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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08 09:55:22
Name No.42
Subject [일반] [야구]해외파 복귀 환영!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11107080824&Section=08

  프레시안에 위와 같은 글이 실렸습니다. 읽다보니 공감 2에 반감 8 정도가 드네요.

  저도 오랜 야구팬으로서 선수들의 해외진출과 U턴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대체로 위 글의 필자가 본 과정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국내 활약-해외진출-실패-더 좋은 조건으로 U턴'과 같은 일련의 과정들이 반복되고 있지요.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성공한 국내
선수들의 해외진출은 선수 개인을 위해서는 필수 코스가 될 수도 있겠지요. 해외연봉 + 나아진 국내 대우해서 받을 수 있는 연봉는
포기하기 힘든 액수지요. 현재까지 저런 과정이 반복되고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보인다면 이런 일이 벌어짐으로 인해서
생기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볼 차례입니다.

  위 글에서 필자가 지적한 부분 중 첫번째는 한국야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박찬호가 국민에게 주었던 즐거움이나
국위선양에 대한 보상은 이미 다 받았기 때문에 더 뭔가를 요구하는 것은 잘못이다라는 지적, 이승엽의 국내 복귀로 인해서 자리를
빼앗길 선수(아마 채태인?)에 대한 우려, 최선을 다해 도전하지 않고 복귀하는 김태균의 태도에 대한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차라리 대놓고 '외국에서 실패하고 퇴물 취급을 받은 이들이 국내에 와서 펄펄 날면 우리나라 리그 체면이 뭐가 되냐'는
우려를 하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우선 첫번째로 박찬호 선수에 대한 보상, 복귀시기에 대한 지적은 인터넷의 그냥 악플과 별반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선수로서 더 나은 조건, 더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왜 포기해야 한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박찬호 선수가 국내에서 뛰는 것은 구단측의 입장이야 제쳐두고라도 야구팬들에게는 하나의 좋은 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무시하고 선수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이뤄지는 조치처럼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박찬호 선수는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꼭 국내에서 하고 싶다는 바람을 늘 표명해 왔습니다. 마무리를 지을 시기는 스스로 느끼고 정하는 법인데, 다른 종목의 선수들까지
주워섬기면서 은퇴 시기에 대한 설을 늘어놓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24세에 은퇴하는 피겨 스케이터들도 있는데 30 넘어서 뛰는 야구
선수들은 뭡니까...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어떤 선수가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것은 전적으로 선수 개인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보기에 박찬호 선수는 이미 은퇴 시기를 스스로 점찍은 듯 합니다. 이승엽 선수의 복귀로 인해 자리를
빼앗길 선수들에 대한 우려는 더 우습습니다. 다른 선수가 옴으로써 자리를 빼앗길 선수면 빼앗기는 게 순리입니다. 프로니까요. 그런데
그들을 일일이 야구계와 팬들이 나서서 보호해야 합니까?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물러나는 노장의 모습은 미덕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립켄의 '오늘이 그 날이다'처럼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기량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필자가 우려하는 것이 이승엽이 그저
이름값만으로 기량에 대한 검증 없이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정식으로 경쟁해도 그 후배가 자리를 빼앗겨야 할
상황이라면 기량이 떨어지는 후배에게 양보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구단의 입장이라면 10의 연봉을 받고 10의 활약을
하는 선수보다 2의 연봉을 받고 6의 활약을 하는 선수를 쓰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그건 한국 구단만의 입장이지, 팬들의 입장이라거나
야구 전체를 생각하는 대승적인 입장이라 봐주기는 힘듭니다. 그런데도 그저 노장이라는 이유로 벤치를 지키게하다 스스로 물러나도록
압박을 가하는 한국 프로리그의 모습은 굉장히 비겁하고 더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트레이드가 활성화되지 않은 제도적 문제의 기여도
있겠습니다만.) 김태균에 대해서는 저도 저게 무슨 X소리야라는 반응을 보인 사람이기에 별로 언급할 바가 없습니다.

