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0/21 22:26:09
Name Clayton Guishaw
File #1 2013_10_21_18.41.15.jpg (1.10 MB), Download : 57
File #2 2013_10_21_19.15.54.jpg (1.26 MB), Download : 1
Subject [일반] (약간위꼴) 오사카에서 구이다오레 체험하기




이번 오사카 폭격은 피치항공의 이벤트 때문에 시작 되었드랩죠. 행사가격 다포함해서 왕복 14만원!
9월에 KTX보다 싼데 10/19 10/20 에 1박 가자! 하며 친구놈과 지릅니다.
휴가가 없어요 ㅠㅠ

오사카방문은 이번이 네번째인지라 기본정보는 다 알고 있고 먹방으로 가자! 란 주제로 갑니다.
관광지는 아마 부산보다 제가 잘알거에요..하도 다녀서 크크크.

처음 놀러갔을때 2007년에 산 가이드북에 오사카는 구이다오레 (먹다망한다?) 라며 적혀있던걸 기억하며 여기저기를 찾던중
오사카 미슐랭 가이드북을 찾았습니다.
일본여행의 다양한 매력중 하나는 한국에서 15-20만원 먹을 화식(일식)요리를 5천엔-1만엔 정도면 다소 형식을 없앤채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미슐랭 별좀 따러가자고 과감히 도전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점심은 가무쿠라라멘으로 해결합니다. 금룡이니 뭐니 오사카에도 라면 정말 많은데,
저는 여기 짭조름한 국물이 제일 좋더라구요. 라면먹으면서 제닉네임님의 좌절 시청. 귀쇼야 울지마.
그리고는 5000엔밖에(?)안하는 룸에 체크인합니다.

오사카성으로 나가 천수각 앞에서 사랑하는 엘지의 플레이오프 홈폭사 시청. ㅜㅜ 패배의 아이콘, 2패째.
시청후 나니와노유 노천온천한탕 땡기고,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가기전에 출출해서 한신백화점 한신명물이카야키 한점 냠냠

신사이바시에 위치한 진세이라는 정말 작은 스시집으로 향합니다.(좌석6명), 슐랭슐랭.
사장님은 단단하게 생기신 나보다 조금 나이있을것 같은 남자분.
일본어밖에 못하셔서 몸으로 이야기 합니다. 가기 한달전에 일본어 잘하는 친구에게 예약해달라고 했어요 크크
저희 일행 둘 포함 고객은 4명. 신나게 스시가 진행됩니다.
맛은 뭐 위에 사진으로 보여드려야 겠네요.. 눈물나는 감동의 맛을 시각으로 밖에 / 폰카로밖에 담지 못하는게 아쉬웠습네다.

제일 맛있던건 위만 숯으로 조져서 위따듯 아래따듯하게 만든 사바와 조개껍데기 그릇에 담겨 나온 복어찐것 이었습니다
(어랏? 스시가 아니잖아!)
스시도 정말 희한하게 맛있었어요. 미스터 초밥왕에서 말하는게 이런느낌인가 싶을정도로요
뭐 형언할수 없는 그기분을 느끼고 집으로... 가격은 안착해도 다르긴 다르더라구요 후우..

그렇게 식샤를 마치고 다음날은 아침은 요시노야에서 규동곱배기 폭격.
매일 아침을 먹다버릇하다보니 일어나자마자 먹는 규동이 왜이리 맛있는지.. 흐흐흐
왜우리나라엔 이런 규동집이 없을까요.

그리고 교세라돔 구경 갔다가 아지깃초분부안 이라는 곳으로 갑니다.
가이세키하는데로, 혼마치 가든시티라는 혼마치에서 젤커보이는 젤좋아보이는 빌딩 지하였어요

뭐 음식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훌륭합니다
가을이라고 저 바구니같은거에 8가지 요리 담아주는게 레알 맛있었어요
천천히 세월을 낚으며 서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놈이랑 이런저런얘기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이세키는 요리장의 정성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먹을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한국어 가능직원이 있어서 메뉴에 저렇게 한글도 적어 줬네요. 짱짱맨

그리고 엘지의 탈락관람 ㅠㅠ 일본에서만 3패째. ㅜㅜ
다행인건 직관도 한국도 아니어서 멘붕이 생각보다 약했습니다;
야구보고는, 귀국길에 오릅니닷! 엉엉. 그리고 출근..멘붕....

