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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02 15:02
제가 아주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경험상 상처를 주거나 받는거보다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백만배 어렵습니다.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휠씬 오래가며 잊기 힘들어요. 서로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상처가 있었고, 끝난 이후 다른 남자와의 관계까지 지켜본 입장의 정성님께서 다시 그 여자와 건강한 관계가 된다는 건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연애에 있어서는 서로간의 양보와 이해도 중요하지만 약간의 이기적인것도 필요합니다. 지금이야 '그래도 후회 안남기게 한번 다시 해볼까?' 생각도 들겠지만 정말 그리된다 할지라도 이후에 '내가 왜 그런 결정했을까?' 라고 진짜 '후회'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사람은 사랑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받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 관계가 오래갑니다. 님과 큰 상처가 있었고, 다른 남자에게 매우 큰 상처를 입은 그 여자분. 솔직히 말해 앞으로 사랑을 주기 힘들겁니다. 부디 냉정하면서도 님 자신을 위한 판단을 하시길. 젊은 시절, 인생은 한번입니다.
11/03/02 15:04
신데렐라 컴플랙스와는 반대로 백마탄 왕자 컴플랙스라는게 있습니다. 신데렐라 같이 힘들고 고생하는 애들에게 묘한 동점심이 생겨서 애정을 가지고 그런 여잘 구하고 싶어하는 일종의 심리적 현상인데요. 딱 그런상황인거 같습니다.
이여자랑 잘된다고 해도 그 분명히 안좋게 헤어질 겁니다. 그리고 저 여자분이 하는 말 다 믿지 마세요..강간을 당했거나 한게 아니라 자신이 원해서 남자랑 관계를 한거였습니다. 불쌍한거처럼 보이려고 하는 말이죠. 라고 냉정하게 말씀드릴게요.
11/03/02 15:07
질문게시판으로 가야 할 것 같고, 자게에 올라온 질문에는 잘 답하지 않습니다만, 몇 마디 하자면...
책임질 수 없으면 외면하는 것도 저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안스럽고 뭐든 해주고 싶고 그 사람 곁에 있고 힘이 되어주고 싶겠죠. 사실 그런 마음 때문에 연애가 시작되는 거니까요. 그런데 그런 열정이 식은 후에도 그 마음이 지속될 수 있을까요? 사람은 누구나 약속하고 자신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사람에 대한 과거가 부담스러워지면서 혼자 망상에 잠기고 상대를 의심하고 결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습니다. 지금 자기 감정도 중요하지만, 지금 그렇게 곁에 두고 싶은 사람에게 내가 추후에 상처를 주지 않을 자신도 저는 이 상황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여자 입장에서는 차라리 타인이 나을 수도 있죠. 자기를 사랑한다는 남자가 변해가는 것도 보기 힘들거니와 추후에는 그전의 남자들보다 그 상처가 더 크게 와닿을 테니까요. 정말 사귀고 싶다면, 그 사람을 감싸 안아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고, 어쩌고 저쩌고는 다 필요없습니다. "그냥 좋다. 지금은 좋으니까 만나고 싶다" 이거면 됩니다. 즉 동등하게 연애 상대로서 대해줘야 한다는 거죠. 여자 분의 과거를 생각해서 배려하고 존중해줘야 하지만, 그걸 여자 분에게 강조해서도 주입시켜서도 안 됩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게 중요합니다. 그럴 자신 있다면 가는 거지만 그럴 자신 없다면 이쯤에서 끝내는 게 서로를 위해서 더 좋은 일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11/03/02 15:07
참.. 심각한 고민을 올려주셨는데..죄송합니다만.. 문체가 일본어 번역한것을 그대로 올리신것 처럼 느껴져서, 잘 이해가 되질 않네요..
