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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18 02:12
B형 남자입니다. 여자를 좋아합니다.
농담입니다. 죄송합니다ㅠㅠ 저도 연애는 쥐뿔도 모르기 때문에 포기하시라/포기하지 마시라는 말씀은 못 드리겠고... 다만 1. 상대방이 그냥 베푸는 친절에 너무 마음 쓰지는 마시라는 말씀 정도는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보여주는 친절한 모습들은, '그는 친절한 사람이다'라는 사실의 근거가 될 수는 있어도 '그와 나의 관계 사이에는 일정 이상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는 희망의 근거가 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이유는, 저 스스로가 습관성 친절이 몸에 밴 사람이기도 하고... 제가 역으로 데여 보기도 해서요.^^;) 2. 지금은 현재 좋아하는 사람 이상으로 멋진 사람은 앞으로 절대 만날 수 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세상엔 남녀 불문하고 좋은 사람들이 참 많더라구요. 일생에 유일할 것 같은 사랑의 열병을 앓다가도 가슴 아픈 이별을 겪고... 그러다가 또 다른 사람 만나서 사랑하다 결혼해서 애도 낳고... 우리가 그렇게 해서 태어났습니다. 크크 우리도 그렇게 짝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그렇게 믿고 있습니다.ㅠㅠ) 3. 너무 이별 쪽에 무게를 두고 리플을 쓴 것처럼 보일 같아서 희망(고문?)을 하나 드리자면 B형 남자인 저는 저를 좋게 생각해주는 여성들에게 끌렸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B형 남자를 대표하지는 않습니다. 크크)
12/03/18 02:13
시간요. 다른사람을 억지로 만나보려고 노력하고 몸을 바쁘게 하니 좀 정신이 차려지고
그상황에서 더 안보게 했더니 이성이 돌아오더군요..
12/03/18 02:15
저야 모솔(..)이라 좀 그렇지만 주변보면 그냥 접으려고- 하다보면 어느새 접혀져있더라구요. 접기 '어려울 뿐' 안접혀지는건 아니더라~ 정도.
12/03/18 02:16
A형 남자는 괜찮은 여자를 좋아합니다.
B형 남자는 괜찮은 여자를 좋아합니다. C형, 아 아니지 AB형 남자도 괜찮은 여자를 좋아합니다. O형 남자 역시 괜찮은 여자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괜찮은 여자가 되는 건 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D
12/03/18 02:21
시간요(2).
가장 친한 친구로 지내다가 여차저차 어려움 겪는 상황에서 옆에 있어주다 연애까지 하고, 연애하면서 이런 저런 일로 주변에서 욕도 많이 먹었죠. 안그래도 좁은 커뮤니티에 있었던지라... 뭐 그냥 짧고 굵게 불타는 연애하다 헤어졌고, 그 이후로도 계속 마주칠 수 밖에 없었죠. 모르는 사람처럼 대하는게 더 쉽지 않더라구요. 1년, 2년 지나다보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지내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해서 별생각 안합니다만, 가끔 연락할때나 마주 볼 땐 신경쓰이긴 합니다. 다 잊진 못하는거죠. 잊을 생각도 없어요. 그 반년 가까운 시간을 빼버리면 인생에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 별로 남지도 않으니까요. 그래서 이젠 저도 모르게 변형된 애정을 가지고 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저는 이 상황에서 절 가끔 걱정해주고 먼저 연락와서 안부 묻거나 자기 얘기 하는 좋은 친구가 있어서 좋은데, 주변에선 답 없다고 포기하겠다고 하긴 합니다만-_-;;;;;
12/03/18 02:23
죄송한 말이지만 혈액형에 얽매이는 사람들 보면 답답합니다. 많고 많은 성격들을 4가지로 분류하다니;;; 누군가는 그러더라구요. 기본적인 틀이 있고 거기서 조금 조금씩 다르다고... 무슨 게임 캐릭터도 아니고 -_-; 뭐 "게임캐릭터 처럼..." 이라는 말을 듣긴 들었네요.
아무튼 포커스를 B형에 맞추지 마시고 그냥 '그분' 에게 맞추세요. 그리고 상황 보니까 그냥 포기하고 정리하시는게 맞는거 같아요. 사랑에 대한 아픔은 다른 사랑으로 치유하심이...
