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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1/30 01:19:27
Name V.serum
Subject [일반] 언론의 자유와 팩트의 관계
유럽축구의 겨울이적시장이 마무리단계인데요 (1월 31일 장 마감)

항상 있는일이지만 영국언론 스페인언론 네덜란드 언론 뭐

각국의 언론사의 기사들에 트윗터발 기사들까지 쏟아지면서

이쪽말 다르고 저쪽말 다른 경우가 허다 하고 그로인해 깜짝 이적이 발생하기도 하고.. 오해를사기도하고

팬들이 상처를 받기도 하고..선수가 상처를 받기도 하고..

아무튼 ....

그러고 있는 와중에

http://esports.dailygame.co.kr/news/read.php?id=39412

위의 기사를 보셨는지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 블리자드와 Kespa 사이의 협약과정에서 블리자드의 터무니없는(현재 진행중인 리그를 강제 종식시키려는) 식의

조항이 들어있었다 라는식의 기사입니다.

뭔가 모르고있던 이야기 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기사를 쓴 남모 기자와  데일리e스포츠를  싫어하기 때문에

이게 사실인지,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론의 자유가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원칙중 한가지라고는 하는데

그런 '큰'힘을 가진 언론이 팩트가 아닌 허위기사를 써내는것에대한 책임을 지는경우는 거의 못본것같은데

점점 진실은 저멀리 멀어지는것 같은 생각이 들어 조금 무서운 생각도 듭니다..


The Truth is out there somewhe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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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투스
11/01/30 01:39
수정 아이콘
트위터에는 영국 현지 7~8시, 한 2~3시간 정도 후에 첼시-리버풀-토레스 관련해서 큰 건이 터진다는 이야기가 도네요.
The xian
11/01/30 01:56
수정 아이콘
기사에도 나와 있습니다만, 저 계약조항은 블리자드나 그래텍이 KeSPA 또는 양 방송사에 제시한 계약 내용이 아니라. 블리자드와 그래텍 간의 권리관계 규멍을 위한 서브 라이선스 계약서에서 나온 조항으로 보입니다. 방송사 변호인이 '블리자드와 그래텍이 2010년 5월에 체결한 수정 계약서'를 언급한 것이나, '그래텍이 블리자드로부터 어떤 권리를 양도 받았기에 소송 당사자로 나선 것인지 입증할 만한 서류를 요청했고, 원고측에서 제시한 계약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라는 대목을 보면 그 계약조항이 블리자드와 그래텍 간의 계약조항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따라서 '스타2가 런칭하게 되는 시점부터 대회 개최자는 스타1 대회가 스타2로 원활하게 넘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스타1 프로게이머들도 스타2로 부드럽게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라는 조항으로 블리자드가 그래텍과 서브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한들 이것을 데일리e스포츠의 언급처럼 스타크래프트 1 죽이기라고 해석하는 것은 비약이 심해도 보통 심한 게 아니라고 생각됩니다.(텍스트 자체로도 저것을 스타1 죽이기로 해석하는 게 맞는지도 의문이거니와, 번지수가 틀렸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래텍 측에서는 협상시 '프로리그 대회 개최권 및 방송권 승인에 있어서 프로리그 일정 및 경기 시간에 대한 조정이나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프로게이머의 GSL 출전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바 없다'라고 언급하였지요.

그리고 만에 하나 블리자드나 그래텍이 KeSPA와 양 방송사에게 설령 그런 주장을 한다 한들, 블리자드가 자사 게임을 사용한 데에 대한 권리를 요구하고 권리침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저작권자로서 지극히 당연한 권리행사입니다. 데일리e스포츠는 자꾸 엉뚱한 소리를 끌어들여서 블리자드의 저작권 요구가 부당하다고 어떻게든 무마하고 싶은가본데, 게임이라는 저작물로 대회를 개최하고 아니고는 방송사나 KeSPA가 떠들어대기 이전에 전적으로 원저작자인 게임사의 권한이라는 것은 왜 무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기본적인 권리도 인정하지 않는 소리를 '어폐가 있다'고 말하다니, 저 변호인단도 참 고역이겠군요. (하기야 법정에서 승소하기 위해 법적으로 항상 옳은 말만 하라는 법은 없긴 하지만 말입니다.)