그리고 글 중간에 글쓴분께서 결론은 내리셨네요.. '치가 떨린다' '약하고 추잡하다' 라고요.. 치가 떨릴 정도로 싫어하는 부분이 있는 분을 아직도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11/03/02 15:08
일단 다른것보다 제 경험과, 주위이야기를 생각해보면 상대의 과거를 지나치게 많이 알고있다는것, 그리고 원거리라는 점,
지금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겠지만 상대보다는 내가 더 아까운 사람이라는걸 마음속에서 조금이지만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 시간이 지났을때 위로해주고싶던 과거가 생각조차 하기 싫은 과거로, 남들은 그렇게말해도 스스로는 아니라고 생각했던 조금은 부족한 상대의 조건이나 외모들도, 그리고 전혀 힘들거나 싫지않았던 먼거리를 보러가는 일이 스스로 만든 핑계와 이유로 너무나 멀고 힘든 거리가 되고, 자꾸 상대를 다른여자와 비교하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마냥 좋은 두사람이라면 원거리도 괜찮지만, 상처가 있는 사람과의 원거리는 정말로 힘든 일이니까요 그저 다만 지금 보고싶다, 는 순간에 눈앞에 나타나주지 못하는것만으로도, 돌이킬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하고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일로 오해를 사고도 서로 풀지못하기도 합니다 사랑한다면 당연히 붙잡으시고, 사랑해주는게 맞겠지만, 결과는 알수없더라도 혹시 찾아올지 모를 마지막순간에 후회가 없으실려면 최대한 빨리 가까운 거리에 함께 있는게 좋을것 같네요 그냥 저라면 그렇게 할것 같아요, 제 품에 빨리, 그리고 가까이 둘 수 없다면, 지금 속상하고 힘들어도 제 사람으로 만들진 못할것 같습니다
11/03/02 15:15
borderline personality trait라는 단어를 한번 검색해 보셔서, 나오는 글들을 읽어보시면 좀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 분이 어떤 분인지는 글만 갖고는 절대 알 수 없지만, 주어진 정보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뭔가 좀 그 쪽 느낌이 납니다.
11/03/02 15:39
글쓴이 분이 그 여성분을 좋아하는 것과 여성분을 정상적인 상태로 치료해주고 싶은 것을 구분해서 생각해보세요.
물론 지금 같은 경우에는 좋아하는다는 것이 곧 치료해주고 싶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말이죠.
11/03/02 15:43
시험공부하다 피지알 와서 연애글 오랜만에 읽고가는데 저는 전적으로 Darwin4078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결론이 글쓰신 분과의 생각과 같다면 말이죠. 기분나쁘시게 들리실수 있겠지만 그 여자분과 글쓰신분은 인연이 아닌거같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깊게 사귀신것도 아니시면서 상대방의 과거와 진짜모습을 너무 아는것도 별로 연애에 도움이 안됩니다. 그저 안타까운 감정으로 그분과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하시면 그거는 사랑하는감정이 아니라 그저 옆에서 과거사나 고민거리나 들어주는 고민상담자(?) 정도의 역활밖에 못하실겁니다, 그렇게 하고나서 다시 해어지면 그 결과는 위에분들이 잘 설명해주셨구요. 저도 제대로된 연애를 해본적은 없지만 몇번 해어지고나서 느낀거는 두 남녀의 감정싸움으로 해어지고나서 다시 합치기는 힘들다고 봐요.
찟어진 종이 부분 풀로 다시 붙인다고 해서 안 찢어지나요? 더 잘찢어집니다. 표현이 좀 엉뚱하지만 대충 의미는 전달됬을거라 생각되요..
11/03/02 16:04
사랑은 이기적인 것 이라 생가합니다.
좋아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내가 더 기쁘기에 선물도 하고, 이벤트도 하고, 뽀뽀도 하고;; 내가 행복해 지기 위해 내가 안아프려고, 그리고 그사람이 행복해하면 내가 더 행복하기 떄문에. 내가 좋으려고 내가 안아프려고 .. 이런게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내가 아플 것 같은 사랑 하지 마세요. 사람의 마음은 정말 깨지기 쉽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아주 조그만 금으로도 산산 조각 날 수 있 거든요. 깨진걸 다시 붙이는건 사혼구슬 조각 모으는 것 보다 더 힘들다고 생학합니다.(이누야사 계층;;)
11/03/02 16:18
여자분이 정상이 아니신것 같고 .. 나중에 또 글쓰신분과 무슨 나쁜일이 생길지도 모르고요..