12/03/18 02:29
그리고 저는 접지 마세요, 라고 하고 싶은게
누굴 좋아하는 감정 쉽게 생기는 거 아닙니다. 그 사람이 정말 좋다면 꼭꼭 간직하고 갈무리하세요. 지금 기타 제반의 여건이 안 되어 사귈 수 없는 것 같은데,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멀지 않게, 감정의 선을 그어넣고 잘 다독여 볼 수도 있습니다. 문득 여건이 다시 되고, 뽀로로님이 그 남성분의 이상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바뀔 수도 있는 건데, 아니 무엇보다 좋은 사람이라면서 연락을 끊으려고 하나요.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비교하게 되는 거, 자연스러운 겁니다. 근데 비교를 해보고 이러이러한 점이 못하니까 넌 탈락, 이렇게 섣불리 그러진 마세요. 의외로 남자들은 돌을 망치로 깼더니 안에서 다이아몬드가 발견되는 그런 경우가 많다고 같은 남자 입장에서 생각하거든요. 디아블로3 기다린다고 디아블로2 이후로 난 다른 게임은 하지 않겠어, 이럴 필요 없잖아요? 이런 건 디아랑은 다르지만 음, 나름 괜찮네, 이렇게 시간을 보내볼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러다 fm에 꼬이면 인생 종되는.. 이 아니고 fm을 열심히 하게 될 수도 있고 문명을 열심히 하게 될 수도 있고 문득 하게 된 lol의 초고수가 되서 나는 캐리다도 나가보고 뭐 그럴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아무쪼록 봄비가 사그라들면 뽀로로님의 흥분도 좀 사그라들었으면 좋겠네요.
12/03/18 02:33
그리고 혹시나 나중에 마음을 접기로 결심하신다면... (절대로! 지금 접으시라는 말이 아닙니다.ㅠㅠ '혹시나 나중에'입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는 마음이 접히겠지만, 가장 확실한 특효약은 '또 다른 사랑이 마음 속에 싹트는 것' <- 이것 같습니다. p.s 여기는 남자 솔로들이 우글대는 PGR입니다. 끄끄 (농담입니다.^^;)
12/03/18 03:10
주변에서 진성 B형이라고 합니다만...
저같은 경우는 상대편이 남들이 볼때 좀 세다고 하는 타입에 끌리더군요, 성격이던 외모던간에. 그리고 신기하게 연애를하던, 좋은 감정을 가지던 나중에 알고보면 O형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뭐 대체적으로 진성 B형일 경우에는 상대편 여자가 나를 꼼짝 못하게 하지 않는한, 죽어도 독불장군 마이페이스대로 휘두르는거 같긴 합니다. 아, 그리고 추가로 한가지 더. B형 남자는 정에 상당히 약하기도 합니다.
12/03/18 05:13
아 그 예전 글 기억나네요.
그때도 혈액형 따지는게 싫다는 댓글이 있었는데.. 다른사랑을 찾기전에 자기자신을 먼저 챙기세요. 뽀로로님께서는 해볼 수 있는건 다 해본듯한데.. 더 이상 가다가 상처받는사람 많이봤어요. 너무 오랫동안 짝사랑하면 심각한 자기비하, 우울증까지 가더라구요. 그리고 여자가 그렇게 일방적으로 남자 좋아해서 만나는경우 대부분 좋은결과를 맺지 못하는일도 많구요. 주변에서 소개팅을 하라고 하면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하세요. 뽀로로님은 방법은 다 알고있는데 그냥 실행을 못하고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화이팅
12/03/18 06:11
우리나라에서 혈액형별 성격 신봉은 정말 신앙이 되어가는 것 같네요.
