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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31 01:29
말이 B학점이지 진짜 그 이하는 공부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건 동의합니다.
부모님이 학자금을 내 주시든, 자기가 벌어서 학교를 다니든, B학점 이하는 진짜 공부 안한게 맞지요. 그 점만은 공감합니다.
11/05/31 01:29
'프레지던트' 드라마에서 최수종씨가 하신 말처럼
젊은이들이 투표하지 않으면 세상은 젊은이들을 위해 움직이지 않죠. 제발 부탁이니 젊은이들을 위한 공약이 제대로 집행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11/05/31 01:31
저는 부정적입니다. 사람들은 원래 가지고 있던 걸 두려워 하는 경향이 있죠. 그냥 못 받는것도 그렇지만 장학금을 받다가 못 받게되면 그게 그냥 못 받던 것보다 심리적인 타격이 크죠. 이왕 돈을 쓸거면 더 인간적인 형태로, 효용은 비슷하게 만드지 못할 이유도 없지 않나요? 게다가 저 형태로 가면 경쟁이 무척 치열해 질겁니다. 대학에서 공부 잘하는 것도 좋긴 한데, 그 외의 다양한 길들도 열어줘야죠. 이건 그야말로 고등학교의(그때가 '명문대학'이라는 떡밥이라면) 연장선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1/05/31 01:34
제한을 두는건 반대입니다.
나머지 학생들까지 학업성취도를 올려야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B학점 아래의 학생들도 국민인데..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버린다면 너무 힘들꺼같아요
11/05/31 01:39
글쎄요. B 학점을 기준으로 두는 것도 공평한지 우선 모르겠습니다. 공부 안하는 학생의 기준은 뭘까요? SKY 의 C학점 학생? 아니면 지방 어딘가의 B 학점 학생? 학벌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지금 등록금 문제에 대응해 나온 세금 활용한 정부 정책이라기엔 애초에 기준 자체가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있네요. 더군다나 저러한 장학금 정책은 등록금 인하가 우선된 가운데 추가되어야 할 정책이지, 지금 상황에서 시행하면 사학의 등록금 인상만 재촉하고 경쟁만 더 치열하게 만들 뿐일 것 같습니다.
11/05/31 01:43
얼마전 사건 터지기 이전의 KAIST 장학금 하한선도 B0였는데..
단정짓긴 어렵겠지만 학생 입장에서 그리 좋은 정책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11/05/31 01:52
전 이거 통과되면 B학점 기준이 바뀐다에 뭐라도 걸겠습니다. 이건 아니죠. 대학간 학벌까지 안가도, 대학내에서 고무줄 적용되는게 학점인데 이를 기준으로 하겠다니요...
이럴거면 차라리 정몽준 의원이 발언한 것처럼 대학교 등록금 반값공약 보다 고등학교 학력 의무화 하는게 더 타당해보이네요.
11/05/31 01:55
지금 B학점과 저 정책 시행 후의 B학점은 공방양민과 택뱅리쌍급 차이로 다를 것이다에 제 방 티슈 한통 겁니다.
그리고 등록금은 여전히 계속 오르겠죠. 막을 명분따윈 "공부해서 B학점 맞으면 되잖아?"에 무마될테구요. 뭐 그때도 B학점이 전체의 60~70%라고 칩시다. 이 나라에 대학이 몇개이며 그 정도 인원에 이미 엄청 높은 등록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세수를 어디서 어떻게 확보하려고 저런 정책을 제시하나요? 등록금이 오를 수록 빠져나가는 세금도 오를텐데 말이죠.
11/05/31 02:05
블리자드가 와우 서비스를 시작하기전 베타서비스를 할때 얘기를 좀 해볼까요?
