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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06 16:37:31
Name 그래도아이유탱구
Subject [일반] 아다치 미츠루 만화들에 대한 이야기
간만에 아다치 글을 본 반가움에 글을 써 봅니다. 장편작들에 대한 리뷰에요. 이런저런 정보는 대부분 문티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moontey 를 참고했습니다.


1. 나인
정식 한국어판은 나오지 않은 아다치 미츠루의 첫 장편연재작입니다. 월간 소년선데이(주간지 소년선데이의 서브잡지입니다.)에 78년10월호부터 80년11월호까지 연재되었습니다. 국내에는 무려 H3라는 제목의 해적판으로 나왔고(터치가 H1, 나인하고 또다른 만화가 합쳐져서 H3로 나왔는데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크로스 로드라는 제목의 2부로도 나왔었습니다.
만화 자체는 70년대 만화고 아다치 팬으로서 보는 것이 아니면 지금에 와서 재미로 볼 만화는 아닙니다. 다만 아다치 팬이라면 흥미를 끄는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야구가 하고 싶으나 아버지가 반대해서 접었지만 야구를 하고 싶어하는, 여주인공을 좋아하지만 남주인공도 좋아해서 커플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빡빡머리 야구소년' 야나기의 원형을 만날 수 있구요. 아다치 만화에서 투수인 주인공은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팀에서 발이 제일 빠르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빠른 편으로 나오는데, 최초의 장편이었던 나인에서 주인공이 단거리 우승자 출신의 중견수로 등장합니다. 그 영향이라고 봐요. 그리고 그 외에도 터치나 H2, 크로스게임의 원형으로 보이는 캐릭터들이 보입니다. 그 전 단편들에도 나왔을 지 모르지만.
나인만의 또다른 특징은, [스포입니다] 아다치 만화는 장발의 여인 캐릭터는 그린듯한 미인으로 나오고, 여주인공은 상대적으로 짧은 머리를 하는데요. 주인공이 긴 머리 여인과 연결된 유일한 장편만화입니다.
연재시기를 볼 때, 미유키를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완결이 된 작품인 것 같습니다.


2. 햇살이 좋아
나인과 마찬가지로 정식 한국어판은 나오지 않은 만화입니다. '너에게로 또다시'와 '1과1/2'이라는 제목의 해적판이 나왔습니다.(해적판이 언제 나왔는지 알려주는 제목.) 주간소녀코믹이라는 순정지에 연재된 순정만화에요. 80년 2호부터 81년 15호까지니까, 80년1월부터 81년 4월까지 연재된 만화입니다.
초반에 잠시 야구도 하는데 어디까지나 덤으로 참여하는 것이고, '메존일각'과 비슷한 러브 코믹입니다. 나쁘지는 않은데, 내용을 마무리 짓지 않고 그냥 중간에 끝내버린 듯한 종결이라 좀 허무하긴 합니다. 이야기 플롯은 나중에 연재된 러프와 비슷하니 그걸로 뒷내용을 상상할 수 있을 지도요. 갑자기 끝낸 이유는 아마도 터치의 연재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인에 야나기의 원형이 나온다면, 햇살이 좋아에서는 키네의 원형이 나옵니다.


3. 미유키
정식 한국어판이 미유키라는 원제 그대로 나왔구요. 해적판 제목 중에서는 '더블다혜'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여주인공들이 다혜라는 이름으로 나왔죠. 소년빅코믹(이것도 소년선데이의 서브잡지입니다.)에 80년 17호부터 84년 18호까지 연재되었습니다. 격주간지니까 80년 9월부터 84년 9월까지네요.
미유키의 매우 독특한 특징은 내용상의 시간과 연재기간이 일치한다는 점입니다. 위에서 보다시피 4년동안 연재되었는데, 만화에서도 4년이 지나면서 겨울에는 겨울장면, 여름에는 여름장면이 연재되었어요. 연재 당시에는 몰입하기에 좋았을지 모르겠는데, 마지막 엔딩은 시간상의 촉박함 때문인지 급한 느낌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와카마츠 미사토이고, 주인공의 여자친구는 카시마 미유키, 주인공의 피가 섞이지 않은 여동생은 와카마츠 미유키입니다. 두 미유키가 생일도 같은 건 만화적인 설정... 결국 이름이 같은 두 여자가 이야기하는 바는 현재의 '와카마츠 미유키'를 '카시마 미유키'가 대체할 수 있느냐는 거죠. 일본은 여성이 결혼을 하게되면 성이 바뀌니까요.
터치와 함께 아다치를 일본의 국민만화가 반열에 올린 작품이어서 이후 러프와 함께 한동안 아다치의 3대만화로 꼽혀왔던 작품입니다. [스포입니다] 다만 피가 섞이지 않았다고하나 여동생과 결혼한다는 결말 때문에 당시 일본에서도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것 같습니다. 여자가 단 둘 뿐이지만, 우유부단한 남자와 그런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들이라는 하렘물의 시초격인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명작입니다만, 걸작인지는 모르겠네요. 특히 상대적으로 여자들이 싫어하는 만화라서 남자가 보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평이 떨어집니다.
아다치의 근친 비슷하지만 그것은 아닌 유형의 최초이며, 또 여주인공 어머니의 사망 역사의 시초이기도 합니다.


