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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14 00:50
김진표 사퇴->새누리당 의원 당선인가요? 다른사람 공천시키라는거 아닌가요?
그와 별개로 현 정권에 너무 증오심을 보인 나머지 현 정권이 한건 뭐든 뒤집으려다 보니 이런 상황이 나온거죠. 정권 뺏는다고 FTA 못 뒤집을걸요
12/03/14 01:00
민주통합당에 마땅한 인재가 없어요. 통합진보당도 포기했구요.
누가 나와서 이길 수 있을까요? 부산 손수조 후보의 공천에서도 보였다시피 지역구의 민심도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김진표 의원이 나가면 대안이 없다는게 현재의 모습입니다. 대안이라면 정말 이번 총선 불출마 선언한 손학규 고문 정도 밖에 없어요. 영통의 보수프레임을 그나마 안을 수 있는 인물이죠. 천당 아래 분당에서도 생존하신 분인데요. 하지만 손 고문은 이번에 불출마 선언했고 아무래도 선대위를 맡을 가능성이 높죠. 그렇다면 정말 마땅한 대안이 없어요. 대안이 있으면 내놓으라고 말하고 싶네요. 민주통합당도 7:7로 팽팽히 맞서는 바람에 공심위원장이 막판에 결심한 사안이라고 합니다.
12/03/14 01:04
전 김진표의원에 대해서 지지하지 않습니다만, 공천 사퇴해야 할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진표의원은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와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사람이니까요. 그렇지만 본문에는 이견이 좀 있습니다. 우선, 진보30:보수30:중도40이라는 프레임은 없습니다. 어느것이 진정한 진보냐, 보수냐의 물음을 떠나서 말이죠.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듯이 현재 새누리당이 보수라면, 이 나라에 중도는 없습니다. 중도40이라는 프레임은 잘못된 것이죠. 사람들에게 인식하기에, '새누리당이랑 똑같은 놈들'이면 보수고, '그래도 다른 놈들'이면 진보입니다. 그 중간은 중도가 아니라 회색이죠. 민주당 지지하던사람이 민주당이 마음에 안들어서 새누리당 지지할까요? 물론 있기야 하겠습니다만 그 숫자는 미비할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정치지형에선 그걸 중도라고 합니다. 그러니 중도는 없어요. 제 의견입니다만, 우리나라는 진보50:보수50입니다. 역대선거의 표를 분석해보면, 33:67에서 현재는 55:45수준까지 역전된 듯 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투표를 하느냐? 면 그렇지 않은겁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민주당이 하는 꼴이 너무 마음에 안들면 다른 진보쪽 당을 찍기도 하겠지만, 그냥 투표장에 안갑니다. 그건 새누리당 지지자들 쪽도 마찬가지구요. 대신 보수쪽의 표 집결이 잘됩니다. 잘하든 못하든 찍어주는 비율이 높습니다. 이것도 사실 학습의 효과죠. 97년 대선의 효과입니다. 진보쪽은 표 집결이 상대적으로 잘 안됩니다. 민주당이 마음에 안들면 투표장에 안가는 사람들이 많아져요. 결과는 동일하기에 결과론적으로 접근했을 때, 특히 먼저 공개되는 자료가 투표율이다보니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식의 분석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투표율이 공개되고 개표가 완료되기 전까지만 허용되는 분석입니다. 그 외의 시간에는 '민주당이 유리하면 투표율이 올라간다'라고 분석해야 맞는거죠. 지난 참여정부에게 지지자들이 등을 돌린 이유는 어중띤 중도보수성향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경제쪽에서. 다시 말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보수'라는 건 '한나라당 같은'을 의미합니다. 민주당이 '중도보수' 프레임을 내거는 건 좋지만, 어디까지나 새누리당과 거리를 둬야합니다. 새누리당과 비슷해보이는 순간, 지지자들은 투표장에 안가고,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여전히 투표장에 가기 때문에(달라질게 없으니) 선거에서 지죠. 김진표원내대표에 대한 비토는 그런 의미에서 접근해야합니다. 참여정부의 경제쪽 인사이기도해서 책임론도 있는 것이구요. 김진표의원을 찍느니 새누리당을 찍겠다는 사람들은 민주당의 포지션을 문제삼는 거죠. 적어도 현 시점에서 경제정책상 보수를 이야기하면 자연스럽게 철퇴를 맞습니다. 현 상황이 워낙에 보수화 되었으니까요. 김진표의원은 정치적 포지션을 다시 잡기 위해 털고 갈 건 털고 가야 할 겁니다.