저도 마음을 접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만... 중요한건 글쓰신분의 선택이겠죠
11/03/02 16:22
남의 연예사에 간섭하지 말자라는게 원칙 중 하나입니다.라고 말하지만..왠지 끝이 보이는 관계입니다.
제가 글쓴이의 상황이라면 그 여자와 연락끊고 그 여성분의 소식을 듣을 수 있는 채널까지도 다 끊을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분명 들으면 고통스러울 소식들이 들려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3자의 입장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지, 쉽지 않지요 사람마음이란게.. 사랑을 잡으시든 잡지 않으시든 아무쪼록 후회하지않으시길 바랍니다. 후회는 마음이 하는 것이니까요. 어느쪽을 선택하든 후회할수 있고 후회 안 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 굳게 잡으시길 바랍겠습니다. 괜히 가슴이 먹먹하네요.
11/03/02 16:59
그냥 이 글만 보고 느껴지는건.
일단 그 여자 자체가 어떤 분인가가 중요하다기 보다 그 여자에 대한 글쓴분의 감정이 좋은 결과가 나올 연애감정인지가 의문이듭니다.
11/03/02 19:20
님보다도 그쪽에게 별 마음 없어보이네요
흔히 해봤던 간 보기 정도인듯 (아직은 아리까리하지만 만나보면 또 몰라 정도의 기대감과 습관성 의존증) 그 정도로 남자 만나볼만큼 만나본 여자라면 누굴 만나 변한다는 거 어려워요 만약 그정도로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남자를 만났다면 절대로 님을 대하듯 행동하진 않았을 겁니다 님도 오만하신 것 같네요 그런 마음으로는 그렇게 자유분방한 여자 잡지도 못해요
11/03/02 21:07
여자분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왜 아니라고 인식을 하시는거죠? 그분의 그동안의 벌어진 과거때문인가요? 난 그렇게까지 가볍게 행동하지
않았는데, 상대는 예상범주를 벗어난 행동을 많이 해서인가요?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어떤 생활을 했든 그 어느누구도 특정사람에 대해 깨끗하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건 그 사람의 생활이었던 거죠. 그걸 가지고 속으로 왈가왈부 할 수는 있으나, 그 이상 잣대 를 들이대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지금 혼란스러운 마음은 점점 만나면서 명확해질겁니다. 애증인지 아님 또다른 숨어있던 사랑인지..그건 겪어보면 압니다. 어차피 님의 마음은 거의 정해져 있는거 같습니다. 그럼 만나세요.그리고 나중에 안좋은 상황이 오면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면 그만입니다. 어떻게 할까 나중에 후회하는거 보다 일단 부딪혀 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사람일은 아무도 모르니까요.
11/03/02 22:22
챙겨주고 싶고 같이있고 싶고 사귀고싶은 마음 등등..의 뜨거운가슴!
하지만 그러기에 뭔가 이상하고, 걸리고,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차가운머리! 어떤것이 정답일지는 모르겠지만 저와 제주위에서는 어떤일에 대하여 행하여도/행하지 않아도 후회할거라면 행하는것이 맞다고 종종 이야기 합니다. 선택이 정답이면 좋고 정답이 아니라면 좋은공부를 했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르라는 이야기 입니다!
11/03/02 22:28
위에 정성남자님께서 정상이 아니라고 인식한다는 말을 쓰셨고, 그에 대한 내용은 위에 있는게 다죠.
맘에도 없는데 이런 글을 쓰시진 않았을건데요. 뭔가 미련이 조금이라도 남았을거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도 당할만큼 당해봤는데요. 제가 일병때 우리집 방화시도한 여자도 있었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저와 얽혔던 여자였죠. 근데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까 사람은 다 똑같더라구요.