4. 터치
해적판은 쌍둥이 야구왕? 인가하는 제목도 있었고, H1이라는 제목으로도 퍼졌었습니다. 한국만 제외한다면 전세계적으로 아다치를 대표하는 만화이고, 일본 내에서 1억부를 돌파했다는 10개의 만화 중 하나로 꼽히고 있죠. 또, 최초로 5000만부를 돌파한 만화이기도 합니다. 아다치의 '소년선데이'라는 메이저 데뷔작으로 81년 36호부터 86년 50호까지 연재되었습니다. 81년 9월부터 86년 12월까지네요.
스포츠만화면서도 불타오르지 않고 천천히 달아오르고 끝난 후에는 잔잔한 열기를 남기는 아다치의 작품성이 크게 성공한 작품이죠. 아다치의 장편들 중에서는 나인을 제외하면 가장 불타오르지만요. 아다치 만화는 시간이 갈수록 열혈이 사라지고 있죠.
여타 야구 만화들처럼 갑자원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화인데, 무엇보다 갑자원에 진출하느냐로 완결짓지 않고, 진출한 후 사랑을 고백하는 것으로 완결지어 명백히 스포츠로 사랑놀음하는 만화라는 것을 입증했지요.
만화도 크게 히트했지만, 애니가 좀 더 크게 히트해서 일본 내에 영향은 어마어마했다고 합니다. 당시의 일본을 살아보지 않았으니 뭐... 30전후의 일본인들의 이름 중 터치 주인공들의 이름이 상당히 많다고 하고, 여전히 일본의 만화 인기순위(소년선데이 만화순위라던가 야구만화 순위라던가)나 캐릭터순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기작이었죠.
터치의 주제는 죽은 사람의 그림자라고 할까요? 애초부터 서로 좋아했던 두 사람이, 그 두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한 사람이 죽으면서 벽이 생긴 것이 주제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이것 때문에 미나미를 싫어하는 여성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엄청난 어장이라면서 굉장히 싫어하기도 해요.
또 '소꼽친구'라는 개념이라 상당히 벗어나있기는 하지만, '남매처럼 지낸 남여간의 사랑'이라는 점에서 아다치가 주구장창 이야기하는 근친 비슷하지만 그것은 아닌 유형에서 벗어나지는 않는 만화입니다.
당연히 H2와의 연관성은 직접적인 것도 포함해서 여럿이 있는데요. 개라던가. 유명작이니 직접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찾는 재미도 있구요.


5. 슬로우스텝
해적판도 슬로우스텝이란 이름이기도 했고, 스텝이란 이름의 해적판도 있었습니다. 챠오라는 순정지에 연재된 만화로 86년 9월호부터 91년 3월호까지 연재되었죠. 소프트볼 만화라지만 권투가 더 많이 나오고, 애초에 스포츠만화가 아닌건 아다치 만화들이 다 그렇죠, 뭐.
순정만화이고, 역하렘물입니다. 여자 하나에 남자 여럿. 하지만 남자 주인공과의 사이에서도 두 여자가 삼각관계라서... 초반은 역하렘물인데, 후반은 하렘물이 된다고 할까요?
그래서인지 마찬가지로 여자들에게 평이 안좋은 만화입니다. 잘생기고 자기만 좋아하는 부잣집 아들내미나 유명한 권투선수를 버리고 애딸린 나이많은 남자를 고르다니... 이런건 여자의 판타지가 아니라 남자의 판타지니까요. 거기에 교사와 학생간의 사랑이야기라는 점에서도 비난이 있구요. 역시나 근친은 아니지만 그 비스무레한 주제에요.