블리자드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게임에 일종의 피로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합니다. 이를 통해, 충분한 휴식 이후 게임을 진행하면 경험치를 100%를 지급하고, 휴식 포인트를 다 소모하면 경험치를 50%만 먹게 되었죠.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습니다. '경험치 50%가 무슨 소리냐! 내 시간내서 게임했는데 경험치도 제대로 안주는거냐!' 블리자드는 문제를 아주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휴식 이후 게임을 하면 경험치가 200%, 휴식 포인트를 다 소모하면 경험치 획득량을 100%로 회귀시키는 것으로. (어?!) 결론적으로 '공부를 못하면 등록금을 더내!'라는 징벌적 등록금 제도나, '공부를 잘 하면 등록금이 줄어!'라는 B0 이상 학점 학생 등록금 할인은 사실상 말만 뒤집은 똑같은 얘기로 밖에 생각되질 않습니다.
11/05/31 02:09
대체 무슨 기준으로 B 아래가 공부하지 않았다고 말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식으로라면야 전 의대도 못 갔으면 공부 안 한 거 라고 생각하는데 어떤가요? 음......서울대는 봐 드리겠습니다. 시험기간에 벼락치기라도 할 수 있고, 출석을 찍을 수 있는 것도, 공부해서 B 혹은 A이상을 맞을 수 있는 능력도 온전히 그들 자신의 몫이 아니에요. 우리 사회가 교육을, 주위 환경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생계를 책임지며 학업에까지 충실하려면 초인이어야죠. 설사 본인이 그랬다고 해도 남한테 적용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저도 대학생이지만, 등록금 문제에만 매달리는 건 대학생과 비대학생에 대한 차별이라고 생각해서 좀 불편해요. 언론도, 정당도 모두 다 대학생의 주거권, 대학생의 등록금, 대학생의 취업...제가 지식이 짧아서 뭐 구체적으론 말 못하겠는데 어쩌면 특권계층인 대학생만을 위한 정책이 아닌, 정말로 더 넓은 범위를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정작 제 또래이고 대학생이라는 특권도 가지지 못한 비-대학생들을 위해서는 누구도 목소리를 안 내고 있죠. 진보정당들조차도 조용하지 않나요? 그리고 나라에서 '장학금'을 줌으로써 뭘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정말 딱 '우리가 베풀테니 조용!'이네요 ..........-_-;;;
11/05/31 02:09
최소한 물가상승률 만큼의 인상률이라도 지키라 이겁니다...
진짜 깎는건 바라지도 않으니 올리는 양이라도 양심적으로 올려야죠...저딴 세수로 지원하는 정책 들이밀 바에는 법적으로 대학 재정집행 투명도나 높이라고 해야죠...제가 다니는 어느 정신 나간 학교처럼 입학식을 체육관에서 하고 성지순례를 학교 공금으로 하는 짓거리를 하면서도 재정집행 내역은 절대로 말 안하는 학교들 정신 좀 차리게 말이에요.
11/05/31 02:10
정말 궁금해서 묻는건데요,
이 방법 말고 정말 등록금 고지서에 반값이 찍히는 반값등록금은 불가능한겁니까? 배터지도록 돈만 모셔두고 있는 대학들을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왜 못하는지도 궁금하구요. 결국 한다는게 이건가요?정말 말도 안나오네요.
11/05/31 02:18
이것도 각 대학이 자금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 된다는 신뢰가 있어야 쟁점이나 될수 있는 상황이지 돈이 어디로 가서 어디로 쓰이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도대체 세금을 왜 주겠다는건지 부터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
일단 사학법 개정이 우선이라고 생각 합니다 세금이 어디로 얼마나 쓰이는지 투명한 공개가 우선 된다면 여러가지 방안중에 하나로 토론해 볼수도 있는 방안 이겠죠 결국 이런 쓸모 없는 소모성 이슈만 몇개 내던지고 좀 잠자해 질때 까지 기다리려는 수작이 아닌가 충분히 의심 됩니다 사학법 개정 처럼 근본적인 시스템 개혁을 해야 합니다. http://www.fnnews.com/view?ra=Sent1201m_View&corp=fnnews&arcid=00000922315807&cDateYear=2011&cDateMonth=05&cDateDay=22 -검찰, 사상 최대 사학비리 명지학원 전이사장 기소, 명지학원과 명지건설의 자금 797억원을 횡령하고 명지학원에 173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총 2500억원 비리 불과 몇일전에 있었던 명지학원 비리 사건 입니다 무려 2500억원 횡령 사건이 2004년와 2007년도에 일어 났고 몇년 사이에 학교에 무려 2500억원의 손해를 끼쳤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이 사학에서 떠 도는건지 종 잡을수도 없는 마당에 이런걸 논하는것 부터가 논점을 어긋내는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사학법 개정 뿐입니다 이런식이라면 결국 한 1~2년 하다가 예산 없다 세금이 사학 어디로 들어 가는지 모르겠다라는 소리 나오면서 결국 축소 및 폐지 수순을 밟을 뿐입니다.