이상으로
숙박비<2일차점심가격<비행기표<1일차저녁가격 의 일정으로 먹다 망해보려는 기행문을 마칩니다.
피치 이벤트 하면 다음에도 또갑니다. 이미 화장실로 간 저녀석들이 그립습니다요...ㅜㅠ (피잘다운 마무리 데헷)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치탄다 에루
13/10/21 22:33
수정 아이콘
아래 글보다 조금 더 해로운 글 같습니다...ㅠㅠㅠㅠㅠㅠ 배고파요..먹고싶어요...
그리곤 떠올렸습니다. 아, 이래서 내가 솔로인건가..
13/10/21 22:37
수정 아이콘
위야... 좀 가만히 있어봐... 왜 자꾸 꿈틀대니...
그냥 부러우면 부럽다고 말해...
강남구 가리봉동
13/10/21 22:39
수정 아이콘
으악~~ 보기만 해도 군침이 질질..
저도 두달 전 쯤에 오사카를 갔었는데 전자 상가(이름이 잘 기억이..) 근처에 있던 허름한 스시집이 엄청나게 맛있어서 감동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괜히 술먹고 주변에 있던 일본 사람들한테 되도 않은 영어로 말을 걸었는데 전혀 못 알아 듣더군요. --;
대신 그분들과 건배만 한잔 했습니다.
반면 신사이바시 근처의 대형 스시집에서는 엄청 실망했습니다. 가격은 훨씬 비싼데 맛이 너무 없더군요. 재료도 안 좋아 보이구요.
하여튼 오사카는 또 가볼려구요. 저도 나름 해외 나가는 거 좋아하는데 비행기 타는게 쥐약이어서 너무 먼 곳은 이제 힘들더군요.