6. 러프
해적판도 러프라는 이름 밖에 못 본 것 같습니다. 번역은 차라리 해적판이 좀 더 나았던 것 같은데. 터치 이후에 소년선데이에 87년 17호부터 89년 40호까지 연재된 만화고, 아다치 팬들에게서는 대체로 가장 높게 평가받는 만화입니다. 신선함은 점점 떨어지고, 연출력은 점점 신이되어가는 아다치가 신선함은 아직 유지한 상태에서 터치에 비해 더 나은 연출을 보인 만화라고 할까요?
원수집안의 두 남여가 이런저런 연으로 연결된다는 전통적인 스토리라인을 새롭고 깔끔한 구성으로 만들어낸 작품이죠. 스포츠 만화로의 구실은 수영인데, 상대적으로 복잡한 야구와는 다르게 단순하다보니 좀 더 존재감이 없습니다. 다만 아다치는 100m 자유형 기록을 연애감정과 연결해서 기록이 향상되는 것으로 연애감정도 향상되는 것을 표현한 것은 탁월한 표현인 것 같아요.
이 러프로 인해 아다치도 단발성 작가가 아니라 좋은 만화를 계속 그려내는 작가가 됐다고 할 수 있겠죠.


7. 일곱빛깔 무지개
제가 본 해적판 제목만 레인보우 스토리, 레인보우, 천궁, 일곱개의 고추라는 네 개의 제목으로 봤네요. 대여점 붐이 일었던 때에 완결이 나온 만화라 다양한 해적판이 들어왔습니다. 일곱개의 고추라는 제목이 일본의 원제인 것 같은데, 이보다는 한국어판 제목인 일곱빛깔 무지개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일곱개의 고추는 너무 직설적이고 스포까지 포함한 제목이라.
러프 이후 소년선데이에 연재된 만화입니다. 90년 4,5호부터 92년 19호까지. 메이저 연재이고, 지금까지와는 달리 2개씩 동시연재 한 것이 아니라 이것만 그렸죠. 그만큼 명작이 나와야했으나... 만화들이 다 똑같다는 비판이 싫었는지 가장 다르게 그린 만화인데, 그래서인지 터치-러프-X-H2라는 흐름을 만들어 버렸죠. 사라진 흑역사.
다만 러프나 H2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나쁜 수준은 아닌 만화입니다. 기대치가 높았기에 실망도 큰 만화인거죠. 엔딩컷만큼은 개인적으로 러프보다도 더 잘 뽑았다고 생각하구요. 이러저러한 장치들은 아다치가 꽤나 신경 쓴 만화라는 것이 느껴지는데, 재미가 좀...
하지만 연출로 이름난 아다치가 그 연출이 더욱 성장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준 만화라 생각합니다. [스포입니다] 단적인 예로, 결국 이 만화도 피가 섞이지 않은 여동생과의 사랑 이야기거든요. 하지만 미유키와는 다르게 거부감을 못 느끼도록 완전히 스토리 안으로 녹여버렸습니다. 연출의 힘이죠. 인기가 없어서 주목받지 못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요.


8. 진배
92년 6월부터 97년 3월 사이에 빅코믹 오리지널에 띄엄띄엄 연재된 만화입니다. H2와 거의 동시연재인데, 워낙 띄엄띄엄이라 한 권 분량 밖에 안돼요.
대놓고 피가 섞이지 않은 딸과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아다치의 연출 때문에 미화되어서 그렇지 아다치 만화들이 은근 막장코드라니까요. 그 중 가장 막장입니다.
캐릭터의 외모 때문이기도 하겠습니다만, 성격적으로도 두 주인공은 H2의 히로와 히까리를 연상하게 합니다. 만약에 두 사람이 연결됐다면?하는 느낌이에요.
하지만 전 이제 진배하면 그저 어인공수도를 하는 전칠무해의 1인일 뿐.


