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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08 09:30:33
Name 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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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김재연 삭발에 관심 집중…"여자 삭발치곤 성공" vs "두상 별로…"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1/06/2013110601830.html




민족 정론 조선일보의 퀄리티 한 번 후덜덜 합니다.

송강호에겐 급전 드립을 하더니 통진당 해산심판 청구라는 초유의 사태를 두고 두상 드립이나 날리고 있네요.
정말 저열해서 뭐라고 해야 할지 어안이 벙벙합니다.
이런 기사들이 통하는 현실도 참담하고.


그런데 요즘 조선일보에 무슨 일 있는 건가요?
뭔가 이상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정권 초기에 보여 준 박근혜에 대한 길들이기 견제도 없어지고 그냥 백기든 것처럼 보이고
예전의 노회한 조선일보 스타일이 아니라 동아일보식 막장 기사들의 빈도가 높아지네요.
종편으로 인한 재정 압박 때문에 회사 자체가 생사의 기로에 놓인 건지
아니면 내년 종편 심사 때문에 철저한 서커 모드로 들어가는 것인지 몰라도
그나마 억지로 유지해왔던 조선일보식 품위마저 던져 버리는 듯한 모습이네요.
아무래도 종편 심사 때문에 그런 건 아닌가 싶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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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상이
13/11/08 09:37
수정 아이콘
뭐..저 기사 저도 보면서 정말 수준 인증한다 싶었는데, 저 기사나 송강호 급전 기사나 저열한 수준의 기사인 것은 맞는데,
조선닷컴 기사라...본지에 실리지는 않았습니다.
조선이 요즘 닷컴기사가 크게 늘면서 보이는 착시현상인 것 같은데요..
이게 제 착시현상일 지 모르나 조선이 과거보다 조선닷컴 뉴스에서 연예뉴스쪽 기사 비중을 늘리고, 낚시성 기사를 늘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볼때는 조선이 최근 시작한 프리미엄 인터넷 서비스랑 연계된 것 같은데요..
13/11/08 09:41
수정 아이콘
조선닷컴 기사는 원래 저런 수준이었나요?
제가 조선일보는 종이신문으로 접하기 보다는 인터넷으로만 접하는 편이라 둘의 구분이 많은 의미를 가지는 건 아니라고 봐서.
사실상 요즘은 종이신문과 인터넷 신문 중 어떤 게 더 큰 영향력을 가질지 모르겠습니다.
칠상이
13/11/08 09:47
수정 아이콘
기사 바이라인이 없는 것부터가...바이라인이 없다는 건 기사를 보고 욕을 하고 싶어도 욕할 사람이 없다는 거니 욕먹을 자신도 없다는 의미지요.(현직 기자지만, 신문사로 생각보다 전화가 많이 옵니다. XXX기자 있냐고 하고 바꿔달라고 해서 수십분동안 욕하십니다;;;)
최근 정치가 많이 말랑말랑해지고 연성화되면서 저런 기사는 연예인 가십 기사와 비슷하게 저는 생각합니다.
조선일보와 조선닷컴 기사는 만드는 사람들부터가 달라요.

그리고 마지막 문장의 경우는..아직까지 주요 신문과 석간신문, 방송 등은 본지 혹은 본방의 효과가 훨씬 큽니다...어젠다 셋팅이나 정책결정자 혹은 오피니언리더들에게 끼치는 영향에 있어서요...
13/11/08 09:40
수정 아이콘
원래 인터넷 기사는 저질이에요. 조선일보 지면과는 데스크부터 다를텐데
13/11/08 09:42
수정 아이콘
훌륭한 기사가 올라왔네요.......
꽃보다할배
13/11/08 09:52
수정 아이콘
그냥 사진만 놓고 보면 탈렌트 서유정씨 닮았네요
그래도아이유탱구
13/11/08 09:55
수정 아이콘
두상 이쁜데요?
jjohny=쿠마
13/11/08 10:05
수정 아이콘
그냥 어디든 넘쳐나는 찌끄레기 가십성 기사일 뿐이죠. 삭발식에 대해서는 적당히 중립적, 혹은 긍정적으로 다뤄주는 기사들이 더 많습니다.
ex) [김재연 의원 삭발식 후 인증샷 "결의로 가득 찬 눈빛"]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1/06/2013110602782.html

