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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06 00:17
이거 전에도 올라와서 단 얘기지만... '그러는 워렌 버핏 당신은 왜 편법과 불법을 오가면서 절세를 하고 있으며 복지 강화를 주장하면서도 실질적으로 기부에 훨씬 비중을 두고 있느냐'라는 비판과, '당신들은 그 세제를 이용해서 천문학적인 돈을 벌었으면서 이제 와서 룰을 바꾸자고 하는 건 젊은 경쟁자 제거의 일환밖에 되지 않는 쇼가 아니냐'라는 등의 이중적이다라는 비판이 많죠.
애초에 돈많은 사람은 돈많은 사람이지 '노블리스', 그러니까 딱히 고귀하다거나 우리와 다른 위치의 사람이라는 관념도 좀 거부감이 듭니다.
11/09/06 00:18
잡설이지만 저것도 버핏의 치밀한 계산 이후에 나온 발언이라 말이 많죠;;
본인은 이미 재산을 다 돌려놓고 새로 떠오르는 신흥 재벌들을 견제하기 위해서 한 발언이라는 말도 있고요 그리고 저 대사이후에 미국 국세청에서 버핏의 재산을 전체 신고하고 세금을 낼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11/09/06 00:29
레지엔님 말씀대로 돈 많다고 노블리스 란 생각이 안 들어서 말이죠. 기부 같은 귀한 행동을 하니 노블리스라는 논리라면 납득할 수 있지만, 돈 많으니 기부하고 사회에 환원하는게 당연하다라는 식의 것도 어떤 의미에선 상스러운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11/09/06 00:30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현 시대에는 좀 맞지 않죠. 계급이 존재하는 사회도 아니고...
돈 많이 버는 사람들도 번 만큼의 세금을 내면 그 의무를 다한 것이지, 그 이상을 바라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문제는 탈세/탈루 등이죠.) 본문에서 나오는, '돈 많이 버는 사람들에게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라는 것도 도의적인 개념인 '노블리스 오블리주'에 기댈 것이 아니고, 사회정의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11/09/06 00:31
오유에서 본건데 이제 저들은 돈은 있으니 명예를 얻고싶어하는것뿐이라고 하더군요 누가.
근데 제 눈에 보이는건 그저 빌횽의 입꼬리...박지수 선수가 연상되는 크크;;
11/09/06 00:37
탈세(또는 절세)가 일반화되어 있고 걸린게 억울하다는 사람들 보다 나아보이면 ...
탈세와 비자금 만들다 걸려 도덕적 지탄받다 마지못해 기부하는 사회와 비교해보면 그나마~~
11/09/06 00:42
버핏은 자식한테 돈을 많이 안물려줄 뿐이지,(전기를 읽어보면 자식에 대한 사랑보다 버크셔에 대한 사랑이 더 크죠;;)
사실 합법적으로 절세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대가이며, 필요 이상으로 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대단한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또한 실제로 증여세 부담으로 인해 가족 기업을 파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버크셔 헤더웨이가 유리하기 때문에 그의 말을 액면 100%를 믿을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버핏은 기부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저렇게 큰 돈을 벌어서 유명세를 타기까지 사실 기부 한번 안한 사람입니다.
11/09/06 01:24
버핏이 그간 기부를 안했다는게 사실이라 치더라도 후발 경쟁자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적 발언이라 보는 시각은 뜬금없네요. 나이을 먹고 나서 사람의 사고방식이 바뀔수도 있죠. 그리고 소득세 늘린다고 사업가 금융가들의 성공 의욕이 꺾이기라도 한답니까. 미국은 원래부터 기업가 정신의 본고장,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본산이에요. 그들의 창업 열기와 성취욕은 소득세율 좀 올린다고 깜짝하지 않아요. 뭐 앞으로 세금 엄중하게 물리면 신진 부자들이 미국 부호 랭킹에서 버핏 게이츠를 추월하는데 시간이 좀더 걸릴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 두 사람은 이미 미국 부자 1,2위도 아니고, 그깟 순위를 지키려고 들 이유도 없죠. 이면을 캐려는 강박관념에 선의까지 폄하해선 안되겠습니다. [m]
11/09/06 02:01
저 나이 들어서, 자식한테 재산도 많이 안 물려주고 저런 얘기한다면 충분히 존경받을만한 것 같은데 너무 삐딱하게들 보시네요.
버핏이 뭐 불로장생할 것도 아니고, 그돈 저승에 싸짊어갈려고 아끼겠습니까? [개처럼 벌고 정승처럼 쓴다]라는 속담처럼, 벌때는 악착같이 벌고 나이 들어서 좋은 곳에 쓰는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있어왔습니다.
11/09/06 05:06
그들의 의도는 어찌되었든 사실 저 말은 바른 말이죠.
우리나라 재벌들의 말과 행동을 보면 한숨만 나올 뿐이죠. 이 글에서 논의할 부분은 저들에 대한 비판이나 칭찬이 아니고 현재 우리의 세금체계에 대해 해야하는 게 아닐까요.
11/09/06 12:22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최선의 절세를 했다고 해서, 법을 바꿔 세율을 올려야 하는 게 아니냐? 라는 말의 진정성을 폄하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위 사람들이 단순히 립 서비스만 하는 사람들도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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