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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01 15:36
저 시나리오가 실재한다고 해도 저는 소탐대실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무상급식은 성사여부가 중요한 선을 넘어섰다고 보거든요. 해석 자체도 오시장이 자의적으로 한 부분이 있고 중요한건 이건 똑같이 투표율이 낮은 재보선과도 그 본질이 다르다는거죠. 어쨌든 주어진 투표수 내에서 당선자가 결정된 것을 민의를 반영한 것으로 치는 재보선과 정족수 미달로 '부결'된 선거를 같은 의미로 볼 순 없는거죠. 전자는 어떻게 해서든 민의가 모아진 거지만 후자는 아직 안 모아진건데 정치인 혼자서 공상을 펼치는 꼴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오시장은 지지세력도 생겼지만 '애들 밥 가지고 쩨쩨하게 군다'라고 생각하는 반대세력도 엄청 늘었습니다. 유시민의 전례를 보건대 이런 후보는 이미지 회복을 위해 장기간동안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박근혜가 괜히 차기 대선주자 1위가 아니죠. 지지세력이 특별히 결집력이 강하지는 않지만 그 대신 안티 자체가 적고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호감을 느끼고 있거든요......
11/03/01 16:48
저 양반 하는 꼴을 보면 그냥 범야권과 시민단체들이 주민투표 서명에 동참해서 진짜로 주민투표가 실시되었음 하네요.
저 양반은 주민투표가 실시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고 하는 행동이 분명합니다. 진짜로 주민투표가 실시되면 얻는 것 보단 잃을게 더 많습니다. 일단 투표결과가 패배로 나오면 막대한 예산 낭비를 하면서 스스로 뻘짓을 했음이 증명되는 것이고 시사인의 기사처럼 꼼수를 통해서 부결시키게 되면 무상급식에 찬성했던 사람들의 반감을 안게 되는 것이죠. 전국적으로 무상급식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훨씬 많을텐데 그들에게 영원히 벗기 힘든 낙인을 받는 꼴인데 그러면 이후의 정치생명은 끝이나 다름없죠.
11/03/01 17:30
머리를 쓰기는 썼는데... 아마 제 꾀에 자기 자신이 넘어갈 겁니다.
'디자인 서울'에는 관심도 없던 지방 사람들에게까지 확실하게 이미지가 박혀버렸으니까요. 얘들 밥 가지고 째째하게 구는 5살 훈이어린이... 오시장이 이 이미지 회복하려면 아마 고생 좀 해야 할 겁니다. ps) 저도 빈 터님 말대로 한 번 '무상급식 찬성 반대'로 주민투표 실시해 봤으면 좋겠네요.
11/03/01 18:26
3단계 안전망 얘기군요.
이건 오세훈이가 똑똑하다기 보다 원래 정치꾼들이 이런 꼼수찾기에 능하죠. 당연히 오세훈 혼자 머리에서 나왔을리는 없고 브레인들이나 측근들이 머리 써서 찾아낸 거겠죠. 그리고 링크 기사 게시 날짜는 오늘로 되어있지만 이미 활자매체에서는 나온지 2주가 훨씬 지난 기사입니다. 딱히 시사인이 뒤늦게 알아챘다고 보기는 그렇고 오세훈측에서 몰래 꾸민 일도 아닙니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이미 논의가 되던 사항이고 당연히 민주당에서도 알고 있었습니다. 민주당측에서도 대응방안을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이건 사실 정족수 미달이 나온다면 무상급식 전면 반대로 이해하겠다는 데에서 말이 안되는 겁니다. 그냥 어거지죠. 정족수 미달은 주민투표 제안 자체가 부결된 것으로 해석하는 게 맞는 겁니다. 뭐 정치인들 말장난 하는거 하루이틀 보는것도 아니고 걍 그러려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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