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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02 04:54
좋아하기에, 노력하고 즐기다 보면 잘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전 지금 비록 잘하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실과 부딪히며, 내가 좋아하던일이 내 상상과 다르다는 것도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좋은걸.. 중간에 슬럼프가 있을지언정, 조금씩 성장한다고 봅니다. 시련이 없으면 노력도 없습니다. 노력이 없으면 성공도 없습니다.
11/03/02 05:29
잘하는 건 없는데, 좋아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만화 그리기와 악기 다루는 것. 그런데 그 좋아하는 일들로부터 상처를 입었죠. 왜냐면 그 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다른 타인이, 수년간 열정적으로 그일을 좋아했던 저보다 훨씬 더 그 일을 잘해내는 걸 보고서 참 마음에 상처를 입었죠. 비참한 기분으로, 재능없음을 한탄하며 그 분야를 포기를 했죠. 정말 족팔렸죠. 나는 수년간 열정적으로 오덕후처럼 그 일에 빠져 살아왔는데.. 재능이 없다는 거 알면서도 좋아서 그랬는데.. 어디선가 툭 튀어나온 타인이나 친구가 그 일을 훨씬 더 잘할 때. 그런데 그 타인은 나만큼 그 분야에 미쳐있지는 않은 것처럼 보였어요. 그냥 취미로 잠깐 손대본 정도, 내 기간에 비하면 극히 짧은 기간.. 마치 날보고 비웃는 거 같았죠. '얼마 안 한 나도 지금 이 정도 하는데, 늘상 그 일에 빠져살며 노래부르던 너는 왜 그 정도밖에 못하냐?'
그래서 지금은 생각을 바꾸고 만약 내가 남들보다 잘하는 일을 발견하게 된다면, 그 일이야말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 될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내가 만약 미지의 분야에서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면, 닥치고 그 일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로도 생각해서, 즐기면서 성공하고 싶습니다. 좋아해서 잘하고 싶은게 아니라, 잘하니까 좋아하게 되는 걸 발견하고 싶네요.
11/03/02 09:19
일 자체로 얻는 보람이나 흥미보다도 일의 보상(금전적, 인간관계, 명예 등)이 더 크게 와 닿습니다.
결국은 잘 하는 일이 자신에게 더 많은 행복의 요소를 안겨다 주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일을 잘 하게 되는 과정에서는 적성보다도 흥미가 더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11/03/05 16:34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잘하게 될 때, 그것이 문제의 발단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기타치는 것을 좋아하는데, 기타를 잘 치려 할 때에.. '좋아함'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일이 되고, 잘하는 것이 될 때. 내가 그 일을 하면서 느끼는-좋아하는- 감정이 희석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참으로 공존하게 되기 어렵습니다. 물론, 잘하는 것이 일이 된다면 또 조금 더 힘들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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