11/03/02 23:52
<< 유의남편: 신데렐라 컴플랙스와는 반대로 백마탄 왕자 컴플랙스라는게 있습니다. 신데렐라 같이 힘들고 고생하는 애들에게 묘한 동점심이 생겨서 애정을 가지고 그런 여잘 구하고 싶어하는 일종의 심리적 현상인데요. 딱 그런상황인거 같습니다. >>
이 말씀에 동의하구요. 이 컴플렉스가 좋게 끝날 수가 없는 것이, 백마를 타고 나타나서 신데렐라를 구해주고 같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게 될리가 없지요. 사람 마음은 간사하기 때문에, 곧 본전 생각이 나기 마련이고, '나는 왕자고 너는 평민인데, 근데 내가 너를 구해줬는데, 나한테 무쟈게 고마워해야하는 거 아님?' 이라는 태도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여자는 '내가 거지야? 엉? 날 사랑한대며?' 라고 나올 수밖에 없구요. 그리고 헤어지게 되지요.
11/03/03 00:01
연애관계라는 게 결국은 인간관계의 하나이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건강한 관계가 되기 위한 가장 기초적 토대가 상호신뢰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연애라는 게 재미있는 것은, 장기적이고 건강한 연애만이 의미있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내 발목을 잡는 것이 어설픈 미련이라 할지라도, 그 미련이 무의미한 건 아닙니다. 전 그냥 마음 가시는 대로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로 인한 결과를 스스로 감당할 마음의 준비만 하시고 말이죠.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진심에 의한 마음의 이끌림이니까요.
11/03/03 01:57
이 경우는 처음부터 이 모든것을 다 알고 사랑한게 아니라, 잘 모른채로 1년 남짓 애타는 사랑을 한것이기때문에
냉정하게 헤어지기에는 쿨타임이 좀 필요합니다. 사랑에 있어서 남자들은 측은지심으로, 여자들은 모성애로 빠지면 미래를 알기 어렵습니다.
11/03/03 08:48
애정결핍류甲인 여성분 그리고 백마탄왕자님이시네요.
그럴싸해보이고 왠지 끌리는 유형이죠. 만나지마시길 권합니다. 딱 몇년전 뭣 모르던 시절의 누구를 보는듯해서 가슴이 먹먹하네요. 이미 글쓴이께서도 어느정도 잘 알고 계시는군요. 하지마세요 그거. 아마 정성남자님께서 행복해지기 힘든 사랑일겁니다. 괜히 자원봉사하지마시고 아니 자원봉사면 뿌듯하기라도하겠죠. 이대로라면 얼마가지않아 그냥 서로의 마음과 정신을 갉아먹는 그런 피폐한 상황이 오실것 같습니다. (이미 충분히 당하고 계실거라고 미루어 짐작해봅니다만) 저거 쉽게말해서 그냥 글쓴이님이 관심 좀 가져주니까 치대는겁니다. 사귄다고 나아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심해질겁니다. 윗분 말씀대로 그냥 연락 딱 끊으시고, 그 사람 소식 들을 수 있는 모든 채널을 닫아두세요. 그리고 부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한 사랑을 하실수 있길 바랍니다. 혹여 말씀드리는건데 내가 이 사람을 보듬어주고 바꾸겠다는 생각, 사랑에있어선 금물입니다. 그거 쓸데없는 오만이에요. 상대방을 사랑함으로써 글쓴이께서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랑을 하세요.
11/03/03 09:45
제가 살면서 몇 안되는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들 중 하나가
연민으로 연애를 시작하려는 갈림길에서 참았다는 것입니다;; 참으셔야 합니다..;;
11/03/03 15:01
듣기 싫은 소리일 지 모르겠지만. 그 연애 반대입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치료가 필요한 사람에게 사랑이 무언가를 해 줄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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