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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02 19:34
대충 어린 여자아이를 성폭행 하고 그걸 치유해 과정을 그린 영화로 알고 있는데
그 과정들을 영화로 보면 마음이 아프고 슬플꺼 같아서 못보겠네요...
13/10/03 00:47
시청률의 제왕과 비슷하더라구요. 그냥 코코몽이 너무 부각되는.. 스토리전개상 그러한 요소가 필요하지만 너무 PPL느낌이 났습니다.
또 제가 도가니는 보지 못했지만 그만큼 울화가 치밀어오를 정도의 영화는 아닌것 같아요. 짜증나는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요. 전체적으로 크게 기대를 안했기 때문에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빵 터지는 장면도 많고 아이들 연기도 우수합니다. 개인적으로 옥의티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이순경의 연기와 김해숙씨? 이순경은 너무 어색해요. 연기라는 느낌이 팍! 예쁘긴 한데 연기가..연기가.. 김해숙씨는 다 좋았는데 초반 영상 녹화 장면에서 왜 그런 멘트를 했는지 모르겠어요. 극장에서 보는 분들이 다 웃으셨네요. 아무튼 특별히 돈아깝다는 영화 정도로 생각되진 않았습니다.
13/10/04 01:20
잘 보고 왔습니다. 갑자기 봐야겠다!는 생각에 저녁에 한달음에 가서 보고 왔네요.
아픈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따스함이 느껴졌던 영화였습니다. 탁느님 말씀 중에 저도 이순경 역할은 .. 뭔가 좀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도가니처럼 처절하게 현실적이고 아프게 그려내거나, 아니면 좀 더 밝게 밝게 결말을 짓거나 정도의 선택지가 있다고 보는데 이준익 감독은 후자를 택한 듯 싶습니다. 너무나도 처절한 장면들을 계속 내보내서 지치게 하기보단.. 12년 구형 받는 범죄자의 모습에 좀 더 관객들의 분노에너지가 집중 될 수 있게 배치하기 위해 주변 인물들을 다 천사로 만든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PPL에 대해선, 저 스스로는 뭐 PPL이 어느정도 피할 수 없는 현실임을 생각하고 보는 편인데.. PPL임이 느껴져서 극의 몰입을 해치면 그때부터 부정적으로 보이더라구요. 예를 들자면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어디서든 똑같은 물병을 쓴다거나,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무조건 같은 카페만 가는.. 소원의 경우, 임동훈(설경구 분)의 실수라고 할까요? 급하게 아이를 닦아주다가 그 아이가 겪었던 일을 깨닫고 소원이가 아빠를 피하게 되는 그 상황을 뒤집기 위해 코코모라는 캐릭터를 써서 잘 연출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비교하자면, 영석이 엄마가 처음으로 소원이 엄마 찾아 왔을 때, 둘이서 대화하고 웃기도 울기도 하더라구요. 코코모는 눈물나는 엄마 아빠의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게, 아니 겉으로라도 웃는 것처럼 아이를 안심시켜주기 위한 마음을 보여주는 그런 장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은근 소세지 귀엽기도 하구요 크흐 이어서 롯데도 뭐.. 제가 경상도 사람이어 그런지 꽤나 자연스럽지 않았나 크크.. 제 아버지가 늘 저런 모습이셨기에. 전체적으로 저도 아깝지 않게 봤습니다. 음, 10점 중에 주자면 8점은 살짝 부족하고.. 7점은 너무 짠 느낌이랄까요? 그나저나 소원 양 너무 이쁘더군요. 그래서 더 몰입했던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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