어쨌거나 그런 식의 곁다리만 짚는다고 대한민국의 e스포츠 주체가 블리자드의 게임을 무단 사용해온 저작권 침해행위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의 체제가 유지되기를 바라는 언론과 KeSPA 측에서는 이것을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죽이기를 통한 e스포츠 주도권 쟁탈전이라고 포장하고 싶은 것 같고 그런 식의 논조로 보도하는 소리가 하도 많이 나오다 보니 상당히 먹혀들고 있는 것 같지만, 제가 보기엔 - TIG 칼럼에도 썼듯이 - 이 분쟁은 그 정도의 수준과는 한참 뒤떨어진다고 봅니다. 주도권 쟁탈전이라고 하기엔 한 진영의 논리가 너무 부실하고 지금껏 만들어 왔던 기반을 지키겠다는 데에만 집착한 나머지 인정할 것도 인정하지 않고 있으니 말이죠.


데일리e스포츠의 사이비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는군요. 장황한 쪽으로.
들唎냐?
11/01/30 02:25
수정 아이콘
상식선에서 생각하더라도 스타2가 차차 블리자드가 케스파와 연계해서 게임 채널로 넘어가겠구나 했는데...

이건 뭐 토지점유권처럼 주장하고 싶은건가...;;; 이정도면 아마추어리즘이라고 불러도 될거 같네요
왕은아발론섬에..
11/01/30 02:52
수정 아이콘
기자의 의견을 배제하고 저 기사의 팩트만 보더라도 블리자드의 의도는 충분히 캐치 가능하네요.
블리자드는 스타1의 지재권을 스타2를 뛰우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그러다보니 양대 방송사가 수용하기 힘든 조건을 제시하는 거겠구요.

음... 스타1에 대해서 선수들이나 양대 방송사 관계자들이 쏟아 부은 노력들은 안중에도 없는 거 같고..

혹여나 스타2판을 크게 벌려놓았는데 스타3가 나오면?
그때 또 다시 스타3로 판을 갈면 끝이겠군요?
마빠이
11/01/30 09:30
수정 아이콘
울산에서 제가 실제로 아는분이 당하신거죠..

어디에 뼈다귀해장국집 으로 유명한 모 해장국 집이있죠 그집 해장국이 워낙 맛이 좋아서 지역방송국에도
종종나오고 했습니다.
그렇게 장사가 잘되는 와중에 갑자기 건물주가 말도안되는 가격에 월세를 올리고 그맛집은 결국엔 나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네 좋습니다. 자기 건물 자기가 마음대로 계약종료하고 가게에서 나가라고 하는데 법대로 하는데 머가 잘못된게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 맛집 구석진 곳으로 이전하고 월레 있던 건물에는 건물주가 그 맛집
이름까지 비슷하게 해서 마치 리모델링 오픈한것처럼 뼈다귀해장국집을 차리더군요

물론 법대로 잘못이 없지만 기본적인 상도가 있고 개념은 있는것이죠 이거는 누가봐도 자기 건물에
장사가 잘되니 배가 아파서 내보네고 자기가 같은 업종으로 그전에 맛집이 해놓은 단골손님 확보나 광고 효과를
불법은 아니지만 거의 불법적으로 거져 먹을려고 악질적으로 교묘하게 부당이득을 차린 것이죠
이 세상에 권리세가 그냥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처음에는 예전 맛집의 후광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잘나갔습니다.
하지만 그 맛집 내보네고 건물주가 차린 해장국집은 결국 반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닫아 버렸습니다.
각종 이벤트도 하고 냉면 꽁짜에 할인이벤트도 했지만 결국은 무너진것이죠..
자기가 볼때는 그냥 해장국 대충배워서 같은자리에 해장국집 차리면 잘될줄
알았지만 천만의 말씀 해장국집에 제일 중요한것 맛이고 둘째도 맛이죠

반대로 구석진 곳으로 밀려난 그 맛집은 지리적 조건이 안좋아도 결국에 단골들은 찾아가서
먹더군요... 지금은 그 구석진 곳에서도 24시간 영업중입니다.

