 판다고 하더라구요... 울며겨자먹기로 11000원짜리 순살치킨 사서 들어갔는데
     일단 튀김색이 너무 검습니다. 기름을 안갈았나봅니다. 그리고 밀가루만 많이 묻어있습니다.
     또 양이 정말 이런 표현 쓰면 안되는데 모친출타하신것같습니다. 보통 순살파닭 두마리세트 시키면 주는 닭집의 1/4 양이더군요.
     장사가 잘된다 싶으니 이상하게 만들어파는 얄팍한 상술에 당한것같아서 정말 불쾌했습니다.
     이제는 그집 다시는 안가게 될것같습니다.
     그리고 시범경기인데 구장내 몇몇 매점은 문을 열고 장사를 하고있었구요.
     자유석은 의자교체공사를 하는중이라 입장이 제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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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on Hunter
12/03/17 19:49
수정 아이콘
산체스 크크 흥미로운 선수더군요.

롯데, 올시즌 뎁스가 내외야 모두 괜찮아보이고 투수도 괜찮아보이고...

개인적으론 올시즌 우승 기대됩니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 걸고 가자면 박남섭 선수는 이제 박준서 선수죠..
12/03/17 19:57
수정 아이콘
종합운동장역에 내려서 홈플러스에 파는 6000원정도 하는 치킨 사서 가는걸 추천드립니다.
값도 더 싸고 더 맛있습니다.
Demon Hunter
12/03/17 19:5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신본기 선수 유격에서 송구는 오늘은 영 별로던데...
spankyou
12/03/17 20:17
수정 아이콘
10년 롯데 팬이지만..
꼴레발은 죄악이라...
강동원
12/03/17 20:25
수정 아이콘
아... 봄이 오는군요. [m]
비상대책위원회
12/03/17 21:21
수정 아이콘
저도 잠실야구장내 햄버거가게에 몇번 크게 실망한적 있어서 안에서는 잘 안 사먹습니다.
달리자달리자
12/03/17 21:57
수정 아이콘
누가 뭐래도 오늘 롯데의 주인공은 산체스였죠. 1이닝 KKK. 역동적인 투구폼. 역동적인 외모까지. 차세대 유망주.
내사랑 복남
12/03/17 22:06
수정 아이콘
이왕 이렇게 된거 시범경기 V10 으로 갑시다!!!
악동막타자제요
12/03/17 22:13
수정 아이콘
넉터.... 그때가 그립네요 ㅠㅠ

암튼 올해 꼴레발도 벌써 시작하나요?!
12/03/17 22:41
수정 아이콘
산체스 3k영상을 봤는데 제대로더군요.
사이판때도 특이한 투구폼으로 롯팬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첫 인상이 아주 강렬하네요.
논두렁질럿
12/03/18 01:16
수정 아이콘
정말 얼마만의 롯데야구인지 집중해서 봤습니다. 한손에는 캔맥주와 한손에는 광고타임 상대팀의 전력을 파악하려 기아경기를 돌려가면서..

그냥저냥 든 생각은 롯데는 롯데구나...잘친다...간혹 엉뚱한짓 한다...이승호는 롯데오더니 제구가 더 롯데스러워졌다..
그런데 ' 저 녀석은 누구지?...힙합스타일의 모자챙을 보니 고원준스러운데 저 관리안된 수염과 저 야리꾸리한 투구동작은....'

아 말로만 듣던 캠프의 스타라던 그 산체스란 말인가....

첫 등장은 예전 이왕기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왕기도 정말 직구 무브먼트하나는 끝내줬죠. 산체스~~~!!!! 왕기 따라가지마라...제발...
12/03/18 02:45
수정 아이콘
이왕 기름 넣을 거 최대 성능으로 가득염..
그나저나 대쓰이는 언제 터지나하고 뉴스검색해보니 최근 기록이 NC와의 2군경기 2이닝 1실점이었네요. 언제 터지니 넌..ㅠㅠ
12롯데우승
12/03/18 02:59
수정 아이콘
롯데 너 임마 화이팅
12/03/18 08:23
수정 아이콘
헐, 넉터라니.
같은 학교 학우님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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