그리고 통진당 해산심판 청구 사태와 관련해서 조선닷컴에서 집중조명하는 기사들은 따로 있습니다. (평범한 형태의 정치 기사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1/08/2013110800267.html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1/07/2013110700237.html?r_catnews
꼭 '두상 드립이나 날리고 있다'라는 식으로만 생각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13/11/08 10:08
수정 아이콘
당연히 집중조명하는 기사들이 있겠죠. 그게 없을 수야 있겠습니까?
문제는 저런 기사를 삽입하는 저열함에 있는 것이죠.
가십성 기사라고 무시하기엔 너무 저열하다고 봅니다.
중대한 정치적 문제를 재밌는 구경 거리 정도로 폄하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것이 상당히 효율적이구요.
jjohny=쿠마
13/11/08 10:13
수정 아이콘
그게 별로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게, 일부러 이런 기사를 찾아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보이지도 않는 기사 같아서요.
(정말 이 사태를 가십으로 끌어내리고 싶은 거라면, 조선닷컴 메인이든 이슈란이든 어디에든 실어 놓았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기사가 저질인 건 백번 동감하는데, 이 기사를 가지고 '이 사태를 가십으로 끌어내리기 위한 조선닷컴의 의지'를 읽어낼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13/11/08 10:2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약간 핀트가 다른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전 저것이 얼마만큼 중요하게 다뤄졌느냐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저런 기사를 왜 쓰느냐를 이야기한 것이구요
가십성 기사이기 때문에 익스큐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언론이라면 그것이 인터넷 뉴스든 종이신문이든 저런 식의 기사를 써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죠.
닷컴이니까 괜찮다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닐까요?
jjohny=쿠마
13/11/08 10:27
수정 아이콘
당연히 이런 기사가 쓰여지는 것 자체는 저도 전혀 환영하는 바가 아닙니다. 다만 '상당히 효율적'이라는 말씀에 대해서 '그닥 효율적이지도 않고, 효율적이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다'라는 의견을 말씀드린 겁니다.

조선닷컴의 의지보다는 기자의 의지(가십성 기사로 페이지 뷰 따내기 위한 의지든, 정치적 의지든)가 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고, 데스크가 이딴 기사를 '굳이 거르지 않은' 정도를 딴지 걸면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조선닷컴이 이 삭발식을 가십으로 끌어내리고 싶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삭발식 관련 정상적인 조선닷컴 기사가 너무 많습니다.
13/11/08 10:35
수정 아이콘
계속해서 핀트가 살짝 다른 이야기들이 진행됩니다만 별로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니 그만 하겠습니다.
개미먹이
13/11/08 10:14
수정 아이콘
저질기사네요.
영원한초보
13/11/08 10:22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여성외모 평하는 글을 자게에 올리네?하고 들어왔는데
기자까는 거군요 크크
13/11/08 10:29
수정 아이콘
힘들게 신문고시보고 저런 기사 쓰면 기분이 어쩌려나
크크크
13/11/08 10:48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 기자면 조롱하며 신나게 쓰죠. 제일 싫어하는 사람들일테니
13/11/08 10:51
수정 아이콘
세상에 크크크크 두상 별로가 제목이라니 크크크
류화영
13/11/08 13:12
수정 아이콘
나도 인터넷 기자하고 싶다
13/11/08 14:28
수정 아이콘
"희화화해서 문제에 대한 심각한 논의를 막으려는 시도입니다." 라고 정외과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말씀하셨습니다.
수업 시간에 예로 나온 건 다른 사례이긴 했습니다만....

이런식의 선정적 기사 제목은 진보,보수 양측다 쓰는 방식입니다. 대개의 경우는 성공하기도 하구요.
삼공파일
13/11/08 15:32
수정 아이콘
선정적인 기사를 써서 클릭을 유도해야 조선닷컴 서버비를 유지하기 때문에 인터넷팀에서 따로 쓰는 겁니다. "경악..." 이런 기사랑 비슷한 거라고 보시면 되고요, 조선만 있는 건 아닙니다. 조선일보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조선일보를 읽으세요. 인터넷 기사 몇 개로 박근혜 정권과의 관계를 유추하는 게 가능한 일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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