그러니 B형이 아니라 이러저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어떤 여자를 좋아하나요?라고 묻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묻는다고 해도 성격이 취향을 보장하진 않죠. 물론 이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는 있긴 하지만 그래도 취향은 모를 일입니다. 이를테면 소심한 남자는 활달한 여자를 좋아할 것이 예상하는 것이 일반적일 수 있겠지만 오히려 자기처럼 소심한 여자를 좋아할 수도 있죠. 또 모성애가 강한 여자를 좋아할 수도 있고 그저 섹시한 여자를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성격에 따라 좋아하는 여자 스타일을 일반화할 수는 없다고 봐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딱 하나 일반적인 게 있습니다. 소심한 남자는 대체로 늘씬하고 얼굴이 예쁜 여자를 좋아합니다. 나쁜 남자는 대체로 늘씬하고 얼굴이 예쁜 여자를 좋아합니다. 활달한 남자는 대체로 늘씬하고 얼굴이 예쁜 여자를 좋아합니다. 유머러스한 남자는 대체로 늘씬하고 얼굴이 예쁜 여자를 좋아합니다. 어린 남자는 대체로 늘씬하고 얼굴이 예쁜 여자를 좋아합니다. 성숙한 남자는 대체로 늘씬하고 얼굴이 예쁜 여자를 좋아합니다. 웃기는 말 같지만 이건 정말로 일반적입니다. 어떤 남자가 '난 성격이 좋은 여자가 좋아'라고 한다면 그건 '난 예쁘고 성격이 좋은 여자가 좋아'라는 뜻입니다. 어떤 남자가 '난 통통한 여자가 좋아'라고 한다면 그건 '난 예쁘고 통통한 여자가 좋아'라는 뜻입니다. 어떤 남자가 '난 배려심이 많은 여자가 좋아'라고 한다면 그건 '난 예쁘고 배려심이 많은 여자가 좋아'라는 뜻입니다. 남자는 여자가 '예쁜 것'은 기본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렇게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냥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것이 본능이라서 자신이 '난 성격이 좋은 여자가 좋아'라고 말할 때 '예쁘고 성격이 좋은 여자'라고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어떤 남자가 예쁜 여자보다 성격이 좋은 여자가 좋다라고 말하더라도 정작 예쁜 여자와 성격이 좋은 여자가 동시에 대쉬를 해 온다면 일단은 예쁜 여자에게 끌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성격이 어필하는 것은 시간이 좀 지난 다음이죠. '예쁜 것' 외엔 성격에 따른 취향은 상관 관계를 찾을 수 없죠. 하지만! 예쁘지만 건방지거나 예쁘지만 성격이 더럽거나 예쁘지만 상습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예쁘지만 배려심이 없거나 하면 예쁜 것이 오히려 엄청나게 재수없게 느껴져서 그 여자를 싫어하게 됩니다. 그러니 예쁜 것이 기본적인 조건이지만 그 외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깨지게 된다는 거죠. 그리고 어떻게 보면 결국에는 남자들은 본능적인 조건인 '예쁜 것'에 끌리는 것을 의도적으로 자제하고 성격이나 배려심 같은 것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시점부터(남자 자체가 성숙한 남자가 되었거나 연애 관계가 무르익어서 외모 외의 다른 것들이 중요하게 되었거나) '예쁜 것'을 두번째 조건으로 걸게 되거나 버리게 됩니다. 그러니 장기적으로 볼 때는 남자들도 외모보다는 내면을 보기는 한다는 대답이 가능합니다. 그 남자분이 이성관계에 있어서 '성숙'했다면 외모 외의 것을 1순위로 꼽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외모를 1순위로 꼽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하지만 외모 외의 것을 1순위로 하는 남자라고 해도 미인을 좋아하는 본능은 내재해 있다는 것은 짚고 넘어가야겠네요(본능적으로는 끌린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남자는 그걸 자제하고 다른 것을 보려 노력하고 실제로 외모를 2순위 이하로 놓고 그런 선택을 합니다.). ps. 저는 성숙한 B형 싱글남입니다. 제게 오심이??? 크크
12/03/18 06:35
b형남입니다 뭐 다이렇다는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저는 한번 친구나 동료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대부분끝까지 그감정그대로 가더라구요 친구이상으로 감정을 느낀적이 없던 여자가 고백을하거나 대쉬를하면 정떨어집니다 그런감정갖고 연락하지말라고합니다 제 생각이니까 그냥 참고만하시고 제가 글쓴분이었다면 연락을 자제했을겁니다
12/03/18 08:04
다른 이성을 만나면 단기적으로는 해결이 돼고 그 애틋함은 줄어들지만,
결국 못잊게 돼더라구요. 저에게도 비슷한 숙제가 있네요. 빨리 졸업하고 싶은데 3년이나 자났고 그안에 여친이 둘이나 있었는데도 안돼요. 쩝... 여친들 만날땐 좋다가도 막상 집에 오면 그 친구가 생각나기도 꿈에도 나티나기도... 전 그냥 기억이 엹어질때까지 기다리려구요.
12/03/18 08:12
아 전 비형인데, 돌아다니는거 좋아하고 표현 잘하는 여성이 좋습니다.