9. H2
한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아다치 만화, H2입니다. 최초의 한국 정식 연재만화기도하죠. 소년선데이에 92년 32호부터 99년 50호까지 연재되었습니다. 지난 세기의 마지막 만화죠.
아다치는 전작의 실패를 잊지 않았는지, 이제 안면몰수, 체면불구하고 모든 요소를 투입해버렸습니다. 아다치가 자기복제가 심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사실 H2만 제외하면 다른 작가들보다 좀 더 하는 수준이지(그래도 다른 작가들보다는 많이하죠.) 특별히 심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H2는 아다치가 그 전 만화에서 사용했던 모든 것들을 죄다 때려 박아 넣었습니다. 스스로하는 오마쥬적인 장면도 있지만, 그냥 쓰기 좋은 플롯이라 갖다 쓰기도 했겠죠.
연출은 좀 더 나아졌고, 이미 사용했던 아이디어도 제한없이 사용하고, 그 덕에 등장인물도 많아지고.... 연재도 길어지고... 기존 야구만화들과 다르게 갑자원 진출이 아니라 정말 지역예선을 예선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했죠.
히로와 히까리는 어장관리한다면서 까이기는 하는데, 히로가 다른 만화 남자주인공에 비해 특별할 것도 없고, 히까리는 미나미와 비교해서는 어장의 이응도 나오지 않죠. 거기에 히데오라면 모를까 하루까가 불쌍하다고 까이는데, 알고보면 하루까도 자신만 바라보며 약한 체력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기 위해 프로야구선수 수준에 까지 오른 소꼽친구를 거들떠보지도 않죠. 알고보면 등장인물 중 가장 외모를 밝힙니다.
안면몰수하고 쏟아부은 만화라서 아다치 만화들 중에는 가장 수준작이긴 합니다. 다만, 기존 만화를 먼저 본 독자에게는 봤던 것을 또 보는 플롯이 많아 평가가 낮을 수 밖에 없죠. 반대로 H2부터 본 사람들은 연출도 떨어지고, 봤던 플롯이 또 나오는 기존 만화들의 평가가 현저하게 떨어질 수 밖에 없구요. 한국에서는 H2부터 연재되었기에, 도리어 아다치의 일본에서의 평보다 더 낮은 것 같아요.
결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해석이 있고 저 역시 저 나름의 해석이 있습니다만, 워낙 의견이 분분하니 각자의 선택으로 넘기겠습니다. 다만 슬쩍 사심을 담아 보태자면, H2도 러프처럼 연애와 스포츠 성적을 연결하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10. 미소라
H2이후 소년 선데이에 00년 22,23호부터 01년 24호까지 연재된 만화입니다. 그리고 아다치는 끝났다... 라는 평을 만들어 낸 만화기도 하죠. 1년만에 아다치를 지난 세기의 만화가로 만든 영향력을 발휘했어요.
소년만화는 남자가, 순정만화는 여자가 주인공을 한다는 간단한 플롯을 깨고 여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웠고, 개에서 탈피해 고양이로 바꾸기도하고... H2에서 안면몰수 한 것을 다시 찾고 있다고 해야하려나요? 하지만 미소라로 인해 일곱빛깔 무지개도 평가가 상향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인기가 없어서 짧게 끊어버린 것 같은데, 몇 번을 봐도 뭔 이야기를 하고자했는지 모르겠어요.


11. 카츠
소년선데이에 미소라 이후 01년 36,37호부터 05년 12호까지 연재된 작품입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 단언하건데 아다치 유일의 스포츠만화에요.
평가는 엇갈리는 편입니다. 미소라로 끝났던 아다치가 회생했다고 평가하는 경우도 있는데, H2 이전의 아다치에도 익숙해서 미소라를 그럭저럭 버텼던 아다치 팬들에게는 정말 아다치도 끝난건가하는 의구심을 남긴 작품입니다.
아다치 유일의 스포츠 만화다, 아다치 팬들에게 의문을 남긴 만화다라고 평가하는 이유는 전개방식 때문인데요. 스포츠와 연애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그 두가지를 맞물리거나, 혹은 연애를 더 길게 가져갔던 것과는 다르게, 연재중에 뜬금 두 주인공이 서로의 감정을 고백하고 사실상 연애를 시작해버립니다. 그리고 남은 건 친아버지의 한을 이루기 위한 권투만화가 되어버리죠. 얼마나 권투를 실감나게 그렸는가가 아니라 연애를 정말 재미없게 끝내버려서 권투밖에 남지 않은 만화입니다.
답습은 답습이나 기존 아다치 만화의 답습이 아니라, 다른 고전적 플롯의 답습이죠. 그리고 그것이 아다치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포인트이기도 하구요.


