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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9 22:24
글쎄요. 개인적으로 이렇게까지 해서 유식한 '척'을 하고 싶진 않군요.
본인이 부족한 것을 채워서 한 분야에서만이라도 정말로 유식해지는게 본인한테 더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아무리 '척'을 해봐야 그 본질은 달라지지 않겠죠.
11/01/29 22:45
본격적으로 데카르트 철학에 대해 공부한 적이 없어서 확언할 수는 없지만, 데카르트가 말한 '나 자신을 의심하고 있는 나'는 아마 인간의 사고영역을 벗어난 신과 같은 존재의 사고영역일 겁니다. 데카르트는 인간의 사고(수식?)로 모든 명제를 해명할 수 있다고 했지만, 정작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신의 영역으로 넘겨버렸죠.
재미있는건 최근에 출간된 노암촘스키와 푸코의 대담집을 보면 이 데카르트가 설정한 신의 영역을 촘스키가 인간의 본성으로 정의하면서 이 본성의 영역이 실재하므로 앞으로 이 본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합니다. 이에 대해 푸코는 인간의 본성은 사회에 의해 2차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라면서 반박하죠. 둘은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어느 주장이 옳은 건지는 며느리도 모르는 문제..... 학교다니던 시절 서양사를 수강하면서 주워들었던 것을 기억에 의존해 쓴 댓글이라 말도 안될지도 모릅니다. 이런게 유식한 '척'일지도 모르지요. 틀렸다면 개망신.....
11/01/29 23:12
황사저그 님// 뭐 여튼 데카르트가 주장한 절대명제는 결국에는 형이상학적이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는 적용이
안된다는 것을 메를로 퐁티는 말하죠.
11/01/29 23:47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를 해석하는 방식은 사르트르와 같군요. 사르트르는 즉자존재, 대자존재 등의 개념, 즉 타인과의 거리(?), 위치 혹은 관계 등을 통해 인간을 생각하려 했지요.
그러한 방식의 철학 풍토를 "실존주의"라고 하지 않던가요? 삶에 치이다보니 철학책 한 권 제대로 읽어본 게 어연 년단위가 넘어간듯...ㅜㅜ 자세한 건 철학과 분께서 리플로 태클을!!^^;;
11/01/30 01:19
원래 데카르트의 논의 자체가 코기토로부터 세계의 확실성을 증명하는데 있어서 신을 끌어들이며 순환논증의 형태를 띄긴하죠. 데카르트를 까는 형태야 워낙 다양히 존재하고 있기도 하구요.. 다만 의심이든 무엇이든 간에 중요한 건 결국 행위의 주체가 확실히 존재한다는 차원에서 데카르트는 이야기 한 것이겠죠.
11/01/30 04:12
글쓰는 솜씨 반만 말로 표현가능해도 유식한척 할수있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대학교수라는 사람들이 말하는것만봐도 참 우리나라 사람들은 말을못하죠 머리에 든건 많은데...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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