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0/21 16:57:29
Name 마스터충달
File #2 gravity001.jpg (82.9 KB), Download : 2
Subject [일반] [리뷰] <그래비티> - 우주 그리고 인간에 대하여(약스포)


오늘 상암 CGV 3D 상영관에서 <그래비티>를 보고 왔습니다.
저에겐 쫄깃한 긴장감과 큰 감동을 준 작품이었습니다.
반드시 3D로 감상해야 할 영화 <그래비티>를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무중력의 매력
우주비행사가 등장하는 영화는 과거에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소재는 바로 무중력(zero gravity)입니다. <아폴로 13>은 보지 못했고, 솔직히 <아마겟돈>은 무중력의 매력을 뽐내기엔 너무 영화가 왁자지껄 하죠. 그래서 저에게 최고의 우주비행 영화는 지금까지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였습니다. 무중력에 대한 묘사가 매우 충실하고, 그것의 매력을 뽐내는 연출이 탁월했었죠. (애니중에선 <카우보이 비밥>을 꼽고 싶군요)
그러나 이제 우주비행에 관해서 최고의 영화를 꼽으라면 단연코 <그래비티>를 꼽겠습니다. 무중력의 적막함과 경이로움을 넘어, 마치 내가 우주공간에 떨어진 듯한 생생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느껴지는 긴장과 공포가 정말 최고입니다. 이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3D로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거리감이 있고 없고에 따라 체감되는 느낌이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영상만큼은 '이 영화는 미쳤다'라는 광고가 헛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관록의 배우들, 인간을 연기하다
단 두명의 배우가 극을 끌고 갑니다.(한명 더 있긴 합니다 흐흐) 물론 상황과 배경이 압도적이긴 하지만 거의 모노드라마 수준의 작품을 이정도로 끌고 갈 수 있는 것은 두 배우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산드라 블록은 마치 또 하나의 전성기를 맞이한 듯한 기분입니다. <블라인드 사이드>에서도 놀라웠는데 그 때보다 한단계 더 나아진 기분입니다. 동료에 의지하던 나약한 모습에서 우주를 극복하는 의연한 모습까지 오바하지 않고 담담히 표현합니다. 특히 그 중간단계의 심리적 변화를 너무나도 몰입감 있게 연기했습니다. 산드라 블록도 그 인물에 몰입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입체적 인물은 쉽게 연기할 수 없습니다. 각본이 좋아도 연기가 이상하면 영화가 엉성해져 버리구요. 샌디아줌마 올해 상하나 받으셔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더불어 나이를 어디다가 두고 오신건지 몸매랑 피부가....산드라 블록에 비해 배역과 분량의 한계인지 조지 클루니가 본인의 매력을 복제하는 것에 그쳤던 것은 아쉬웠습니다.(하지만 이 정도에서 멈춰 준 것은 작품 전체로 본다면 매우 바람직한 계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와 인간 그리고 극복
연출을 맡은 알폰소 쿠아론은 해리포터 시리즈 감독으로 홍보가 되고 있지만 주목해야 할 그의 작품은 2006년 작 <칠드런 오브 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예산(응?)의 한정적인 SF작품으로 꽤나 철학적이지만, 무게를 잡지 않는 중용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마지막 롱테이크 씬은 한순간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명장면이었구요. 이번 <그래비티>에서는 이러한 전작의 장점이 한층 더 강화되었습니다. 우주와 인간이라는 어찌보면 너무나 커다란 주제를 재난이라는 현실적인(으응? 우주조난이?) 소재 안에서 무겁지 않게 풀어나갑니다. 이러한 감독의 의도를 잘 살려낸 산드라 블록의 의연한 연기도 크게 한 몫하며 훌륭한 내러티브를 보여줍니다. 더불어 영상미의 발전은 두말할 필요도 없구요. (쿠아론 감독은 기술적인 면에서도 꽤나 일가견 있는 감독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쿠아론 감독의 장점은 다른 여타 감독들과 다른 개성적인 면도 존재합니다. 흔히 이런 식으로 담담하게 주제의식을 전개하는 경우 연출의도를 숨기고 관찰자 적인 면에서 작품을 끌고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주제의식은 편집과 상징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쿠아론 감독은 주제의식을 다소 노골적으로 드러냅니다. 바로 배우의 연기를 통해서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그래비티>에서는 산드라 블록이 '태아의 모습'이나 '양서류의 육지상륙'과 같은 상징적 장면을 연기하며 우주와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한 인간 혹은 인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배우가 주제의식을 말하거나 연기하는 경우 보통은 세련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보통인데 반해 <칠드런 오브 맨>이나 <그래비티>의 경우 노골적이지만 세련된 모습입니다. 이는 각본, 연출, 연기의 3박자가 잘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쉽게 이뤄질 수 없는 것으로 쿠아론 감독과 산드라 블록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본인이 SF 덕후다 보니 평가가 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지하게 영화를 감상하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굉장한 매력으로 다가올 작품이라고 확신합니다. 가볍게 보시기 좋아하시는 분이라도 3D로 관람하신다면 스릴넘치는 우주광경 만으로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 산드라 블록에게 박수를 보내며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추신1.
알폰소 쿠아론 감독에 대해 검색하다 재밌는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영화 '그래비티'에 대한 10가지 재밌는 사실