12. 크로스게임
소년선데이에 카츠 이후 05년 22,23호부터 10년 12호까지 연재되었습니다. 최근 연재작이라서 도리어 덜 알려진 경우죠.
다시 심해진 자기복제를 넘어서 추억팔이라는 평도 있지만, 어찌되었건 다시 괜찮은 만화가 완성되었습니다. H2이후 다시 안면몰수한 느낌도 좀 있구요. H2보다는 터치에 많이 가까운 작품이면서, 터치보다는 좀 더 직접적이고 좀 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냈죠. 그리고 불타오르지 않고 천천히 뜨거워지는 그 연출은 극에 달해, 만화가 끝나고 나서야 뜨거워졌었구나라는 것을 인식할 정도로 천천히 진행됩니다.
제목은 크로스 된 관계와 야구의 클로즈 게임을 연상시킨 것인데, 주간지 연재를 클로즈 한 만화이기도 하죠. 환갑이 지난 아다치 옹에게 더이상의 주간지 연재는 무리겠죠.
만화도 저는 3대만화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애니는 정말 잘 뽑혀서 아다치 만화의 애니들 중 절대최고의 수작입니다. 만화 원작의, 아이들 대상의 저녁 애니메이션 답지 않은 퀄리티로 50편이나 되는 장편이 완성되었어요. 하지만 이미 인기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기에 별로 화제가 되지 않았죠.
아다치가 끝났다고 생각했었는데, 30살부터 시작된 아다치의 메인 만화 인생에 아슬아슬 세이프한 만화입니다.


13, Q앤드A
월간겟산의 09년 5월 창간호부터 12년 4월호까지 연재된 만화입니다. 아다치가 스포츠를 그리지 않을 때의 전형적인 유형의 만화이고, 그리고 전형적으로 재미가 좀... 개인적인 평을 하자면, 단편으로 다뤄야 할 만화가 규모가 커져서 장편이 된 느낌입니다. 아다치의 단편만화들에서 받았던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거든요.



어쨌든 여기까지가 현재까지 완결된 아다치의 장편모음입니다. 이미 카츠 연재시기부터 아다치의 마지막이지 않을까라는 평이 있었음에도 하나씩 늘어나 어쨌든 현재도 연재중인 아다치옹이죠. 30대에는 2개씩 동시연재를 하면서 단편들도 그려내고, 40대 이후로도 주간지를 소화하다가 60대가 되어서 주간지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연재를 계속하고 있는 거장입니다. 12월부터 연재재개 소문이 돌고 있는 누군가는 정말 배워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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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06 16:42
수정 아이콘
주위의 혹평 불구하고

저는 오히려 q앤a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돌고래씨
15/10/12 14:15
수정 아이콘
저도 q앤a는 아다치 느낌이 많이나서 좋아합니다
아다치 형얘길 듣고는 다시 보게되더군요
Blooming
13/11/06 17:00
수정 아이콘
제가 딱 H2의 국내에서의 고평가를 이해할 수 없는 독자네요. 터치 해적판의 국내발매 이후 아다치를 쭉 따라와서 그런지, H2는 재미있긴 한데 아다치 패턴 재활용의 정점같은 작품이라.
yurilike
13/11/06 17:22
수정 아이콘
저도 터치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국내 고평가는 어느정도 납득이 갑니다. 선점효과 랄까요... 국내 팬들은 대게 H2로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을 처음 접했으니까요.
될대로되라
13/11/06 23:46
수정 아이콘
저도 터치 해적판으로 시작해서 터치>>H2입니다.
아무로나미에
13/11/07 00:05
수정 아이콘
저는 터치를 먼저봤는데도 H2가 좋습니다.
물론 러프도 좋구요

