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11/08 23:21
힐링은 특이하게 남자들은 아무도 안쓰는데 모든 여자들이 즐겨쓰는 식으로 퍼지는게 신기하더군요
당장 제 페북만 켜봐도 여자 페친들 친구랑 음식점가서 힐링 혼자 음악들으면서 힐링 이런글 금방 찾을수있는데 제 주위에서 힐링힐링거리는 남자들은 단한명도 못봤습니다
13/11/08 23:22
팩트와 사실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막막합니다..
팩트는 객관적 사실이고 사실은 주관적 사실이라는 뉘앙스를 풍긴다나? 근대 뉘앙스도 -> 어감 으로 바꿔말해야 되겠군요 흐흐흐흐흐..
13/11/08 23:40
그겐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저 논쟁에서 fact의 의미를 나타내기엔, 사실보다 "진실" 또는 "진실한 사실"이 맞는 말입니다. "사실"은 진실과 허위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쓰이기도 하거든요.
13/11/09 11:15
그런 구분으론 전 써본적이 없고
fact는 진실이라고 입증할 수 있는 일어난 일이라는 의미고 事實도 사건의 실제로 일어난 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압니다. 일단 진실(truth)이란 개념이 극동엔 없었으므로 사실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란 것 까지의 어감이 강하죠. 그러나 여기에 허위란 개념은 없습니다. 사실은 또한 주관이 아니라 주관에 대비하여 현존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 쓰이기도 하고요. 이 둘은 입증할 수 있는 실제로 일어난 일이란 면에선 혼용 가능하고 번역어로 쓰일 수 있습니다. 애초에 현대어에서 무엇이 사실이라고 말하면 무엇은 거짓이 아니란 말을 함축하고 있지요. '사실대로 말하겠습니다' 라고 할 때 허위도 말한다거나 허위를 섞는다거나 허위가 섞일 수 있다는 의미로 쓰는 것은 아니지요. 제 생각에 사람들이 만약 fact와 사실을 구분해서 사용한다면, 그건 영어로 쓰면 더 강한 어감이 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정치 관련해서는 '입증'이 강조되는 감각 때문이겠지요.
13/11/09 00:21
fact 와 truth 의 차이 느낌으로 생각하는듯합니다.
그럴꺼면 영어로 쓰던가 에메하게 저렇게 쓰는지...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3/11/08 23:25
요즘엔 유행신조어를 씀으로써 트렌드를 사는거죠.
여자들은 남자의 키아- 주모! 를 그렇게 생각할지도몰라요. 그냥 이러고 노나보니 합니다. 너무쓰면 눈에 거슬리기는해요. 결국..몇년전 웰빙같이 자연스럽게 적당히소멸되지 않을까요
13/11/08 23:38
아하 그런점이 있긴 하네요.
언론도 더 자극적으로 관심을 사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럼에도 결국 중기적으로 어느정도 사어화 될거 같아서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3/11/08 23:25
저는 괴랄한, 흑역사 등의 일본 서브컬쳐의 용어가 한국어로 그대로 사용되는것 또한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생물과 같아서 언젠가는 이 용어들이 주류사회로 올라 올 수 있다고 보기때문입니다.
13/11/09 11:21
태클은 아니구 왜 주류사회로 올라오면 안되는지 의견 궁금합니다.
또 괴랄한은 원래 없던 말이니 상관없겠지만, 흑역사는 한자어의 조합으로 뜻을 만든 건데 좀 다르지 않을까요?
13/11/08 23:25
90년대부터 이런 인터넷신조어가 늘어났는데
별의별 단어들이 다 있었어요. 그때마다 이러다가 한글이 파괴되는거 아닌가 오염되는거 아닌가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죠 그렇지만 결국 대다수는 사어가 되더군요. 오래 가는 단어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물론 새로운 인터넷 신조어가 다시 생기고 있고 앞으로도 생기겠지만... 결과적으로 말씀드려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13/11/08 23:36
사어가 되긴요. 많은 용어들이 살아 있습니다.
당장 '디씨갤러리 용어정리' 라고 검색해 보면 얼마나 많은 단어들이 계속 살아남아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짤방'이란 단어는 본래 의미에서 탈바꿈한 뒤 아예 원 단어를 대치해 버렸죠. 충분히 걱정할 만 합니다.
13/11/08 23:39
전혀 없다고 말씀드리지는 않았습니다.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용어도 있겠죠. 그렇지만 현실에서 짤방이라는 단어를 얼마나 쓰세요? 전 쓸일이 없던데요. 인터넷 안에서냐 크크 웃으면서 짤방 어쩌구 하겠죠. 인터넷용어는 인터넷용어입니다. 현실적으로 그렇게 걱정하실거 없다고 다시 한번 주장합니다.