막 자기주장이 너무 강하면 저랑 좀 자주 충돌할테니, 그건 말구요. 연애는 제가 리드를 하던 끌려다니던 해야하는 성미라서요. 뭐 나서는 걸 좋아하는건가
12/03/18 08:24
글쎄요... b형이긴 한데..
비형이라고 다들 취향이 비슷한건 아니라서요; 비형 남자가 워낙 제멋대로긴 해도 여자에게 만큼은 그렇지 못합니다. 처음부터 이여자는 절대 내 여자가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순간 그 선 유지는 계속 됩니다. 포기하심이... 너무 들이대시면 있는 정도 발로 차버립니다 -_-
12/03/18 08:58
저도 B형이긴 합니다만..
전 이상형이나 취향이 따로 없습니다. 이제까지 좋아했었던 여자들 보면 스타일이 다 제각각이네요. 긴머리였던 사람도 짧은머리 였던 사람도 있고.. 키가 큰 사람도 작은사람도 있고.. 성격이 활발할 사람도 조용한 사람도 있네요. 왜 좋아하게 됐는지 모르는채.. 정신차려보면 어느새 좋아하고 있었어요. 뭐.. 좋아했던 여자들이 전부 이쁘긴 했습니다만.. 저같은경우 이뻐서 좋아했다기보다.. 좋아지니까 더 이뻐보인게 아니었나 싶어요.
12/03/18 09:02
B형인데
배려심 많은 누나같은 여성도 좋고, 오히려 자기표현 잘 못하고 답답하다는 얘기 많이 듣는 여성도 좋고, 귀엽고 애교많은 여성도 좋고, 자기 일 열심히 하고 진지한 여성도 좋고.... 그냥 다 좋아요(....) 결국 자기 일 하면서 하루하루 살다보면 시간이 해결해주더군요. 문득문득 속이 조여들 것 같은 감정은 남아있지만, 가끔 그런 감정이 일어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되더군요.
12/03/18 10:23
예쁜여자 좋아하는 것이 진리입니다.
허나 거기에는 사람마다 기준이 있지요. 예를들어 저는 예쁜 사람의 기준이 아주 넓어서 웬만한 여자들은 예쁘다고 판단합니다. [m]
12/03/18 10:31
이 분이 하는 말의 핵심을 유추해보면
드라마등에서 B형이라고 정형화된 캐릭터의 남자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느냐 인것 같습니다. 굳이 혈액형에 집착하지마라고 답할 필요없이 가능한 유추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저의 답은 매달리지 않는 여자 정도일까요?
12/03/18 12:13
B형 남자라고 다 그렇지 않고..
그냥 매력있는 여자가 좋습니다.. 그게 외모가 될 수 있고 성격일 수도 있고.. 참고로 전 B형입니다.
12/03/18 13:12
혈액형별 성격을 믿지는 않지만, 시류에 잠시 편승하면,,,
저도 B형입니다. 크하하.. 게다가 부모님 누나 우리가족 모두 B형입니다. 어쨌거나 B형 남자의 (많이 떠도는 대로의) 특징은 좀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MBTI는 INTP이고, 에니어그램은 정확하진 않지만, 3번이나 4번인것 같습니다. 상담 받고 싶으시면 좀 더 자세한 정황을 알려주시는게 좋다고 생각하면서,,, 정말 좋을때다~ 란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제는 지나가버린 청춘이라..크크크 그냥 한마디 참견하고 싶었어요.. 시간이 약인 경우도 있지만 사람마다 케바케라서... 그것도 그렇고,, 포기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그분과 가까이 지내시면서, 너무 진지해지지 않게 관계를 유지하고 정보를 최대한 얻어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왜 사귀면 안되는 때인지,, 주변환경때문에인지, 아니면 님이 부담스럽다라고 느껴서인지 알아내는게 급선무입니다. 남자는 남자거든요.. 여자가 좋다고 하면서 그 남자가 원하는 걸 재깍재깍 해주면 안넘어갈 남자 없습니다. 물론 부담안주면서 센스있게 하는게 좀 어렵긴 하지만요. 아.. 근데 어떤경우에도 오바하시면 안됩니다. 차라리 무심한듯..해주는게 좋은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요~!