뭐랄까 터치는 너무 평면적이고 정적인 만화라
전형적인 일본식 러브스토리느낌이라서요

물론 터치가 이런전형성을 만들기도했지만.
13/11/06 17:02
수정 아이콘
같은 장면으로 다른 느낌을 주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여백을 너무 잘 살린다고 할까요. 전 그 정점이 터치라고 생각해서 가장 기억에 남네요.
아이지스
13/11/06 17:24
수정 아이콘
애니판은 크로스 게임이 제일 낫더라고요
yangjyess
13/11/06 18:21
수정 아이콘
애니는 넘사벽으로 크로스게임이 원톱이죠..
13/11/06 18:2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러프 > H2 > 터치 네요
아다치만화는 보고또보고 또봐도 볼만한게 참 매력이에요
그래도아이유탱구
13/11/06 18:32
수정 아이콘
뭔가 추가하자면, 아다치가 자기 복제를 하지만 어디까지나 도구로서의 활용이죠. 기본적으로는 하고자하는 이야기 주제가 있고, 그 주제를 풀어나갈 때 주제와 함께 주변까지 채워야하는데 복제를 통해 채우는 거죠.
다만 주제가 도무지 뭔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는 미소라에 이어, 카츠까지 연재되면서 많은 독자들이 아다치를 놓았던 것 같아요. 그 후 크로스게임은 상당히 좋은 작품임에도 관심에서 벗어나있죠.
애니는... 그냥 아다치 중 최고라고 하는 것조차 억울할만큼 크로스게임이 잘 뽑혔죠. 제게 근 5년간 애니 10개를 꼽으라고 하면 그 중 크로스게임은 들어갑니다.
레지엔
13/11/06 18:37
수정 아이콘
아다치 만화 중 최고는 러프를 꼽는 쪽이긴 한데, '완성도'라는 면에서 결국 H2에서 정점을 찍고 그 뒤는 새로운 시도나 성공적인 퀄리티 증가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못 그려봐야 아다치니까 계속 보긴 하는데...
그래도아이유탱구
13/11/06 18:3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H2는 아다치가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다 쏟아낸 만화죠.
체념토스
13/11/07 11:35
수정 아이콘
H2도 재밌지만 저도 러프를 최고로 꼽습니다!
열혈둥이
13/11/06 18:39
수정 아이콘
고등학생때 H2를 보다가 갑자기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사람이 지금 나이가 쉰이 다되어 간다는데.. 이제 죽으면 다신 이사람의 만화를 볼 수 없는 걸까? 하는 생각에 갑자기 슬퍼져서요..

그랬는데.. 아직도 15년이 지나서도 연재해주는게 고맙기도하고..
월간 연재라는 믹스는 대체 언제 완결될까.. 진짜 죽기전에는 완결되겠지 라는 걱정이 들기도하고..

하하.. 그래도 제 만화역사상 최고의 엔딩은 러프에요
로하스
13/11/06 19:31
수정 아이콘
아다치 51년생입니다. 한국나이로 63세네요..어쩌면 현재 연재하는 작품(mix)이 은퇴작일지도 모르겠어요.
이사무
13/11/06 18:52
수정 아이콘
크로스 로드는 나인이 아니라, 미유키의 해적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미유키는 500원짜리 해적판 오렌지로드가 끝난 후 오렌지 로드 2부로 나오기도 했고요.
그래도아이유탱구
13/11/06 19:01
수정 아이콘
크로스로드의 2부로 나왔던 모양이네요. 본문을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카엘디오드레드
13/11/06 20:16
수정 아이콘
'오렌지로드'란 이름으로 처음 봤었네요. 그 때는 공작왕,드래곤볼,북두의권 등등이 해적판으로 대유행했었죠.
뭐 그전에 사실 만화방에서 콩콩코믹스등에서 일본만화를 마구 냈었죠.
계란말이
13/11/06 22:31
수정 아이콘
잉;오렌지로드는 다른 작품 아닌가요?
카엘디오드레드
13/11/06 22:52
수정 아이콘
오렌지로드란 다른 만화책도 있었습니다만 옛날에 보유하던 책이라 확실합니다. 엄청 자주 재독했었던터라..
13/11/06 18:59
수정 아이콘
다른 건 그냥 저냥 넘어가도 진배는...너무 막장이라 작가가 싫어 질 정도였습니다. 흐흐
도라귀염
13/11/06 19:01
수정 아이콘
미유키(크로스 로드) 집에 사놓고 몇번이나 봤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천궁 결말부분 보면서 우와 했던 기억도 나고요
13/11/06 19:19
수정 아이콘
다만 내 사춘기가 1년 반 늦었어. 그것 뿐이야.
yangjyess
13/11/06 19:35
수정 아이콘
터치의 미나미는... 욕 먹어도 싼 어장이죠... 킄 카즈야 입장에서 생각하면... 흑흑
13/11/06 19:46
수정 아이콘
수많은 경악스런 해적판 제목을 봐 왔지만... 더블 다혜가 가장 충격적이네요.
Polar Ice
13/11/06 19:4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러프>>>터치>H2 네요. 러프는 정말 분량 전개 엔딩 등등 정말 깔끔한 작품인거같아요. H2의 극후반부 전개가 별로 맘에 들지 않았어요. 터치의 후반부에 아이돌과의 저녁식사였던가 그부분에서 주인공이 달래지 않고 얘기하는 부분은 뭐랄까... 의외기도 하지만 좋았다고 봐요.