  그럼 국내선수의 해외진출과 복귀를 통해 생기는 부정적인 영향은 뭐가 있을까요. 선수 연봉의 인플레와 국내 리그의 위상에 대한 우려
외에 다른 부분이 있는지는 더 생각을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저도 해외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연봉이 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이
깊습니다. 해외에서 안통하는 실력임이 입증되어서 돌아왔으면 국내수준으로 받아야지 대강 그 전보다 확 올려받는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호합니다. 그래도 해외파니까 이름값에 마케팅 효과를 고려하는 걸까요? 저는 이것이 먼저 끊어야 될 고리라고 생각합니다.
선수가 연봉을 좇는 것을 나무라서는 안됩니다. 아마추어도 아니고 프로선수들인데 당연한 거죠. 그러니 해외진출을 방해하거나
막을 명분은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외국의 입장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닙니다. 중계권료 및 구즈 등으로 대강 본전 이상 뽑을
수지타산이 나오는 데다가 정말로 활약이라도 해주면 로또니까 푼돈 들여서 투자하기에 주변리그 선수들은 충분히 매력적인 종목입니다.
선수가 나가는 것도 막으면 안되고 외국 구단이 데려가는 것도 막을 수 없으니, 남은 것은 돌아오질 못하게 하거나 돌아와도 이유없는
몸값 뻥튀기를 안해주거나 둘 중 하나라고 봅니다. 아예 복귀를 막는 것은 또 기회 평등의 문제 등등이 있으니, 합리적인 것은 복귀 후
연봉을 제대로 책정하는 쪽이겠지요. 하지만 이것도, 기존 팬들의 팬심 복귀, 구즈, 홍보효과 등등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리즈너블한
책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국내리그의 위상. 저는 이런 허구연식 국내리그 과대평가에 진저리를 치는 사람입니다. '힘의 미국, 기술의 일본, 하이브리드
한국'부터 시작해서 '한국 수비는 메이저리그 급'이라는 둥의 환상적 평가를 진리라고 받아들이는 팬들이 의외로 많은 것을 보고 크게
놀란 이후부터 입니다. 아직도 종속을 운운하는 얘기를 듣다 보니 더 심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 프로야구 리그의 수준은 메이저에
비할 바가 전혀 못되고 아무리 봐도 일본 리그보다도 아래입니다. 더 뭐가 추락을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상위 리그에서 통하지
않는 선수라도 하위 리그에서 잘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상위에서 실패한 선수가 하위에서 잘하면 하위의
위상이 떨어지니 문제다...라는 것은 어디서 혜성처럼 등장한 주장인지요. 저는 이번에 복귀하는 박찬호, 이승엽 선수가 국내리그
초토화 시켰으면 합니다. 20승에 50홈런 막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저런 환상이 좀 깨지지 않을까 해서요. 아마 허구연 해설은
두 선수에 대한 부정적 해설을 하지 않을까 예상도 해봅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며, 김태균의 찝찝한 모습 말고는 박찬호 선수와 이승엽 선수의 국내 복귀에 대해서는 대단히 환영하는 마음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불운한 부상 이전에는 리그를 호령하는 모습을 보였던 대투수나, 섬세한 마음으로 괴로움을 겪은 대타자의
플레이를 은퇴 전에 다시 볼 수 있다는 것, 저는 퍽 좋습니다. 직관 막 갈겁니다. (원래 한국야구 중계도 잘 안보고 직관은 더더욱
안갑니다.) 복귀 선수들이 쓸 데 없이 대우를 잘받는게 보기 싫다...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선수들이 직접 비난을 들어야 할
일이라고 보기는 힘든 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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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8 10:01
수정 아이콘
아랍리그에서 뛰었던 바티골 형님을 보면 필자가 마지막에 언급한 '역' 어쩌구 하는 부분도 별로 공감가지 않네요.
성식이형
11/11/08 10: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포츠란 어쩔수 없는 엔터테인먼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서 어느정도의 과장이 필수라고 생각하구요.
물론 허구연위원처럼 너무 심하면 안되지만 그렇다고 우리나라 최고 선수 가봐야 후보에나 낄런지요라고 해설을 한다면 그게 제대로 된 해설자입니까??
게다가 전체적으로볼때 오히려 저는 과장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신인이 들어올때마다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재원이다!!라고 해서 그 선수가 스타가 되면 좋고 아니면 어차피 1픽은 내년에도 나오니까요.
물론 그 놈의 힘과 세기 그리고 둘다 갖춰진 한국야구 드립은 좀 그렇다손 치더라도 우리나라 스타선수도 미국야구에 도전해볼만 하다 정도는 뭐.....
덧붙여 한국야구계와 KBO를 혼동하고 계신거 같은데 KBO가 박찬호에게 무슨 이득을 받았나요??
한창 박찬호선수가 인기좋을때 한국프로야구 시청율은 최악입니다. 흥행도 안됐구요.