13/11/09 00:47
현실에서 안쓸것 같아도 그게 계속 쓰이면 결국에는 퍼져나갑니다.
자소서 읽어보는데 이모티콘 인터넷체가 막 나온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이야기입니다만, 이미 벌써 예전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게 문제가 아닌 건 아니죠.
13/11/08 23:26
전, '신박하다', '괴랄하다'라는 단어를 볼 때마다 그 단어가 어디서 온 것인지 항상 정말정말 궁금합니다-_-;; 아마 일본어쪽에서 왔겠지만...
13/11/08 23:36
저도 도로시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별로 걱정하실것없다고생각해요. 언어는 시간이 흐를수록 변하잖아요. 그것을 역사성이라고 하고요. 언중의 동의를 얻으면 생명력을 얻을것이고 20대 여성들사이에서만 쓰이는말이라면 은어가 될것이고 그중애서도 도태된다면 사어가 될 것입니다.
13/11/08 23:36
저 먼 옛날 삼체, 아니 더 옛날 하오체와 아햏햏이 유행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인터넷 문화는 모르는 누군가를 형으로 칭하거나 본인을 형으로 칭하는 싱하식 화법 빼고는 거의 사장된것처럼 저것도 한철일겁니다.
아햏햏,뚫훍 같이 메가톤급 임팩트를 가져온 단어들도 안쓰이는걸요
13/11/08 23:37
몇년전 일본에서 많이 사용되었던 단어중에 조만간에 우리나라에도 상륙하겠다 싶었던 단어가 '癒し'(치유 정도의 뜻입니다)였습니다.
그래서 대충 '치유','치유물'정도로 쓰일 줄 알았는데 이게 '힐링'이란 말로 우리나라에선 쓰더군요.하하; 아마 따져보면 일본 발 단어들도 꽤 많을겁니다.(전 '중2병'이란 말도 이정도로 보편화될줄은 몰랐네요) 근데 뭐..언어라는게 일단은 사용자가 쓰기 편해서 많이 쓰이면 그게 보편화되는것이라고 생각하기에..그냥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봅니다.
13/11/08 23:38
신조어는 아닙니다만 웹툰 작가 최훈이 가끔 쓰는 결착(승부)이나, 네이버 웹툰 나이트런에서 나오는 색적(탐색, 검색)이라는 단어를 인터넷 검색해보고서야 알았습니다...
13/11/09 01:27
나이트런은 정말 -_-;;; 작품 전체를 통틀어 맞춤법 맞게 쓴 문장이 거의 없는 수준이고 일본어와 영어를 짬뽕해서 이상한 대사를 쓰죠
13/11/08 23:40
언어는 경직되어 있는게 아니죠. 끊임없이 살아서 움직이고 변화합니다. 이 변화를 억지로 막을 필요도, 그럴 수도 없죠. 사회도 당장 10년전과 지금이 어마어마하게 다른데요 뭐,
한자와 일본어를 차용하여 표현하던 과거 세대에 비해 현대 세대는 영어에 익숙하고 그저 영어를 차용하는 그 차이 뿐입니다. 그리고 전에 Zel 님이 비슷하게 말씀하신 적이 한 번 있는데 앞으로 대한민국은 지금의 한자의 역할은 줄어들고 영어와 한국어 두개의 언어가 공존할 거라고 하죠. 세계에서는 지금도 수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걸 한국어로 번역해서 받아들이긴 이미 늦고 통일된 언어로 번역하는 것 조차 불가능하니까요.
13/11/08 23:43
저도 언어는 생물과 같아서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네트워크적 환경으로 인해 저런 경향이 지속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언어적 사고력은 사용하는 단어의 수만큼 느는건 확실히 맞는것 같습니다.
13/11/08 23:44
저는 신조어 중에 악의적인 의도로 쓰여진 신조어는 경계하게 되더군요. 싱하형으로 대표되는 디씨발(?!?!?!) 변형욕설이라던가 일베의 그것처럼요. 이런 것들이 가장 큰 문제는 뜻이 너무나 악의적인데 순화된것 처럼 보여서 마치 독에다 쵸콜릿을 발라서 먹이는 것 처럼 정서를 병들게 한다는 겁니다. 차라리 욕을 하고 말죠. 그런 거친 뉘앙스가 사용을 자제하게 할거니까요.
13/11/08 23:48
한글이 처음 만들어진 조선 시대에 비해서 지금 얼마나 많은 단어가 변하였나요. 언어는 가만히 있지 않고 끊임없이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움직입니다.
