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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1 12:20
아마 포병분들은 공감하실런지 모르겠는데
포병은 하나둘삼넷오여섯칠팔아홉공으로 수를 셉니다. 열이 넘어가면 하나둘삼넷-아홉공열하나열둘열셋열넷으로 셉니다. K-9분대자체가 편성이 7명이 넘지 않기에 분대번호를 하면 꼭 말년이 중간에서 하나둘'셋'을 넣지요 그다음 이등병 일병들은 죽어납니다. 하나둘'셋' '넷' 으잉? 포풍갈굼 시작
12/02/21 12:29
의경 출신이라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나저나 통합 내무실이라.. 상상도 하기 싫네요. 한 번씩 중대점호를 내무실에서 하는 날은 심장이 밖으로 나갈 뻔 했었는데.. 고생하셨습니다.
12/02/21 13:00
으어어.. 진심으로 끔찍하네요. 저는 교통의경이라 여섯명이 한 내무실을 써서 막내빼고는 모두 가로로 누워서잤는데.. 100명넘게 한 방에 있다니..... [m]
12/02/21 13:28
소원 수리 5글자 적으라는 부분 읽기만 할때도 아 누가 뭐 무슨 안좋은 소원을 적었는데 그게 이루어 지나 그런거 생각했는데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12/02/21 13:50
우리 생활관은 어떤 부조리가 있었나 생각해 보았는데... 아쉽게도(?) 딱히 없네요.
사단 위병소를 책임지는 경비소대였는데, 야간 위병 근무 투입 전에 후임이 먼저 일어나 기상 확인하고 선임 시간 맞추어 깨우는 정도? 저야 말년에도 벌떡 일어나는 편이라 항상 후임과 같이 움직이고는 했었는데... 모모 이등병 친구와 모모 일등병 친구를 제가 직접 깨우고 장구류 챙겨주고 기상마저도 알려주는 즐거운 상황도 연출 되었네요. 어휴, 위병 근무 특성 상 야간 근무 조금이라도 늦을 경우 전번 근무자들의 원성이 어마어마한데, 우리 부사수 친구가 근무 내내 벌벌 떠는게 보이고, 어찌나 딱하던지... 그렇습니다. 사단 위병소 출신 없으신가요?? :D
12/02/21 13:51
제일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그냥 입대했고 그친구는 의경으로 갔습니다.
멋모르던 저는 어쨌든 사회에서 생활하니 몰래 여친도 만나고 집에도 잠깐 잠깐 다녀올수 있겠고 버거킹 파스쿠찌도 맘대로 다닐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부러운 마음에 나도 의경지원할걸 하고 후회도 했었다지요. 제가 몇일더 일찍 입대를 했었고 첫휴가때 친구가 근무하는 모 경찰서 중대를 찾아가 면회를 신청했습니다. 헌데 오랜만에 보는 절 보고도 표정이 어둡더군요. 이친구가 왜이러나 생각하면서도 반가운 마음에 이런저런 얘기하고 잠깐 외출이 주어져 밖에서 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 그러다 심각한 표정으로 제게 이런말을 하더군요. '서운하게 생각하지말고 나 짬 차기전에 면회오지마라 친구들한테도 그렇게 전해주라' 저는 읭?? 했지만 사정이 있겠거려니 하고 더이상 묻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의경은 짬 차기전에 면회를 오면 안되는 문화가 있다더군요. 제가 면회를 마치고 돌아간뒤 그친구는 뒈지게 맞았답니다. 이경나부랭이가 빠져서 면회 불렀다고 말이죠. 뭐 이런 거지같은 폐습이 있는지 지금도 당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의경이란데가 어지간한 육해공군보다 구타 악습등 인권유린이 더 심하다는걸 알게된뒤 의경에 지원하지 않았던게 참으로 다행스럽게 여겼다지요. 요즘도 그러나요?
12/02/21 14:24
중대 있을 때가 생각나는군요... 하지만 전 상경 3호봉 때 열외 했었죠 너무 잘 풀려서...중대 배치 받으니 바로 위 고참이 일경 7호봉 크크크
12/02/21 16:34
바로위에 2주고참 그 위 고참이 6개월 고참이었는데
수경 1호봉넘어가도 열외 안 시켜 주길래 기율한테가서 챙기는거 못하겠다하고 자체열외 해버렸어요 크크
12/02/21 17:12
통합 내무반이라... 상상하기도 싫네요. ;
저는 지방에서 의경 생활 했는데 '열외' 빼고 다 처음 들어보는 용어네요. 흐흐;
12/02/21 22:17
열외는 꿈이요 제대는 전설이다 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흐흐....
다른분들은 모르겠지만 제가 나온중대는 열외한순간부터는 아무도 안건드렸습니다 뭐 열외막내였다가 다시 챙기는 기수로 떨어지고 하는부대도 있는거 같은데 저희중대는 그런거 일절없었습죠... 열외만하면 기율도 왕고도 일절 노터치였습니다... 덕분에 매우핀기수로 상경4호봉에 중대열외한 저는 제대할때까지 매우 재미있게 보냈죠... 자이툰부대 파병, 평택미군기지 이전, 부산APEC 이 세개가 군생활중에 가장 빡신 상황3개였는데 하나는 널널하게 보냈네요.. 보통열외하는 상경말호~수경1호 였다면 3개다 매우 빡시게 보냈겠지만...
12/02/22 00:27
현재 의경인데.... 이제 저런것도 없어졌네요
선임들은 후임들의 소원수리가 무서워서 건드리지 못하고 후임들은 그저 자신들 할일만 하면서 지내는 그런 상황인데요 확실히 구타 가혹행위 악습등이 사라져 인간적으로 변했지만 끈끈한 정 같은것은 살짝 사라진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처음 부대 전입한 2010년 11월의 점호는 아주 끔찍했네요..... 왜 내가 욕을 먹어야 되는지도 모르는데 욕을 먹는 상황이란...... 11년 2월 혁명 이후 모든게 바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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