11/05/31 04:03
지금의 b학점과 정책이 시행되고 난뒤의 b학점은 다르겠죠. 지금처럼 F를 받나 B를 받나 등록금의 차이가 없지만 시행후는 F를 받으면
등록금이 두배가 되는데 경쟁이 치열해지겠죠. 안그래도 등록금이 비싸서 문젠데 말이죠.60~70%에 들어가려고 박터질겁니다. 30~40%에게는 징벌적 등록금과 차이점이 없어 보일겁니다. 안그래도 높은 자살율만 높이겠네요. 차라리 국립대를 몇개더 만드는것이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11/05/31 08:19
일단 이 제도가 이루어지고 나면 B 받는 것도 훨씬 더 힘들어질겁니다.
그리고 현재도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B 이상 받기가 힘겨운 학과들이 있습니다. 학점이라는 것이 학과, 교수에 따라 완전 고무줄 적용인데 그걸 등록금 책정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까놓고 얘기해서 지방 일반 학과에서 B 받는 학생과 의과대학에서 C 받는 학생 중에서 누가 더 열심히 공부하고 우수한 학생이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B 이상은 반값 등록금" 해버리면 우수하면서도 열심히 했는데 C 받은 학생은 그야말로 지옥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글쓰신 분의 환경에서만 보면 B가 별거 아닌거 잘 알겠는데, 그걸 다른 사람들한테도 똑같이 적용하지는 말라는겁니다. 글쓰신 분께서 어려운 전공 과목 한 번 들어보시면 그런 소리 안 나올겁니다. "B에 못들어가는, "학습의욕"은 있으나 사정상 못하는 학생"은 꽤나 많습니다.
11/05/31 08:45
우선 대학의 순수성(얼마나 남았느냐는 논외로 두고서라도)을 잃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제 배움의 갈증으로 수업을 선택하지 않고, 얼마나 교수가 성적을 잘 주냐로 (지금도 그런 경향이 있지만 이제 이게 당연시 되겠죠) 수강신청 경쟁이 시작되겠죠 또한, 윗분들이 언급하신 것처럼 매년 대학에서 등록금을 올리려고 하는데 이걸 막을 방법이 더 없어지겠죠 공부해서 B이상 맞으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하면서 말이죠 마지막으로 한가지 예를들면.. 저희 학교의 경우 B를 줄 수 있는 학생 퍼센티지가 있지만 그건 '최대'를 말합니다. 즉 교수가 A+ 1명 , A 1명 B+ 1명 B 1명 나머지 다 D를 줘도 문제가 없다는 거죠.. (솔직히 시험성적이 1등 80점, 2등 40점, 3등 10점 미만 ..... 이렇게 분포되면 저렇게 줘도 할말 없죠) 그리고 수업 꼬박꼬박 나가고 시험기간에 벼락치기 해서 B이상 맞을 수 있는건 교양정도밖에 없지 않나요? 전공이라는 과목이 괜히 전공이 아니죠 그정도 공부해서 B이상 맞을 수 있다면 그건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공대학생들이 수업만 듣고 공학수학을 B이상을 맞을 수 있을지, 법대생이 수업만 듣고 행정법개론을 B이상 맞을 수 있을지, 예비 의느님들이 수업만 듣고 전공과목을 B이상 맞을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따라서 P.S에 대한 제 답변은 굉장히 많다 입니다.
11/05/31 09:40
저는 B학점 이상 받아야 반값 장학금에 반대합니다.