추신2. 
자전거를 타고 상암 CGV를 가서 관람했는데
영화 관람하던 2시간 동안 어떤 우주 찌꺼기 같은 놈이 친구와 저의 자전거 악세사리를 싹 훔쳐갔습니다 -_-;;
경찰분 말씀으론 노숙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시는데 (젤 비싼 펌프는 놔두고 간걸 보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하아... 자전거는 정말 공공재인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그래도 이런 자잘한데다가 답도 없는 도난사건에도 빠르게 오셔서 신고 접수하시고 
내내 친절하게 대해주신 경찰아저씨 덕분에 마음이 조금 풀렸습니다.
경찰분들 화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3/10/21 17:06
수정 아이콘
그래비티 리뷰가 많네요.
정말 자신있게 리뷰를 하고 추천할만한 영화 같습니다.
13/10/21 17:13
수정 아이콘
저는 조금 신기했습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을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그 영화 만큼 지루하지는 않게 만들긴 했지만, 확실히 최근 영화들과는 다르게 롱테이크 많고, 컷이 느리고, 씬 전환 거의 없고, 배경음악도 거의 없고해서 상당히 건조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아 이 영화는 대중적인 영화는 아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호평이 대부분이라 놀랐습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3/10/21 17:15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배경음악이 거의 없었네요.
어떻게 촬영했을까를 열심히 고민하다가, 산드라블록 몸매를 보고 멍해졌더니...배경음악은 생각도 안해본거 같습니다 크크
13/10/21 17:23
수정 아이콘
초반에 라디오를 듣는 설정으로 잠깐 배경음악이 있었고, 중간에 잠깐 있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저도 영상을 꽤 많이 만들어 본 편인데, 영상으로 사람들을 웃겨본적도 있고 울려본적도 있어서 음악의 힘을 굉장히 크게 느끼거든요.
같은 영상도 편집에 따라 힘을 받는게 상당히 달라지는데, 사람의 감정선을 고조시키는데는 음악만큼 좋은 수단이 없어요.

특히나 영화는 음악이 많지 않으면 영화자체가 상당히 건조한 느낌이 나게 되는데,
이 영화는 그 느낌을 극도로 살렸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이끌어 냈다는게 대단한 것 같네요.