12/03/14 01:15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선거행태는 여전히 진보 30 보수 30 그리고 나머지 40의 전투라 봅니다.
안타깝게도 부산에서 손수조 후보의 지지율을 보시자면 문재인 이사장이 엄청 압도적인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60대에서 문재인 이사장을 무참히 누릅니다. 이게 현재의 정치현실이죠. 단순히 5060으로만 넘어가도 새누리당 지지율은 하늘을 찌릅니다. 좀 안타까워요. 보수 30의 프레임을 새누리당이 아직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말이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시대는 변하고 있고, 40대의 프레임이 옮겨간 이상 서서히 30 대 40 대 30의 구도는 바뀔 것입니다. 아무래도 두 번 선거가 지나면 수구보수세력 20 민주보수세력 40 진보세력 40의 프레임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렇다면 결국 민주통합당이 민주보수의 기치를 세워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너무 나가면 불리하다는 것이죠. 참고로 유선전화이긴 하지만 원래 40 : 20이었던 선거구도가 지금은 35 : 35로 왔다고 합니다. 야권쪽이 5정도 줄었지만 새누리당쪽은 15정도가 늘어난 것이죠. 이건 결국 보수층의 결집이기도 하지만 중도성향 유권자는 상당하다는 것도 생각해야 하지요. 참여정부 지지자들이 등을 돌린 것은 중도보수성향도 있습니다만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아무래도 언론이 언제나 반대편에 서 있었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당시엔 트위터나 이런게 활성화되지 않았고 나꼼수도 없었고 20~30대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도 적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결국 단순히 자기네들이 얻는 정보만으로 모든걸 판단하다보면 스스로도 아 이 정부는 아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되지요. 그게 젊은 층의 선거집중도 방해해서 본래 잘 나가던 참여정부 지지율이 지방선거 참패 후 그냥 날라가버렸죠. 저도 김진표 의원이 선거 전에는 무조건 한번 쯤은 잘못에 대한 시인이나 이런걸 해야 한다고 봅니다. 선거전에 들어가서 그런 제스쳐라도 취해야만 그나마 인정을 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12/03/14 01:08
지역구 국회의원 한석 정도 별 상관 없습니다만 만약 정권 바뀌면 입각만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차기 정부에선 이용섭 의원이 경제쪽에선 가장 중용될거 같긴 하지만 이게 민주당에 워낙 경제 관련인들이 적어서 어떻게든 쓰이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12/03/14 01:10
김진표의원의 거취가 문제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김진표의원이 모피아라는데 있습니다. 지난 노태우 정권과 지금의 이명박 정권 아래 두번의 정권교체가 있었지만, 모피아는 쭉 그대로였거든요. 지금에 와서 그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민주통합당 모피아의 우두머리라 할 수 있는 김진표 의원의 거취가 중요해진것이겠죠.
또 하나 경제적 문제가 아닌 정치적 문제로 들어가보면, 민주통합당이 예전 열린우리당을 따라가선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있다는 것이겠죠. 탄핵정국의 바람을 타서 여대야소가 되었지만, 정작 여당 내 목소리들이 갈라져서 제 힘을 내지 못했다는 점이,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의 몰락을 가져왔다는 정치적 시선이 있습니다. 큰 문제 하나 처리하기도 힘든데, 각각의 사안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해 결국 4대입법안이란 대형 사안으로 만들어 버리고, 또, 그 중 국가보안법 폐지같은 경우, 대체입법을 주장하는 의원이 당 내에 2/3을 차지할 만큼, 당 내 목소리들이 모이질 못했습니다. 결국, 당이 당이라는 제 기능을 못하게 되고, 또 그 이유가 당 내 의원들의 스펙트럼이 제각각이였다는 점은, 지금 민통당이 지양해야 할 부분인 것이라는 거죠. 고로 이왕에 좌클릭하려고 한다면, 적어도 경제쪽에서는 보수적 시각과 발언을 하는 김진표의원이 계속 남아있는건 위와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염려스러운 부분인 것입니다.
12/03/14 01:11
김진표 의원 공천에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만,
그렇지 않다 생각하는 입장이더라도 지금 김진표 의원이 물러난다는 건 개그죠.