무엇보다 아다치의 만화들은 청소년기보다는 성인이 되어서 보는게 감흥이 좀 다르다고 할까요...
13/11/06 19:56
수정 아이콘
일단 문타리 아니고 문티... 그리고 주간지 문제는 뭐, 일단 MIX 같은 경우 연재는 월간지에서 하지만 분량은 주간지만큼 뽑아내고 있으니 다시 주간지로 가는게 어떨까? 라는 작은 기대를 해 보지만 만화가의 입장에서는 마감이 매주 있는다는게 그렇게 부담이 된다더라구요.
그래도아이유탱구
13/11/06 23:04
수정 아이콘
헐... 왜 몇 년동안이나 문타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걸까요?
市民 OUTIS
13/11/06 20:12
수정 아이콘
딴 거 필요없고 MIX 한국정발 빨리 좀!!
저도참좋아하는데
13/11/0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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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는 작화에서 작은 점 하나를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21세기형, 완성형 순정만화...
진짜 작화실력은 최근 유명작중엔 최고인 거 같습니다. 아직 이노우에나 데스노트작가는 여기 들이댈 레벨이 아니에요. 작가실력이 계속 발전해요.
재미는 없었습니다ㅜㅜ
깜디아
13/11/0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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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지지마.
힘내 지지마.
힘내 지지마.
모모리
13/11/0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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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평이 많았던 미소라 일곱빛깔무지개 카츠 Q앤드A 모두 재밌게 본 반면 미유키는 왜 극찬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나저나 크로스게임으로 재평가 되고 Q앤드A에선 다시 가라앉고 MIX에선 또 다시 떠오르고 하는 걸 보면 역시 아다치는 야구를 그려야....
13/11/06 22:10
수정 아이콘
정말 좋아하는 작가이고 전 작품을 다 읽어봤지만 크로스게임부터는 힘이 빠졌다고 생각합니다.
뚱뚱한아빠곰
13/11/0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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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거 필요없고 MIX 한국정발 빨리 좀!(2)
계란말이
13/11/06 22:36
수정 아이콘
이것 외에도 쇼트프로그램도 있죠. 단편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연애 에피소드들이 참 많았는데 흐흐.
그리고 타임슬립류의 단편도 있더군요. 제목은 기억 안나지만; 전 터치가 가장 좋았습니다. 예전부터 이상하게 죽은 사람으로 인한 산 사람들 사이의 고민과 갈등이 절절하게 와닿더군요. 더 안타깝고..다시 보니 장편 리뷰군요. 진배가 있길래 단편 포함인 줄 알았더니 흐흐.
그래도아이유탱구
13/11/06 23:05
수정 아이콘
진배까지는 장편이죠. 진배는 한 권을 다 차지하니.
성스러운분노
13/11/0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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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러프가 인기가 정말 높은것 같습니다. 적당히 깔끔하게 길지도 짧지도 않은 스토리 라인에,
(한때 한국에서 정말 유행하던 전형적인 미니시리즈 트렌디드라마 풍이랄까요?) 연출력이 극에 달한 작품이라서요.
여운이 남는 결말도 인상에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레몬커피
13/11/06 23:05
수정 아이콘
크로스게임은 애니 진짜로 깔끔하게 잘만들었더군요. 과장 좀 섞어서 애니>원작이라고 해도 될정도;
여담이지만 전 아다치를 아예 모르다가 어느날 심심해서 티비채널 돌리다가 EBS에서 방영해주던 크로스게임보고 오 뭐지 하고 다운받아 보기
시작하면서부터 아다치의 노예가...
그래도아이유탱구
13/11/06 23:06
수정 아이콘
과장이 아니라 애니>원작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토리를 생각하면, 아다치가 애니에도 참여한 것일테구요. 참여했다고 봐야하는 장면들이 몇몇 나오거든요.
레몬커피
13/11/0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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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오프닝 엔딩곡들도 주옥같죠 크크
13/11/0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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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의 명대사들은 다시봐도 20대중반인 제게도 뭉클하게 하는 힘이있습니다 내년에 또 다시 볼 것 같네요
13/11/0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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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게임은 애니 만화 모두 담백하죠!
진짜 절제되고 깔끔한 느낌?