처음엔 대중적이지 않은 영화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걸 보고 저도 영화를 계속 재평가 하게 되는 것 같네요.
마스터충달
13/10/21 17:17
수정 아이콘
저는 취향이 비 대중적이라 호흡이 느리고 긴 영화도 좋아하는 편인데
친구는 굉장히 대중적인 취향인데도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구요
단, 3D로 감상해야 할 것 같다는 단서를 두더라구요.
확실히 3D일때와 아닐때의 차이가 좀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니킄네임
13/10/21 17:11
수정 아이콘
사진 지우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우주복 속이 영화속 최고의 반전인대 말이죠!
마스터충달
13/10/21 17:13
수정 아이콘
이 영화 반전 없어요 크크크
니킄네임
13/10/21 17:14
수정 아이콘
저는 그장면이 우주보다 더 아름답더군요.
13/10/21 17:19
수정 아이콘
우주복 속이 영화속 최고의 반전인데 말이죠 (2)
마스터충달
13/10/21 17:22
수정 아이콘
석달뒤면 50찍는 아주머니께 이분들이 지금....
13/10/21 20:19
수정 아이콘
영화의 최고장면이었습니다!
13/10/21 17:26
수정 아이콘
링크하신 페이지의 4번 항목은 감독이 쓰러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크크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av/196/read?articleId=1223653&bbsId=G003&itemId=13&pageIndex=1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av/196/read?articleId=1224012&bbsId=G003&itemId=13&pageIndex=1
이런 소식도 있네요
블루레이 무조건 사야겠습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3/10/21 17:31
수정 아이콘
로맨스 들어가나요?크크
마스터충달
13/10/21 17:33
수정 아이콘
와... 단편 꼭 보고싶네요.
영원한초보
13/10/21 18:56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제작비도 줄였네요
wish buRn
13/10/21 17:28
수정 아이콘
아이맥스로 보는거랑 일반화면으로 보는거랑 차이가 많이 날까요?
마스터충달
13/10/21 17:33
수정 아이콘
많이 날 것 같습니다.
wish buRn
13/10/21 17:50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크
13/10/21 17:37
수정 아이콘
인천 CGV에서 아이맥스로 봤는데 제가 올해 본 영화(별로 보진 않았지만)중에 제일 좋았던 것 같네요
생각할 여지를 많이 주는 영화였습니다. 이브온라인 영화판이랄까요? 크크
시간이 있으면 왕십리나 용산에서 다시 한 번 보고 싶네요...

ps. 도대체 왜 나를 가운데에 두고 커플이 앉아서 팝콘을 주고받는건가요? 크흐흑...
그냥 자리 바꿔달라고 얘기를 하라고 좀!!
내가 나서서 "저 자리 바꿔드릴까요?" 이럴수도 없잖아요 ㅠ_ㅠ
13/10/21 17:43
수정 아이콘
어제 보고 왔습니다. 심심한 맛이 있는 영화라 호불호는 갈릴 거 같은데 풍경이 아름다워서 나름 만족했네요. 어떤 리뷰에서 관람보다 체험에 가깝다는 얘길 들었는데 제 느낌도 비슷했습니다
13/10/21 18:17
수정 아이콘
저도 지난 토요일 용산 IMAX에서 보고 왔습니다. 왕십리는 완전 끝쪽 자리만 남아서 포기했는데, 용산에는 우연히도 가운데쪽 한자리가 비어있더군요. 캐시백할인, BC카드할인까지 받아서 8,000원에 봤습니다.

저는 아주 큰 감동이나 체험까지의 느낌은 아니던데요(물론 재미는 있었습니다. 파편이 눈 앞까지 날아올때는 정말 깜짝!!), 요즘 초딩 3학년 작은 아들이 만화책 시리즈로 '우주에서 살아남기' 보고 있던데, 애들한테는 꼭 보여주고 싶더군요. 금요일이나 토요일 4DX로 시도해보고 예약안되면 IMAX로 다시 볼라고요.
13/10/21 19:26
수정 아이콘
산드라 블록 진짜 허벅지가..;;;본인의 노력이 정말 엄청난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3/10/21 20:19
수정 아이콘
정말 잘보고왔습니다. 원래 산드라 블록 안좋아하는데 멍때리면서 보고온거같아요. 몸매가 정말..와! 대박이었습니다.
13/10/21 20:31
수정 아이콘
아나강이라고 나오고 개짖는 소리와 아기 울음 소리 나오는 장면이

아들의 영화와 연관이 있더군요 깨알 같았습니다
hm5117340
13/10/21 20:43
수정 아이콘
영화를 다보고 뜬금없게도 오즈 야스지로가 떠올랐는데 사실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관계 임에도 극도로 정적인 움직임안에서 역동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는 스타일이나 공간이나 사물을 담는 방식과 미니멀리즘, 삶에 대한 순환 반복 같은 키워드에서 은근히 생각이 나더라구요



왕십리 아맥 h 10번에서 보지 마세요 영화보기 전에 뭐 딱히 육회를 먹은것두 아닌데 폭풍설사를 좀 치르고 관람을 했습니다만 집에와서 보니 눈부신 황금색빤쓰에 흑점 폭발 한거마냥 시커먼 자국이....흐흣흨...흐흐흐흐흑...
마스터충달
13/10/21 21:10
수정 아이콘
극장 좌석에 영역표시를 하셨다는 그런 말....씀?
13/10/21 21:53
수정 아이콘
제 경우 사실 마지막 장면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면서도-의도는 다른분들이 이미 충분히 밝혀주셨던 것과 같겠죠- 제가 아는 과학적 지식 때문에 그 멋진 장면을 보면서도 으아~ 이런 거 너무 따지면서 보면 안 되는데~, 그러면서 아쉬워했습니다.
아래는 이미 보신 분들이라 믿고 하는 스포 포함된 이야기입니다.