1. 학점을 가지고, 등록금을 책정하는 것이면 대학생활 남는것은 무한경쟁 유도 2. KAIST처럼 성적으로 몇 명 자살하면? 3. 학생들은 어려운 수업 대신, 점수 잘 주는 수업만 선호 4. 미봉책 - 항상 문제를 풀어갈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다른 것으로 대체(기름값, 배추값등등) 5. 형평성 문제 : 대학 성적이 좋지 않은 사람이 과연 교육받을 권리가 없을까요? 그리고 그런 사람이 과연 실패자인가요?
11/05/31 09:55
카이스트에서 일반대학으로 학점에 의한 자살이 확대 되겠네요.
댓글에서도 볼 수 있듯 인식 자체가 B 이하는 공부를 안한 것이라는 것이 별 부담없이 받아들여지는데 B 이하의 학점을 받은 학생은 그만큼 자괴감이 크겠죠. 이런 방식으로 사회가 구성원의 손을 놓아버리는 것은 정말 큰 문제입니다. 일정 수 이상의 수업에서는 성적이 무조건 상대평가가 되어야 할 것이고 그렇다면 하위 50% 정도의 학생은 B이하의 학점을 받는 것을 피할 수 없을테고 그렇다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배려해 준다고 모든 수업을 소수정예 수업으로 바꾸어서 절대평가를 해줄리도 없을 것이고 그럴거면 등록금을 적게 받았겠죠. 그리고 당국에서 이런 제도를 시행하면서 학점 인플레를 그냥 보고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이든 대학을 압박할 장치를 만들어 두겠죠.
11/05/31 10:08
그런데 학점 B이상 맞는게 쉬운건가요? 전 졸업할때보니깐 안되던데..ㅜㅜ
재학당시에 친구가 과 학생회장을 했는데 B이상만 장학금을 줘서 못받았습니다. 알아보니 수년간 의과 치과 한의과 회장중 아무도 받은 사람이 없었더랬죠....
11/05/31 10:18
학교에 따라, 학과에 따라, 교수에 따라 학점은 그야말로 고무줄에 가까운데..
그런데 만약 이런 제도가 실제로 실행된다면, 학점에 폭풍이 몰아칠 것 같긴 하네요. ...애초에 이런 제도가 실행될 가능성이 1% 미만이라고 보지만..
11/05/31 10:21
B학점..이하 학생도 있을텐데.. 그 학생들은 어떡하라고요. 저역시 B학점 이하 반대합니다. B학점 이상 만들려면, 학점 잘주는 과목을 듣기 위해 피가 터지도록 수강신청날 싸울것이고, 수강신청을 망친 학생은 휴학을 해버리는 경우도 생길겁니다. 게다가 자기가 듣고 싶어하는 과목 자유롭게 듣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겠죠. 저 같은 경우도, 이거 너무 학점만 높이기 위해 내가 듣고 싶은거 하나도 못듣겠다해서, 한과목만 더 들으면 되는 부전공도 포기하고, 제가 듣고 싶은 과목 들었다가..소수점 차이로 B학점안에 못들은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수업 너무나 재밌었고, 지금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B학점 아래는 공부 안하셨다고 하는데.. 전 D학점은 잘 모르겠지만, C학점 역시 분명 가치가 있는 학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Fedex 시스템의 사업성을 교수에게서 C학점을 받았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회사가 되었죠.
11/05/31 10:53
카이스트 성적별 장학금 차등적용 제도로 인해 학생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을텐데요.. 자살학생까지 나올 정도인데..
근데 그 차별 제도를 전국 학생 상대로 적용한다고요? 하여튼 뭔 일만 벌이면 차별 차별.. 등록금 차등 지원할 거면 성적순이 아니라 부모/본인 소득 = 경제능력이 어려운 순서대로 지원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요?
11/05/31 11:11
돈을 저렇게 쓰지말고, 사학에 들어가는 지원금(기초학문 분야에 대한 지원금 같은)을 대폭 줄이거나 없애고, 국립대 등록금을 고등학교보다 약간 윗선으로(100~150) 대폭 낮추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기초 분야에 대해선, 일정수준의 성과를 각 대학이 반드시 달성해야하고, 달성하지 못하면 대학으로서의 인가를 취소해버리구요. 그리고 50%를 지원해줄 돈으로 국립 대학을 늘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학을 외부에서 어찌 통제하나요.