12/03/14 01:15
보니까 김진표가 트위터에서 최악의 정치인 정동영이 최고의 정치인이라던데 이미지가 굉장히 깎인 모양이더군요. 뭐 트위터 여론이야 여론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그게 아니라도 정동영이 최고인 시점에서 이미 신뢰성 대폭 상실이지만
12/03/14 01:18
전형적인 모피아 관료출신으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경제정책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죠.
정책상의 호불호가 갈리지만... 최근 그에 대한 악평은 원내대표이후의 행보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대법원장 동의안과 부결된 대법관임명, FTA비준안 상정부터 처리까지... 대여 협상 창구의 역할로 대여로부터 칭송은 받았지만 정작 소속정당한텐 외면받은 꼴이 되었지요. 이런 여론의 형성에서 경제의 나꼼수라 하는 나꼽살의 선대인 세금혁명당 당수의 입김이 많이 작용했지만, 정체성논란은 핀트가 많이 어긋난 것 같더군요.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수준의 선명적 정체성을 가진 적도 없고 표방한 적도 없는데 정체성 논란으로 몰아부치는 건 오바였다고 봅니다. (그렇게 정체성을 주장하면서 임종석 총장을 강제 낙마시킨 것도 좀 역설적이구요.) 지역구를 봐도 수원이 전통적인 친여성향의 도시도 아닙니다. 오히려 주변 화성이나 오산,안양보다 야권 성향이 강하지요. 아버지 뒤를 이은 남경필의원만 다선일 뿐... 여야가 수시로 바뀌었지요. 딱히, 김진표아니더라도 대안은 있었겠지만 그 무게감에 공천이 주어진게 아닌가 싶네요.
12/03/14 01:27
전직이 박지원 의원이라 더 비교되는거 같기도 하네요
박지원과 김무성이 둘이 죽이 잘맞다보니 정치를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음과 동시에 전투력이 정말 엄청났죠.... 본인이 언젠가 인터뷰에서 말한게 다시 전면에 나서게 된 계기가 DJ 시절에 만든 대북관계 망가지는게 열받아서 그랬다고 했는데 진짜 누릴거 다 누린 사람이 무엇이 아쉬워서 나이 70넘어서 저렇게까지 정력적으로 앞장서서 몸빵을 하나 싶은게 DJ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엄청나구나 하는걸 느꼈어요 김진표가 경제적으로 똑똑할지는 몰라도 총선 1년도 안남긴 상태에서 거대 여당을 상대로 하는 야당의 원내 당수를 하기에는 너무 온화했어요
12/03/14 01:42
영통은 분당하고는 다릅니다. 젊은 사람 비율이 많아요.
팔달(남경필지역구)이 구도심이고 노인분들 위주라면, 영통은 젊은 사람이 많아 야당성향이 강한편입니다. 이번에 김진표가 된거는 민주당내에서 경선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거지 어느 정도 괜찮은 인물만 공천된다면 야당이 이길겁니다.
12/03/14 02:03
김진표 의원은 민주당내 보수파의 대장이라 할 만한 사람입니다.
당의 의견이 하나로 일치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순진한 발상, 아니면 멍청한 것입니다. 전세계 모든 정당에는 정당 안에서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고 10년이나 여당을 한 유력 야당에 보수파의 색채가 있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오히려 김진표 의원이 새누리당내 급진파 보다 더 보수적이어야 하구요. 정책에 대한 찬반 여부를 떠나서 큰 하자가 없는 김진표 의원을 경선같은 절차없이 자르라는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12/03/14 09:04
원내대표는 소속정당의 국회의원만을 대상으로 무기명 투표를 해서 당선됩니다.
이런 선거를 통해 당선된 분의 정체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입니다. 손학규 전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 당원들이 직접 선택한 대표인데 정체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것은 웃기는 일이죠. 수도없이 얘기되는 다름과 틀림에 대한 인식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12/03/14 10:07
김보협기자가 뉴욕타임즈에서 민주당내 분위기를 이렇게 설명하던데요.
당선은 시키되 요직은 주지 말자... 워낙 18대 말 원내대표로서의 악명이 높으니 19대에서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되면 김진표도 힘쓰기는 어려워보입니다. 18대는 솔직히 민주당 수도권에서 붙은 인사들도 거의 다 뉴타운돌이나 마찬가지거든요. 김진표계나 다름이 없죠. 19대는 그들이 다 들어간다 하더라도 비율이 낮아질테니...
12/03/14 14:30
관료계라고 처버려야 한다 운운하면 정권을 운영하는 건 포기하겠다는 거죠.
이념에 충실한 집단만으로 정권을 잡을수는 있어도 운영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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