언어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그걸 막아야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컴퓨터나 인터넷 용어를 일일히 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해서 얘기할 수도, 그럴 이유도 없죠 멘붕같은 말도 저도 많이 사용하는데요. 대부분이 영어를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해는 상황에서 (제가 모국어처럼 쓴다는 말은 아주 어릴적부터 한국어와 같이 배우는걸 말합니다) 굳이 그걸 '정신이 무너짐'이렇게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점점 한글+영어의 신조어 조합도 많아질 거고, 그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봅니다.
13/11/08 23:50
멘붕같은 경우는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데..
충분히 기존의 단어가 설명하고 있던 부분을 단어의 강렬함으로 인해 대체가 되버린 케이스 아닐까요.
13/11/08 23:53
근데 그걸 꼭 신조어라 나쁘다 이렇게 생각할 이유는 없을 것 같아서요. 관광이나 부왘같은 성적인 어원에서 나온 말도 아니고, 기존의 단어를 신선함으로 대체 가능하다면(완전 대체할지는 의문이지만)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13/11/08 23:49
기본적으로 언어가 자연스레 변해가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현상, 감정, 상황, 대상을 표현하는 단어들이나 표현은 얼마든지 바뀌고 생성될 수 있는 거거든요.
다만 실체가 없거나 별 것 아닌 것을 부풀리거나 있어보이게 하려는 표현, 또는 이를 위한 외래어 사용은 경계합니다. 최근에는 힐링, 과거에는 웰빙이 있었네요. 각종 패션 티비나 잡지에서 떠들어대는 단어들도 그러하구요. 이런 측면에서 "멘붕"과 "힐링"은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13/11/08 23:54
멘붕은 그닥 거부감이 없는데 힐링은 진짜 보기 싫습니다. 힐링힐링거리는 여자들보면 좀 지식이 없는거 같이 느껴져요 특히 SNS;;;
13/11/09 00:02
1. 저는 지금까지 멘붕이라는 단어의 발전과정에 대해서 지켜봐온 바 있습니다.
제가 무슨 어문연구가가 아니라 객관적인 방법으로 조사해본 적은 없지만요... 제 대학교 친구가 페이스북의 "멘탈 붕괴" 페이지 관리자여서 단어 생성 초기의 용례를 쉽게 지켜볼 수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심적으로 지쳐서 아무 것도 할수 없는 심각하게 절망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강한 어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시험과 취직에 지친 20대 대학생들한테 큰 호응을 얻어서 사용자층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어감도 그에 맞게 약해져가는 현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이 중요한 점인지, 혹은 옳은 설명일지조차 확신은 없지만 지켜보는게 재미있더라구요 크크크크 2. 언어라는 것도 흥망성쇠가 있고, 그 흥망성쇠라는 게 언중의 지지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왜 이런 멘붕, 힐링 등이 언론사 기사에 쓰일 정도로 지지를 받았는가도 생각해볼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가지 통계지표와 함께 살펴보면 요즘은 정말 심적으로 힘든 사회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저도 오늘 멘붕해서 저녁 먹고 자고 일어났더니 오후 11시네요...ㅠㅠㅠ 멘탈이 도미노처럼 붕괴되고 있어요 ㅠㅠ
13/11/09 00:08
아직 참신함을 간직한 표현들을 최대한 단기간 내에 울궈먹고, 질린다는 느낌이 들기 직전 타이밍에 알아서 폐기 처분하는게 신조어를 구사하는 요령이 아닌가 싶습니다.
13/11/09 00:19
중학교 때 배웠던 언어의 사회성과 역사성이 떠오르네요. 지금은 특정 계층의 사람들이 저런 신조어를 쓰기 시작하여 많은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다는 '사회적인 약속'같은 것이 형성되어 있고, 또한 역사성에 의해 수많은 신조어가 미래엔 과거의 조각으로 뭍힐 것입니다. 거부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13/11/09 00:20
다른 사람들이 신조어가 좋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거죠.그야말로 '언어'이니..
익숙하지 않은 신조어를 듣는데서 오는 불편함< 대세 탄 신조어를 쓰지 말라는 말을 듣는데서 오는 불편함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13/11/09 00:25
궁금한 것중 하나가 [에바]는 어떻게 나온건가요?