1. 대기권 진입 각도가 조그만 틀어져도 우주선은 파괴됩니다. 과연 그런 식으로 조작버튼 글씨도 못 알아보는 사람의 탈출이 가능할까요?(파편과 함께 떨어지는 중인 건 둘째치고.. 중간에 그렇게 상처을 입은 우주선이 그정도 화재로 대기권 돌입 버티는 건 정말 엄청난 운이죠.)
2. 우주여행 후 지구 돌입 직후라면 우주비행사는 근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우주에 얼마나 있었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도착하자마자 캡슐에서 그렇게 쉽게 빠져나와 잠수와 수영까지해서 자력탈출, 굳건히 일어설 정도의 기력이 남아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탈출구 열자 바닷물 쏟아져들어오는 캡슐 설계도 좀 이상했지만요.(혹시 그것도 화재로 인한 고장 탓?)
니킄네임
13/10/21 23:04
수정 아이콘
1.영화상 궤도 각과 고도가 죄다 다른 우주 파편 연쇄충돌이나. 소화기쑈도 말이 안되는 이야기죠.
천문학적인 가능성이 조금 있지만요. 그냥 영화에요.

2.단기 우주임무라면 마지막 부분에 일어서지 못하는부분만 연출해도 충분하죠.
근대 그전 일어서는거 보다 더힘든 수영을 했다는 점을 딱 집어주시니 확실히 넌센스적 부분이네요.
영원한초보
13/10/21 23:34
수정 아이콘
일어서는게 더 힘들지 않나요?
걷지 못하는 간난 아기들 물에 뛰워 놓으면 수영알아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니킄네임
13/10/21 23:38
수정 아이콘
아기는 걷기의 매커니즘을 익히는거죠. 이족보행이 참 쉽게보여도 로봇으로 구현할려면 어려운것처럼.
영원한초보
13/10/21 23:46
수정 아이콘
저는 지상에 서있는게 몸의 부담을 더 준다고 생각하는데
물은 저항이지만 중력은 무조건 받는 거니까요.
물론 라이언 박사가 수영해서 올라가는건 많이 힘차 보이긴 하네요.
Neandertal
13/10/21 23:32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그냥 웃자고 하는 얘기입니다만 예전에 타이타닉 영화를 커플이 보는데 남자는 공대생이었고 여자는 인문대생이었죠....남자가 타이타닉이 두 쪽으로 쩍 갈라지면서 가라앉는 장면에서 "과학적으로 절대 저런 식으로 가라앉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가 여자친구한테 "다음부터 절대 너하고는 영화 같이 안본다"라는 선언을 듣고 잘못했다고 빌었다고 하지요...^^
마스터충달
13/10/21 23:42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그렇게 두쪽으로 갈라지는 게 과학적으로 맞을걸요...
카메룬이 타이타닉 덕후라;;; 그런거 절대 양보 안했을 듯 해요
그리고 예전에 그렇게 갈라져 침수했단 다큐를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영원한초보
13/10/21 23:44
수정 아이콘
과학적 결함이 영화의 구조상 결함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증은 잘못됐지만 명작 영화들도 많고 우리가 보는건 다큐가 아니라 영화니까요.
1번은 저도 보면서 그런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대기권 진입의 최적각도를 설명해주는 영화는 아니니까요.
그걸 무조건 맞춰야 한다면 그런 상황 연출로는 절대 지구진입을 못해서 영화진행이 불가능할 겁니다.
2번은 저도 땅집고 일어설때 우주에 오래있던 지상에서 일어서지도 못하는 영상을 많이봐서 리얼리티 추구는 아니구나 생각했습니다.
이 영화는 과학적 생존방법 전달이 목표가 아니니까요.
마지막 부분은 새 삶을 인류가 시작된 흙을 딛고 일어서라는 감독의 강한 메세지로 해석했습니다.
그냥 시랑 똑같은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는 눈물흘리게 만드는 문장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별다른 감흥을 못주는 문장도 되니까요.
캡슐설계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원래 그런식의 탈출이 가능한지 아닌지 이건 좀 뭐라고 할 수도 있는 것 같지만 어차피 이 영화는 판타지니까요
마스터충달
13/10/21 23:46