박찬호가 한국야구계에서 활동하는것을 반대하는 야구인은 없습니다.
KBO에서 선수로 뛰겠다는것에 이견이 있는거지요. 왜냐하면 KBO 에는 규정이 있거든요.
이것을 그냥 이기주의로 보면 곤란하죠.
11/11/08 10:17
수정 아이콘
평소에 야구장 자주가는 삼성팬입니다.
해외가서 먹튀소리 듣니 마니 사실 이런거 따지기 전에 제 친구들이랑 이야기해봤습니다.

'승짱오면 직관무조건 간다!!'
'박사장님 오시면 대전구장까지 직관간다!!'
가 결론이었습니다.

대구사는 어여쁜 청년들이지만 팬심으로 보고 싶은마음은 감출수 없네요.
Untamed Heart
11/11/08 10:21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저도 이 기사보고 공감은커녕 짜증나서 무슨 멍멍이 소리야 라고 생각됐었네요.
해외에서 실패한 이범호, 김태균 선수들이 국내복귀시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것 은 의문이 들지만
나이도 있고 돈 많이 벌었으니 후배들을 위해서 은퇴나하라는 말은 운동선수에 대해서 무지한 사람의 헛소리로 들릴뿐 전혀 공감가지 않더군요.
야구와 생태가 전혀다른 축구나 배구를 왜 예로 드는지?! 참 어이가 없더군요.
박찬호 선수의 가치가 1군 불펜투수로도 활약할 가치가 없다면 어떤 구단에서도 영입하지 않는게 맞다고 보지만..
그렇지 않고 실력적으로 활용가치의 여부가 있다면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영입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박찬호 이승엽급의 선수들과 같이 생활을 한다면 해외경험이나 노하우 등을 젊은 선수들에게 도움되는 점도 많다고 봅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1/11/08 10:39
수정 아이콘
박찬호선수가 뭐 국내에서 1-2년 뛰어서 돈 더 벌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고국에서 경기를 하고 국민들에게 그 모습 조금 더 보여주려고
하는 것 뿐인데, 평생 야구장도 안가는 사람이지만, 박찬호, 이승엽의 모습은 티비브라운관 에서라도 보고 싶습니다.
shadowtaki
11/11/08 10:41
수정 아이콘
김태균, 이승엽 선수 복귀야 저도 환영합니다. 다만 박찬호 선수의 복귀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그 어떠한 특별법도 만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당당하게 규정대로 드래프트에 나와서 구단의 선택을 받으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1/11/08 10:46
수정 아이콘
저는 한국리그 수준 이나 자존심 이야기를 들으면 제가 화끈해지더군요. 외국에서 온 선수들이 잘하면 우리야구 수준이 낮음을 증명한다는걸 우려해서 못하기를 바란다는 소리는 정말 졸렬합니다...(이미 여러 반례에서 깨졌지만..) 무슨 매트릭스도 아니고, 외국 유턴 선수들이 빨간약이라도 되는건지.
진정한 발전은 현재의 위치를 인정하고 파악하는 것 부터 시작한다고 믿기 때문에, 그냥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11/11/08 10:56
수정 아이콘
근데 한국리그 일본리그 미국리그를 굳이 비교해가면서 어디가 더 뛰어나고 어디가 어쩌고...이런게 너무 과한사람도 있더군요. 그냥 재미있으면 보는거고 재미없으면 안보는거지...왜 그렇게 줄을 세울려고 하는지;;
11/11/08 11:01
수정 아이콘
한국야구를 폐기물처리장에 비유하는 거도 그렇지만 선수를 폐기물 취급하는게 더 기분이 나쁘군요.