ps : 오사카에서 자꾸 염색한 어린 여자들이 저한테 뭐라고 막 하면서 말을 걸던데 그건 뭔가요? 전에 도쿄갔을 때는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요.
Clayton Guishaw
13/10/21 22:49
수정 아이콘
도톤보리셨나요? 저도 그게 궁금한데..
지난번엔 좀 잘차려입고 갔더니 자꾸 말걸면서 호객행위 (뭔진 모르겠음) 했고
행색을 거지처럼 하고 갔더니 절 위아래로 보더니 그냥 다 패스하더군요 크크크 내가 그리도 돈없어 보였느냐 크크
강남구 가리봉동
13/10/21 23:30
수정 아이콘
엇..거지처럼 입고 갔었는데요. 츄리닝 반바지에 싸구려 반팔티요. 옷차림과 상관없이 나이가 좀 있다 보니까 호구로 생각한 듯. 흐흐
인터넷 그만해
13/10/21 23:26
수정 아이콘
호객맞아요. 도톤보리 호객은 나름 유명하죠. 여행자들이 순진하게 따라가서 생각지도 않은 지출하고 오는 경우도 꽤 있고요.
도쿄도 메이드 호객 같은 거 있죠. 크;
살다보니별일이
13/10/22 00:06
수정 아이콘
가부키쵸에선 지나가면 '빠구리 빠구리! 만엔!' 하는 호객들도 있더라고요 -_-;; 신오쿠보가 근처라 그런가
사랑헌신믿음
13/10/26 10:00
수정 아이콘
빠구리라는 일본어는 없는데한국인 호객행위인가보네요
살다보니별일이
13/10/26 10:05
수정 아이콘
네 저기에 10만원! 도 외칩니다. 한국인 호객질..
yurayura
13/10/22 01:03
수정 아이콘
염색한 여자애들이 말거는건 노미야 가자고 하는걸꺼예요. 술집인데..그냥 무시하시면 됩니다..;
王天君
13/10/21 22:48
수정 아이콘
와 장난 아니다 ㅠㅠ 제가 좋아하는 두부를 먹을려고 후라이팬에 열심히 굽고 있는데, 정말 사료를 먹는 기분이....
13/10/21 22:54
수정 아이콘
아. 내가 먹고 있는 건 음식이 아니었나 봅니다 ㅠㅠ
一切唯心造
13/10/21 23:02
수정 아이콘
아 이거 장난 아니네요 저런거 먹으려면 얼마나 드나요..
Clayton Guishaw
13/10/22 06:56
수정 아이콘
음료빼고 스시코스는 15000엔정도 가이세키는 8000엔정도 였습니다.
잠자는것을 5000이하로 / 비행기를 14만원으로 끊어서 예산확보를 했드랩죠.
휴가가 없어 1박2일로 가면 아무리써도 아쉽지않아요 크크크 그래도 15일 가고 싶다.....
니킄네임
13/10/21 23:15
수정 아이콘
와 저런건 무슨맛이 나요?? 돈값한다는 느낌이 확나나요?
Clayton Guishaw
13/10/22 06:53
수정 아이콘
항상 돈과맛은 로그함수라고 배웠습니다 ㅜㅜ 비싸지는만큼 맛있어지지는 않는데 확실히 맛있긴 합니다 (자랑자랑)
방과후티타임
13/10/21 23:29
수정 아이콘
이거 참...먹어본적이 없어서 무슨 맛인지 상상도 안가네요
저글링아빠
13/10/22 01:02
수정 아이콘
약간 위꼴이 아닌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227 [일반] 중학교 교과서에 실려있는 시 [9] 김치찌개12695 13/10/22 12695 1
47226 [일반] [야구] 2013년 야수들의 몸값대비활약은? - WAR로 알아보는 효율 [80] 브르르르르8955 13/10/22 8955 39
47225 [일반] 얼마 전 스스로 쓰레기라고 글 작성했었습니다. [84] 괴물테란7174 13/10/22 7174 17
47224 [일반] 경완옹의 화려했던 야구인생에 박수를 보냅니다. [8] 하정우4282 13/10/22 4282 2
47223 [일반] [야구] 박경완 선수의 현역 은퇴 소식입니다. [53] 민머리요정6544 13/10/22 6544 1
47222 [일반] 네이버 웹툰 [전설의 고향] 감상 -4- [1] 王天君7330 13/10/22 7330 3
47220 [일반] Hook간다 아직 죽지 않았구나. [71] HOOK간다7594 13/10/22 7594 12
47219 [일반] 짧고 강렬했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3 후기 [20] 이젠다지나버린일5275 13/10/22 5275 0
47218 [일반] 자본주의 맹아론과 식민지 근대화론 정리와 생각-요정 칼괴기님 글에 덧댐 [34] 이든8513 13/10/22 8513 0
47217 [일반] 소개팅 가서 소개팅녀 1시간 기다린 이야기 -끝- [165] 삭제됨12132 13/10/21 12132 155
47216 [일반] (약간위꼴) 오사카에서 구이다오레 체험하기 [18] Clayton Guishaw6233 13/10/21 6233 2
47215 [일반] 소개팅에서 소개팅녀 1시간 기다린 이야기 -2- [60] 삭제됨6315 13/10/21 6315 9
47214 [일반] 소개팅에서 소개팅녀 1시간 기다린 이야기 -1- [42] 삭제됨7056 13/10/21 7056 6
47213 [일반]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추첨 결과 [34] 반니스텔루이5231 13/10/21 5231 0
47212 [일반] 피지알러를 위한 체리스위치 기계식 키보드 가이드 - 기성품 [58] 이걸어쩌면좋아12165 13/10/21 12165 14
47211 [일반] JTBC 뉴스 9 이 Daum-NAVER 와 만납니다. [25] 분수6123 13/10/21 6123 1
47210 [일반] 아이유와 케이윌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6] 효연광팬세우실3789 13/10/21 3789 0
47209 [일반] [리뷰] <그래비티> - 우주 그리고 인간에 대하여(약스포) [36] 마스터충달5617 13/10/21 5617 0
47208 [일반] 검찰이 또 다시 찾아낸 국정원 트위터 공작 전문입니다 [85] 치킨너겟8482 13/10/21 8482 19
47207 [일반] [피자 인증글] 뜨거웠던 2013년 [15] 먹구름뒤5927 13/10/21 5927 21
47206 [일반] 앱스토어 사업자 등록증 요구, 누구의 잘못인가? [90] 데이비드킴7596 13/10/21 7596 0
47205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우에하라 코지 ALCS MVP) [6] 김치찌개5338 13/10/21 5338 0
47204 [일반] 제주4.3사건...미국에 책임 물을 수 있나? [11] Neandertal5195 13/10/21 519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