수정 아이콘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확언 할 순 없지만
물에선 부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지상보다는 좀더 중력의 영향이 덜 하지 않을까요?
실제 수중에서 무중력 훈련을 하기도 하고
수중생물의 지상 진출 때도 중력의 압박이 가장 심했다고 하는 고생물 연구 다큐를 본 기억도 있구요.
13/10/22 02:42
수정 아이콘
왕십리 CGV IMAX에서 봤습니다. 긴장감 놓지 않고 정말 재밌게 보고 왔네요.
과도하게 무리한 설정이라고 할 만한 장면들도 적고, 소재와 틀 안에서 매우 현실적으로 잘 그려낸 영화 같습니다.
영상미, 긴장감, 감정연기가 일품이구요.
영화 취향이나 관심사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영화이긴 합니다.
아이맥스나 3D, 4D에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227 [일반] 중학교 교과서에 실려있는 시 [9] 김치찌개12695 13/10/22 12695 1
47226 [일반] [야구] 2013년 야수들의 몸값대비활약은? - WAR로 알아보는 효율 [80] 브르르르르8955 13/10/22 8955 39
47225 [일반] 얼마 전 스스로 쓰레기라고 글 작성했었습니다. [84] 괴물테란7173 13/10/22 7173 17
47224 [일반] 경완옹의 화려했던 야구인생에 박수를 보냅니다. [8] 하정우4282 13/10/22 4282 2
47223 [일반] [야구] 박경완 선수의 현역 은퇴 소식입니다. [53] 민머리요정6544 13/10/22 6544 1
47222 [일반] 네이버 웹툰 [전설의 고향] 감상 -4- [1] 王天君7329 13/10/22 7329 3
47220 [일반] Hook간다 아직 죽지 않았구나. [71] HOOK간다7594 13/10/22 7594 12
47219 [일반] 짧고 강렬했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3 후기 [20] 이젠다지나버린일5274 13/10/22 5274 0
47218 [일반] 자본주의 맹아론과 식민지 근대화론 정리와 생각-요정 칼괴기님 글에 덧댐 [34] 이든8512 13/10/22 8512 0
47217 [일반] 소개팅 가서 소개팅녀 1시간 기다린 이야기 -끝- [165] 삭제됨12131 13/10/21 12131 155
47216 [일반] (약간위꼴) 오사카에서 구이다오레 체험하기 [18] Clayton Guishaw6232 13/10/21 6232 2
47215 [일반] 소개팅에서 소개팅녀 1시간 기다린 이야기 -2- [60] 삭제됨6314 13/10/21 6314 9
47214 [일반] 소개팅에서 소개팅녀 1시간 기다린 이야기 -1- [42] 삭제됨7055 13/10/21 7055 6
47213 [일반]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추첨 결과 [34] 반니스텔루이5230 13/10/21 5230 0
47212 [일반] 피지알러를 위한 체리스위치 기계식 키보드 가이드 - 기성품 [58] 이걸어쩌면좋아12165 13/10/21 12165 14
47211 [일반] JTBC 뉴스 9 이 Daum-NAVER 와 만납니다. [25] 분수6122 13/10/21 6122 1
47210 [일반] 아이유와 케이윌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6] 효연광팬세우실3788 13/10/21 3788 0
47209 [일반] [리뷰] <그래비티> - 우주 그리고 인간에 대하여(약스포) [36] 마스터충달5617 13/10/21 5617 0
47208 [일반] 검찰이 또 다시 찾아낸 국정원 트위터 공작 전문입니다 [85] 치킨너겟8482 13/10/21 8482 19
47207 [일반] [피자 인증글] 뜨거웠던 2013년 [15] 먹구름뒤5927 13/10/21 5927 21
47206 [일반] 앱스토어 사업자 등록증 요구, 누구의 잘못인가? [90] 데이비드킴7595 13/10/21 7595 0
47205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우에하라 코지 ALCS MVP) [6] 김치찌개5337 13/10/21 5337 0
47204 [일반] 제주4.3사건...미국에 책임 물을 수 있나? [11] Neandertal5195 13/10/21 519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