이거는 제가 특정상황을 빚대서 한것도 아니고 정확히 제가 살던 울산 에서 생긴일입니다.
머 이런상황이 자주는 아니지만 자신소유가 아닌 건물에서 장사하는 맛집이 종종 당하는 일이죠

네 물론 상황이나 개념이 약간은 스타2와 틀립니다.
게임 자체는 누가 머라고 해도 블리자드 소유이고 너무나 명백한 겁니다.
하지만 현재 스타1은 아무리 3년전부터 협상했다고 해도 이미 이미 8년동안 수많은 프로게이머
종사자들이 밥을 먹고 수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판으로 컷습니다.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알았다 그냥 발빼고 말지 라는 그런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2001~2008년까지 약 7년간 블리자드가 방치해서 한국에서 만들어논 수많은 이스포츠 인프라와 팬들을 무시하고
그냥 법대로 우리 건물에서 나가 하면 결국 그 건물주도 망하는 시나리오 밖에 없는것이죠
처음에야 사람들이 그 건물주의 새로차린 집에 가지만 결국은 자신이 찾던 그해장국이 아니고 그 건물주가 차린것을
누구보다 단골손님들은 잘알거든요 결국 그 건물주 해장국집은 등을 돌리게 돼있습니다.

전 그래서 블리자드가 방송중지가처분 을 하지않고 지금같은 소송을 하는 것을 제대론 판단한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느분들이 말하는 그냥 방송중지 시키자 라는것은 블리자드 스스로도 자기가 손해 라는 것을 아는것이거든요..

하지만 위에 보는것처럼 조항에 프로게이머 이동 같은 조항이나 무리한 조항이 보인다면
네 법대로하는 블리자드 법적으로는 비판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건물주를 비판 한것처럼 블리자드를 비판할겁니다.
The xian
11/01/30 09:40
수정 아이콘
왕은아발론섬에.. 님// 게임리그를 열고 말고는 방송사, KeSPA 이전에 게임사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넥슨의 카트리그가 재작년부터 약 1년여간 왜 안 열렸을까요. 넥슨이 협조해주지 않아서입니다. '스타1에 대해서 선수들이나 양대 방송사 관계자들이 쏟아 부은 노력들은 안중에도 없는 거 같고..'라. 자기의 창작물을 멋대로 갖다썼는데 그것을 노력이라고 쳐주고 권리와 동급으로 인정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그것도 블리자드의 마음입니다.

노력 노력 하시는데 그러면 블리자드와 정식 계약 맺고 게임을 이용할 노력은 왜 안했을까요? 가장 근본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부분 아닙니까.

마빠이 님// 비유를 단편적으로만 들고 계시는군요.

그 맛집이 KeSPA나 방송사처럼 계약을 맺지 않고 건물주에게 돈 한푼 안 주고 영업하고 있던가요. 이미 입주해 있는 상황에서 월세를 무리하게 올리는 건물주의 횡포와, 돈 한푼 안내고 멋대로 갖다쓰고 있는 자들에게 돈을 내라고 하는 것은 경우상으로 약간 다른 게 아니라 많이 다릅니다.
New)Type
11/01/30 12:52
수정 아이콘
'Blizzard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써니티파니
11/01/30 13:19
수정 아이콘
데일리e스포츠가 큰힘을 가졌는지에 대해선 의문입니다.
알파스
11/01/30 16:17
수정 아이콘
협회,온게임넷, MBC게임이 블리자드 도와 줄려고 리그를 열고 방송을 했을까요??
자기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기에 스타방송 한거 아닙니까??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권리는 블리자드에게만 있는겁니다.
우리땜에 블리자드가 홍보효과를 거뒀다. 이런말을 할 입장이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애초에 남의 물건으로 돈벌이한 사람들의 구차한 변명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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