실력 있는 선수가 해외리그에서 뛰는건 야구 뿐만이 아니잖아요. 축구 골프 심지어 배구까지..
그 선수의 능력에 맞는 수당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작은 국내 시장의 파이가 문제지, 거기서 뛰는 선수들이 문제인가요?
그리고 박찬호 선수가 국내야구에 뭐 해악이라고 끼쳤나요?
아침에 MLB를 보게 되면서 야구팬들 눈높이가 달라진게 어디 박찬호선수 탓인건가요?
당시 KBO리그가 지금의 절반 정도만 재미있었다면 그렇게 총관중수가 팍팍 줄진 않았을겁니다.
해태, 쌍방울 등 구단 살림살이 어려워지며 선수를 팔아치워 팬들 마음 떠나가고 밸런스 붕괴된게 어디 박찬호선수 탓입니까..

솔직히 앞으로 국내 선수 중에서 박찬호 선수같은 커리어를 MLB에서 기록할 대물이 나오기 힘들고, 또 이러한 애매한 상황도 나오기 힘든데,
선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서 박찬호 선수가 한국에서 마무리를 해줄 수 있도록 배려 한 번 해 줄 수 없는걸까요.
우리가 차를 몰고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전세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건 우리나라 구장인데..


특별룰 한 번 만들어서 뛸 수 있게 해 준다고 그게 한국야구의 근간을 뒤흔드는듯 생각하는 거 자체가 웃깁니다.
특히 KBO에서 그따위 알량한 자존심을 내세운다면 정말 개가 토마스 출 일입니다. 그간 원칙 세웠다가 뽀개고 있던거 무시하고 봐주고 해오던 당사자가..
Mithinza
11/11/08 11:14
수정 아이콘
이 기사 보고 놀랐던 게, 나름 진보주의 언론이라고 생각했던 프레시안이 마치 전체주의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이런 글을 실어주었다는 게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개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던 무슨 상관인지...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메이저리그에서 안 받아주면 자국 독립리그에서라도 뛰고 싶어하는 게 인지상정인데, 한국에서 써먹을 만 해서 받아준다는데 왜 이렇게 아우성인지 모르겠어요. 못써먹겠으면 버리겠죠. 운동선수한테 은퇴하라는 얘기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뭔 생각으로 이런 기사를 썼는지... 지금 분위기에 뭔가 석연치 않은 게 있어서 그걸 지적하려는 것이었다면 더 세련되게 했어야죠. 이게 뭔 막말인지 모르겠습니다.

툭하면 국위선양이니 국가이미지니 하는 드립 날리는 우익과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습니다. 프레시안 좀 실망... 이라기보다는 돈도 없으면서 되도 않는 스포츠 기사는 안 썼으면 합니다.
11/11/08 11:28
수정 아이콘
프레시안이 오마이보다 기사의 수준이 높은 편인데도 같은 취급을 받는 이유가 가끔 이렇게 터지는 자살골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프레시안은 기본적인 논조가 (말씀하신 진보주의 언론의 태생과 밀접한) 삐딱한 반골기질이거든요.
우선 한번 꼬인 시각으로, 냉소적으로 주류언론과 여론을 비판하며 바라보는.. 그러다보니 그 반골기질에 얽메여 뻘소리를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기질 덕분에 결코 보수주류언론이 내지 못하는 이야기를 내뱉고 가끔은 어안이 벙벙한 기사도 갑툭튀할 수 있는 것이겠죠.

최근의 야구판에 대한 여론은 해외파의 복귀를 환영하는 일색의 분위기(KBO 말고, 적어도 여론은 말이죠) 이다보니 그것이 고까웠던것 같네요. 진보적-대체언론으로서의 야마는 그럭저럭 잡았는데 풀어가는게 영 수구적인 냄새가 나는.. 묘하게 얽혀버린 음...

공이 오른쪽에서 왔는데 굳이 왼발로 차다가 땅만 파버린 격이랄까.
정 주지 마!
11/11/08 11:27
수정 아이콘
저 기사 읽고 프레시안 미쳤나 보다 했습니다. 이게 무슨 변듣보급 논리인가 싶어서요.

저 교수는 조만간 후배 위해서 자리 내줄 마음이 있어 보입니다. 기다리는 분 행복하시겠어요.
김치찌개
11/11/08 11:57
수정 아이콘
박찬호,이승엽,김태균 복귀는 환영입니다

김태균선수는 뭐 말하기도 싫고..멘탈이..