학점에 따라 차등부여는 뭔가 노력에 따라 받고 안받고가 결정되는 듯 하지만, 대학이 노력한만큼 학점이 나오는게 아니란 걸 다들 아실거구요. 예를들면 조별발표가 있겠죠. 다 비중은 다른데, 성적은 같죠? 발표수업 브로커로 활동하는 학생도 나오려나요... 바꿔 말하면 안그래도 높은 교수의 권력에 절대적인 힘을 넣어주는 겁니다. 아니면 채점하는 방식이 아닌, 고등학교 때처럼 객관식으로 시험볼 건가요? 또, 그런식으로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로 한다면, 몇십명 수준의 바로 옆의 동문이 몇백만원이 왔다갔다하는 돈의 경쟁자가 되는 겁니다. 원칙적인 접근은, 나라 자체를 대학 안나와도 살만한 사회로 만드는 것이겠죠. 중소기업이 고용을 충분히 할 수 있게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기업 및 몇몇 직종에 사회의 메리트를 몰빵해주니, 그 메리트를 향해 서로 박터지는 거고 비용과 관계없이 매달릴 수 밖에 없는 거잖아요? 결국 대기업 위주 정책을 펴는 정치인들의 생각이 바뀌거나, 생각이 다른 정치인으로 사람이 바뀌는 것이 반값등록금의 실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500만원하던 등록금을 나라에서 50%를 대준다고하자 800만원으로 올릴 느낌이에요.
11/05/31 11:32
B0 쉽지 않던데 말이죠 음... 아 물론 저는 의대입니다만. 개별사례이자 특이사례니까 넘어가기엔 좀 억울하군요. 저 혜택이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능력대로 먹을 수 있는거라면, 저는 전국 대다수의 대학생들과 경쟁할 준비와 자신이 있습니다. 아예 성적대로 해봅시다 그러면. 그러면 과연 몇 개 학교, 몇 개 학과에서 장학금 휩쓸어갈지 아주 궁금해집니다. B0 이하는 공부안했으니 받을 자격 없지 않냐고요? 그렇게 따진다면 누군가에게는 특정 커트라인 이하 학교, 특정 학과는 공부못하는 애들의 집합소니까 대학물 먹이기가 아깝다는 소리도 나올 수 있습니다.
도발로 보일 수 있어서 부연 좀 달지요. 애초에 대학등록금 문제는 경쟁심화와 경쟁에 참가하는 비용 증가의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이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덜기 위한 경쟁으로 작용한다면, 그 본래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11/05/31 11:36
B이하(저희학교는 B-라는게 없으니) 학생들이 공부할 의지가 없다.. 라는건 좀 많이 아닌것같습니다.
저만해도 2점대학점 찍을때 공부할 의지가 없던적은 없습니다. 출석 다하고 과제 다내고 퀴즈 다보고 하라는거 다합니다. 근데 D뜨고 F뜹니다. 시험은 좀 못보긴 했지만..;; 백지수준은 물론 아니구요. 저희과 교수님들중 절반정도는 상대평가라고 해도 그 인원을 안채워주거든요.(40명중에 22등하고 F도 받아봤습니다. 상대평가에 절대평가를 섞어서 절대로 상대평가 인원만큼 채워지지 않는 절대평가를 시행중이죠) 저걸 시행하려면 학교별,학과별 학점에 대한 기준이 확실히 있어야 할텐데,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예전 카이스트의 학점에 따른 차등등록금을 봤을때 썩 내키는 제도는 아니네요. 물론 시행될 확률은 낮아보이지만..
11/05/31 11:42
B학점이 60~70% 라니요... 학교나 학과마다 차이가 심할텐데요.
상대평가를 하는 전자공학인 우리과의 경우 50명이 수업을 듣는다고 가정하면 A가 5명정도 B학점대가 10명정도 나와요. 하지만 교수가 보기에 수준 미달이면 A가 아예 없이 B만 대여섯명 나오는 경우도 있죠. 비꼬아서 절대적 상대평가라고 부르기도 하구요. B학점이라... 공부를 해도 생각보다 받기 힘든 학점일 수 있어요
11/05/31 11:52
대학교 학점이 절대평가라면 모르겠지만..