멘붕같은 말은 종종 쓰는데 에바는 입에서 잘 안나오더군요 중학생애들 게임하다가 그 말 쓰는 것 보면 뭔가 안좋게 보이더라고요. 힐링은 남자들한테는 안구정화 이런 용도하고 비슷하게 보면 될것 같네요
13/11/09 00:37
그러려니 하면 지나갑니다. 저런 신조어들은 어차피 소모품이에요. 10년 전, 20년 전에도 저런 단발성 유행어들 얘기해보라 하면 꺼낼 수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그 옛날 '물로 보지마'라는 표현은 지겹도록, 어느 문학 작품이나 번역 작품에서 미친듯이 등장했죠. 단 1~2년 만에 가볍게 사라졌습니다. 그냥 그 시기에 가벼이 쓰이는 휘발성 용어를 듣기 싫다고 하기엔 너무 자애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13/11/09 00:40
멘붕이니 힐링이니, 아마 2~3년만 지나면 한 물 간 유행어로 취급될 겁니다.
그땐 또 다른 유행어가 그 자리를 대체하겠지요. 위에 언급된 웰빙도 그렇거니와, 한때 예능같은 프로에서 표준어마냥 쓰이던 "제가 한 축구 하죠" 이런 표현도 지금은 거의 안하죠. 간지니 뽀대니 하는 왜색 짙은 속어며, 엣지있다 등의 버터발린 말들도 구식이 됐고요, 한때는 뭐좀 뛰어나면 ~신, ~느님 하더니, ~갑도 요즘엔 잘 안쓰죠. 결론은 그냥 스쳐가는 바람이다..쯤입니다. 요새는 또 "케어한다" 이런 말 많이 쓰더군요. 하여간 영어 참 좋아해요..
13/11/09 00:54
영어로 된 단어가 일상화되는건 저도 자연스런 현상이라 봅니다. 그래도 힐링이 좋게 보이지 않는건 대체 의미를 알수 없는 상황에서 너무 남용되서인것 같네요
13/11/09 00:58
멘붕이나 힐링이나 부정적인단어로 느껴지지 않아 크게 공감은 안가네요.
댓글중 나온 특정지역비하 신조어라던가 그런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3/11/09 01:11
전 인터넷 신조어 같은 건 거의 신경 쓰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신조어 변천을 살펴보면 인터넷 일부에서만 쓰는 건 물론이고
언론이나 유행에서 밀어주는 용어도 10년을 못넘깁니다. 웰빙 같은 단어가 사장된다는 거, 정말 그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잖습니까.
13/11/09 01:20
비하의 뜻이 아니라면 그 말이 어디서 왔든지 경계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어간에는 우위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오염도 없습니다.
13/11/09 02:09
미래에 하나의 단어가 인간의 모든 감성을 표현할까 두려워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봅니다.
'거시기 참 거시기하다' 같은 표현은 예전부터 있었고, 개인적으로 표현의 방법은 오히려 좀더 다양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세대에 따라 유행어 신조어들은 앞으로도 생산-사라짐을 반복할거 같습니다.
13/11/09 04:33
언어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 새로운 어휘의 특이성이 사라짐에도 특별함이 있지않는다면 사어가 되는것인지라
일시적인 유행의 발생은 크게 신경쓰진 않으나 현시대 유형하는 단어들이 힘들고 지친 20대 30대의 지지로인해 유행하게 되는가 싶어 슬픕니다. 쓸일이 많기에 유행을 하게 되기 마련이니, 정말로 '멘붕'을 할일이 많은 세상에 '힐링'이 필요한 세대이기에 저런 어휘의 유행이 이루어진게 아니길 바래요
13/11/09 08:29
ASKY부터 웃기지도 않고, SKY대학을 연상시키는 고상한 것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알겠는데, 굳이 좋은 말 놔두고 저런 영어로 대체할 필요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한글이 창제된 이유 중 하나가 시민들이 쉽게 쓰도록 하는 것인데, 그 좋은 목적에 부합하지 않을 뿐더러, 요즘 나오는 신조어들 보면, 그 상황을 표현할만한 단어가 없어서라기보다 자신들만의 테두리에서 벽을 쌓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런 편견은 서로간의 소통에 도움이 안되죠. 편을 나눠서 벽을 쌓을려는 사람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구요.
13/11/09 08:59
이런쪽의 최고봉은 역시 패션계라고 생각되네요. 흔히 말하는 보그체...
클래식, 엔틱, 빈티지 모두 엄연하게 뜻이나 뉘앙스가 다른데 그냥 막 가져다 쓰죠. '빈티지한 느낌의 구두'가 빤짝빤짝하고 새삥한걸 볼때면 왠지 내가 부끄러워 ㅠ,ㅠ
13/11/09 09:12
매스미디어가 언어에 대해 보수적이어야 하는가 아닌가는 중학교때 학습 자료로도 봤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예전에는 보수적인게 낫지 않느냐는 입장이었는데 요새는 좀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언론도 예전처럼 강한 레퍼런스라기보다는 상품화된 시대라서 뭐...