이승엽선수는 일본에서 잘하지는 않았지만 KBO 최고타자잔아요 일본에서 고생했으니 한국에서 마무리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찬호선수를 국내에서 꼭 볼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저 기사 뭔가요..-_-;;
레몬커피
11/11/08 12:00
수정 아이콘
뭐..해외파 복귀때마다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죠. 한국에서 뛰다 일본 가더니

실패하고 다시 한국 오니까 따뜻한 손길이 기다리더라..이러면 뭐 불편한 사람도 있을수있겠죠

근데 전 뭐가 불편한가싶네요 어차피 프로스포츠고 시장논리죠. 우리나라가 규모와 연봉, 수준이

낮기때문에 특급선수들 뺏기는거야 어쩔수없는일이고 그런 선수들이 실패하고 오더라도 국내에

서는 분명 잘 할거기 때문에 구단들이 달려들어 모셔오는것도 당연한일이죠.
히야쿵
11/11/08 12:05
수정 아이콘
저는 프레시안의 칼럼에 상당히 동의합니다.
특히 박찬호 부분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기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일본행을 선택한 이유는 오직 돈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국위선양을 한건 충분히 인정하고 , 고마워하지만,
이런식으로 일본에서 돈 먹고, 실패해서 종착역으로 한국으로 온것은 돈을 최우선으로 보는 그의 모양새가 보기 껄끄럽습니다.
또한 자신이 국위선양을 했으니, 법을 고쳐서라도 자신이 공백기를 가지는것은 부당하다는 모양새는 보기 싫습니다..
그의 행보는 이해가 됩니다만 그 이면적인 부분에는 상당 부분 비판적인 의견이 존재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박찬호 선수가 오는건 환영하고 , 관심을 가지겠고 한국무대에 복귀하게 되면 멋진 모습 기대합니다.
11/11/08 12:09
수정 아이콘
박찬호선수가 '돈'때문에 일본갔다는건 가장 말이 안되는거죠;; 박찬호선수가 메이져리그에서 돈을번것+부인의 재력을 생각한다면요.
부인의나라이고 하니 일본으로 갔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국위선양을 했으니, 법을 고쳐서라도 자신이 공백기를 가지는것은 부당하다는 모양새" 라고 이야기 하시는데...박찬호선수가 그런 입장은 아닌거 같은데요...
히야쿵
11/11/08 13:04
수정 아이콘
음 그러네요. 오직 돈 뿐이라는 제 생각은 무리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또한 그 동안의 정희준 칼럼리스트의 글에서 좋은 느낌을 많이 받는데, 크게 까인 댓글을 보고 감정적으로 제 자신을 컨트롤 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요, 아무래도 이 부분에 대해선 스스로 반성합니다.
저는 정희준 칼럼리스트의 이번 칼럼 역시 존재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1/11/08 12:38
수정 아이콘
프로는 당연히 돈이 실력을 나타내는 척도인데 그걸 선택하는게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편법을 써서 복귀하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다만 박찬호선수의 경우는 내년에 바로 뛰게 하려면 특별법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선례가 될수도 있으니 반대할수는 있다고 봅니다.
불과 몇년전에 해외파 특별지명도 했던 kbo지만요.
전 kbo가 경쟁력을 가지고 해외리그의 팜노릇을 안하려면 아마에서 바로 해외진출하는걸 막아야하고 그걸위해 해외진출한 선수가 국내 복귀할때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국내 프로무대에서 활약하다 해외진출한 선수들은 그만큼 국내에선 가치를 입증하고 활약도 했기 때문에 그들이 복귀할때 제재를 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옥동자
11/11/08 12:44
수정 아이콘
저는 아예 외국리그를 나간 선수에게는
국내프로야구 복귀 자체를 못하게 하였음
좋겠습니다
국내에서 조금만 잘한다고 하면 해외나가버리고
실패하고 돌아와도 국내 구단들이 알아서
돈을 갖다 바치니 국내프로야구를 보험 취급이나 하고
야구팬으로서 너무 화가 납니다
임요환의DVD
11/11/08 13:01
수정 아이콘
잘하는게 죄냐고요.. 그냥 내가 언짢다 얘야 정도의 시어머니질이라고 봅니다.
선수에게 비난의 화살이 가는 게 이 문제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가장 큰 논점이탈이 아닐까요?
리그 왔다갔다 하는데 시키는 대로 절차만 지켰으면 모든 책임은 다한겁니다.
도의적 책임.. 이런말은 생억지라서 꺼낼 필요도 없고요. 선수보고 대놓고 손해보라는 말이니까요. 강요해선 안돼죠.
팬들에게 받은 사랑 나눠주는 문제는 "선수의 자발적 성의" 문제지 이 문제랑은 별개입니다.
당시에 절차가 없었던 경우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논외고요.
그리고 프로선수는 원래 팬을 위해서 운동하는거니까~ 이런식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건 인터뷰할 때 훈훈해서 좋긴 하지만 실은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거지 누가 누구를 위하는게 아니죠.
내가 쌀 사먹으니 농부는 나한테 고마워해야?? 고마워할 수도 있지만 그건 개인 취향이고요 내가 농부 위해서 쌀사먹는것도 아니고 농부가 나를 위해서 농사짓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모두 자기를 위해서 사는게 기본이지 다른 망상이 개입되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선수는 잘못이 쌀톨만큼도 없다고 봅니다.
어딘데
11/11/08 14:32
수정 아이콘
일년에 열번정도 직관가는 라이트팬이지만
박사장님의 잠실구장에서의 투구 모습 보고 싶습니다.
BK의 모습도 보고 싶습니다.
TV에서 류현진과 서재응의 선발대결에 계투로 박사장님과 BK가 격돌한다면..
와중에 최희섭의 박사장 상대로 홈런..혹은 병살.. 한번쯤 간절히 보고 싶네요.
그들의 전성기를 동경하며 가슴벅차게 MLB를 평정하던 그때를 생각하며.
한화팬이지만 이번 박사장건과 상관없이 언제든 BK가 한국으로 온다면
가슴이 설레일거 같습니다.