상대평가인 상황에서 학점으로 제한을 둔다면.. 결국 문제가 생길 거 같네요. 이런 조치가 절대평가에서라면 반값등록금에 일정수준 자격요건을 두는 것이 될 수 있지만, 상대평가라면 그냥 성적에 따라 등록금에 차등을 두는 것이죠. 그리고 요새 세상이 어느땐데 대충 다니는 사람이 많나요? 다 같이 피터지게 하고도 a~c로 갈리는거죠.
11/05/31 12:29
지금 논쟁의 핵심이 B학점이 된다는 것은 제 생각 외의 반응이네요.
전 당연히 대학 구조조정이나 대학적립금, 재정투명성에 대한 논의가 먼저고 그게 주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김성식 정책 부의장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올해는 다행히 경기가 좋아 세금이 많이 걷혀 2조원 세수 마련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라고 말이죠. 그럼 앞으로 경기가 안 좋아지면 어떻게 한다는 걸까요? 2조원이면 대한민국 국방비의 10%에 해당하는 돈인데 말이죠... 무슨 긴급 임시 예산 편성도 아니고 앞으로 계속 예산 편성할 생각이나 여유는 있는지 모르겠군요... 총선 끝나고 반값 등록금이 최근 동네 아이스크림 가격처럼 되고 후회하지 말고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한 국가적 토론이 있었으면 하네요...
11/05/31 12:43
그러고보니 요전에 pgr에 여학생만 편애하고 학점주는 교수, 남학생만 편애하고 학점주는 교수에 대한 글도 올라왔었죠.
교수가 학점에 대해서 절대적 권한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저 제도 시행 했을 때 나오는 저런 몰지각한 교수들에 대한 조치가 과연 제대로 취해질 지가 의문입니다.
11/05/31 13:04
실행되면 돈때문에 양심버리는 사람 늘어나겟네요 안그래도 컨닝하는 사람 보기싫어죽겠는데..
그리고 개인적인 느낌 1.표 받기 위해 또 반값등록금 하는 이네들을 믿어야 겠는가? 2.반값보다 사학 재정 회계 투명성이 먼저가 되야 하는 것 아닌가?? 3.반값등록금 정책 덕택에 마음놓고 미친듯이 올려대는 등록금 때문에 결과적으로 체감등록금은 똑같아지고 b미만의 학점은 죽게되겟구나
11/05/31 18:21
개나소나 대학가는 세상이니, 정부 지원으로 등록금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잘못입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공약을 믿고 표를 준 사람이나, 그걸 지키라는 압력이 들어오니 내놓는다는 대책의 수준이 이따위인 정치인들이나 오십보 백보죠.
11/05/31 22:27
급한 불만 끄느라 나라가 이 모양 됐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급한 불도 못 끌 그냥 쓰레기 정책입니다. 차라리 불을 더 키울지도 몰라요. 학점이 문제가 아닙니다. 머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방향이 다"른 것일 수도 있습니다. 허나 결국 본질은 전혀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무엇보다 이 정책은 상당히 비열합니다. 말도 안되는 정책이고 변하는 건 거의 없지만 'B학점' 운운하는 것 때문에 많은 비판을 무마할 수 있으니까요. 다들 학교에서 학점을 어떻게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많은 대학에서 상대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담인데 저희 학교는 좋은 학점 받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 정책이 실시된다면 다들, 적어도 이전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겠지요. 그래도 결국 B가 안되는 사람이 나옵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C로 낮춘다고 달라질 것 같습니까? 아니지요.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들이나, 정책을 비판적으로 보지 못하고, 핵심을 전혀 읽지 못하는 학생이나... 총체적 난국이네요.
11/06/01 18:48
도대체 왜자꾸 차별을 두려는 걸까요
공부 잘하는 특출난 몇명 장학금 주는거면 충분해 보이는데 왜 등록금 인하까지도 성적으로 짜르는거죠 이렇게 내릴바엔 차라리 안내리는게 더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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