하 오랜만에 다시 보고 싶네요.
새드블루스
13/11/0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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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만화방에서 푸른 교실이라는 만화보면서 깜짝 놀랐음..
우리나라에 이런 정도의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만화가 있구나 하면서..
알고보니 오일룡이라는 분께서 아다치 만화를 다 뻬낀거였죠..
해적판으로 일본만화 들어오면서 알게되었죠...
80년대 말과 90년대 초를 아다치와 하루키에 빠져 지낸기억이 나네요..
키스도사
13/11/0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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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를 제대로 즐기려면 H2 드라마를 보셔야죠 크크크 이시하라 사토미 빼면 볼 이유가 없는 드라마.

그리고 러프는 한국에서 드라마로 만들어도 될꺼 같은데...개인적으로 엔딩의 여운은 러프>>>H2 >>>터치 인거 같네요.
김연아
13/11/07 03:13
수정 아이콘
H2가 선점효과도 있지만, 우리나라 입맛에 더 잘 맞지요. 어느 에피를 떼어내서 보더라도 느낌이 훨씬 동적이고 강합니다. 물론 아다치 기준이긴 하지만, 러프나 터치는 훨씬 정적이고 심심한 맛이 있습니다. 그래도 러프는 분량이 작고, 워낙 깔끔하게 끝나고, 엔딩이 완벽하기 때문에 좀 나은데, 터치는 다시 보기를 하더라도 일부분씩 보면 확실히 심심해요. H2의 여러 장면이나 에피소드가 더 많이 언급되는 반면, 터치는 그런 맛이 약하지요.

그리고 H2는 아다치의 온 역량이 집중된 동시에 반면 아다치 특유의 변태성이 이전에 비해 확연히 약한 작품입니다. 가장 아다치스러우면서 가장 아다치스럽지 않은 작품이랄까... 히로랑 히까리는 정말 소꿉친구의 느낌인데, 타츠야와 미나미는 거의 남매에 가깝죠. 레인보우 스토리, 진배나 미유키는 대놓고 근친코드이구요. 러프는 사랑의 라이벌이 아는 오빠 동생이라지만, 열쇠도 가지고 다니면서 집안일도 틈틈히 해주는 남매나 진배없는 사이. 또 스텝 역시 근친은 아니지만 변태성이 대단한 결말이고. H2는 납득할 수 밖에 없는 4각관계 정도가 최대의 변태성입니다. 더군다나 결말에서는 이례적으로 가장 메인인 남주와 여주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고를 H2로 꼽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가장 장편인 동시에, 가장 선명하게 살아 숨쉬는 각각의 에피소드들. 길이가 늘어나면서 깔끔한 맛이 예전보다 떨어지고 다소 난잡해 보이지만 돌이켜 보면 다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점이 대단하죠. 거기에 이례적이지만 곱씹어 볼 수록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결말까지. 정말 대단한 작품입니다.
어떤날
13/11/07 07:46
수정 아이콘
전 일곱빛깔 무지개도 그렇지만.. 미소라도 참 재미있게 봤는데 말이죠;; 구성이 좀 허접하긴 한데.. 약간만 더 보완하고 탄탄하게 본격적 장편으로 했으면 그전의 아다치 작품과는 다른 명작이 될 거 같았어서 아쉬웠습니다. 작가 스스로가 극을 끌고 나가는 게 너무 어색해서 후다닥 끝내버린 느낌이 들어서요. 능력치도 그렇고 성장기도 그렇고 인물간의 관계도도 그렇고 좀 더 촘촘하게 설정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진한 아쉬움...

H2를 먼저 보긴 했지만 터치도 H2 극초반에 같이 봤는데 아무래도 그림체가 저에게는 좀 버겁더군요. 터치는 너무 올드한 느낌이라서.. 결국 H2 쪽에 더 몰입이 되고 실제로 지금도 H2가 더 낫다고 생각이 되네요. 아래 글에도 달았지만 H2가 아다치의 정점이고 앞쪽은 미완성, 뒤쪽은 자기복제 느낌이 납니다. 아마 터치 팬분들은 H2도 자가복제로 느끼시겠지만요. 크크
그래도아이유탱구
13/11/07 08:07
수정 아이콘
아다치 팬들이야 뭐든 다 재밌게 보죠. 저는 나인도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의 격차라는 것은 있는 거니까요.
아셔펭
13/11/07 08:01
수정 아이콘
크크 누군가는 배워야 한다는 마지막 대사에서 뜬금없이 터짐!

일해라! 토XX
한달살이
13/11/07 08:07
수정 아이콘
아다치 미츠루...?
미츠루 아다치...?

여보.. 당신 좋아 하는 작가 이름이 또 헷갈려.

15년째 듣는 말입니다.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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