그런데 대체 지금 어디서 뭘하고 있는거니..BK..
11/11/08 14:43
수정 아이콘
근데 야구는 도대체 저런 룰이 왜 있나요?
축구를 주로 보다보니 궁금하네요.
축구는 손흥민 선수가 동북고 자퇴하고 함부르크 이적했다고 K리그 복귀 못하지는 않잖아요 -_-;
뭔가 야구만의 특별한 상황이나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애패는 엄마
11/11/08 15:03
수정 아이콘
관객 인기는 야구가 축구보다 좀 좋은편일지 몰라도
인프라는 축구가 훨 좋고 선수 유입도 축구가 더 활발한 편입니다. 야구부는 주는 추세고 가끔 반짝 반등하기도 하지만
선수 풀 자체도 축구보다 적은데 쓸어가는 힘은 훨씬 더 강력하죠.
사실 야구하는 나라가 적지만 하는 나라가 무려 미국이랑 일본이니깐요
시장 크기가 어마어마한 나라들에서 하니.

축구로 치면 유소년 영입은 현재보다 꽤 숫자가 줄었는데 바르셀로나, 맨유등 2군이나 후보로 등록하려고 데려가면서
계약금, 연봉은 수원, 서울팀 주전급 못지 않게 혹은 더 줘버리면 남아날 선수가 없겠죠.

축구는 it산업과 같아서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시장 크기도 있고 세분화된 시장도 많고 다양한 기업들이 아등바등 살수 있다면 야구는 동네 슈퍼마켓 자리에 대기업ssm이 들어선 격이랄까요.
슬러거
11/11/08 15:15
수정 아이콘
특별법 해당자가 박찬호 선수 한명을 제외하고 아무도 없는데다가 사장단과 단장들도 거의 동의한 듯 보이는데 논란이 참 많네요

옳고 그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화가 1픽 내지 않고 박사장을 데려간다고 해도 삼팬으로써 전혀 불만도 없고 박사장님이 수도권쪽으로 와서 등판하는날이 있다면 꼭 가서 직관하고싶다는 생각만듭니다

애초에 07년에 해외파 선수 지명해서 복귀할 팀 정해둘때 같이 지정해뒀다면 이런 논란도 없었을것을 하는 아쉬움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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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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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무조건 1년 쉬어야 한다 한화 좋은꼴 못본다
박찬호 뭐가 잘났다고 특별법을 만드나
오고싶으면 인기때문이니까 공정하게 가장 인기좋고 팬이 많은 롯데 , 기타등등 순서로 드래프트해야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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