13/11/09 11:26
케미 같은 건 그냥 인터넷 계층어죠. 주로 스포츠 기자들이 줄임말로 많이 썼는데 그 동네가 기자와 블로거의 경계가 없는 편이라....
13/11/09 09:39
애시당초 {"미칠것 같다", "정신이 마비된다", "감정조절이 힘들다", "매우 화가난다"}와 같은 감정 관련 표현들은 특성상 그 의미가 불명확합니다. 또한, 이러한 표현이 "멘붕" 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대체가 된다는 것은 글쓴님의 사견이시고요. 그리고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하나의 단어로 어떠한 상황을 설명하는 단어들이 대부분 신조어의 특징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모든 어휘의 구조가 원래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구절절한 설명은 문장이죠. 결국 요지를 찾는다면 '인간의 언어적 사고능력을 저하하는 신조어'나 '단순히 감정적 공유가 편해서 사용하는 신조어'보다는 '제가 자주보는 단어가 아니라 의미적 설명이 힘든 신조어'가 불편한 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언론이 신조어를 남발하는 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요새 상당수의 언론들은 시대의 조류에 따라 기존 역할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았나 합니다.
13/11/09 11:11
윗글에서 신조어가 언어능력을 저하한다고 표현한 이유를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그 단어의 넓은 사용성에 의해서 언어가 단순화 된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더 큰 이유는 유행하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을때 느껴지는 '소외감'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은 사용자의 언어사용을 실제적으로 제한할 수 있습니다.
현재에도 또래들 사이의 일탈적 행동에 과감한 언어, 행동의 이행이 포함되고 그것에 참여하지 않을시 그 무리에서 소외됨은 자주 있는 경우이죠. 시대의 조류라고 하기에는 신조어의 사용 예가 억지스러운 점이 있구요. 미칠 것 같다, 정신이 마비된다, 감정 조절이 힘들다, 매우 화가 난다가 의미가 불명확한 이유는 이런 표현들은 명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 비하나 욕설의 의미를 명확히해서 자주 사용하도록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미칠 것 같다, 정신이 마비된다등의 뜻이 명확히 정립 안되었다는 문단과 언어는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축약하려는 성질이 있다는 문단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논리전가 이해가 잘안되네요. 미칠 것 같다가 구구절절한 설명이고 정신이 마비된다가 구구절절한 설명이라는 것인가요? 위에 4가지는 본인이 예로 드신 것인데 어느 하나도 구구절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구구절절히 예를 드시다보니 혼동을 하신 것 아닌지요. 언어가 긴 문장을 단어로 축약하려는 성질과 신조어가 여러 표현을 한단어로 축약하려는 성질이 있어 언어의 사용성을 제약하는 성질이 있다라는 주장과는 의미에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13/11/09 13:10
일단 시대의 조류는 언어가 아닌 언론에 초점을 두고 쓴 말이고, 어떤 단어가 유행한다고 사람들이 그 단어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에 그것이 제한까지는 이어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다만, 서서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말씀하신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수는 있겠죠. 그리고 4가지 감정 표현이나 구구절절한 설명은 본문의 내용을 가져다 쓴 것입니다. '4가지 감정 표현과 멘붕은 서로 대체되는 표현이라기보다는 다른 표현에 가깝다.'와 '신조어 뿐만이 아니라 원래 모든 단어는 구구절절한 설명을 축약한 것이다.'라는 생각을 병렬로 나열했다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런 단어들의 문제점은 [여러가지 단어로 표현될 수 있는 상황을 하나의 단어로 고정]시켜 버린다는 점입니다. 멘붕과 1:1로 의미적 매칭이 되지는 않겠지만 "미칠것 같다" "정신이 마비된다" "감정조절이 힘들다" "매우 화가난다" [이런 감정적 표현이 "멘붕" 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대체]가 되버립니다. 힐링은 제가 자주보는 단어가 아니라 의미적 설명이 힘들지만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이러한 단어가 대중화 된것은 네트워크 환경을 통한 의사소통의 역할이 매우 커진것과 그 궤를 같이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하나의 단어로 어떠한 상황을 설명하는 단어들이 대부분 신조어의 특징]이죠. 그 과정에서 단어의 축약은 기본이고.. 네트워크로 의사소통을 하려면 문장이 짧을수록 편리하다 보니 그렇게 된거같긴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네트워크의 발달이 인간의 언어적 사고능력을 저하시키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