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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9 23:53
오늘 최고의 충격을 주었던 글이군요.
LG주가가 헬지로 가고 있는데.. 결국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이글을 계기로 위에 계신 분들도 변화의 시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11/08/19 23:54
멋있네요.. 저도 예전에 있던 두 회사를 떠나면서 최고 의사결정권자에게 메일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죠.
11/08/20 00:33
저기에 나오는 말들은 아주 옛날에도
우리나라 기업들을 비판하면서 이래이래야만 한다고 나왔던 말들이라 또 보니 씁쓸하네요.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는 거자나!!! 링크의 리플들을 보니 제 생각과 똑같은 리플들이 있네요. 제조업체가 소프트웨어회사를 인수하거나 해외에서 S급인재를 들여와도 활용을 못할 것이라는 점. (근데 CNS나 SDS를 개발위주의 회사로 보는 사람도 있네요. ㅡㅡ;)
11/08/20 00:37
올라온 직후에 봤는데 드디어 pgr에도 왔군요. 일단 자기 이름을 걸고 글을 쓰는 것부터가 대단합니다. 사실 문제는 LG만이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가 그래서 뭐 어디부터 고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11/08/20 00:56
LG건 삼성이건 지금까지의 성장 동력이 저 구조였습니다. 과거의 성공 공식인것이고, 그 성공을 맛본 사람들에게 자기 공식을 버리라고 하면 그 사람들은 퍼포먼스를 낼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존 구조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시간낭비하지 않고 빨리 새 구조의 회사로 (그런 회사들이 많아져야겠죠) 자주자주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 이상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리스크를 무시하고 좋은 방법은, 뜻이 맞는 사람들 끼리 창업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주변 아는 사람 중 3-6명이 팀으로 하고 개인사업자/법인 등록한 팀만 저희 팀 포함 6-7개 되네요. 물론, 한해 한해를 알 수 없긴 하지만요.;
11/08/20 01:14
요새 상황을 보면, 일본 전자 대기업들이 생각이 납니다. 그들이 삼성과 LG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지 몇 년이 되지 않았는데 비슷한 상황이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진짜 일본 기업들과 차별화된 모습은 지금부터 보여줄 수 있습니다.
도전을 하여 시행착오를 거치는 것보다 '사고'를 안 치는 것, 안정적인 것만이 최우선인 분위기를 어떻게 현재 세계에서 활약하는 기업들을 상대로 바꾸며 대응할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11/08/20 01:15
근데 저런 부분은 일단 직원이 수만명이나 되는 '대기업' 들은 고칠 수가 없는 것에 가깝지 않나 싶어요. 일본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미국도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제 생각에는, 저런 쪽에서 많이 스트레스 받는 분들은 창업을 하는 것이 더 맞다고 봅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고쳐져야 하는 부분은, 벤처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겠지요.
11/08/20 02:09
엘지자체가 저런 구조일지라도, 밑에 많은 밴쳐기업들을 밀어주면서 좀 더 실험적인 도전을 할 수 있다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그런것도 아니고...기업자체가 커 나갈때 아무래도 M&A를 통해서 자극도 하고 밴처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서 대기업이 할 수 없는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부분을 나눠서 한다면 상생관계도 유지하고, 밴처기업들도 기술만 개발하면 성공할 수 있다 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텐데...우리나라는 M&A에 굉장히 소극적이고, 괜찮은 밴처기업이 나오면 투자를 해주거나 나중에 정식으로 합병할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대기업 마인드들은 기술을 뺏거나 핵심인력 빼오기...소송한다고 해도 밴처기업들 2-3년 걸리는 장기소송에 부도크리 맞는 경우가 꽤 많죠. 쓰다보니 약간 다른 길로 샜네요. 어쨋든 나름 대학생때 엘지하면 삼성보다 자유롭고, 혁신적인 그룹 이란 이미지가 강했는데...결국 만년 2등이란 꼬리표가 이렇게 만든건 아닌지...생각해봅니다.
11/08/20 02:46
조직에 있어서 '문화가 중요하다' 라는 것은 경영학이나 행정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하신 분이라면 모를 수 없는 것이고 이는 똑똑한 사람들을 죄다 모아놓은 우리나라 대기업에서도 당연히 아는 것이겠죠. 하지만 우리나라 대기업이 왜 혁신을 할 수 없는것인지.. 오너 일가에 의한 지배구조가 문제인지 아니면 대기업이면 관료적 경직성이 너무 강해져서 불가피한 것인지..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애플이 시가총액에서 원탑을 차지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앞으로는 창의적 아이디어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높은 이익을 올리는 시대가 될텐데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너무 뒤쳐지는것 같네요.
11/08/20 12:31
다 맞는 말이죠.
실현 가능성도 없는 말이고. (글쓴분 탓하는게 아니라 환경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저도 IT업계 종사자지만 이말은 자신있게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IT는 앞으로도 가망 없다고. 요즘 심심하면 나오는 기사가 대한민국에서 왜 애플같은 기업 안나오냐? 라는 주제던데 이상태로는 백년이 가도 안나옵니다.
11/08/20 13:26
관료적 지배구조하에 성공을 거둔 많은 기업들은 과거의 성공을 답습하고자 기존의 프레임이나 포맷을 바꾸기를 꺼려합니다. 굳이 새로운 혁신을 이루지 않고 관습에 의거해도 다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인데, 수직적 지배구조로 이루어진 많은 회사에서 창의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혁신이 이뤄지길 기다리느니 통일이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 회사만 하더라도 CEO에게 조직혁신을 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하여도 '너희 지금 나랑 싸우자는 거냐?'라는 리액션이 나옵니다. 방법이 없죠.
11/08/20 21:49
사실 이건 엘지나 삼성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업만 보면 미국도 그다지 낫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국도 RCA나 페어차일드나 IBM이 스스로 혁신을 이뤄낸 것이 아닙니다. MS나 애플이나 구글이나 페이스북이나 모두 신생(?) 업체죠. 문제는 우리 나라가 미국처럼 신생 업체가 십 년 안에 대기업이 될 수 있는 환경이냐 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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