12/03/18 18:43
아 그리고 제가 제목을 저렇게 단 이유는 ㅠㅠ
지난번 글을 기억하시냐는 뜻이었는데 다들 혈액형 쪽으로 빠지시니...... 첫사랑을 어떻게 잊으셨냐고 질문드리고 싶었어요 ^^ 좋은 댓글들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12/03/18 19:40
못 만나봤으니까 지금 그렇게 아쉬운 겁니다.
본래 인간은 가지못한 길에 대한 향수가 정말 큽니다. 아마 그쪽이 받아들여서 사귀게 되었다면 이렇게 아름답게 남아있지는 않았겠죠. 사실 남자는, 아니 인간은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12/03/18 20:23
낚시성 제목인가 하고 들어왔는데 진짜 B형 남자는 어떤 여자를 좋아하냐고 묻는 글이었군요;;;
혈액형 필요없이 진짜 케바케인것 같은데.. 아마도 난생 처음 가져보는 감정이라 느끼셔서 그 애틋함과 미련이 더더욱 클겁니다. 처음 그렇게 입찢어지게 좋아하게 된 남자는 한없이 커보이고 존경스럽고 다 멋져보이고 다른 남자들과 달라보이고.. 그런 감정이 처음이라고 느꼈다면 유독 더 그렇게 느껴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음 하지만..... 저는 그렇게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선사한 사람'과 연애에 성공해서 몇달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결국 완전히 헤어졌는데 돌이켜보면 '사랑했다'보다는 '동경했다'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다른사람들이 저보고 미쳤다고 할정도로 좋아했었거든요. 그렇게 쫑내고도 1년 넘게 만나는 사람마다 저도 모르게 비교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어떻게 생겼는지도 생각 안나요; 연락 오는게 불편해서 혹시나 연락올까봐 이것저것 다 끊어놨구요; 잊는법은요, 안보면 됩니다. 진짜 안보면 돼요. 보고싶어도 꾹참고 연락하고 싶어도 꾹참으면 됩니다. 모든 기대를 버리고 내할일하면 둘 중 하나는 무조건 됩니다. 상대방이 오거나, 상대방을 잊거나. 어영부영 붙어있으면 당연히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고 접을래야 접을수가 없어요. 글쓴분 아래 쓰신 댓글보니 차비 주고 밥사줄테니 오라고 하는거 보면 참..... 나중에 지나면 분명히 좋았던 사람으로 안남을겁니다. 아직 힘들어 잊지 못하는 님의 마음이야 당연한거지만 그걸 못하게 하는 상대방은 솔직히 진짜 나쁜겁니다. 남들한텐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저런 행동은 님을 배려하는 게 아니예요. 그냥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는거지. 고등학교때 딱 그런식으로 애매모호하게 여기가자 저기가자 이거해줘 저거해줘 하던 한살 많은 오빠가 있었는데 딱 1년 지나니 생각도 하기 싫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그 남자분이 B형이었군요 크크 (B형분들 오해 마시길^^ 웃자고 한소리여요.)
12/03/18 23:47
혈액형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혈액형은 대한민국 여성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믿는 민간과학이 되어버렸죠. 최근에 정신과를 다녀왔는데 여의사님도 진료기록후에 그러시더라고요. 안 그래도 XX씨는 A형이라서 소심하고 상처도 잘 받는데, 그런 점 때문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우울해지고 신경질을 자주 낸다 라고 하시더군요. 뭐야? 의사도 혈액형을 믿고 있어 오우 씨파.. 헐 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 병원 시사프로에도 자주 나온 유명한 병원입니다. 그런 곳에서 담당의사로 근무하시는 그 여의사의 진료를 믿어 의심치는 않습니다만, 뭐 혈액형 이야기는 환자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일부러 수준에 맞춰줘서 한 이야기일 수도 있을 텐데.. 그러기엔 전혀 농담같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혈액형은 여성들에게 절대적인 민간과학으로 자리잡은 이상, 이 시류에 편승해서 혈액형 이야기에는 너무 반감을 가지지 말고 맞춰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소심한 A형이기에, 주위에서 혈액형으로 서로 디스질하면서 놀면서 그러면 자신있게 '혈액형 따위 믿지말라니까!' 라고 이야기를 하지 못합니다. 그나저나 제 친구들중에 B형 아이들은 중2병이 걸렸는지 자신의 혈액형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 유명한 대세 B형남자라고.. 개성있고 거친 카리스마라면서 소개팅할때마다 소개팅 주선자에게 자신이 B형남자임을 강조해달라고 하죠. 여자 리드를 잘 하는 혈액형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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